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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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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사랑을 적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4:43: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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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사랑을 적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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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급 연필의 작은 반란과 예쁜 규칙과 부서질 각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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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필을 샀다. 무려 3천 원이나 하는 고급 연필. 책을 읽다 마음에 꽂히는 문장이 보이면 조금의 망설임과 함께 밑줄을 손 가는 데로 그었다. 자연스러운 손떨림에 구불구불해지는 선을 본다. 익숙지 않은 표현이나 단어가 보이면 동그라미를 그리고 뜻을 찾아 작게 적어놓았다. 새 연필의 흑심이 무자비하게 갈리며 쇠비린내를 사각사각 풍긴다. 작은 반란이었다.  곧</description>
      <pubDate>Thu, 02 Jul 2026 12:43:40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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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두부 말랑이 동생과 황금 레시피와 성공한 삶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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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기만 해도 코 끝이 시큰해지는 단어들이 있다. 양파나 고추냉이 같은 것들 말고. 새삼스럽지만 가족 아니겠나. 엄마, 아빠, 딸, 아들, 할머니, 할아버지, 손자, 손녀, 이모, 고모... 나에게는 동생인 것 같다. 이제 막 이십 대 후반에 접어든 내 동생은 유별나지는 않지만 무난한 사람도 아니다. 자기만의 세계 안에서 문 닫고 살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을</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12:29:47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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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디단 에어컨과 삶에 대한 절망과 우리의 밝은 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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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땡볕에 구운 삼겹살은 얼마나 맛있을까. 지글지글 소리가 나는 것만 같아. 지난밤 내내 틀어놓은 선풍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초등학생 즈음에는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문을 닫고 잠에 들면 죽는다는 풍문을 들었다. 엄마한테 말하니 '그럼 선풍기를 거실에 두고 다 같이 자자'라고 하셨다. 역시 엄마는 현명해. 에어컨을 만든 사람이 생전은 물론 지금까</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6:00:03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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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동 블루베리와 이름 모를 꽃과 늦은 오후의 노을에게 - 알고 보니 고마운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fEey/92</link>
      <description>얼린 블루베리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냉동실 기온이 지나치게 낮아서인지 블루베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부드러운 요거트에 몸을 녹이기 전까지 열심히 추위를 버티려나 보다. 미안해, 너희들의 노력 참 시원하더라. 요즘 아침으로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에 블루베리를 쏟아 먹고 있다. 블루베리가 몸에 그렇게 좋다던데, 그건 생블루베리였던가. 에이, 냉동 블루</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4:43:59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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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코 피는 것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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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린 마음속을 한참 헤매다 울음이 터지고 색을 잃던 때가 있었는데 삶이 이토록 뾰족한 줄 알았다면 좀 더 든든한 신발을 신을 걸 그랬지  그래도 어떻게든 아침은 오고 배가 고프고 밥을 먹고 그러다 보니 살아있었네 질긴 인간 뜯어먹으려면 어금니 두어 개는 깨져야 하니까  그러던 어느 날 하늘에서 별이 뚝 떨어져 가슴을 뚫었네 아무 예고도 없이 두 배가 되어버</description>
      <pubDate>Thu, 14 May 2026 09:06:5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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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을 찾으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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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쁨을 찾으러 집을 나섰네 초록색 노란색 꽃구경 하다 보니 배가 고파 울적해지지 바위 사이 버섯을 한 움큼 따다 햇볕에 구우니 감칠맛이 일품이네  생각을 잊으러 하염없이 걸었네 눈물이 고인 엄지발가락 톡 하고 건드리면 울 것 같았지 한물갔다는 노래가 귀를 때리면 걷는 길은 무대가 되지  노을이 터지는 하늘 아래 세상은 예쁘게도 흐르는데 언 땅 위 우두커니</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09:19:27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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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 쓰여는 좋아하게 됐어의 입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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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두운 주황빛 등 가져온 책을 읽으려면 목이 절로 길어지던 카페  10월의 저녁 나무로 만든 책상 앞에 둘러앉아 쌓인 말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당신은 무심히 책장을 넘기다가도 눈을 반짝이며 지나간 계절을 읊었습니다  '신경 쓰여'는 '좋아하게 됐어'의 입구라는 아리송한 말을 이제는 이해합니다  이미&amp;nbsp;한참 들어서 버린 채 가슴께를 쓸어내리던 그날 밤을 떠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xylYaD59iyJM86ePMqmyz2rwoh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12:51:02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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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한 불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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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무 차가운 얼음에 혓바닥을 대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떼려니 찢어질 듯 아픕니다. 