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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글 작가 고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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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요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일상의 떨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 순간의 평온함을 글로 표현합니다. 고요한 바람결처럼 '고결'하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0 Oct 2026 23:12: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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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일상의 떨림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 순간의 평온함을 글로 표현합니다. 고요한 바람결처럼 '고결'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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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렬한 햇살 아래, 고요를 듣는 몸 03 - 거친 생의 가장자리에서 몸글을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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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택배센터의 택배차 출입구 지붕에 설치된 간이 천막쉘터 위로 가을 햇살이 강렬하다.   이번 주는 한차례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새벽 공기가 싸늘하게 느껴져 차량 뒷좌석에 재워둔 휴대용 가스난로를 꺼내와 아내 곁에 피워두었다.   우리 몸은 여전히 집착했지만 계절은 무심히 떠나가고 있었다.   익숙했던 뜨거운 여름은 사라지고 가을이 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tXnALyWdj7M_6Gyvaye8LF1kkI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8:16:38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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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질서한 현실 속에서 몸으로 느끼는 신비감 02 - 그리고 질서 정연한 픽션의 세계가 주는 불안함</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52</link>
      <description>세상은 두 겹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허상(픽션)의 세계와 무질서한 현실로 나뉜다.   기나긴 연휴를 끝내고 다시 레일 곁에서 함께 택배 상자를 고르던 아내가 말했다.   &amp;ldquo;차라리 레일 곁에서 일하는 게 더 마음 편한 것 같아. 시간이 많아 쉬고 있으면 이런저런 상념도 생기고 쓸데없이 지출만 하고 &amp;hellip; &amp;ldquo;   &amp;ldquo;지금 7시 50분이네. 우리가 어제 아침엔 여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hjCBnnzGwRQ4W8sYuXDAwmJriY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0:00:08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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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살아남은 녹색집과 중고 택배차 01 - 왜 우리는 무질서한 삶 속에서 완벽한 서사를 기대하는 걸까</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51</link>
      <description>최근 네팔에 결빙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오지를 답사하던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가장 피해가 심했던 트리슐리강(Trishuli River) 하류에서 상류지역의 처참한 피해영상을 시청했다.     한 여성이 사라진 집터 앞에서 오열하고 있었다.   쌍둥이 아이를 낳고 제대로 된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아끼고 견뎌 마련한 모든 걸 잃어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zf06RzbIFqMNkRwzuyuheRKdg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2:22:09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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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경계 밖,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행자 되다 027 - 로맹가리 소설 &amp;lt;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50</link>
      <description>칠십 대 또는 팔십 대 초반쯤 되었을까. 노년의 여인이 시끌벅적한 테이블 끝에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명절이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 온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그녀는 며느리로 보이는 중년 여성과 서로 애써 외면하며 자리를 지키느라 애쓰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아마도 시어머니가 돌보던 손주가 놀다가 다친 문제로 갈등이 생긴 것 같다. 또 다른 며느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cp6AuzqpZPW-3QsOwl2mWA1WkN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11:38:34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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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 너머의 슬픔과 아들의 작은 스튜디오 - 산다는 것은 너와 나, 둘이서만 발견할 수 있는 비밀</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9</link>
      <description>아들이 인스타그램에서 한창 수익을 창출하며 흥분했다. 고심해서 영상을 만들고 상당히 높은 조회수를 만들며 수익이 들어오자 참 좋아했다.   하지만 막상 수익을 받을 즈음에 일시에 계정이 중지되어 버렸다. 이유를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 플랫폼 운영자가 계정을 정지시키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몇 달 동안 인스타 계정에 올릴 쇼츠 영상을 만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rTXwrmRCHuayHhlfOSNXOsImtH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12:06:01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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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고요함 - 모든 흔들림과 상처를 끌어안는 바다의 깊은 심연</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8</link>
