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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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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만듭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19:2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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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만듭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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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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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활자가 간절해서, 원하는 책이 분명해서,  집가는 길에 중고서점을 들렀다.  입구쪽에 편지지가 많길래,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할 참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살폈다. 자꾸 귀여운 편지지에 손이 갔는데, 그사람에게 내가 지나치게 어리고 귀여워보이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손을 거뒀다.  찾으려던 책은 없었다. 에리히프롬 레베카솔닛 한강작가 책도 펼쳐봤다 아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NIwG3RsGBbNxTDY1EnMqegJu1E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9:00:15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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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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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메라 카메라 했는데 결국 사버렸다. 중고로. 필름카메라를!  렌즈나 닦고 쓸까 하고 수리점에 갔는데 열어보니 산 가격보다 수리비용이 더 들어갔지만 그래도 잔고장 적은 튼튼한 카메라라고해서 괜찮다!  고대하던 수리기간을 지나 카메라를 받는날, 카메라는 새것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다. 깨끗하게 닦이고 나니 그전엔 보이지 않던 위쪽 모퉁이 하나 찌그러진 곳이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A0nRyMgFTj6L4fvQDXke8bAXqb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9:00:11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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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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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워킹홀리데이 서류를 쓰다가, 볼펜과 정신을 꼭 쥐고  입국기록을 한줄한줄 수기로 쓰다가  내가 또 이짓을 선택하다니 또 내손으로 내 권리와 내 국가를 포기하는구나 은근하게 착잡함이 몰려왔다. 가족을 버리는 기분이랑 비슷할거 같다고, 이상한 생각을 했다  그치만 떠나지 않는다고해서 내가 편히 있을곳도 없고 마음붙일곳도 바다말고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어딜가나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FiQJNhRzZi0MIS4M1lb0CzjdC8c.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9:00:17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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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량 - 맑고 푸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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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들어 청량한 사람들이 좋다. 나도 청량감이 있고싶다.  내가 조금 덜 진지하거나 덜 무거웠으면 좋겠다. 가끔은 너무 진심이라는 사실이 구태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안그런척하면 될 수 있을까.  내 가 만든 무게에 내 인생까지 짓눌리는 느낌이라 무게를 덜고 싶다 일부로 웃긴 컨텐츠를소비하고, 일부터 시트콤을 틀어둔다.  웃음이 좋다 바빠질수록  현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azHjropZdCRK1jf_oUVy-ceQn_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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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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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마지막 퇴근길 슬픈 기분으로 걸어서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앞에 있던 아이들이 차도로 뛰어들뻔 하면서 큰 소리가 났다. 아이들을 포함한 4인 가족은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금방 조용해졌다. 그렇게 앞에 있는 가족을 보며 걷다가, 저렇게 가족을 꾸리고 만든다는게 어떤 일일까. 일을 원하는대로 하면서 아이를 낳고 키워낸다는게 가능할까. 아마 비현실적인 일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GDLswoi4tmtuII7vQtLt6AbuV3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9:00:12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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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마음들 - 사랑하는 마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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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일이 생겨 학원 출근을 하루 건너뛰었다 다음 수업시간에 만난 어린이가 선생님 어디갔었냐고해서, 일하러 갔다왔다고, 그림을 그려야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대뜸 나보고서 일하러 가지 말라고 했다 짧은 한마디에 마음 한구석 언어에 가둘 수 없는 온도를 느꼈다 어린이는 이내 모아왔던 이야기들을 원기옥 발사하듯 전부 이야기해주었고, 여느때처럼 노래도 불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q-zfZEpE4HQ0LpU4ab_5FZoTZp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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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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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길 비둘기가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쳐다봤다. 시선이 느껴져 그 갸웃함과 눈이 마주쳤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비둘기가 몸을 측면으로 틀자 한쪽 날개가 가라앉아 거의 땅에 끌리고 있는 그녀석의 모습을 봤다. 기시감을 느끼고 생각을 되짚자 지난주에도 딱 여기서 그녀석을 봤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 애의 기울어진 어깨 각도만큼 마음이 미어졌다. 잡아서 치</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9:00:12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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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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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고라는 것을 배웠으므로 실천한다.  이번 여름은 날에 나를 맡기고 무기력하게 있지 않았다.  좋아하는 것들을 늘렸고, 아름다운 것들도 발견했다. 열심히 돈도 벌어봤고,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더위와 흐린날에 온통 영향받던 나는 더이상 없는 것만 같았다.  여름을 실컷 누렸다.  그러고 나니 가을이 오는 것에도 아무런 아쉬움이 없다. 서늘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0LrHSlBfmvdD2rP9KcnK_4i_15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9:00:04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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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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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라는 호칭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여태 작가라는 말은 번쩍이는 가죽 자켓을 어깨에 겨우 아슬하게 걸쳐둔 듯한 느낌이었다. 언제고 작은 행동에도 어깨서 바닥으로 툭 떨어질 듯한, 그래도 이상하지 않을, 그래서 언제나 다시 주워입어야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팔을 끼워넣어 뻑뻑하게 들어맞는, 보기에 좋아보이는 가죽자켓처럼, 작</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9:00:05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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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둘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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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 몇일간 상사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그자가 불쌍하기도 하다가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가 휴일이 왔는데, 최근들어 이토록 휴가같을수가없었다. 쾌락은 고통을 수반한다.  2. 