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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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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호가 많고 싶은 인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23:43: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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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가 많고 싶은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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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평구 32세 강주영으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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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평구 32세 강주영으로부터       안녕하십니까? 저는 은평구에 사는 32살 강주영입니다. 늘 같은 일상에서 저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 걸까요? 저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요?       불 꺼진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창밖의 빛들은 제가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깜빡이고 있는 듯합니다. 이윽고 새벽이 되면 불빛이 하나둘씩 사라지는</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08:09:15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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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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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반성합니다. 지난날의 내가,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내가 품었던 마음과 표현했던 행위들을.    서로를 잘 아는 것은 서로에게 어떻게 해야 상처를 줄 수 있는지를 잘 아는 것과 같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마음에 독을 품고 혀에 칼을 차고 감정을 뿜어냈습니다. 감정을 온몸으로 받는 이가 얼마나 괴로워할지 알면서도, 모질게도 뾰족한 말에 상처받았지만 티 내지 않으</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10:22:54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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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바위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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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은 바위 같아    구름이 과하지 않아 햇빛이 적당한 어느 날, 선선한 바람이 밀어주는 기분 좋은 발걸음이다. 여자는 시원한 간지럽힘에 춤추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부드럽게 넘기며 강가로 향한다. 발목까지 자란 풀이 가득한 강가에 앉아 지난밤의 별빛이 쏟아진 강을 보고 있노라면,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물이 빠르게 흐르든 느리게 흐르든 간에 강물에</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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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회사원의 고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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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회사원의 고충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 A입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제 이야기를 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회사 생활에 적합한 사람은 아닌 듯합니다. 출근에서 퇴근까지 온통 제 머릿속엔 &amp;lsquo;물음표&amp;rsquo;만 가득하니까요. 아! 정정하겠습니다. 회사를 생각하</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04:40:50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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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사람의 묘비문 - 착할 필요는 없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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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착하다는 말이 싫다. 너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서다. 특징 없고 평범한 사람. 그리고 남들이 요구하는 걸 잘 들어주는 사람. 나보다 남이 우선인 사람. 나는 마더 테레사가 아닌데 왜 착해야 하는 걸까? 오늘도 착하다는 말을 들었다. 착하다는 말 앞에 나는 없어지고 가슴 위에 착하다는 비석 하나가 오른다. 이렇게 살다가 세상을 뜨면 묘비엔 뭐가 적힐까.</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12:35:18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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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돋보기에 갇힌 삶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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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돋보기에 갇힌 삶이란   아니, 야. 우리 어렸을 때 있다이가. 초등학생 때 말이야. 돋보기로 태양빛 모아서 열 생성하는 그런 실험 있었다이가. 볼록렌즈를 통과한 빛이 하나로 모이면 어느 순간 연기가 나고, 거기에 종이 갖다 대면 종이에 동그랗게 구멍이 생겼다이가.   아니, 이게 어린 마음에 너무 신기했단 말이지? 그래서 까만 종이를 갖다 대다가, 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IgkF8K4vJ1Zrt49Ktlh8hw-yNf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6:41:11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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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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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문이 열립니다.&amp;rdquo; 종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알림 메시지. 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마다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평소 읽었던 판타지 소설처럼 양쪽으로 열리는 문 사이로 서서히 보이는 넓은 초원과 화려한 꽃밭, 혹은 고딕풍으로 줄 세워 지어진 뾰족한 건물들을.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회색의 콘크리트 바닥과 차가운 공기와 마주친다.     