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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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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세이스트 강은정(LiA)의 이야기.계절의 변화와 스쳐 지나가는 풍경,마음에 오래 머무는 감정들을 기록합니다.말하지 못한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39:0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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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스트 강은정(LiA)의 이야기.계절의 변화와 스쳐 지나가는 풍경,마음에 오래 머무는 감정들을 기록합니다.말하지 못한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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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가을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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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나 가을 타나 봐.&amp;rdquo; 말하고 나서 나 스스로도 조금 멋쩍어 슬며시 웃었다. 별일 아닌 듯 지나가는 말처럼 꺼냈지만, 어쩌면 그 말 안에는 요즘 내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며칠 동안 온 세상을 적시던 가을비가 그치고 맑아진 하늘 아래 서서, 제법 차가워진 공기를 깊게 마시는 순간 마음 한구석이 살짝 허전해졌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23:29:27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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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디 오더라도, 결국 빛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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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에 쥔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시간을 바라보며 언제쯤 이 아득한 밤이 끝날지 가만히 가늠해 본다. 어디선가 스쳐 오는 바람은늘 머지않아 새날이 필 거라고 소곤거리고,그 가느다란 울림에 내 마음은또다시 기분 좋은 기대를 품어본다.  잡히지 않는 기약은 저 멀리 수평선 너머에 머물러 있지만,빛을 향해 고개를 드는 마음만큼은참 따스하고 벅차다.  홀로 긴 시간을</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3:21:36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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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빈자리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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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리창을 통과한 나른한 오후의 볕이 테이블 위로 비스듬히 부서져 내리던, 꽤 오래전 어느 날이었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낮고 잔잔한 멜로디 사이로 유독 시선이 멎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녀의 자리에는 시리도록 맑은 노란빛의 레몬에이드 두 잔이 놓여 있었다. 한 잔은 힘없이 쥐고 있는 그녀의 손끝 앞에, 나머지 한 잔은 온기조차 닿지 않는 맞은편 빈자리 앞에</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1:31:04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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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시간은 노래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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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을 걷다 우연히 흘러나온 멜로디 하나에 걸음이 툭, 멈춰 설 때가 있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꺼내 듣지 않았던 노래다. 첫 소절이 귓가에 닿는 순간,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서랍 하나가 스르르 열린다.  음악은 사진처럼 장면을 또렷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때의 시간을 놀라울 만큼 선명하게 데려온다.  유난히 바람이 차가웠던 계절의 공기 냄새,</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2:42:27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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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함에는 거리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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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다 보면 유난히 요란한 소음과 마주치는 순간이 있다.  본인의 무능과 불안을 다스리지 못해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고, 타인을 제 감정의 배설구로 삼으려는 이들의 얕은 태도다. 턱 끝까지 반박의 언어가 차오를 때, 나는 그저 숨을 고르며 입을 닫았다.  무례함에 맞서 즉각 언성을 높이는 것은 가장 쉬운 본능이다. 하지만 상대의 무례함에 똑같은 방식으로 응수하</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22:15:41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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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계절의 경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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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길의 끝에 서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풍경이 있다.  처음 닿은 영주산은 그래픽으로 빚어낸 가상의 평원처럼 아득히 푸르렀다. 시선의 방해물 하나 없이 매끄럽게 뻗어나간 잔디 능선, 그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흰 구름의 그림자. 비현실적일 만큼 온전한 초록의 부피 앞에 서자, 걷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자잘한 소음들이 일제히 잦아들었다.  능선의 높은 축에</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6:49:30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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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들, 좋은 밤</title>
      <link>https://brunch.co.kr/@@dNRY/43</link>
      <description>현관 불이 켜지고 벽시계를 올려다보니 어느덧 11시 40분이었다. 술을 입에 대지 않는 내게 이 늦은 시간의 귀가는 드문 일이어서, 평소 같았으면 이미 이불 속에 누워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을 시간이었지만 집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에는 피곤함보다 기분 좋은 넉넉함이 남아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배가 아플 만큼 실컷 웃었다.  술잔이 없어도 마주 앉은 사람들의</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5:12:16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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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라는 문턱을 넘어서며 - 뜨거웠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조금 덜어내는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dNRY/41</link>
      <description>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서면 지나온 시간들이 묘하게 선명해진다. 눈앞의 일들을 버텨내느라 정신없이 내달렸던 날들, 뜨겁고 소란했던 시간의 한복판에서는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흘려보냈던 마음의 조각들이 차가워진 공기 속에서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동안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었던 마음이 계절의 온도가 낮아지고 나서야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것이다.  살다 보면</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0:37:34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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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평범한 자리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dNRY/40</link>
      <description>친구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면회는 아침 10시에 한 번뿐이라고 한다. 거리가 멀어 갈 수도 없고, 곁에 있어 주지도 못한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다.  친구와 나는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자기 말이 맞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소한 고집 하나도</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1:23:53 GMT</pubDate>
      <author>LiA</author>
      <guid>https://brunch.co.kr/@@dNRY/4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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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무게와 내 몫의 경계 - 남의 무게를 덜어주려다, 내 중심을 잃어갈 때</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9</link>
