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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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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명]날이 밝아 오는 빛 혹은 그 무렵, 희망의 빛 - 문창과 학생이 써내려가는 우울과 낭만,그리고 희망</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5:04: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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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명]날이 밝아 오는 빛 혹은 그 무렵, 희망의 빛 - 문창과 학생이 써내려가는 우울과 낭만,그리고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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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꿈에서 깨어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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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난 새벽 반사적으로 오늘의 날짜를 확인한다  그래, 이제 네가 내 곁에 있을 리 없는데 여전히 잠꼬대처럼 네 생각을 하는 게 우습지  너와 함께하던 시간 속의 내가 너무 예뻤던 걸까 아니면 그저 흐드러지게 웃던 우리가 그리운 걸까 그것도 아니라면, 처음으로 맘 속에 양껏 그려보았던 우리의 미련한 미래가 안타까운 걸까  초록빛 잔디밭 위에</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8:31:01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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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문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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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의 크기는 잴 수 없지만, 문법은 존재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받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감정이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기침과 사랑,가난은 숨길 수 없다는 말처럼 사랑은 티가 납니다.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행동거지와 말투에서도 사랑은 묻어납니다. 그렇지만 익숙해진 존재라는 이유로 사랑은</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8:29:13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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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장녀로 산다는 것 - 가끔은 씁쓸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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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삼남매 중 첫째이자 온 집안의 첫째다. 첫 자식, 첫 조카, 첫 손녀라 사랑도 혜택도 많이 받았지만 장녀이기 때문에 겪는 일들도 많다.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 얘기해두자면 난 내 동생들을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만큼 아끼고 사랑한다. 동생들도 각자의 고충이 있지만 난 내가 겪어본 장녀 포지션의 장단점만을 알기에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이다.  밖에 나</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8:28:00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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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 - 버릴 수 있으면 좋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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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꾸역꾸역 살려고 노력하는데 자신만을 생각하라는 말을 너무나도 잘 실천하는 당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사람을 상대하고 나면 기진맥진해서 약속도 대부분 취소하고, 누워만 있으면 이전처럼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을까 두려워 일이라도 바쁘게 합니다. 나라고 놀고싶지 않을까요, 나라고 쉬고싶지 않을까요. 나도 고상한 취미생활이나 즐기며 유유자적하고 싶습니다.  동생들</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8:04:42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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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수면과 심해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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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 푸른 눈이 왜 아름다운지 너는 알까 조도를 낮춘 방 안, 오묘한 녹빛이 섞여 도는 푸른색 그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의 바다 같기도 하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 같기도 해  날 향한 걱정이 담뿍 담긴 푸르름은 영락없이 잔잔한 파도가 일어나는 휴양지의 바다인데 밀물처럼 밀려드는 그 눈빛으로 날 빤히 바라보면 이상하지, 숨겨둔 낱말들을 다 털어놓</description>
      <pubDate>Sat, 04 Jul 2026 02:54:11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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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꿈의 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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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라지면 입술부터 댓발 나오고 쏟아지는 늙지 않는 소년의 허무맹랑한 지도에 대한 이야기  가장 유치하고 가장 어린아이같은 사람 있는 짜증 없는 짜증 죄다 부리는 널 쥐어박고 싶다가도 결국은 날 위해 흘려주는 그 눈물에 난 또 지고 말아  잔뜩 취해 아프냐고 묻더라 아프면 자기가 위로해주겠다고  머리는 삐쭉 솟아서 장난꾸러기같은 표정으로 말하는 너  언제고</description>
