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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전재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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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교감으로 명퇴, 비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내세울 것 없이 수수하게 살아가는, 은성이 할미랍니다. 사노라면 가끔 마음껏 소리칠 대나무 숲이 필요하더라구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15: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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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등교감으로 명퇴, 비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내세울 것 없이 수수하게 살아가는, 은성이 할미랍니다. 사노라면 가끔 마음껏 소리칠 대나무 숲이 필요하더라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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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의 갤러리 - 뒤돌아가서 허겁지겁(28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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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꼼꼼하게 정리하는 걸 잘 못한다. 그리고 가장 큰 흠은 뭘 시작하기는 잘하는데 끈질기게 밀고 나가지를 못하고, 도중에 흐지부지  그만둬서 제대로 이뤄낸 것이 없다. 그냥 이것저것 기웃거리기는 잘해서 그리고 무엇이든 하는 동안은 푹 빠져서 전력질주하기 때문에 뭐든 조금씩은 잘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그런데 정작 내놓고 자랑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JNUeQm_MArZlCwE-xeM_AlDF0PM"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13:12:30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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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행이다 - 詩가 있는 풍경(28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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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행이다 / 전재복   나는 내가 단단한 돌멩이인 줄 알았다 맵차게 끊어낼 줄도 아는 얼음칼 하나 지닌 줄 알았다  자꾸 뒤돌아보는 그대를 어서 가라, 등 떠밀어 보내고 내가 먼저 무너지다니  살다 살다 먼 어떤 날 사람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할 이별의 순간이 왔을 때 그 상실의 자리가 너무 깊어서 혼자서는 헤쳐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서둘러 이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rxquG_PxT3gca-uLRpg2tGrG8o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2:49:48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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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 있다면 - 詩가 있는 풍경(28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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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럴 수 있다면  / 전재복    잔가지 잘라내듯 미련 없이 그럴 수 있다면 잘 못 그린 밑그림처럼 가볍게 지울 수만 있다면 돌아서 걷는 길 아프지 않을 텐데   이별을 고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새날을 맞고 어울려 웃고 길을 걷는다   그리움을  미움으로 바꿔보자고 모질게 밀어내곤 아무렇지 않을 리 없을 줄  모르진 않았지만 숨 쉬는 순간마다 가슴이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jv4uWxJ0w2QKZA3zyLjt8PLvOC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0:47:45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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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아, 부디 안녕히 - 詩가 있는 풍경( 285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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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아, 부디 안녕히                                         전재복   애초에 어긋난 시간이었어요 서로 다른 행성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다 행성 사이의 폭발 심한 지각변동의 틈새에서 튕겨져 나와 우린 잠시 한공간에 머물게 된 거죠   저녁 붉새가 유난히도 고왔지요 설렘이 봄빛을 입고 겨울조차 따뜻한 햇살을 덮어 주었어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RQPwjzxGvCHn0qTxJK6t6FX5YQ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9:11:41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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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어진 줄 하나 - 그것이 어찌 가야금에  그치랴(28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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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끊어진 줄 하나 / 전재복   더듬어  그리움 이어질까 아린 손가락 음률을 놓아 보다 가야금 줄 하나 맥없이  끊어놓고 더는 나아가지 못할  내 안의 노래도  예서 그만 멈추려오  명주실 꼬아 맨 질긴 줄 시름없이 끊어놓고 더는 부르지 못할 내 안의  못다 한 노래 예서 그만 멈추오니 행여라도 임이시여 노여워 마오소서  실낱 같은 인연 부디 끊어 내오소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LH4_DfZNIkgH66SF_n5MLAZlw_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5:54:12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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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숭아 꽃물 들이기 - 먼 훗날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28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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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봉숭아 꽃물을 들였다. 단순히 손톱을 예쁘게 하자면 매니큐어를 바르면 되겠지만, 얼굴에 화장도 1~2분이면 끝내는 내가 손톱에 멋을 부릴 까닭이야 없다. 얼굴화장은 세수하고 로션과 썬크림 그리고 립스틱 살짝 바르면 외출준비 끝이다.  그런 내가 여름만 되면  손톱에 정성을 들이는 일이 있다. 