그 짧은 틈에 혼자 무너지기도 해요.  우리는 그러한 날들을 압니다. 말라붙은 혀를 녹여줄 달콤한 온기가 절실한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겹도록 견디다 보면 지독한 마찰이 펄펄 끓어 우리를 기어코 살립니다.  약한 불로도 우리는 끓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AqX7Xqrrrw9nv2LhsP8ETotH4U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12:23:5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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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톡 쏘고 달고 조금 어지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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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웃으면 은방울꽃 냄새가 나 작고 둥글고 쉽게 흔들리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게 됐어 코카콜라를 마실 때처럼 첫 모금에 눈이 살짝 감기는 사람 톡 쏘고 달고 조금 어지러운 뜨거운 입 속에 갇힌 초콜릿처럼 우리 함께 있는 시간은 급하게 씹지 않아도 녹아 번지며 혀 끝에 오래 남아 오후를 챙기지 그거 알아? 오로라는 설명이 안 된대 어떻게 태어나 어쩜 저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zKp02aUtKGRnxl2thQZxZItzH5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6:46:10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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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날은 땀을 식혀주는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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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발 끝이 무거워 숨이 가빠오나요 잠깐 앉아요 베짱이는 비가 두렵지 않죠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 있나요 오늘을 온전히 만끽한다면 세상이 잊어버린 조약돌도 무서운 바위와 친구가 될 수 있죠  별 떨어지면 못 이긴 척 드러누워요 두 눈을 감으면 조약돌은 세상을 잊죠  봄에 그을린 땅을 팠으니 넘어진 자리도 따뜻하죠 서둘러 눈부실 필요가 있나요 흐린 날은 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HVsZWdZvPRKqlSB7V3mXo78O2r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7:57:5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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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통 다정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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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은 발명된 적 없다 우산을 펼치는 순간을 사랑이라 부르지 않지만 빈틈없는 어깨와 어깨 사이에 다른 의미는 없지 우리는 약속하지 않아도 같은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 기어코 서로를 찾는 같은 하늘 아래 태어난 귀여운 공모자들 모르는 척 건네는 따뜻한 컵 먼저 자라며 불을 끄는 손 숨소리가 고르게 바뀔 때까지 깨어있던 밤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G4fdSsAO11huWzutIDpq5IfRLJ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9:05:5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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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멸망은 나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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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주를 떠도는 낡은 위성 의미 없는 전파만 쏘아 올리며 영원을 공전하네 차가운 진공은 너무 무서워 무례한 중력과 싸우는 나는 도망갈 곳 없는 먼지 어느 날 이 세계에서 공룡이 사라지고 영하의 정적을 깨는 소행성이 떨어졌어 심장 근처가 뜨거워 나는 팔랑거리다 이내 부서지지만  아름다운 속도로 충돌하자 번쩍이는 섬광 빨간 불방울이 찢어지듯 터지면 바닥난 산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Zz-ovqQtpS-Z_iNYl1d5gbpFyl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6:35:51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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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끈은 영영 풀리지 않았으면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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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른이라는 단어가 퍽 잘 어울리는 나이. 뾰족하게 던져진 돌을 여러 번 사포질해 삼킬 수 있는 제법 단단한 사람. 넌 참 어른스럽구나, 참 단단하구나, 그런 말이 좋으니까. 침대 위에&amp;nbsp;이글루를 짓는다. 그것도 집이라고. 따뜻하려나, 아니 튼튼하지, 암암. 기가 죽은 감기는 내 앞에서 뻗대지 못하지. 제자리 걸음하는 나를 그토록 원망해. 성장 같은 건 버거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dOIXPSyGvgMTidyVe5YI2oXqe-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6 04:51:51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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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닳고 닳은 글 사이 선명히 숨 쉬는 단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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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세상에는 사랑할 것들이 많다. 나는 삶 대부분의 시간을 사랑에 부푼 채 살아왔다. 책을, 음악을, 음식을, 사람을. 