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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화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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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설가. 에세이스트. 사랑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언제나 상처 입은 자들의 편입니다. 앞으로 쓰일 저의 글들도, 사랑에 부상 당한 이들에 관한 넓고 아득한 탐구가 될 것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23:34: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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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가. 에세이스트. 사랑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언제나 상처 입은 자들의 편입니다. 앞으로 쓰일 저의 글들도, 사랑에 부상 당한 이들에 관한 넓고 아득한 탐구가 될 것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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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지나간 뒤 - -아니에르노, 『단순한 열정』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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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을 할 때 '나'는, 취해있다. 그 연인에 취해있고, 그 시간에 취해있고, 그 분위기에 취해있다. 흙을 품은 파촐리 향기가, 귓가를 울리는 낮은 목소리가, 젊고 탄탄한 육체가 나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도취시키는 건, 바로 격렬한 사랑에 빠진 &amp;lsquo;나 자신&amp;rsquo;이다. 세상의 모든 관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HXZEEYUYYZQm-1VMsDrAhgUyLV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7:23:29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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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하게 파고드는 사랑의 헛수고 - 독서록 8 -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title>
      <link>https://brunch.co.kr/@@dfXe/82</link>
      <description>사랑을 하는 일, 그것도 여행자를 사랑하는 일보다 더 무용한 것이 있을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그 일이 반복되면, 그것은 힘을 가진다. 아주 작고 희미했던 사랑은 그 무수한 쓸모없음으로 인해 점점 빛을 발하고, 마침내 별이 된다. 그 반짝이는 헛수고가 하늘을 가득 흐르는 은하수가 될 때, 여행자는 자신에게로 흘러들어온 그 별의 행렬이 사랑임을 깨닫는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7b32RqwqRyyTwIHHxf3cZOsCmh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02:29:06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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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 - 짧은 소설1</title>
      <link>https://brunch.co.kr/@@dfXe/80</link>
      <description>사월 하순의 바람이 만개한 벚나무를 흔들자, 방사형의 흰 꽃들이 일제히 가지를 이탈했다.&amp;nbsp;물끄러미 창밖을 보던 수연은 머그잔을 입으로 가져가 커피를 마저 마셨다. 꽃들은 붉은 수술을 흔들며 야리야리하게 허공을 떠다녔다. 수연은 앞치마 끈을 조이며 일어섰다. 점심 장사를 시작할 시간이었다.  경기가 나쁘니 장사가 안되니 해도, 어쨌거나 점심시간은 바빴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ipCYBkeeOuME-Y55Bs_CnVYD-z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Nov 2025 02:11:23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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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민적 사랑의 전복顚覆, 춘향  - 독서록7</title>
      <link>https://brunch.co.kr/@@dfXe/78</link>
      <description>『열녀춘향수절가』를 읽고  &amp;lsquo;처음&amp;rsquo;이 주는 상징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 &amp;lsquo;처음&amp;rsquo;이 기쁨이든 상처든 간에, 그것은 이제 이전으로는 절대로 되돌아가기 힘든 &amp;lsquo;사건&amp;rsquo;이 되어 인생을 강타한다. 수많은 &amp;lsquo;첫&amp;rsquo; 중에서도 &amp;lsquo;사랑&amp;rsquo;이라면, 사랑 중에서도 &amp;lsquo;육체&amp;rsquo;를 나눠 가진 &amp;lsquo;정인&amp;rsquo;이라면, 살아생전 그보다 더한 무게로 삶을 장악하는 낭만적 문제는 좀체 없다.  『열녀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yKywIjn7GhrFTgqSym3mEPq-M2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Jun 2025 12:40:04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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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squo;과학&amp;rsquo; 뒤에 숨은 남성적 편견 - 독서록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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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루시 쿡의 『암컷들』을 읽고 -&amp;nbsp;고등학교 때 내 친구는,&amp;nbsp;아빠가&amp;nbsp;바람피운 얘기를 엄마가 아무에게나 하고 다녀서 창피해 죽겠다고 내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꼭 친구의 엄마가 아니어도, 남편이나 누구 아빠의 바람은 세간에 흔한 스토리다. 그러나 여자의 바람에 대해서는 나는 거의 들어본 바가 없다. 들었다 해도 남자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다. 나는 늘 궁금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rmM1g_hW-r2shLWQvYKwio_twm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Jun 2025 04:38:43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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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들리는 영혼을 사랑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위대함 - 독서록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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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F. 