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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s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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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어찌저찌하다보니 소설과 시를 한번 쓰게 됐습니다 잘부탁드려요. 많은 소통 부탁드립니다 팔로우 많이 부탁드립니다 허허</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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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Oct 2026 23:31: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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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어찌저찌하다보니 소설과 시를 한번 쓰게 됐습니다 잘부탁드려요. 많은 소통 부탁드립니다 팔로우 많이 부탁드립니다 허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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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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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이 아니기에 나는 가련하고도 외로운 이 단어를 내뱉어 본다.  붉게 달아오른 것이었는지 원래 그런 빛이었는지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잊어 가는 지금에야 그때의 붉음은 오히려 또렷하다.  비워 낸 잔에 비워 낸 것을 다시 채운다.  잔이 차오를수록 한 얼굴의 붉음도 잔 위로 떠오른다.  채워진 잔 속에 이번에는 내 얼굴이 비친다.  그때 나를 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Y-9gxzA6ZPmfMCCXhQOEfeliMJ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4:42:58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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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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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흰 천을 포장지 삼아 내 얼룩을 접어 넣었다.  천에서는 덜 마른 빨래 냄새가 났고 한쪽 모서리에는 잘못 박힌 바늘땀이 남아 있었다.  잠시 손을 씻은 사람처럼 손가락 사이가 개운했다.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는데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문턱을 넘으려다 뒤꿈치에 작은 종이가 붙었다.  면 100%.  천에서 떨어진 태그였다. 잘린 실밥 몇 올이 글자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GHmX8Ric8k491MLnbr_C_ih3LW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7:16:05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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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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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이라고 합니다.  자주 넘어집니다. 그래도 넘어진 자리에 오래 머물지는 않습니다.  눈물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닦아낼 줄은 압니다.  아직 첫 장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나의 이야기에는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 첫 장은 가볍게 넘겨 주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9wDegEl3WMUF6mBX62YhVveU5t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5:33:07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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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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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명은 달려간다. 한 명은 뛰어간다.  한 명은 멈춰 서 있다. 한 명은 움직이지 않는다.  한 명은 시계를 바라본다. 한 명은 시간을 바라본다.  한 명은 음식을 먹는다. 한 명은 끼니를 때운다.  한 명은 창밖을 바라본다. 한 명은 창을 바라본다.  한 명은 이야기를 듣는다. 한 명은 소음을 듣는다.  한 명이 한 명을 한 명이라 부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w4GFTIKaBZRV97h8RNb69jmguT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4:24:49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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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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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도록 흔적을 바라보았다.  흰 몸은 조금씩 검은 것을 닮아갔다.  문지를수록  검은 것은 흐려지고 흰 몸은 닳아갔다.  바닥에는 지우개도 아니고 흔적도 아닌  이름 잃은 것이 조용히 쌓여갔다.  그것을 바라보았다.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문득  손에 남은 반쪽을 바라본다.  아직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닿은 만큼 나의 일부도 함께 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RGoH-PWc2JxyjcZ1VkFQlVM6rN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4:01:30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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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먹는 남자 - 3부 잃어버린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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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행히 안에는 사람이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불은 꺼져 있었고 오랫동안 닫힌 집에선 찬 기운이 피부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는 어둠에 쌓인 공간을 더듬어 스위치 하나를 찾았다. 버튼을 여러 번 눌러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각 거리는 소리만 날 뿐 전등에 불은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전기가 끊긴 것 같았다. 그는 문 앞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_8UTqxn64aEf18K9ktjAwgU_N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2:18:56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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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진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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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쓰러져 갑니다 발밑에서 태어난 그림자가 내 키를 지나 담장 너머를 덮칠 때  나는 저무는 것의 뒷자락을 발끝으로 밟습니다  그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아직 남은 빛이 잠시 내 얼굴을 스칠 뿐  내일  그 말은 누가 했을까  나는 그가 기우는 쪽으로 고개를 기울입니다  바라보는 동안 내 몸도 같은 각도로 어두워집니다  자리에서 일어서자 눌려 있던 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On4JzR6ZmwrFWuqoexAHctnGQ6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9:27:22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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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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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나를 질투하고 증오한다.  그런 생각에 무뎌질 때쯤, 종이에 몸을 바짝 붙여 글을 쓴다.  나는 나를 연민하며 슬퍼한다.  그런 생각이 싫어질 때쯤, 허리를 곧추세우고 한 뼘 물러나 글을 쓴다.  한 줄씩 문장들이 쌓여 앉을 자리를 만든다.  나는 그 위에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지 않는다.  &amp;ldquo;불 들어갑니다.&amp;rdquo;  &amp;ldquo;어서 나오세요.&amp;rdquo;  대답은 없고 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NaZlsXEU-EAwsGBsXjlHjOtnMp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6:18:48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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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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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권을 채우려 나를 넣어보지만 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빽빽해진 글자들은 서로에게 붙어 있었다.  내쉰 한숨의 자리를 비워냈다. 기쁨을 뱉은 숨의 자리도 비워냈다.  비워낸 자리 사이로 글자들이 숨을 쉰다.  