모순적이게도 아픔과 원망, 방황과 고독은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나 반드시 사랑으로만 이겨내왔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너에게 다다랐다. 세상의 소음이 잦아들고 오래도록 흩뿌려졌던 마음의 편린들이 비로소 하나의 중력으로 모여들고. 무수히 많은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1QQMIVn34PcnHpP6uatfL-i2_U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3:06:53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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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투명한 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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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탁기 속에서 엉켜버린 소매들처럼 우리의 마음도 예쁘게 널어 말릴 수 있다면 좋겠어 눅눅한 슬픔이 마를 때까지 나는 옥상 위에서 비행기구름의 꼬리를 세지 물기 어린 안경알 너머로 본 세상은 온통 번져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야 아프도록 선명한 것들은 대체로 나를 작게 만드니까   나는 네가 지나갈 길목에 옅은 빛을 둘게 입술을 달싹여 소리가 되지 못한 고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nPtquyM65DM1qAG5nhXByZjtaj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9:09:40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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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의 부피를 나누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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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은 때로 거창한 약속보다 현관 앞에 나란히 놓인 신발의 크기 차이에서 더 선명하게 읽히지. 너의 집으로 나의 일상이 조금씩 이사하던 날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욕실 선반 위&amp;nbsp;보라색 칫솔. 원래 그곳을 지키던 너의&amp;nbsp;초록색 칫솔&amp;nbsp;옆에 비스듬히 몸을 기댄 나의 보라색. 색깔만 다를 뿐 똑같이 목이 휜 칫솔 두 개. 우리가 비로소 한 문장 안에 섞였다는 안도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fYSMwm3epQvlA6ybhK2Bq6fuP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08:38:33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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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완벽한 순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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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는 너의 속눈썹 위로 오후의 햇살이 잘게 부서져 내리네  포크로 케이크의 귀퉁이를 떼어내는 너의 손가락과  나를 보며 가늘게 휘어지는 너의 눈가를 새기듯 어루만졌지 내일이면 다시는 보지 못할 것처럼 애절히도  사랑한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이 갈증은  아마 전생부터 이어져 온 영겁의 그리움일 거야  너를 향해 쏟아지는 나의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mobO-hRkTtSalHgXFErdT_1DrW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2:19:0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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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만이 또 사랑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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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에는 나뭇잎 위에 널려있던 애벌레가 후드득 떨어지던 나무 옆 골목이 좋았다 그곳에 나는 창백한 하늘이 몹시도 눈부셔 재채기를 흘렸고 눈물이 짜서 삐죽 댔던가  짓밟혀 속살 훤히 까인 가을 밤송이는 집이 없어 겨울잠 잘 곳 없네 성치 않은 마음을 푸드덕대다 이내 성난 머리로 걸었지 반짝이는 것을 주워다 주면 까마귀도 울지 않는데 나의 언어는 온통 붉은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33DendEMcgi0ClcF5yFabn1Esx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00:32:52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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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반드시 사랑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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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해. 매일 아침 햇살보다 먼저 떠오르는 네 얼굴을, 내 눈 속에 자리 잡아 감아도 보이는 네 웃음도. 여유로워 보이지만 나를 볼 때 조금 흔들리는 눈동자, 물 샐 틈도 없이 움켜쥔 따뜻한 손, &amp;ldquo;내일 춥대&amp;rdquo; 나의 온도를 챙기는 네 따스함을, &amp;ldquo;어서 자자&amp;rdquo; 나의 밤을 켜는 네 다정함도. 함께일 때 유독 유치해지는 말투, 술 한 잔 할 때 기대고 싶은 어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P92lL9x-tKR5Sy9MeyjnS5-3qG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3:17:02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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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이대로 서로의 들숨과 날숨이 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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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아침이 되어주라. 햇볕이 들지 않아 캄캄한 방 안에 오로지 너의 향만 퍼지고,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실눈을 뜨면 살금살금 내 머리칼을 넘기는 손가락이 못 견디게&amp;nbsp;사랑스러워. 볼을 비비다&amp;nbsp;입을 맞추곤 낮은 음성으로 웃는 네가 찬란해서 속도 없이&amp;nbsp;웃었어. 네 앞에서 나의 사랑은 둥글둥글 모서리가 없지. 맥락 없는&amp;nbsp;이유로 말하는 사랑이 조금 유치해도, 애틋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ey%2Fimage%2FG7JuYE9FU4LD7vvCGTO_xzVdgp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Dec 2025 08:18:35 GMT</pubDate>
      <author>am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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