그럼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UdXF6wDxubXKEnWY3FRUa7ChA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Jul 2025 01:00:09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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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기억하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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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에는 색채가 화려하고, 무쇠같이 차갑고, 명품 반지처럼 반짝이는 노래들을 즐겨 듣는다. 듣고만 있어도 현실과 동떨어져 잠시 나를 제3의 세계에 머물게 해 줄 수 있는 노래들. 무거운 생각 때문에 머릿속이 뿌연 안개로 가득 찰 때면 서큘레이터 바람 같이 세찬 노래들을 들으며 하얀 커튼을 불어 내곤 한다.     살아내는 인생의 순간마다 즐겨 듣는 노래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Uif951VrG-gxb4vDHEu7mjw9gX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Jul 2025 01:00:06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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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알로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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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년 6월 알로에 화분이 생겼다. 다육이도 아니고 알로에 화분이라니. 다른 품종과는 달리 잎이 크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특징보다 잘 죽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에 더 와닿았다. 오늘을 키워내기 시작한 건 그날부터였다.   매달 1회 물을 듬뿍 주고 햇빛을 쏘이어 주면 알아서 잘 큰다는 말에 해가 잘 드는 베란다 구석에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 반년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3rQCHPhniECHsI34R81mUtc6j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Jul 2025 01:00:11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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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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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0:09. 나는 지금 청소를 하고 싶다.   바닥에 지근지근 밟히는 먼지들을 시끄러운 기계 속으로 당장 잡아넣고 싶다. 기분이 엿같을 때는 이상하게 청소를 하고 싶다.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머리카락이라든지, 어느새 무리를 만든 먼지덩어리라든지, 밤하늘에서 뚝 떨어진 손톱이라든지.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든 간에 모조리 없애고 싶다.   사실 없애고 싶은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z2aHH5gWXcjeA8wUYqqXNzxdy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01:00:20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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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 운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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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전 운전하세요!   어쩐 일인지 아침에 무려 10분이나 일찍 일어났다. 고작 10분일 뿐인데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다니. 거울 앞에서 멋내기용 옷을 생각하고 입을 시간이 있다니. 8:30 맞춰놓은 알람이 울렸다. 동시에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월요일이다.   차의 시동 소리가 경쾌하게 울린다. RPM이 1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5FFU8gPSHP5crQlQvvVR2ncwXz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Jun 2025 01:00:06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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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아침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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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닫는 아침 인사다. 사실 당신들이 주말새 안녕했는지, 오늘은 어떤 아침인지는 궁금하지 않다. 그저 내가 지각하지 않고 정시에 잘 출근했다는 것을 알리는 인사치레일 뿐이다. 반짝이는 태양이 원망스러운 월요일 아침은 시작된다.    감사합니다! 00 부서 000입니다. 느낌표로 열고 내 이름으로 끝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gSpCec-vKxSEdLw5MGZT9hiUOW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Jun 2025 01:00:05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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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의 영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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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빛이 지면을 덮는다. 태양빛에 싸인 모래가 희한하게도 어제보다 더 밝다. 하얗게 부서지는 태양을 눈에 담고 싶어서 하늘로 턱을 치켜들고 눈을 번쩍 떠본다. 이대로 눈이 먼다면 내 세상은 온통 백색일 것이다.    태양을 눈에 가득 담을 순 없으니 차선책을 선택해 본다. 고개를 내리고 눈을 먼 곳으로 보내본다. 파란 물결이 요동치는 바다가 있다.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P0c8c3irog4pjJ9KFX04KTwusP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Jun 2025 01:00:21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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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프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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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프러스    아주 어릴 적, 그러니까 다섯-여섯 살의 아이였던 시절 살았던 집의 화장실 욕조 위에 놓여있던 바디워시를 기억한다. 연분홍색 바디에 돌려서 열어야 하는 진분홍색 뚜껑이 단단히 잠겨있던 마프러스. 나를 씻겨줄 때면 엄마는 바디타월에 마프러스로 거품을 낸 뒤 내 몸을 박박 닦았다. 옅게 반짝이는 분홍빛 액체였지만 왠지 모르게 연둣빛의 향이 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gp%2Fimage%2Fs4vGGPeXFLEFl6JgHCo8vw3vb_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Jun 2025 03:24:32 GMT</pubDate>
      <author>감자도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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