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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블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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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광활한 우주, 그 안의 창백한 푸른 점, 그 안의 인류, 그 안의 사랑과 희망. 과학철학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46: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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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활한 우주, 그 안의 창백한 푸른 점, 그 안의 인류, 그 안의 사랑과 희망. 과학철학을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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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보 -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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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그들과 접촉한 뒤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amp;rdquo;노라가 물었다.&amp;ldquo;그들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겠지. 구체적인 접촉 절차까지 알려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네.&amp;rdquo;로쉬의 목소리가 낮아졌다.&amp;ldquo;우리의 만남이 반드시 평화롭지는 않을 거야.&amp;rdquo;&amp;ldquo;그들이 인류에게 적대적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amp;rdquo;노라가 다시 물었다.&amp;ldquo;적대적이라.&amp;rdquo;로쉬는 그 단어가 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N-qGNp2hEpMK_JcOkXRyrPdLrE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2:37:45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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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버레이터(3) - 10화(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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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리아는 연구지원센터를 나선 뒤 곧바로 중앙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지금 필요한 건 시설 구조를 아는 사람이었다.지난 시간선에서 만났던 시설운영 책임자, 마르타 헤이스. 그녀라면 적어도 박람회장 지하 설비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설령 비밀 연구시설의 존재까지는 모르더라도, 공식 설계도와 실제 시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7MPmqaOuRChJLJBChN2BBgnWr1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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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극마크 - 군대는 혐오시설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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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 10월 3일에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있었다. 당시 부대에서 당직근무를 서고 있던 나도 워낙 축구를 즐기고 관심도 많았기에, 아시안게임 결승전만큼은 시청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물론 당직근무 때문에 모든 장면을 지켜보며 응원하지는 못했지만, 문자 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보며 그 기분 좋은 우승의 순간을 축하했던 것이 불과 이틀 전의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6CjblqwbO_JlHVh7K5Wsm1LvUN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5:09:03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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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버레이터(2) - 10화(2)</title>
      <link>https://brunch.co.kr/@@dyxi/459</link>
      <description>박수 소리가 들렸다.아리아는 눈을 떴다.눈앞에는 조금 전까지 붉은 화염에 집어삼켜졌던 지하의 복도가 아니라, 밝은 조명이 쏟아지는 박람회장이 펼쳐져 있었다. 관람객들은 무대 위의 QNS-7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아리아는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귓가에는 아직도 총성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실탄이 금속 벽을 때리던 소리. 쓰러지던 보안요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jZrV-e7sm5mJjux9Lt5Gr13-1V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5:00:29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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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언(失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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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실족(失足) 하지 않으려알지 못하는 언어를 입에 담지 않나니, ​뜻을 비로소 헤아린 말은함부로 내뱉을 수 없는 무게를 얻게 되고, ​그 무게를 알게 된 이는입술의 견고함을 미덕으로 여기며, ​그 깊은 삼가함의 끝에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맺히리라.</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0:14:48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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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버레이터(1) - 10화(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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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고의 시간선.관측실로 향하는 복도는 조용했다. 조금 전까지 이어지던 총성과 고함은 모두 사라지고, 천장에 설치된 환기장치가 낮게 돌아가는 소리만 길게 이어졌다.휴고는 한 손으로 벽을 짚고, 다른 손으로 옆구리를 눌렀다. 진통제 덕분인지 날카롭게 찌르던 통증은 조금 무뎌졌지만, 몇 걸음을 옮길 때마다 칼이 박힌 주변에서 묵직한 통증이 밀려왔다.&amp;ldquo;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hFaBu_lcb5bZ_-z-I2L756EjW_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5:00:31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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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랑데부 -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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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감속을 위한 역추진을 시작합니다.」 항해장교의 음성이 선내에 울리자 노라는 안전벨트를 조였다.「4... 3... 2... 1... 역추진 개시.」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꼈다. 화면에는 항해 속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노라는 패널을 조작해 외부 카메라 화면을 띄웠다. 커다란 태양이 가까운데 보였고 코라의 주변에는 작은 바위덩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GUkgNEwXNbd4cbzPzy24ZBu0Nh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2:04:38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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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생을 위한 순환 - 책을 닫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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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명이란 무엇일까.   그 물음은 머나먼 조상의 시대부터 이어져 왔을 것이다.이 책의 이야기는 단순히 섹스를 설명하고자 함이 아닌 그 수많은 고찰 중 하나일 것이다. 1장에서 우리는 어떤 얼굴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 이유. 누군가의 몸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이유. 어떤 사람의 능력과 힘, 지위와 안정감에서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Zn1pM4Yt4s9xW7q3hQHerRoRoQ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04:17:33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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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 -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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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일은 어때?&amp;rdquo;블레어가 타코를 한입 베어 물며 물었다.&amp;ldquo;뭐, 그냥 그래. 아직까지는.&amp;rdquo;노라는 식판에 담긴 수프를 떠서 입에 넣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무슨 재료로 만들었는지는 알기 어려웠다.블레어가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amp;ldquo;왜? 항상 기대하던 우주여행이잖아. 벌써 재미없어진 거야?&amp;rdquo;&amp;ldquo;그런 건 아니야.&amp;rdquo;그가 식판에 담긴 수프를 숟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i2KQMP1o44XooIL8Uq00G_Ib3e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11:39:33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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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답(2) - 9화(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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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고의 시간선.