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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상한호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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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1:55: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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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상할 정도로 세상을 냉철하게 통찰하는 호랑이입니다. 야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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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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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라도 몇 번씩 내 생각은 내가 무엇하려고 살려는지? 모르고 살았노라, 그럴 말로 그러나 흐르는 저 냇물이 흘러가서 바다로 들댈진댄. 일로조차 그러면, 이 내 몸은 애쓴다고는 말부터 잊으리라.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그러나, 다시 내 몸, 봄빛의 불붙는 사태흙에 집 짓는 저 개아미 나도 살려 하노라, 그와 같이 사는 날 그날까지 살음에 즐거워서, 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WqD6c0jz-vHVMxYcgGb8BM5uAC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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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길」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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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젖은 향기 불긋한 잎 위의 길 실그물의 바람 비쳐 젖은 숲 나는 걸어가노라 이러한 길 밤저녁의 그늘진 그대의 꿈 흔들리는 다리 위 무지개 길 바람조차 가을 봄 걷히는 꿈   2026.7.16. 손 맞잡고 걷는다면 그게 어디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15iT0YwW_XBPC7Cv07c_b7B0Ms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22:00:19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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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신」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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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대가 돌이켜 물을줄도 내가 아노라, 『무엇이 무신無信함이 있더냐?』 하고, 그러나 무엇하랴 오늘날은 야속히도 당장에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그것을, 물과 같이 흘러가서 없어진 맘이라고 하면.  검은 구름은 멧기슭에서 어정거리며, 애처롭게도 우는 산의 사슴이 내 품에 속속들이 붙안기는 듯. 그러나 밀물도 쎄이고 밤은 어두워 닻 주었던 자리는 알 길이 없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6n-F6z7ew14pm0XiysPo8sIz74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22:00:26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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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회」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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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쁜 일까지라도 생의 노력, 그 사람은 선사도 하였어라 그러나 그것도 허사라고! 나 역시 알지마는, 우리들은 끝끝내 고개를 넘고 넘어 짐 싣고 닫던 말도 순막집의 허청가, 석양 손에 고요히 조으는 한때는 다 있나니. 고요히 조으는 한때는 다 있나니.   2026.7.14. 품고 갈 모든 기억 하늘 위에 걸어놓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Kb_bJVQOIa6NJliEzuGnmOpr_a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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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귀공명」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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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울 들어 마주 온 내 얼굴을 좀 더 미리부터 알았던들! 늙는 날 죽는 날을 사람은 다 모르고 사는 탓에, 오오 오직 이것이 참이라면, 그러나 내 세상이 어디인지? 지금부터 두여덟 좋은 연광 다시 와서 내게도 있을 말로 전보다 좀 더 전보다 좀 더 살음즉이 살런지 모르련만. 거울 들어 마주 온 내 얼굴을 좀 더 미리부터 알았던들!   2026.7.13.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hYNfbBlMJGwp_ImseK7gNur9Bp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22:00:13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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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촉불 켜는 밤」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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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촉불 켜는 밤, 깊은 골방에 만나라. 아직 젊어 모를 몸, 그래도 그들은 '해 달 같이 밝은 맘, 저저마다 있노라.' 그러나 사랑은 한두 번만 아니라, 그들은 모르고.  꽃촉불 켜는 밤, 어스러한 창 아래 만나라. 아직 앞길 모를 몸, 그래도 그들은 '솔대같이 굳은 맘, 저저마다 있노라.' 그러나 세상은, 눈물 날 일 많아라, 그들은 모르고.   202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q7ixRR1lbBP_sCi6HUaUtZ742I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22:00:24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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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유화」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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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는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2026.7.9. 존재의 이유 되어주던 유쾌한 공존이, 언젠가 사그라들 봄꽃과 같더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uurHlRkFqPJ8OzBAMX-oPcD6uk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22:00:18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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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생각」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link>https://brunch.co.kr/@@fIZv/628</link>
      <description>산에나 올라서서 바다를 보라 사면에 백 열리, 창파 중에 객선만 둥둥&amp;hellip;&amp;hellip; 떠나간다.  명산대찰이 그 어디메냐 향안, 향합, 대그릇에, 석양이 산머리 넘어가고 사면에 백여리, 물소리라  『젊어서 꽃 같은 오늘날로 금의로 환고향 하옵소사』 객선만 둥둥&amp;hellip;&amp;hellip; 떠나간다 사면에 백열리, 나 어찌 갈까  까투리도 산속에 새끼치고 타관만리에 와 있노라고 산중만 바라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OP6MRCWukFFqgQ4AUqc2swpIl7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22:00:26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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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동새」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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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AXWLMrIgLfosOnCuNYuyaaPCOH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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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향과 이도령」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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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양에 대동강은 우리나라에 곱기로 으뜸가는 가람이지요  삼천리 가다가다 한가운데는 우뚝한 삼각산이 솟기도 했소  그래 옳소 내 누님, 오오 누이님 우리나라 섬기던 한 옛적에는 춘향과 이도령도 살았다지요  이편에는 함양, 저편에는 담양 꿈에는 가끔가끔 산을 넘어 오작교 찾아찾아 가기도 했소  그래 옳소 누이님 오오 내 누님 해 돋고 달 돋아 남원땅에는 성춘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rzVb60GiTRKMTKT9RueLnBmuTT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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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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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촌의 아가씨들 널 뛰노나 초파일 날이라고 널을 뛰지요  바람 불어요 바람이 분다고! 