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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고구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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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 기다림 끝에 잘 여문 문장들이 맛있게 익어간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59: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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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 기다림 끝에 잘 여문 문장들이 맛있게 익어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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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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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부의 한 쇼핑몰 카페에 앉아있다. 이곳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북적이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다. 사방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어쩐지 잘 적응되지 않는다.         귀에 들어간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서인지 멍하니 앉아서 커피를 홀짝인다. 머릿속에는 오직 하나의 생각이 맴돌고 있다.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어제 오후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jABdDNjQgCrPP_SLWFNSKyuU1_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Jul 2026 10:24:51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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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를 지우는 집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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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위를 느긋이 둘러본다. 화려한 무늬를 가진 물고기가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얼룩말의 줄무늬처럼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도망치기 위함이라는데 저마다의 색다른 무늬에 자연스레 시선을 빼앗긴다.               며칠 동안은 앞만 보고 가기 바빴다. 하지만 이제는 위도, 아래도 옆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것이다. 낮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_Y6c-oMiLKNvP4p_nRbKVdfML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12:51:24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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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수도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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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스크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작은 틈새로 수압을 이기지 못한 물이 밀려들어온 것이다. 고개를 들어 물을 빼내려 했지만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한 번에 빠지지 않아 계속 고여 있었다. 몇 번을 반복하다가 코로 물이 들어오는 순간 당황해서 입으로 하던 호흡마저 멈춰버렸다.  다이빙 이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운 기본 원칙이 숨을 참지 않는 것이었다. 강사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eHOIk2NOXR6RleuaLRthwvCn5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Jul 2026 03:41:49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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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의 단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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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저 아래 분명 바닥이 있겠지만 너무 깊어서 그저 모든 것을 빨아들일 것 같은 블랙홀처럼 보일 뿐이다.          왼쪽에는 깎아지르는 절벽이 오른쪽에는 아득한 낭떠러지가 있다. 지상에서처럼 발을 헛디뎌 굴러 떨어지지 않겠지만 끝없는 바닥으로 내려갈까 봐 두려움이 든다.           산을 타는 것처럼 왼쪽 어깨를 암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l-hQ_aGYQahAdFNsfdXlhuc8Tv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2:45:43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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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은 없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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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넷째 날 아침이 밝아왔다. 전날과 다르게 보트 위에서 입을 가벼운 옷을 걸치고 선글라스를 챙겼다. 간단한 짐을 꾸려 선착장으로 나갔다. 오늘은 조금 더 먼바다로 나아간다.        어제 점심시간에 강사님이 보트를 타고 이 앞에 섬으로 가보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마침 우리 교육팀 외에 섬 근처 수중 촬영을 하고 싶어 하는 팀이 있어, 비용을 조금씩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nKkOpfWMnqE_QUB3dBtg6kaAn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04:18:26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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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올라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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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닥을 바라보며 서서히 물속을 거닌다. 바다의 바닥도 육지처럼 경사가 있어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한다. 평평한 곳이 거의 없다.    물결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바닥의 무늬가 빨래판처럼 울퉁불퉁하다. 연흔이라 하는데 이 결을 보고 지금 파도가 어느 방향에서 밀려오고 있는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슬로프 상승(Slope Ascent)으로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ccoYe0CQyi0L_ENB9m-hjqfcl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3:45:42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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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개 들어 길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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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비를 착용하고 수영장 앞에 나란히 섰다. 손목에는 시계처럼 생긴 나침반, 다이브 컴퍼스(Dive Compass)를 하나씩 찼다. 이제부터 물속에서 길을 찾는 과정인 수중 내비게이션(Underwater Navigation) 연습을 시작한다.         먼저 지상에서 나침반 사용법을 배웠다. 나침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빨간색 진행 선에 내 몸의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cqZL2rIwkOX9frIYNWSUm9ht45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Jun 2026 02:06:59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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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발로 유유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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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저녁부터 멀미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나마 아침에 멀미약을 먹고 나아져서 점심에 조금이라도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먹는 밥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평소 아침을 꼭 먹어야 에너지가 생긴다고 믿었는데, 텅 빈 속으로도 생각보다 힘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과식이 멀미를 더 심하게 만들었다. 상황에 따라 굳이 삼시 세끼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8FXD9_UYzEEQHbKh385wqzaMO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11:41:32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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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정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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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닷속을 두리번거리며 유영한다. 중성부력에 익숙해지니 이제 좀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돌 틈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물고기 집을 구경한다.    저마다 아늑한 집이 있는지 해초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누가 왔는지 확인한다. 커다란 바위 하나에 다양한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데 지상의 우리와 닮았다.         강사님이 잔압계 공기를 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x8z3rBuAGrYKRJ5F5l02zvihI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2:17:14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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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계의 매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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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금 더 깊은 바닷속 풍경은 이전과 다르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 오픈워터 때는 수심이 낮아 물속 바닥이 훤히 보였다. 