      <description>추석 명절이면 모든 것이 한적해진다.   명절 전날 사람들과 거리에서 느껴지던 설렘과 묘한 흥분감도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와 주차장에도 고요한 정적만이 내려앉는다.   한때 나는 이 고요함이 싫었다.   모두가 떠난 빈 공간에 홀로 남겨진 듯한 씁쓸한 외로움이 어색했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이들이 생각나서 홀로 외로움을 느끼는 처지가 비루하게 여겨졌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NOtYO0GYSINvy-EzF7sxnTHtKe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9:52:03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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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우리의 몸이 기억하는 아픈 상처들 026 - 김승섭 &amp;lt;아픔이 길이 되려면&amp;gt;, 마이클 샌델 &amp;lt;왜 도덕인가?&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7</link>
      <description>크고 무거운 소형 김치냉장고가 레일을 타고 내려왔다.   운임이 고작 1,750원인데, 여기서 택배기사가 받는 몫은 30% 남짓이니 500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가 막히는 일은 이런 부당한 운임에 대해 항의할 길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전략고객 상품이기 때문이다.  명절 특수기에 택배기사들에게 가장 힘든 일은 무거워진 짐을 나르는 것보다도, 배송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cV7INHf1Rl2xCPbkcs9eDiI7xc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0:03:58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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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며 사는 걸까 025 - 소설 &amp;lt;로드&amp;gt;, 다큐영화 &amp;lt;담요를 입은 사람&amp;gt;이 말하는 두려움과 지혜</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6</link>
      <description>&amp;lsquo;오이&amp;rsquo;를 쥔 원숭이가 분노했다.   동료 원숭이가 자신과 똑같이 돌을 건네고도 더 좋은 보상인 &amp;lsquo;포도&amp;rsquo;를 받는 것을 보고, 자신이 받은 &amp;lsquo;오이&amp;rsquo;를 내던지며 격렬하게 화를 내며 실험을 거부했다.  프란스 드바르 교수와 사라 브로스넌 박사가 이끈 이 유명한 '오이와 포도' 실험은 영장류가 집단 내의 불평등을 본능적으로 몹시 싫어하는 '불평등 혐오'를 지녔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e9ZQnTBQh2I9dxnmKxCOpSClZI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22:01:30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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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t;죄와 벌&amp;gt; 소냐는 왜 몸을 팔아야만 했을까. 024 - 가난이 문학과 예술의 근원이 되는 이유에 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4</link>
      <description>[캔버스의 묘사: 녹색 두건 앞의 붕괴]화폭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손상기 화백 특유의 무겁고 습한 흙빛과 탁한 잿빛입니다.   에어컨 아래의 쾌적함과는 거리가 먼, 곰팡이 핀 벽지가 떨어져 나가는 비좁은 방. 거칠고 두꺼운 나이프 자국과 붓터치는 숨 막히는 가난의 무게를 날것의 질감으로 캔버스 위에 짓이겨 놓았습니다.그 냄새나는 마구간 같은 캔버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v8z1KkJL4ZMTXGognwyD7_L2WN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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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가장 고결한 삶의 터전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1</link>
      <description>브런치에 글을 올린 지 3년 8개월이다. 택배를 시작한 지 4년째 되던 해에 첫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어느덧 230여 편의 글이 쌓였다.   문득, 그 글 속에 담긴 나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고단한 택배 일을 끝낸 밤과 새벽, 휴일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왜 이토록 글을 써 내려갔을까.  30, 40대에는 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X25Dq2r2fwnuuOkqwcPLuzdOwK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5:00:13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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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24 폭설의 탑차 안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다 - 헛된 기대를 덜어낸 자리에 피어나는 맑고 투명한 생의 잔떨림.</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40</link>
      <description>4부 갈라진 담벼락에도 꽃은 핀다.  이번 주는 비와 눈바람, 강추위 속에 택배를 하느라 녹초가 되었다.   오늘은 바람이 유난히 거칠다. 거센 강풍에 탑칸에 올라가 짐을 정리하는데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이 거친 흔들림은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정없이 요동치는 순간이다.   새하얗게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헤치며 꿈결을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WabQ2UZWooqK9XJrzel4C6LHoi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5:00:10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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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불이 꺼진 엘리베이터에 다시 둥근달이 뜰 때면 - 타인의 무례한 시선을 넘어, 삶의 둥근 온기를 껴안다.</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9</link>
      <description>4부 갈라진 담벼락에도 꽃은 핀다.  요즘 아침 일찍 배송을 나서면 가장 먼저 시야에 큼지막하게 들어오는 것이 있다.  주유소 앞에 내걸린 경유 가격표 간판이다. 2000원대에서 1800원대로, 다시 1900원대로 숨 가쁘게 오르내린다.   택배를 마치고 함께 장을 보던 아내가 잠시 한숨을 내쉰다. 아들이 좋아하는 닭볶음탕을 하려고 닭다리 봉지를 집어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N2RvRGeSVQo7o7jghl_y66_HKn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5:00:12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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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말라버린 강바닥 위, 아스팔트에 새기는 몸글 - 헛된 사치품이 타버린 자리, 맨 몸으로 건너는 가장 정직한 구원.</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7</link>
      <description>4부 갈라진 담벼락에도 꽃은 핀다.  단순한 삶이란 이런 걸까.   자고 나면 택배를 하고, 일이 끝나면 쓰러지듯 잠자리에 든다. 폭설의 여파와 김장철까지 겹쳐서 폭증한 택배물량을 처리하느라 11월부터 힘들었다.   설상가상 요즘은 오후 다섯 시만 넘으면 하루 해가 일찍 저문다. 캄캄한 야간에 배송을 하지 않으려 몸을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눈을 뜨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wDIsubdbvHWBa0-ou7CdZW1InH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15:00:07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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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시큼한 혐오, 검은 비닐봉지가 품은 삶의 온기 - 공감이 증발한 여름날, 가장 투박하고 눈부신 위로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6</link>