담 안에는 수양의 버드나무 채색줄 층층 그네 매지를 말아요  담 밖에는 수양의 늘어진 가지 늘어진 가지는 오오 누나! 휘젓이 늘어져서 그늘이 깊소.  좋다 봄날은 몸에 겹지 널뛰는 성촌의 아가씨네들 널은 사랑의 버릇이라오   2026.7.3. 보고, 또 보아도 지치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q69LaDnTRPol9XEPQ1yLA-jyE2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Jul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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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삭주구성」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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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로 사흘 배 사흘 먼 삼천리 더더구나 걸어 넘는 먼 삼천리 삭주구성은 산을 넘은 육천리요  물 맞아 함빡이 젖은 제비도 가다가 비에 걸려 오노랍니다 저녁에는 높은 산 밤에 높은 산  삭주구성은 산 넘어 먼 육천리 가끔가끔 꿈에는 사오천리 가다 오다 돌아오는 길이겠지요  서로 떠난 몸이길래 몸이 그리워 님을 둔 곳이길래 곳이 그리워 못 보았소 새들도 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NE9HcXAKaTqHj4UMqTZYXBhe0p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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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달래꽃」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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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연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옵니다   2026.7.1. 진심을 다했다면 보내는 길도, 떠나는 길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W5ztl1HSIteLkeEgw59bJbyutk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22:00:24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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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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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 넘어갈라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나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 리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불귀, 불귀, 다시 불귀, 삼수갑산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HtE3TP3zrrbv5pjdWbikc3-uaq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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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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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집와서 삼년 오는 봄은 거친 벌 난벌에 왔습니다  거친 벌 난벌에 피는 꽃은 졌다가도 피노라 이릅니다 소식 없이 기다린 이태 삼년  바로 가던 앞 강이 간 봄부터 구비 돌아 휘돌아 흐른다고 그러나 말 마소, 앞 여울의 물빛은 예대로 푸르렀소  시집와서 삼년 어느 때나 터진 개 여울의 여울물은 거친 벌 난벌에 흘렀습니다.   2026.6.29. 잔잔한 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aodUCjJvmuUhiyCcqWeDZSNPE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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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십리」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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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여드레 스무날엔 온다고 하고 초하루 삭망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랴거든 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 맞아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천안에 삼거리 실버들도 촉촉히 젖어서 늘어졌다네.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려서 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kbX-sJeOWhDUIlUyT-V1jO_9Ge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22:00:20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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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앙침」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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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드득 이를 갈고 죽어볼까요 창가에 아롱아롱 달이 비춘다.  눈물은 새우잠의 팔굽베개요 봄꿩은 잠이 없어 밤에 와 운다.  두동달이 베개는 어디 갔는고 언제는 둘이 자던 베갯머리에 '죽자 사자' 언약도 하여 보았지.  2026.6.25. 억겁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깨달은 그날의 약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EN6Ld4LKa3XY4ZXwD2AUssDuQH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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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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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도 하룻밤 나그네 길에 까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오늘은 또 몇십 리 어디로 갈까.  산으로 올라갈까 들로 갈까 오라는 곳이 없어 나는 못 가오.  말 마소 내 집도 정주 곽산 차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여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공중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요보소 공중에 저 기러기 열십자 복판에 내가 섰소.  갈래갈래 갈린 길 길이라도 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Z7N2C4D9OhN2m_bsqkXLrXxUlM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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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여울의 노래」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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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 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 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와 태워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hC05_OunfWNqC8OcHPvEGFrhG1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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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수」 - 김소월 - 『진달래꽃, 초혼』을 읽었다옹</title>
      <link>https://brunch.co.kr/@@fIZv/616</link>
      <description>1. 유월 어스름 때의 빗줄기는 암황색의 시골을 묶어 세운 듯, 뜨며 흐르며 잠기는 손의 널 쪽은 지향도 없어라, 단청의 홍문!  2. 저 오늘도 그리운 바다, 건너다보자니 눈물겨워라! 조그마한 보드라운 그 옛적 심정의 분결 같던 그대의 손의 사시나무보다도 더한 아픔이 내 몸을 에워싸고 휘떨며 찔러라, 나서 자란 고향의 해돋는 바다요.   2026.6.2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Zv%2Fimage%2FgQe9tLnaz6I077HivP3FLzRv7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22:00:15 GMT</pubDate>
      <author>수상한호랑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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