스콧 피츠재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amp;lsquo;위대한 개츠비&amp;rsquo;는 너무나 유명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소설처럼 여겨졌고, 실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십여 년 전쯤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캐리 멀리건 주연의 영화로 『위대한 개츠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UURoD2MlMMjRTW2iiwLGNvYldK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Aug 2024 01:14:02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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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특별한 숙박, 청춘이라는 별장 - 독서록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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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의 특별한 숙박宿泊, 청춘이라는 별장 -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고  인생에서 인상적인 특정 장소를 생각할 때 같이 고려되는 것은, 시기와 함께했던 사람들 그리고 경관이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사카니시 도오루가 존경하는 건축가 무라이 슈스케와 여름 별장에서 설계사무소 직원들과 보낸 한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때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9lACWKdro72wsnjtqJL_xy3r9v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Aug 2024 04:05:52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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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과 외로움을 견디는 당의정, &amp;nbsp;당신의 이름 - 독서록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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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박준, 을 읽고  병은 사실 완쾌라는 것이 없다. 감기만 해도 그렇다. 그럼에도 우리가 진료를 받거나 약국으로 달려가는 이유는 약을 얻기 위해서다. 약은 자주 콜록대던 기침과 줄줄 흐르던 콧물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완전히 회복되진 못하더라도 어지간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앞으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xlPFxRcKxHS9-_K2f0hmRlXEu0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l 2024 02:13:45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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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하고 다정하게, &amp;nbsp;나에게도 타인에게도  - 독서록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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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읽는데 전화가 울렸습니다. 오전 10시쯤이었지요. 발신인은 A였습니다. 나지막이 흐르는 쇼팽의 선율과 갓 내린 커피를 음미하던 저는 탐탁잖았지만 어쨌든 받았습니다. A가 주관하는 행사에 제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어떤 부분의 보완을 요구하는 전화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 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행사는 A의 필요에 의한 부탁이었고, 그것은 그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p7WbIiEfb6LBHbAHrmUJombkDJ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l 2024 03:45:04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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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의 각오 - 에세이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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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의 각오   말했는데? 꽃이라고. 우리 집에는 남편이 바짝 긴장하는 날이 두 번 있는데, 내 생일과 결혼기념일이다. 그래서인지 생일이 아직 몇 주나 남았음에도 남편은 뭐가 갖고 싶냐고 벌써 여러 번 내게 묻는다. 그때마다 나는 꽃이라 했는데, 그는 자꾸 흘려들었다. 남편이 이마에 주름을 밀어 올리며 크고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나를 본다. 그 눈은 이렇게 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tm89HaRO7c4JBK2c49SmBV4_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un 2023 17:29:18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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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소설가가 된다 - 에세이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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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렇게 소설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amp;lsquo;그렇게 아버지가 된다&amp;rsquo;는, 어린 아들,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가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친아들이건 아니건 료타는 이미 한 아이의 아버지인데, 영화 제목은 왜 &amp;lsquo;그렇게 아버지가 된다&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d4lGbWa89_JQdSmnDbjTTrXU9_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Mar 2023 13:53:03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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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체발향 - 에세이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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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체발향    백화점에 갈 일이 거의 없는 내가 거의 유일하게 거금을 쓸 때가 있다. 바로 향수를 사들일 때다. 나는 꽃이나 과일 향뿐 아니라 젖은 흙과 가죽에서 나는 어떤 축축한 기운이 밴 몽환적인 냄새를 좋아하는데, 원래부터 그런 냄새를 좋아했는지 자라면서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최상의 향기를 찾아 백화점 이곳저곳을 떠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ilfSWqitFksyCUbgM4QozLVEhK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Mar 2023 08:52:05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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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흘긴 눈 - 에세이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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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리운 흘긴 눈  소설 쓰는 사람들과 허름한 술집에 모여 소설 쓰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들을 늘어놓으며 열을 올리는데, 가만히 듣고 있던 소설가 하나가 말했다. &amp;ldquo;모두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남은 여자가 회상하는 형식이네요.&amp;rdquo; 정말 그랬다. 말하려던 작품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 또한 정확하게 그런 식이었다.   &amp;lsquo;그리운 흘긴 눈&amp;rsquo;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RLAEWvb1a3bbQ7zbiJP6zcAW-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Mar 2023 14:31:29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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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별의 추억 - 에세이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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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별의 추억  대학 동창이 운동회 얘기를 꺼낸 것은, 지난 주말 본가에서 그 일이 화제에 오른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는데, 모처럼 모인 다섯 남매는 평상에 둘러앉아 삶은 감자와 유년의 기억들을 나누었다. &amp;ldquo;쟤, 빤스 입고 뛰었던 거 기억나?&amp;rdquo;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그보다 두 살 많은 형이 말했다. 와- 모두 생각난 듯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Kpop3lHi-WiawahYWb-FMLrsut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Mar 2023 04:52:01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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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겐 두 개의 얼굴이 있어요 - 에세이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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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겐 두 개의 얼굴이 있어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글로 써 보자, 라는 내 말에 아이들은 당황했다. 그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럼 이참에 한번 해보라고 했다. 난감해하던 아이들은 시간이 좀 지나자, 나는 결정을 잘 못 한다, 못생겼다, 착하다 같은 문장을 적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RqU3suQM1ac9l-fz-Oo3IdLtp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Feb 2023 11:08:46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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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위대한&amp;rsquo; 부부들 - 에세이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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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위대한&amp;rsquo; 부부들  간밤,&amp;nbsp;사소한 말이 다툼으로 이어져 상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눈을 뜬&amp;nbsp;아침, 조용히 상을 차린다. 그렇게 남편의 밥을 푸다 문득 영화 &amp;lsquo;레볼루셔너리 로드&amp;rsquo;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목숨을 건 사랑을 나눈 &amp;lsquo;타이타닉&amp;rsquo;의 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11년 후 부부로 만나 화제가 된 영화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Kl7UZj6-58VB_VPCCqXKYJdIp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Jan 2023 23:14:04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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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미, 고양이 - 에세이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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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미, 고양이   팬션 주인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 곳은 작은 수납장 앞이었다. 낡은 수납장 문이 활짝 열리는 순간, 나는 손뼉을 치며 탄성을 내질렀다. 태어난 지 며칠 안 된 고양이가 다섯이었다. 분홍 육구가 박힌 발바닥을 달달달 떨며 필사적으로 어미 젖을 빠는 아기 고양이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어미 고양이가 슬그머니 몸을 일으킨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KRwSCG_iYIs07SucEExDim95ct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Jan 2023 02:07:06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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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 없는 12일 - 에세이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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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영혼 없는 12일    &amp;ldquo;한 달에 한 번 일요일을 준다고 생각하고 내게 12일의 휴일을 줘.&amp;rdquo; 밥을 먹다 불쑥 이렇게 말했다. &amp;lsquo;줘&amp;rsquo;라는 요구로 끝냈지만 &amp;lsquo;제발&amp;rsquo;이라는 부사가 생략된 애원에 가까웠다. 오래전 일이다. 산후우울증이나 번아웃 증후군이란 용어가 일반적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호강에 겨운 투정으로 치부하며 꾹꾹 눌러온 감정들이 명치에 걸려, 뱉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KToHxz_UOXdzUsbc2RqgsRlOzS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Jan 2023 08:08:14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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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의 냄새 - 에세이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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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K의 냄새     그날은 스무 살의 마지막 밤이었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두 모였다. 대학생과 재수생과 사회인이 된 우리는 딱 그 나이만큼 술을 마셨다. 청춘이라 즐거웠고, 그래서 또 막막했다. 아직 오지 않은 K를 기다리며 술자리를 이어갔다. 아무리 술을 마셔도 K는 나타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기다린 나와 친구 하나도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PA3SfCcVtqEfgYOgkgSYZJLzzJ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Jan 2023 14:07:29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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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원의 시간 - 에세이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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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낙원의 시간             몸은 여기에 있는데 단숨에 마음을 이탈시키는 것들이 있다. 니나 시몬의 음악이나 사데크 헤다야트의 소설은 나를 곧장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회전목마에서 손 흔드는 아이나 막 떠오르는 태양은 즉각 삶의 의지를 끌어올린다. 어제 딸이 &amp;lsquo;부천&amp;rsquo;이라는 지명을 통화 중에 꺼냈을 때 그랬다. 발화와 동시에, 부천으로 달려가는 우리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Xe%2Fimage%2FpgMSSr8U9dbyFd_e4j8CDbB4s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Jan 2023 04:19:21 GMT</pubDate>
      <author>이화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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