아리아는 라운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amp;ldquo;움직이지 말아요.&amp;rdquo;휴고는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채 이를 악물었다. 옆구리에 박힌 나이프 주변으로 피가 번지고 있었지만, 아리아는 칼을 뽑지 않았다.&amp;ldquo;이것 좀 빼주면 안 돼요?&amp;rdquo;&amp;ldquo;안 돼요.&amp;rdquo;아리아가 단호하게 말했다.&amp;ldquo;지금은 나이프가 상처를 막고 있어요. 뽑으면 출혈이 더 심해질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rNL1vypOAOOBo18VjC54l40VP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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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성된 알고리즘 - 3장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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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희와 삽입, 그리고 운동과 오르가즘으로 이어졌던 이 출력값은 알고리즘의 목적이자 결과였다. 정점을 찍었던 전율과 희열의 순간은 이내 곧 잦아든다.하지만 섹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언젠가 인간이라는 개체는 그 행위를 다시 반복할 것이다.섹스의 알고리즘은 이제 피드백의 순간에 진입한다. 다시 입력 단계로 되돌아갈 차례이다.인간이라는 종은 자신의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W23HOW6fHXg6hMTM4p0Pu1G2vI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7:36:22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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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가즘(4) - # 3-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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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성공과 실패  그렇다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한 섹스는 실패한 섹스일까?아마 많은 사람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상대가 오르가즘에 도달했는지, 나는 상대를 충분히 만족시켰는지, 왜 오늘은 절정에 도달하지 못했는지를 생각하며 그 여부에 따라 섹스의 성공과 실패를 단정 짓기도 한다. 오르가즘이 섹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쾌락 가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xi%2Fimage%2Fg1gHGcN-rtbA9lrAV9DRjRzdRn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5:00:30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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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한 사람 - 8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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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철 씨를 신고한 뒤로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 담당 수사관은 그가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고 알려주었다. 내가 먼저 옷을 벗고 기다렸고, 그의 넥타이와 셔츠를 벗겼으며, 성적인 행동도 먼저 시작했다고 진술했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녹음에 담긴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했다고 했다. 내게 창녀라고 말한 것도, 안에다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들</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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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해자 - 7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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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떴다. 옆에 누운 현철 씨는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입을 조금 벌리고 있었다. 전날 마신 술 때문인지 숨에서는 옅은 알코올 냄새가 났다. 나는 그의 팔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침대에서 내려왔다.몸을 일으키자 다리 사이와 아랫배에서 묵직한 감각이 느껴졌다. 허벅지 안쪽에는 손가락으로 누른 듯한 자국이</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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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 - 6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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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다시 현철 씨의 말을 잘 듣기 시작했다. 퇴근할 때마다 연락했고 집에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그가 메시지와 통화기록을 확인하는 동안에는 옆에서 기다렸다. 밝은 옷을 입었다고 지적하면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물으면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빠짐없이 대답했다.집안일도 이전처럼 했다. 아침이면 아이들을 깨워 밥</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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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해자 - 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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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석 씨가 죽었다.경찰은 다른 누군가가 죽인 것이 아니라 했다.나는 뭔가 이상했다. 정석 씨와 죽음이라는 단어가 서로 맞지 않는 퍼즐조각처럼 느껴졌다. 맞물릴 리 없으니 그가 죽었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그가 우울증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웃고 있었고 괜찮다고 말했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보낸 카드에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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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 - 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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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은 새벽이었다. 나는 아랫배에 무언가 걸린듯한 통증 때문에 뒤척이다 잠에서 깼다. 침대 가장자리에서 한참을 앉아있었다.누웠다 다시 일어났다를 반복하자 현철 씨가 잠에서 깼다.&amp;ldquo;뭐 해?&amp;rdquo;그가 물었다.&amp;ldquo;배가 살짝 아픈 것 같아서.&amp;rdquo;배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의 표정이 달라졌다.&amp;ldquo;어디가? 얼마나?&amp;rdquo;&amp;ldquo;아랫배가. 근데 조금 있으면 괜찮아</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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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 - 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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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찰서에서 돌아온 뒤, 현철 씨는 나를 이삿짐이 쌓인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amp;ldquo;자기야, 왜 그래?&amp;rdquo;내가 물어도 그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이사를 위해 쌓아놓은 상자들 위로 그는 나의 몸을 거칠게 밀어붙였다. 나는 내 허리높이까지 쌓인 상자를 붙잡으며 엎드린 자세가 되어버렸다.그가 허리띠를 풀며 말했다.&amp;ldquo;하자. 자기야.&amp;rdquo;등 뒤로 딸그락거리며 버클을 푸는 소</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4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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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술 - 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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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경찰서로 가는 동안 현철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신호에 걸릴 때마다 운전대 위에 놓인 손가락만 움직였다. 손끝으로 가죽을 두드리다가 신호가 바뀌면 다시 운전대를 움켜쥐었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유리창에 비친 얼굴이 낯설었다. 입술은 굳게 닫혀 있었고 눈동자만 불안하게 흔들렸다.지금이라도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말할까도 생각했다.</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3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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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 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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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설명해 봐.&amp;rdquo;현철 씨가 말했다.나는 카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프면 경험이 되고, 좋았으면 추억이 된다고 했죠.누나와 함께한 시간은 내게도 가장 빛나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저도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려고 해요.그동안 고마웠어요. 부디 행복해야 해요, 순정 누나.  &amp;ldquo;설명해 보라니까? 이게 왜 집 앞에 있는지.&amp;rdquo;카드를 든 손이 떨렸다. 나는 아무</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0:32:43 GMT</pubDate>
      <author>더블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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