      <description>4부 갈라진 담벼락에도 꽃은 핀다.  배송을 하기 전 받은 상품의 외형을 꼼꼼히 점검한다. 특히 김치같이 국물이 흐르는 경우 다른 상품도 훼손시킬 수가 있어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수백 개의 상품들 안까지 내용물이 훼손되었는지 일일이 파악할 도리는 없다.   힘겹게 배송한 김치가 든 아이스박스가 안에서 터져버렸나 보다. 수화기 너머로 30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0h1MY2O0lNqPiszgIye1rdZim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15:00:06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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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옥수수 물밥의 찬란함 - 자아를 불태운 진공의 자리에 스며드는 가장 낮은 은총</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5</link>
      <description>4부 갈라진 담벼락에도 꽃은 핀다.  7월의 억수 같은 장대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아스팔트 위로 사정없이 쏟아져 내린다.  하필이면 한여름 제철을 맞아 택배 레일 위에는 큼지막한 옥수수 상자들이 밀물처럼 내려온다.  습기를 흠뻑 먹은 종이박스들은 비에 조금만 젖어도 순식간에 밑동이 흐물흐물 허물어졌다.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짐칸에서 옥수수박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BNERtsw6-RfPiBEVj9BbzXsnaj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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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천만 원 매출보다 값진 생업의 발견 - 가족의 끈끈한 연대 속에 힘겨운 택배가 빛나는 &amp;lt;생업&amp;gt;이 되다</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4</link>
      <description>3부 바닥에서 피어난 끈끈한 가족의 초월적 연대  &amp;quot;오후 3시 30분이야.&amp;quot; &amp;quot;정말?&amp;quot;  탑차의 뒷문을 닫는 둔탁하고 경쾌한 소리가 오후의 골목을 울렸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하루의 활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이른 시간이다.   과거의 이 시간이었다면 택배차 짐칸에 하나 가득 쌓인 택배상자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서둘러 엘리베이터조차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H0ftVLLTvs5UDLJn9DJ4qDHkvY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15:00:06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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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오아시스로 돌아오는 길 - 현관문 안쪽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3</link>
      <description>3부 바닥에서 피어난 끈끈한 가족의 초월적 연대  종일 수백 개의 택배를 배송하고 마친 후,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도어록 번호판에 조심스레 손가락을 얹는다.   '삐리릭' 하는 경쾌한 전자음과 함께 묵직한 현관문이 열리는 찰나, 가슴 깊숙한 곳으로 밀려드는 따스한 온기와 익숙한 냄새,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편안함이 우리를 맞아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TL2UW7iVNqh7fLrCNgP28K_PV-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15:00:35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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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아름다운 착각을 넘어, 사랑하는 능력으로 - 말라비틀어진 '북어'가 아닌, 기쁨의 공동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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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부 바닥에서 피어난 끈끈한 가족의 초월적 연대  고된 택배 현장에서 살갑게 함께 하던 부부가 어느 날 갑자기 갈라서는 비극적인 풍경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2인 1조로 다정하게 일하던 그들이 대체 어떤 짙은 갈등을 겪었기에 저토록 차갑게 돌아서 버린 걸까.   끝내 헤어지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홀로 묵묵히 레일 곁을 지키는 뒷모습, 그리고 그 파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iBXbinBcrtrcAxxxmaEhacC_h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15:00:05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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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낡은 스타렉스와 힙합아들의 투박한 위로  - 진동으로 전해지는 이해, 우리만의 베이스캠프</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38</link>
      <description>3부 바닥에서 피어난 끈끈한 가족의 초월적 연대  옆 대리점에 오누이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택배를 시작하겠다며 새로 들어왔다.   어느 날 누나가 무거운 상자를 들다가 허리를 다쳐 바닥에 주저앉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택배 초기 일 년간 허리와 무릎이 끊어질 듯 아팠던 쓰린 기억이 서늘하게 되살아났다.   택배는 결코 낭만적인 육체노동이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k59ZlMgUiUaGpil5OupmzRoAlF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18:41:19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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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침묵하는 바다처럼, 너희를 안을 수 있다면 - 돈의 방패를 내려놓고 비로소 마주한 진짜 가족의 의미</title>
      <link>https://brunch.co.kr/@@f2Bt/325</link>
      <description>3부 바닥에서 피어난 끈끈한 가족의 초월적 연대  나를 닮아 야망이 컸던 큰아들은 유명한 IT 업체에 입사했다.   자신감에 차 있던 아들과 어느 날 전화로 이사 문제를 상의하던 중, 가볍게 경제적 지원을 묻는 말에 나는 정색하며 선을 그어버렸다.  &amp;ldquo;엄마 아빠 노후를 너에게 부담시키지 않는 것,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전부다.&amp;rdquo;  가진 것이 없는 부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2Bt%2Fimage%2FDUkuxBip6zTQTIYsFCmPguBw8E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몸글 작가 고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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