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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름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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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물과 찰나의 순간에서 마음을 발견해 시를 씁니다. 한국서정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0:24: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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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과 찰나의 순간에서 마음을 발견해 시를 씁니다. 한국서정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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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줄로 시간을 옮기는 시 쓰기 - 항상 반짝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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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항상 반짝이네  카레는 향이 조금 강합니다. 아침에 그 향에 깨어났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현관을 나가는데 냄비가 보였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카레를 부모님 댁에 두고 출근했습니다.  줄어든 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리고 왔습니다.   항상 반짝이네  커다란 등 시절을 보내고  작은 별처럼 깜박이고  작아진 손 감싸  항상 반짝이네  등은 꺼지면 갈면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k62beTmyUmqZGnl8wJXuf4MOVm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2:00:05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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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상 반짝이네 - 작아진 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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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레는 향이 조금 강합니다. 아침에 그 향에 깨어났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 현관을 나가는데 냄비가 보였습니다.  아내가 준비한 카레를 부모님 댁에 두고 출근했습니다.  줄어든 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리고 왔습니다.  항상 반짝이네  커다란 등 시절을 보내고  작은 별처럼 깜박이고  작아진 손감싸  항상 반짝이네  등은 꺼지면 갈면 되지만  다른 작아진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nRewlELe5uvn73XXh8A08VbCB6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0:00:04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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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까리 - 탕비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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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드라마「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봤습니다.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사람이 변하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처음에 주인공이 착해 보였지만, 답답했습니다.  따까리  학교 대장의 그림자  말이 없이  사회에선 과장님 거래처  상사가 엎지른 커피 탕비실에 앉아 닦네  따까리  걸레를 두고 커피 뚜껑을 닫고 퇴근했네  아는 척 안 하는 아이들  여기도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GvBarqBQX3UdUMAjlFjhgX7WZb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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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한 번도 약속을 하지 않았다 - 숟가락 소리만 들리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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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 꺼진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둠에서 짖으며 달려오던 식구를 찾습니다.  초코  녀석의 이빨자국이 남은 슬리퍼가 아직 현관에 있습니다. 소파 옆 내가 없을때 초코와 친구였던 인형은 이제 한 자세로 텔레비전만 응시합니다.  라면을 끓여 시탁 위 의자를 봅니다. 달려들며 내 다리를 비비던 감촉이 사라졌습니다.  숟가락 소리, 젓가락 소리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8NRq9Rc6fKocK3-aFaxTphgZRv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02:00:02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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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재 - 발 사이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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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깨끗한 계곡에 발을 담갔습니다. 움직이는 발 사이로 작은 생명이 지나갔습니다.  큰 바위 속으로 숨은 가재.  나는 여기서 쉬는 것이 낯설고, 가재는 나를 낯설어합니다.  가재  바위는내가 기대는 친구다  조용한 물 따라자유를 논다  그녀의 하얀 발나의 세계에물보라 만들고  갈색 얼굴붉히며 나는바위에 숨는다  물장구치는 그녀의 더위를가져갔으면  바위에 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lMqyemMkVXzNNiVbpeBdi9ThA5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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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을 걸지 않는 시 쓰기 - 넘어져 있는 돌을 주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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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넘어져 있는 돌을 주웠다  새벽 공원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잘 깔려 있는 야자 매트 위 굴러온 돌이 보였습니다.  나와 돌이 의자 앞에서 멈췄습니다.   넘어져 있는 돌을 주웠다  깊이 들어오는 나무 향 꽃의 선명한 빛 재잘거리는 새  예쁘다 하나  발에 차인 너  발을 털고 욕을 쏟지  넌 말이 없고  그렇게 존재하네   1. 지운 것 &amp;quot;예쁘다 하지&amp;quot;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AaEPHLujK6V_IqQCAauPqjPqqA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2:00:09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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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져 있는 돌을 주웠다 - 새벽 공원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e3aR/121</link>