언제든 바닥을 딛고 설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있었는데 어드밴스드 과정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듯하다.          손가락을 살짝만 움직여도 몸이 크게 동요한다. 가고 싶은 방향으로 어깨를 조금만 틀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oUBDTTf-ao0MxTkJZaJg9LaGrg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6:10:05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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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스러운 백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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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슈트를 입고 장비를 착용하고 버디체크를 한다. 3일째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하니까 원래 이곳에서 늘 했던 것처럼 익숙함마저 든다. 인간의 적응력은 참 빠르다. 오픈워터의 다음 단계인 어드밴스드 과정이 시작되었다.               어드밴스드 과정은 오픈 워터보다 더 깊은 바다로 들어갈 수가 있다. 오픈워터의 수심 제한이 18m이고 어드밴스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JVWie_Shg-6PmMB_KqSQwnkxZ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03:38:31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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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해나갈 수 있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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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셋째 날 아침, 이론 수업을 들었던 수영장 앞 의자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밤새 멀미에 시달린 탓에 눈앞의 풍경이 흐릿했다. 어제까지 오픈워터 과정을 함께 했던 이십 대 동기들은 이미 스노클링을 하러 보홀로 떠났다. 나도 오픈워터까지만 하고 여유롭게 물놀이나 할 걸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회의감이 밀려왔다.  여전히 출렁이는 바다를 보다가 잠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aKHc30RV-fafBCnX3nGzVwDHSZ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09:06:17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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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에는 없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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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사님이 공기가 얼마 남았는지 묻는다. 공기통 호스에 연결된 잔압계를 보니 60 bar가 조금 넘게 남았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알려드린다.    강사님은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남은 잔압을 물어본다. 이내 두 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가리킨다. 집중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위로 향한다. 이제 상승한다는 신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zeD5UCxP1i1MKUk7P55lC08c34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4:58:53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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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속 적당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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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 위로 올라와 점심을 먹고 오후 다이빙 준비를 했다. 슈트를 입고 부력 조끼를 걸친 뒤 허리에는 웨이트 벨트를 맨다. 웨이트(Weight)는 납으로 되어 있는데 다이빙을 할 때 물 위로 몸이 뜨는 것을 막기 위해 벨트에 달아서 허리에 맨다.         이번에는 웨이트 하나를 더 추가했다. 오전에 다이빙을 하면서 자꾸 물 위로 떠올랐다. 물속에서 중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K0MWaV1uqrKA0cmWkxsf6CNyJ1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4:24:26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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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버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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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호흡기를 빼고 다시 찾는 연습을 하고서, 이제 보조 호흡기를 버디에게 나눠주는 상황을 연습했다. 호흡기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 경우나 공기가 떨어졌을 때 옆에 있는 버디의 도움을 받아 수면 위로 올라가야 한다.  보조 호흡기는 줄이 문어다리처럼 매달려 있다 해서 &amp;lsquo;옥토퍼스(Octopus)&amp;rsquo;라고 한다. 보지 않고도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도록 오른쪽 어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zcYYsoweamCPIbs--orLkzF9Wq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6:34:52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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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멘털관리도 연습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eKR3/148</link>
      <description>바닷속에 만들어 놓은 교육 장소로 이동했다. 발레 바 같은 지지대가 있어서 교육생들이 나란히 그것을 잡고 서 있었다. 잠시 대기하는데 바로 눈앞에서 물고기와 눈이 마주쳤다.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고 우리를 구경하듯 유유히 지나간다.      바닷속 교육은 수영장에서 배웠던 돌발 상황을 다시 복습하는 과정이다.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이 보장되어야 다이빙을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41MEibvPklE_tVNW6hcSaNm8_k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02:44:36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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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와 괜찮지 않다</title>
      <link>https://brunch.co.kr/@@eKR3/147</link>
      <description>바닥까지 이어진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처음에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어떤 속도로 내려가야 하는지 모르는 데다, 아직 부력조절기로 하강 속도를 스스로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내려가고자 밧줄을 이용한다. 굳이 힘을 줘서 꽉 잡지 않아도 스르륵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내려갈수록 지상의 소리가 사라진다. 내가 호흡기를 통해 숨을 들이쉬고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Y0vuEsy0rNHg9tjGMgYisSmRB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3:36:19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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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한 걸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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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온몸의 안 쓰던 근육들이 비명을 지른다. 어제처럼 아침을 먹고 슈트를 입고 장비를 착용하고서 버디와 서로의 장비를 체크를 한다. 공기통은 오늘도 어깨를 짓누른다. 지구 안에 널려 있는 보이지 않는 공기도 통 속에 꾹꾹 담아놓으니까 많이 무겁다.     보트에 올라탔다. 다섯 명의 동기와 강사님, 두 명의 다이브마스터, 보트를 운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WRAG3JyPJD8MGOj7CKTLNrJ7Ea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05:29:18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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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균형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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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깊은 수심으로 하강하기 전에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공기통을 내려놓는데 어깨가 깃털처럼 가볍다. 잠시 마스크를 벗어놓고 슈트의 지퍼를 열어서 몸을 짓누르는 압력에서 벗어난다.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참 반갑다.   첫날의 마지막 수업은 5m 수심 풀에서 하강하여 유영을 하는 것이다. 다시 장비를 메고 다이빙 부츠에 핀(오리발)을 단단히 고정하고 하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B4l7y5wRh-WkiIvaQE8d-OS0W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23:00:21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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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부러 돌발 상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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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으로 숨 쉬는 법을 겨우 익히자 바로 다음 미션이 주어졌다. 물속에서 마스크 틈을 벌려 그 안으로 물이 들어오게 하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강사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다. 일부러 마스크를 벌리고 틈새로 물이 들어와 눈 바로 밑까지 차오르면, 살짝 고개를 들고 콧바람으로 물을 밀어낸다. 기본적인 생존 기술 중 하나인 &amp;lsquo;마스크 물 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KR3%2Fimage%2FDt5PZhpN30Xpq_a55rFz4OlNgu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5:44:19 GMT</pubDate>
      <author>노란고구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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