      <pubDate>Sat, 04 Jul 2026 02:52:51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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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동그란 돌멩이를 사랑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eqpI/89</link>
      <description>몇 번이고 물어댔다 나를 사랑하냐고 당연하지, 라는 대답에도 물어댔다 왜 사랑하느냐고 나의 어떤 면을 사랑하느냐고 매번 시시각각 바뀌는 네 표정과 유약함을 들키기 싫어 꽁꽁 싸매두는 다정함이 얼핏얼핏 새어나오는 순간과 집중할 때 나오는 네 입술이 좋아 혼자 나직이 울지언정 누구도 버리지 않는 네가 좋아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할 때 반짝거리며 커지는 네 눈이</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01:45:20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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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이야기 - 지극히 개인적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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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독스러울만큼 나를 괴롭히는 악몽이 몇개 있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꾸고 소스라치게 놀라 깼다가 다시 잠에 들어도 또 다시 괴롭히는, 그런 악몽이요.  하나는 전에 만났던 친구가 나오는 꿈이에요. 우리가 그렸던 가장 행복한 미래를 정말 잠깐 누리는데, 행복한 미래 부분에서 깨더라도 현실을 알아채는 순간 그 꿈은 이미 악몽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끝날리가요</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15:36:58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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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이불 빨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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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이 서늘해져 여름 내내 옷장 속에서 묵은 때가 쌓인 이불을 꺼내다가 빨래를 돌렸다 솜이 물을 머금어 축축 처진다 손으로 끄트머리를 비틀어 짜내니 비누향이 나는 물이 주욱 나온다 전부 다 짜내어 말리기에는 이불이 너무 크고 무겁다  햇빛의 힘을 빌려볼까 바싹 말려주는 건조기에 넣어볼까 영 마땅치가 않아 방에 있는 의자에 툭 걸어뒀다  크고 무거운 솜이불이</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9:28:26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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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생 끝에 낙이 오나요? - 청춘이란 뭘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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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청춘이란 뭘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스물여섯,청춘의 중간지점을 달리고 있는 시점인데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나의 청춘은 빛나는 청춘영화같다기보다는,그저 묵묵히 살아낸 흔적들에 가까운 것 같아서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데 고생한 결과물이 의미가 있는지도 가끔은 잘 모르겠습니다.  스무살때부터 미친듯이 알바를 했고, 직장도 다녀봤고 하나로는 성에</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5:25:35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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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식사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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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릇을 꽉꽉 눌러 담은 고봉밥 흰쌀밥이 아니네, 까슬까슬 잘 씹어야 하는 보리밥이야  감자를 곱게 갈아 부친 감자전, 야채와 고기를 하나하나 볶아 무친 잡채, 꼬들꼬들하게 말린 보리굴비까지 진수성찬이네  째깍거리는 벽시계 소리로 가득 찬 집에서 앞에 차려진 한상차림을 향해 꾸역꾸역 젓가락을 뻗는다 까끌거리고, 기름져서 꼭꼭 씹어야 하겠지만 물도 차도 없어서</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9:38:07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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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포지타노의 세이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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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칠리아로 갈거야 타오르미나의 그림 속 그라니타를 먹고 레몬빛 가득한 포지타노의 햇살을 받겠노라고  말하는 당신의 눈 그 눈을 보며 생각했어 우리는 정말 당신을 먹고 자라난걸까  당신의 지나간 나날들이 하염없이 안쓰럽다가도 나에게 남은 원망의 얼룩들은 남부의 작열하는 햇빛으로도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  따스하고 활력이 가득한 남부에서 저 첼로 소리만은 싫어</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9:37:19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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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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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바탕 소란스러운 봄밤이 지나가고 발길에 채이는 것들은 어제까지 눈부셨던 벚꽃잎 길바닥은 낙화들의 무심한 분홍색으로 물들었어  다들 축제는 끝났다며 등을 돌릴 때 담장 구석 아직 꼭 잠겨 있는 초록색 꽃봉오리 하나 남들 다 지고 난 뒤에야 기지개를 켜는 조금은 느리고 고집 센 아이 밀려가는 꽃대 끝에서 마지막까지 숨을 참으며 자기만의 채도를 익혀가는 