      <description>새벽 공원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잘 깔려 있는 야자 매트 위 굴러온 돌이 보였습니다.  나와 돌이 의자 앞에서 멈췄습니다.  넘어져 있는 돌을 주웠다  깊이 들어오는 나무 향 꽃의 선명한 빛 재잘거리는 새  예쁘다 하나  발에 차인&amp;nbsp;&amp;nbsp;너  발을 털고 욕을 쏟지  넌 말이 없고  그렇게 존재하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HJsMUSTDhzSNXcuHj6f3qnzXk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0:00:07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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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 - 빨간 동그라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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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꽂이에서 책을 꺼내다 지도 한 장이 떨어졌습니다. 여행이 준 선물입니다.  책갈피처럼 읽다가 멈춘 책 속에 있었습니다.  책을 넘기다 보니 붉게 잘 익은 또 다른 멈춤이 보였습니다.  여행을 같이 간 사람은 지금 없습니다.  지도  먼지를 털었다  옆에 동그라미네가 그린빨간색  단풍도책갈피가 되었지  내가 보던 책한 페이지에멈춘 책갈피  거기에웅덩이를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XRjZOrQoqdZePNT2HVZNmEc6Bn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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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비 - 비의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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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비가 내립니다. 빗방울이 낙엽을 닦아 주며 눈물이 됩니다.  바람이 눈물로 보내 주는 안녕입니다.  바람도 잠시 쉬어 주고 나도 우산과 멈춰 나무에 걸린 하늘을 봅니다.  자유는 멈춰 서서 기다립니다.  가을비  잠시 비가 멈추고  바람의 시간  작은 나뭇잎은 자유가 되어 날아가지  바람도 지나가면 숨었던 비가 내리고  떨어진 잎  시간도 잎처럼 떨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nWK7Jd7C-xNA7sj7T7zcAR81r9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2:00:06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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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선 - 귀뚜라미 소리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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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혼자 앉아 여름 바다를 봅니다.  파도 소리마저 조용해 내 속은 나만으로 가득합니다.  별들을 잡아 봐야 줄 사람이 없고 고기를 잡아도 같이 먹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만선  홀로 앉아  조용한 바다  귀뚜라미 소리만밀려오네  더위도 앉은 밤  고깃배 떠서바다를 밝히는 전구  너는나를 모아  남은 고요함은이별일까추억일까  빈 배로 돌아오는 어부  무엇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mnryIvGBO_Tp38E5Z5VMes7Muh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22:00:16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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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를 빼는 시 쓰기 - 반납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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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다섯 시에 올린 「반납함」입니다.  낙엽이 빛을 품으며 내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읽은 책을 보내고 새로 온 책의 향이 힘을 줬습니다.  책상 위에 커피를 놓고 싶은 날입니다. 마트에 들러서 제일 좋아하는 커피를 샀습니다.  할인하는 옷들에 반품이 안 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반납함  도서관 책을 보내고  차가운 공기 위 떠 있는 낙엽  잘 빚&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mgHBJ9TOnUYKVrpmiE9tgJ4ugF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2:00:13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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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이 없어서 - 사랑도 다 먹었나</title>
      <link>https://brunch.co.kr/@@e3aR/84</link>
      <description>어제저녁에 딸이 심각한 얼굴로 학교에서 왔습니다. 친구와 공원에 갔다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며 울먹거렸습니다. 산 지 얼마 안 되는 것이라 아내가 꾸짖었습니다.  아침 식탁에서 딸이 웃었고, 나도 같이 농담을 하며 웃었습니다. '둘 다 정말 속이 없다. 웃음이 나니?' 아내가 말했습니다.  디저트는 아내가 준 귤.  속이 없어서  속이 없어져 사라졌다  바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Wd8YqBNs-TxVecgFrhu4Dd-u88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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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텔레비전 - 안녕, 오래된 식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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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장 난 텔레비전을 고치겠다고 전원도 꺼 보고 아프게 때리기도 했습니다. A/S 비용이나 새로 사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늘 새 텔레비전이 벽에 걸리고 헌 텔레비전과 헤어졌습니다.  텔레비전  결혼하며 산커다란 텔레비전  색을 잃었네  새 식구 온 그 차 네가 탔네  소파에 네가 두고 간 리모컨 자꾸 시선이 가네  다시 채워진 벽  너 없어어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0UL9oXCBsbWtiYTQ5KTHxoQq68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2:00:03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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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압 - 잠긴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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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에 멍하게 침대 밑에 앉았습니다. 