학원에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오케스트라를 꾸렸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그린 아이가 완성된 오케스트라를 보더니 지휘자는 한명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원래 지휘자는 한명이라</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9:00:08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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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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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를 하나 찾아서 들고가야하는 숙제가 생겨서 예전부터 좋아하던 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오랜만에 집어든 시에 대한 감상과 기억에 쌓인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내가 왜 이 시를 좋아했지? 생각하다가 죽음과 장례식을 목격한 이후로 가슴에 사무치게 된 시라는걸 알게되었지만  울음이 터질까봐 숙제 발표날 모두의 앞에서  그렇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조금 더 에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EdNXrHavX-UMYzOqlnRx9slU0L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6:34:34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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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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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학년일때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없었으니 내가 이제는 나이가 많은거라고 생각했다.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내가 나이가 어린축에 속했다. 내가 아기라니.  이제 늙었다- 하는것도 그만큼 어린 애들이랑 같이 있어서 그래서 내가 늙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거였다는걸 알게되었다.  나는 아직 한참 어리다...  민음사 편집자 민경이 서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EyShozJUH3-xb3Zp6UIW_LpYC9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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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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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치긴해도  가야할 곳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함과 더워서 입맛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는 감사함과  친구들의 생일을 벌써 두번씩이나 챙겨줄 수 있었다는 감사함과 기쁨  그리고 새로운 취향을 알게된 그런 소소한 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i6ZIx3RqdoaJnb5_ahm7UYh8Kh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9:00:14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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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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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늘 더 나은 결과물을 내야한다는 무거움이 있다. 최근에 민희진 디렉터가 요즘은 너무 다 완성형이라고, 본인은 아직 완숙되지 않은 미숙함을 선호한다고 했다. 나도 그런 부족함을 사랑할 수 있을까? 어쨌든 용기를 내서 계속 만들어내야겠다고, 뭐라도.  2.  길을 걷다가 자동차 정비소를 보고 미술 실기실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천장이 높게 있고, 끊임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XISMw5yTlNYsdHj55Ies7qdIxV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9:00:07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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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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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내 생각보다 나는 아이들을 좋아한다.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느낀다.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들이라고.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다.   2. 어린이들은 그림을 망치는 것도 좋아한다. 사실 망치고 엉망이 되는 걸 더 좋아한다.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망칠까봐 두려워하고, 속상해한다. 망쳐도 깔깔 웃으면 인생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SBirUnmnZyd-OEUJmYJUNVUaP9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09:00: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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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제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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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악장을 시작하고 끝낼수 있는 사람들이 멋지다 그걸로 부와 공명을 이끌어내는 사람들이 멋지다 나도 그렇게 되고싶다. 생산자가 되고싶다.  2. 인간의 욕망은 위대하지만 동시에 징그럽다 가끔 사람들이 만들어낸것을 보고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아파트와 빌딩숲은 징그럽고 어지럽다 자연만큼 아름답지 않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인데.  3. 커피와 LP와</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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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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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수박은 사랑해도 여름은 싫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여름이 좋아진다.  그림자가, 그림자까지도 아름답다.  여름을 끔찍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2.  덕분에 필름 카메라가 사고싶어졌다.  필름 관리도 잘할 자신 없고 부지런히 인화하러 다닐 자신도 없고 돈도 없고 핸드폰 카메라만큼 찍을 자신도 없지만 욕심만 난다.  3. 몇년간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4OSZDBldqVAfAQ_Sxpeyqnh5dE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6 09:00:16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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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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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강아지를 보고 어떤 사람을 떠올렸다. ㅈ댓다. 이건 내가 그사람을 좋아하는거다. 적어도 이제 내 마음이 돌아가는 작동 방식을 알긴 알구나 싶어서 좋았다.  거의 1년만에 좋아한다는 사실을, 사실 처음부터 좋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나도 참 나다.   2. 어린이들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먼저 그들을 떠날테니 너무 많이 사랑하지는 않겠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6irNa32-9nHzoALKUD1dbugRvQ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09:00:10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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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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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두분 모두 아주 명랑하고 밝으셔서, 나도 미래에 저런 모습으로 서있을 수 있을까,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존재만으로 용기를 주시는 분들이다. 막막함 속 Silver lining 같이 햇살같이 다가오는 어른들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2. 최근에 좋아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어느때보다도 즐거</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09:00:06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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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가시노 게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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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가의 부고 소식. 가장 괴롭고 고독했던 시절을 책임져준 책들이었다. 읽으면서 작가가 진짜 이상한 사람일 것 같다고,  동시에 지극히 사회성을 띈 사람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나도 안믿긴다. 말도 안된다고.  어딘가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만 같은 사람이 있다. 우리 할아버지도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그게 우주라 할지라도.  나는 아직도 지구에서의 죽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fv%2Fimage%2FjZcp95u8JukQWnG5LIoeb4-Ddx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9:00:08 GMT</pubDate>
      <author>QU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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