연중행사처럼 손녀 은성이와 함께 열 손가락, 어떤 때는 발가락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40j2EoZ2ZrChd69nah1pmvg4Sd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15:36:10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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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정신을 차리자 - 탱글탱글 방울토마토처럼(28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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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염과 가뭄과 열대야속에서 8월을 잘 건너왔고, 9월이 시작되었다. 여전히 행사와 모임은 계속되었고, 나는 바쁜 척 얹혀 다녔다.  글 한 편 제대로 못 남겼지만, 눈으로 가슴으로 채웠으니 어느 구석엔가 쌓여있다가 슬며시 한 줄의 글로 찾아와 주기를 바라며 손 놓고, 눈 감았다.  그리고...  8월 초부터 3시에 깨어나 전쟁처럼 치르던 새벽시간의 루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i9S5HHS-ArKyhS55LAK988lx8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4:26:37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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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비, 七夕雨 - 詩가 있는 풍경 (28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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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음력으로 7월 7일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래요. 이 날 밤에는 언제나 적은 양이라도 비가 내린다네요. 1년 만에 새들(까마귀)의 도움으로 은하수 강에 놓인 오작교에서 만나  그리운 회포를 풀다가,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있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그래서 견우와 직녀가 아쉬움에 흘리는 눈물이라 합니다. 오늘 밤에도 사랑비 칠석우는 내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EuYU3M_M9ItJsWy0Uig6ggpBBX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3:31:58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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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의 끈이 닿았을까? - 살아라, 새야(28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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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5시 30분, 알람소리에 거실로 나와 소리부터 끈다. 다른 식구들이 깰까 봐 고양이걸음으로 커피포트 전원을 올리고 화장실로 가서 가볍게 세수를 한 다음 누웠던 자리로 간다. 누운 채로 가볍게 스트레칭, 자리를 정리하고 거실로 나온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물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서는 시간은 아침 6시 전후반~  은파호수 별빛다리까지 데크길을 걷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Vx5jdFB891nAdaWPwbU884ya06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05:06:29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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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노래 : 발아(發芽) - 詩가 있는 풍경(27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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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문협 수석부회장인 김영철 작가님이 내 시집에 있는 시로 노래 한 곡 만들어 파일을 올려주셨다. 나뿐만 아니다. 우리 문협 많은 회원들의 시로 노래를 만들어 거의 매일 한 편씩 올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아침에 단톡방에 파일을 올려주셨기에, 나는 종일 걸려 어설프지만 동영상 하나 만들어서 감사한 마음을 대신했다.  김영철 작가는 시, 소설, 희곡,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gKXzXzcQOovn7rxU1nsgsic1KA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6 14:59:41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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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이, 방대한 모험기 - 영웅의 인간적 고뇌와 후회(27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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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여름밤의 데이트, 함께 근사한 영화 한 편 보실까요? 꼬리 잡기로 데이트신청이 단톡방에 떴다. 그러나 시외곽 지역에 사는 나로서는 저녁시간의 외출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가까운 롯데시네마 나운점도 아니고, 조촌점에서 세 시간여의 영화관람 후 집으로 돌아오려면 밤 9시가 훌쩍 넘어 10시가 다 될 텐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I4fSsyukOGTzFLlNGp6VFtE8wT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14:25:34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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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식탁 - 식물성 재료만으로 이 맛을 낸다고?(27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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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연한 기회에 군장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특강에 참여하게 되었다.   군산시 평생학습관 글쓰기반에서 인연이 된 김** 원장님의 특별한 초대로 이루어진 특강이었다. 글쓰기반 문우 네 명과 나까지 다섯 명이 알차고 재미있고 맛있는 특강에 매료되어 강의실 밖의  폭염따윈 잊어버릴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우리가 참여한 특강은 &amp;lt;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bs1YEfTMmgGqZNjvTqik4IrwPM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13:02:46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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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고 나니 아프네 - 만 13년. 헌신한 너( 276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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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3년 5월에 내게 온 스포티지! 꼬박 13년 2개월 동안 내 몸의 일부가 되어 곁에 머물다가 오늘 떠나보냈다.  그동안 가벼운 접촉사고 서너 번(?) 말고는 안전하게 나의 발이 되어줬는데, 작년에 택시에 받친 자리에서 올해 또 다른 차와 접촉사고가 났다. 