유독 자주 꾸는 꿈이 있습니다.  살려는 몸과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 사이에 공포가&amp;nbsp;있습니다.  꿈속에 찾아오는 그림자는 나의 눈을 잠기게 합니다.  수압   바닷속  푸른 물 어둠이 가득하네  눈을 떴네  짠 물속  하얀 모래 작은 해초  물을 치며 조금 깊은 곳으로  헐떡이는 숨  입으로 들어오는 물 밖으로 뱉었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yM329am3ReBTgiYkxk1wEPAnbb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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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에서 덜어 내는 시 쓰기 - 세 번째 엘리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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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엘리제를 위하여」라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왔습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머릿속에 그려진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고 다시 시로 적어 봤습니다.  세 번째 엘리제       추운 겨울날 어린 엄마의 손에 작은 바구니       보육원에서 입양됐어요       아빠의 쓰레기차       아빠는 차 안에 퍼지는 노래를 들으며  하늘로 갔어요       아빠를 기억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vN2AtHfxeassoDlJVpONsKV9Cj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2:00:04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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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엘리제 - 눈물 없이 부르는 노래</title>
      <link>https://brunch.co.kr/@@e3aR/118</link>
      <description>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의 프로필 이름이 바뀌어서 물어봤습니다.  유명한 작명가에게 받은 이름이라며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나는 항상 예전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친구는 대답을 하면서 '그렇게 부르지 마'라고 합니다.  예전의 이름이 더 예쁘고 친근감 있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가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잘 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HyESZ1a_Yz2ga3RLXIz4Odg3X-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0:00:04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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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납함 - 밟아도 흩어지지 않는 이름</title>
      <link>https://brunch.co.kr/@@e3aR/109</link>
      <description>낙엽이 빛을 품으며 내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읽은 책을 보내고 새로 온 책의 향이 힘을 줬습니다.  책상 위에 커피를 놓고 싶은 날입니다. 마트에 들러서 제일 좋아하는 커피를 샀습니다.  할인하는 옷들에 반품이 안 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반납함  도서관 책을 보내고  차가운 공기 위 떠 있는 낙엽  잘 빚은 가을 하늘 잡혀 버린 나  낙엽 나무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2fEEE3obOv1vrfuMWOEAO8iTnn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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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동의 달빛 - 바다에서 주운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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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변에 달을 보려고 온 사람들 피해 멀리 있는 의자를 찾았습니다.  의자 위에 있는 하얀 고동의 껍질 속으로 바람이 들어갑니다.  그 고동을 잡으며 달을 봤습니다.  고동은 집을 두고 어디를 갔을까  파도가 쓸어오는 달빛을 봅니다.  고동의 달빛  까만 고동은달을 잡으러집을 나갔다  달을 보려는 사람들바다로 모여  모래를 불어의자에 먼저 앉은 그림자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kSSkAfvftsd7-yp-Jwk0w9Bgz6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2:00:03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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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복을 벗지 않은 너 - 사진을 감춘 시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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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취방에서 깨어났습니다. 쓰린 속을 잡고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 놀랐습니다.  화장실 문 사이로 어제 마신 술병 두 개만 보입니다.  창 위에 뜬 구름을 보며 남은 과자를 한&amp;nbsp;입에 넣었습니다.  허기는 채워지지 않고 혼자만 배부른 쓰레기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교복을 벗지 않은 너  내 방에 활짝 핀 곰팡이  친구를 불렀더니 쓰레기봉투만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tl9YNVy85HWkoSO-cv_MYoMTsD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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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이름을 지우는 시 쓰기 - 아내의 행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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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읽은 책에서 시를 만들었습니다.  별에 장미를 두고 떠났다가, 그 장미가 자기에게 하나뿐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달라진 거 없어?'라고 물었던 날, 그 장미가 떠올랐습니다.  아내의 행성  출근길 꽃이 피었어  그 꽃을 보며 인사는 못 했지  백미러 안 흔들리는 꽃  밤이면 이야기하고 싶은 꽃  피곤하다며 돌아누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3aR%2Fimage%2FpflM3UZLuLYzqeTyF0fBGQaGra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2:00:11 GMT</pubDate>
      <author>가름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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