장수가 늘어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M-UxqVuEUzxKFyg9rjjxk14WNL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8:23:18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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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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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발자국 물러난 탓일까팔에 닿는 너의 온기가걷었던 소매를끌어내린다.들려오는 소리 없어조금 더 공허해진 거리엔구름도전보다 옅어 보인다.초록의 냄새가코끝에 머물던 날들은어느새 말라버렸고나는 바스락대는 소리를음악 삼아 길을 걷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ChM6aiYhRnwuyHd4VKdPeVY_VR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1:27:51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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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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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도 한번 건너볼까. 건너편에는 먼저 닿은 발자국들이 있다.  다리 한쪽을 길게 뻗어본다.  발끝은 건너편을 간질간질 건드릴뿐 그 위에 서지는 못한다.  괜스레 허리춤에 손을 얹고 밑을 내려다본다.  너는 왜 그리 짧게 태어났냐.  한동안 바라보다 다리를 거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t95dfgPqowd3LpftQWQITRMPcq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9:56:37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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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먹는 남자 - 3부 잃어버린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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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에 차 키를 꼭 쥔 채 카페 불을 끄고 푯말을 CLOSE로 바꾸었다. 카페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 가로등 불빛만 텅 빈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그는 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손 안의 차 키를 한 번 더 꽉 쥐었다. 그러다 걷기 시작했다. 포스터를 붙이던 거리를 지나갔다. 전에는 검은 종이를 붙일 곳을 찾으며 걸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kLJTYG_Yl9LCpZRMOD50ergych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1:23:26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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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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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만 원을 출금했다. 만 원은 주머니에, 만 원은 지갑에 넣었다.  오늘 식사는 만 원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앞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그는 주머니를 먼저 뒤졌다.  손끝은 지갑 위에서 멈추었다.  잠시 후  지갑 속 만 원이 주머니 속으로 옮겨졌다.  그는 빈 지갑을 접어 넣었다.  내일은 조금 일찍 찾아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km4NaPw0z4l4gpHxTZEzTpwjCO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9:10:57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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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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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는 밝다. 내 눈에 비친 것은 그림자뿐이다.  위를 올려다보지만 눈부심에 그 모습을 보지 못하고 눈꺼풀을 덮는다.  덮인 눈꺼풀 위로 밝은 무언가가 번지는 것을 느낄 뿐이다.  지나는 이들은 해가 밝다고 한다.  하지만 쉽사리 위를 보지 못한 채 고개는 점점 아래로 떨어진다.  내 눈동자에 새겨진 것은 내게서 태어난 검은 나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WkHeB-4e3dEFHQ-jLbJOw-Ki-_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3:36:54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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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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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것에의미를부여한다. 지나가는광고에도 의미없는걸음에도. 입은손톱을먹는다. 손끝이따갑다. 필름을되감는다. 빠진의미를찾아본다. 채워진것은 장면을모두가렸다. 어느장면도 볼수없다. 만족스러운입은 숨을뱉지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Z1dlREI5z7XL3qjn1TPn0CpPI2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14:59:09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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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먹는 남자 - 3부 잃어버린 남자</title>
      <link>https://brunch.co.kr/@@eHCL/75</link>
      <description>그 뒤로 한동안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간간이 음악회를 열었다. 포스터를 만들기는 했지만 전처럼 상자를 가득 채우지는 않았다. 한 장을 만들고 멈추는 날도 있었고, 아예 붙이지 않는 날도 있었다. 바닥에는 커피가 떨어진 자국이 남아 있는 날이 생겼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깨끗한 카페였지만, 예전의 그가 보았다면 그대로 지나치지 않았을 흔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Tg0kwLX23Y6WhP0cJccGWcOs_G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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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내다</title>
      <link>https://brunch.co.kr/@@eHCL/77</link>
      <description>장바구니에 몇 가지 상품이 담겨 있다.  재구매를 그저 눌렀을 뿐인데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들어와 있다.  한때는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던 사람이 있었다.  그 잔소리에 주문을 했다.  잔소리는 떠난 지 오래다.  다만 쉽게 꺼내지 못하고  그저 주문 버튼을 누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aNyYhy4acq6da1eZSvUToneUqW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8:38:20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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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면</title>
      <link>https://brunch.co.kr/@@eHCL/76</link>
      <description>평면에 굴곡 하나 만들었다.  턱을 타고 내린 땀은 낮은 곳으로 모여들고,  한 방울씩 같은 자리를 내려칠 때마다  굴곡은 조금씩 깊어졌다.  어느새 떨어지는 것보다 닿는 소리가 늦어질 즈음  사람들은 말한다.  저기에 점 하나 있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CGQ2U9ghBhdt98sic5GK1Rzdro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4:10:57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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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먹는 남자 - 3부 잃어버린 남자</title>
      <link>https://brunch.co.kr/@@eHCL/74</link>
      <description>그날도 포스터를 붙이지 않았다. 그는 멍하니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차 있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전 같았으면 빈 의자를 보고 오늘 들어올 손님의 수부터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머릿속에는 601호와 손에 닿을 때마다 이상하게 익숙했던 차 키, 꽈배기 다섯 개와 우유 한 잔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무리 다른 생각을 하려 해도 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BpIjDlSP6Xk86WW0plH8FMdE0X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2:19:37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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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간</title>
      <link>https://brunch.co.kr/@@eHCL/73</link>
      <description>익숙한 부름에 뒤를 돌아본다.  시선은 저항 없이 뒤를 향해 걸어간다.  그 짧은 순간 시간은 나를 두고 앞서 갔다.  시선이 머문 곳에는 오래전 비워진 자리와 먼지만 남아 있다.  갈 곳 잃은 시선은 스스로를 거두었다.  시간은 말없이 앞을 항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시간의 옆자리로 돌아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HCL%2Fimage%2FFSJMKpr-jDcUZZV1GTIUa_dUAD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2:09:51 GMT</pubDate>
      <author>ls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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