가벼운 사고이기는 하지만 연거푸 사고를 당하고 보니 차를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고 남편이 밀어붙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yi8pYfG7P1yioP8i9T_i9uNydV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13:06:20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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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시간, 뿌리를 물들이며 - 시가 있는 풍경(27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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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뿌리를 물들이며 / 전재복    무엇이라도 끌어다 덮어야 했다 덮으려 한다고 가려질 일도 아니지만  고랑 지고 얼룩진 얼굴이며 온몸 구석구석 잘도 찍힌 회갈색 발자국 어지러운데 그까짓 화장발로 풍신난 물감칠로 덮어질까만  무엇이라도 끌어다 덮어야 한다 아직은 찬란한 노을을 바라보며 가슴 한 조각 펄떡이고 있어서 이놈의 소갈머리 없는  설렘이 살아있어서  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kutApYpm3-Y5Ea3NpKxGCb3X62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04:35:01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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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화, 애처로운 궁녀 - 詩가 있는 풍경(27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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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능소화/ 전재복    풀숲에 그냥 두고 지나가시지 초동의 풀피리에 눈 맞추다 별 같은 아이 두엇 씨앗처럼 품어 기르며 날마다 욕심 없이 배시시 꽃 필 텐데  하룻밤 보자시고 우듬지 꺾어 만 년 얼음병에 어여삐 꽂아두니 꽃신이 있어도 걸을 수 없었네  슬픈 전설 잎새로 무성한 채 그리움 첩첩이 접어 붉게 매달고 오늘도 까치발로 담 밖을 넘보는 애처로운 몸짓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Q-ykXFV_CIr5E261SljEsw240m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1:59:04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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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무거운 일 -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27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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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가? 쑥쑥 앞으로 내닫는 사람들에 기가 죽고,  제자리걸음은 뒤처짐이라는 위기감에 코가 빠지던 날은 또 얼마였던가! 부러움을 넘어 시샘하고 쫓아가지 못해 안달복달을 하고... 그것도 열정이 뻗치던 푸른 시간이었기 때문이리라.  이제 뒤늦게 철이 들어가느라 혼자 노는 방법을 찾아서 시간을 보낼 줄도 알고, 휙휙 앞질러가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g8QWkHnayCU1cJtCnofx1OKFFh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0:57:35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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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거 중 - 입이 무거운 주치의(27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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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무엇을, 누구를 탓하겠는가!  시시각각 변덕을 부리고, 도대체 원인을 알 수없이 급습하는 통증과 삐그덕거림,  차마 드러내놓고 자랑(?)할 수도 없는 이상 징후... 한두 군데가 아니고 여기저기 옮겨가며 불쑥불쑥 나타나서 행패를 부리다가, 슬쩍 사라지기도 하는 내 몸에 찾아드는 통증과 이상 증후들이다.  무너져내리는 자존감과 함께 찾아든 우울증은 때로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TGEutolbxJ0riCH9mxjtUko-Jc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01:56:11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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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선생님 - 어린아이가 되어 매달리고 싶은 이름(27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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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스승의 날,  엊그제 통화를 했지만, 스승의 날인데, 목소리라도 다시 듣고 싶어서 아침에 서울에 계신 우리 서병숙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amp;quot;선생니임~&amp;quot;  &amp;quot;응! 전선생~고마워 &amp;quot;  카랑카랑 맑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중앙국민학교 2학년 8반 우리 선생님, 이제 그리운 은사님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시고, 가장 젊으신 한 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8B_-ubql9iLfOxxrjxuVtC5R7l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May 2026 15:00:51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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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의 허리에서 5월의 허리까지 - 낙서도 글이 될 핑계 (27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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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월의 중간에서 5월의 중간까지 펜으로 그리고 색연필로 칠하고 덧붙여 가볍게 남긴 몇 마디, 오늘은 지난 발자취를 되짚어 거꾸로 줄 세워 놓았다. (오늘, 어제, 그제 ... 순으로 20개만, 그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  풍신 난 것들을 무슨 자랑질이냐고 물으실 것 같아 변명을 내건다.   엊그제 페북에 우리 집 대문 앞에 핀 꽃양귀비를 사진 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WuPu2wrk7_xybrMVB0PBXJoKNh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6 22:50:40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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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쯤 이렇게 살아봐도 - 좋지 아니한가!(26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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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 나이 칠십에 이르러서야 마음이 가는 데로 행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다. - 평생 예절과 도덕을 중요하게 여기며 공부하고 실천해 온 공자께서, 70세가 되니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도리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 데서 비롯된 말로 10년을 단위로 나이를 지칭할 때 칠십을 줄여서 이르는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Oj4%2Fimage%2FKn6j66ESCQyzuGETTSTb9z0UTz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7:33:42 GMT</pubDate>
      <author>봄비전재복</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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