아이</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15:29:13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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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화이트 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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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닥이 바닥이 입을 벌리고 내 발바닥을 핥기 시작해 단단했던 무릎은 젖은 종이처럼 흐물거리고 마디마디 정성껏 꺾어 둔 관절들은 제멋대로 바닥에 처박혀 흩어지네 그 어떤 의지도 손가락 끝까지 배달되지 않아   가슴 위로는 거대한 돌 무더기가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거운 돌 무더기가 내려앉아 나를 짓눌러 들이마시려던 공기는 목구멍 앞에서  날카로운 가시가</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6:00:11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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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관성의 생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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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허락된 유일한 세계인 은빛 평행선 창 밖은 흐르는데 나는 늘 제자리를 맴돈다  바닥에 박힌 수천개의 침목을 따라가는 내가 정하지 않은 보폭 그 간격 안에서만 허락된 생애  가고 싶은 곳이 아닌 멈춰 서야 할 곳으로 간다  고개를 돌릴라치면 철과 철이 맞물려 지르는 비명이 터진다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스쳐도 꽃비가 하늘하늘 내려도 평생 평행 속을</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14:21:56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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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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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맑고 투명해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면 내 속 일렁이는 작은 파동까지 보일거에요  뒷면에 불투명한 은막을 덧대야 당신의 모습이 비춰질텐데 그저 투명하기만 해서 속이 비쳐요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한걸음 다가오기만 하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여요  그렇다고 너무 가까이 오지는 마세요 맑고 투명한데 얇기까지 해서 당신의 사소한 몸짓과 무심한 한마디에도 조각조각</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01:41:31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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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마리오네트 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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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길 버려서라도 곁에 있으려 했습니다 끝없이 지속되던 지독한 짝사랑을 이제 그만하려 합니다  당신을 위해 나를 마모시켰고 당신을 위해 나의 감정들을 묻었습니다 그저 당신을 사랑하니, 당신이 나의 전부였으니 그정도는 기꺼웠습니다  한번도 그 시선이 날 향하지 않아도 내가 갈구하던 애정이 다른 이를 향해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마리오네트 인형이 되어 추</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05:52:40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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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네버랜드의 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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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두가 각잡힌 가방 속 딱딱한 숫자들을 채워넣을 때 너는 주머니 속 작은 우주들을 만지작거린다 달그락 구슬들이 몸을 섞으며 내는 소리는 네가 세상을 읽는 명랑한 리듬  투명한 유리알 하나를 눈에 가져다대면 날 선 건물들은 젤리처럼 휘어지고 회색 보도블록 사이로 비눗방울이 흐른다 너는 그렇게 세상을 굴절시켜  저만의 곡선으로 발랄하게 읽어낸다  사람들이 무거</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8:41:56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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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백색 장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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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경 너머로 빛나던 눈은 활자의 단면만을 담아내지 않았다 잉크 속에 머무른 지성을 함께 담았기에 무엇보다 총명했다  남의 실수는 모르는 척 지워주고 제 몫의 햇살을 떼어 남의 그늘을 데워주던 지혜로웠던 다정이 어째서 본인에게는 향하지 않았는지 빛나던 안광 위로 희뿌연 안개가 자꾸만 서린다  이 백탁의 막을 진정 신이 내린 것이라면 기억을 지워주는 망각의 축</description>
      <pubDate>Mon, 20 Apr 2026 13:00:16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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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하노인의 붉은 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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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낮과 밤의 경계에서 자아낸 가늘디 가는 실 황혼의 빛깔을 탕쳐낸 그 가닥은 흔들리는 것들을 대지에 박아 넣는다  검은 머리칼을 가졌던 시절에는 날 선 세상이 비명을 질러댈때면 새끼 손에 매어진 선홍색 한 줄만 보고 살았다 손가락 살을 파고들어 뛰는 가느다란 매듭 한개가 날 살렸다 회끼 도는 외로움도 어느덧 말린 대추처럼 쪼글쪼글해진</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2:42:29 GMT</pubDate>
      <author>여명</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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