      <description>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내 앞에 앉으면 평소에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털어놓곤 했다. 지나온 시간의 상처부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서운함과 슬픔,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웠던 고민까지 마음 깊숙이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내 앞에서는 비교적 편안하게 꺼내놓았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대충 듣지 않았다. 상대의 말을</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22:28:07 GMT</pubDate>
      <author>LiA</author>
      <guid>https://brunch.co.kr/@@dNRY/3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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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진 줄 알았던 시간의 건너편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8</link>
      <description>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자연스럽게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각자의 일상에 쫓겨 살아가다 보면 한때는 계절이 바뀌는 것보다 더 자주 안부를 묻고 얼굴을 보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흐릿한 기억 속에 자리하게 된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걷던 발걸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연락이 뜸해지면서 나는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3:10:29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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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을 유예한 아침의 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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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를 버티게 하는 가장 무해한 보상은 단연 &amp;lsquo;주말의 늦잠&amp;rsquo;이었다. 날카롭게 울려 퍼지는 알람의 파열음 없이, 그저 햇살의 무게에 밀려 천천히 부유하듯 깨어나는 나태함을 온 마음으로 욕망했다.  그러나 얄궂게도 주말만 되면 의식은 평일보다 훨씬 이른 시각에 또렷한 수면 위로 솟아오른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방 안, 벽시</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23:35:08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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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사람, LiA</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6</link>
      <description>글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늘 프로필 한구석에 무심한 듯 걸어둔 이름이 있다.  내 글을 가만히 읽어 내려온 이들이라면 문득 고개를 갸웃했을지도 모른다.  &amp;lsquo;그런데, 왜 LiA(리아)일까?&amp;rsquo;  오래전부터 품고 써오던 이름이지만 정작 그 안에 담긴 마음을 글 속에 또렷하게 꺼내놓은 적은 없었다.  LiA에는 &amp;lsquo;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amp;rsquo;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23:25:15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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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관없는 말들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5</link>
      <description>나이가 들수록 주변에는 &amp;lsquo;보통&amp;rsquo;이라는 말을 앞세운 조언들이 많아진다. 다들 그맘때쯤엔 이런 걸 준비해야 하고, 인간관계는 이 정도로 유지해야 하며, 삶의 방향도 대충 그 흐름을 따라가야 안전하다는 식이다. 굳이 묻지도 않았는데 성의를 가장해 얹어지는 말들이다.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으면 적당히 맞장구를 쳤다. 상대의 호의를 무시하고 싶지도 않았고, 분위기</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10:55:23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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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5시 40분</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4</link>
      <description>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  5시 40분. 알람보다 먼저 깨어나는 일이 어느새 오래된 습관이 되었다.  아직 어둑한 주방에 불을 켠다. 고기덮밥을 만들기도 하고 달걀요리를 하기도 한다. 아침은 간단하게 한 그릇으로 준비한다.  고3 아들이 아침 6시에 밥을 먹는다. 그래서 나는 5시 40분에 하루를 시작한다.  생각해보면 이 시간도 꽤 오래되었다.</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3:08:57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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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낸 자리에서, 가을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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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늘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기 무섭게 시선은 자꾸 나무의 끝단을 헤맨다.  아직 햇빛의 밀도가 가시지 않은 늦여름. 나는 굳이 나무 끝에 매달린 잎 하나를 오래 바라본다.  아직 초록인데, 어딘가 조금 마른 듯한 잎맥.  달력의 숫자보다 마음이 먼저 계절을 알아차릴 때가 있다. 우리는 그런 순간이면 계절의 징후를 먼저 찾는다.  바람의 온도에서, 아침저녁으</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2:38:47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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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부피를 줄이고 나서야 보인 것들</title>
      <link>https://brunch.co.kr/@@dNRY/32</link>
      <description>예전에는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의 수가 내 삶의 온도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주말의 빈 달력을 보면 괜히 마음이 불안했고, 대화가 끊길까 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안부를 먼저 건네곤 했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면 좋겠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관계가 오래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자주 내 마음보다 상</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4:55:05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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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러가는 것은 내 몫이 아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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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종이배 하나를 물 위에 띄워놓고 강둑에 우두커니 서 있는 기분이다.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모서리를 반듯하게 접어 물결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것까지였다.  손을 뗀 순간부터 배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는 내 몫이 아니었다.  잔잔한 수면을 따라 천천히 흘러갈 수도 있고, 갑자기 거친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내가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길을 바</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03:37:42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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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동안, 나는 나를 알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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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이라는 감정은 어쩌면 나를 의심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내 모습이 하나둘 드러난다.  좁은 욕심과 옹졸한 질투,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마음을 넘어 내 뜻대로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마음 안에 이런 것들이 함께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면 나는</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20:47:52 GMT</pubDate>
      <author>LiA</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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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잡을 수 없어도, 그래도 여전히 제주</title>
      <link>https://brunch.co.kr/@@dNRY/29</link>
      <description>요즘 제주의 날씨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정작 비가 쏟아져야 할 장마철에는 생각보다 얌전하게 지나가더니, 어느새 열대지방의 스콜처럼 아무런 예고도 없이 굵은 빗줄기를 후두둑 쏟아낸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숨이 턱 막힐 만큼 습하고 눅진한 공기가 온몸에 달라붙어 있었는데, 잠시 후면 언제 그랬냐는 듯 먹구름이 걷히고 눈이 시릴 만큼 푸른 하늘과</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21:32:25 GMT</pubDate>
      <author>LiA</author>
      <guid>https://brunch.co.kr/@@dNRY/2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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