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라캉트</title>
    <link>https://brunch.co.kr/@@dLnx</link>
    <description>철학과 영화로 일상을 읽는 사람. 고양이 칸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영화와 대중문화, 그리고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욕망과 감정의 구조를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2:2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철학과 영화로 일상을 읽는 사람. 고양이 칸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영화와 대중문화, 그리고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욕망과 감정의 구조를 기록합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tzW8DfyKc_JMYi4BTn1V7lSuxKA.png</url>
      <link>https://brunch.co.kr/@@dLnx</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탈영한 옷들 - 반전주의자의 밀리터리 옷장</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9</link>
      <description>1. 해변이 지나간 뒤 수업 준비 때문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다시 봤다. 명불허전이었다. 오마하 해변의 이십여 분은 여전히 숨이 막혔다. 그런데 해변이 지나가고 나서부터 자꾸 엉뚱한 데로 눈이 갔다. 옷이었다. 헬멧 끈을 풀고 담배를 무는 병사들. 소매를 걷은 필드 재킷. 진흙이 말라붙은 바지 무릎. 피가 튀고 내장이 쏟아지는 해변에서 저 옷 예쁘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fXgLqtX9YP9fNJw1IBTbWQ35G0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0:00:15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9</guid>
    </item>
    <item>
      <title>살색, 스캔들이라는 이름 - 몸은 남았고, 이름도 남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8</link>
      <description>1. 걸려 넘어진 자리 기대가 컸다. 정지우라면, 하고 생각했다. &amp;lt;은교&amp;gt;도 &amp;lt;해피 엔드&amp;gt;도 벗은 몸을 그냥 벗은 몸으로 찍지는 않았으니까. 넷플릭스가 &amp;lt;위험한 관계&amp;gt;를 조선으로 다시 데려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떠올린 건 이재용의 &amp;lt;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amp;gt;가 아니라 그보다 먼저 배운 텍스트, 그러니까 원작 소설 그 자체였다. 8부작이라는 분량도 나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jkFkbfyE2JQJVpgw-fJepkwSw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8</guid>
    </item>
    <item>
      <title>거울이라는 말 - AI 연구원과 텅 빈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7</link>
      <description>1. 알고리즘이 고른 밤 나는 지상파를 안 본다. 케이블도 안 본다. 집에 TV는 있지만 리모컨을 잡은 지 오래됐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여전히 물려 있다. 통신사 패키지에 묶으면 할인이 되니, 끊을 이유를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두고 있다. 그 상자가 어느 밤 클립 하나를 내 앞에 밀어 넣었다. 카이스트 출신의 AI 연구원이 나와 자신의 하루를 소개하는 예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ls10H7SWBA0vf5X8HXy3RdGsd5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0:00:20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7</guid>
    </item>
    <item>
      <title>그 친구의 이름과 얼굴은 기억나지 않는다 - &amp;mdash; &amp;lt;은중과 상연&amp;gt;과 &amp;lt;약한 영웅&amp;gt;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6</link>
      <description>1. 찜 목록 찜 목록에는 늘 그런 것들이 쌓인다. 언젠가 보겠다는 약속만 남고 실행은 계속 미뤄진 채로.&amp;nbsp;개강 후&amp;nbsp;강의 준비로 정신없이 지내던 두 주 동안 나는 그 목록을 열었다. 몇 달 전, 몇 년 전에 넣어두고 잊고 있던 드라마 여러 편을 순서도 없이 몰아봤다.&amp;nbsp;평소 영화를 챙겨 보지만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다. 늘 피곤하다는 핑계로 다음 회차를 미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FPanlYCASCAytuKyS6mol2Y9xG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0:00:16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6</guid>
    </item>
    <item>
      <title>시신 세 구와 사과문 한 장 -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확인시켜 준 것</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5</link>
      <description>우리 자매 단톡방은 늘 시끄럽다. 영화, 음식, 전시, 뷰티, 연예인 순서 없이 떠오르는 대로 떠든다. 자유연상이라고 부르면 웃기겠지만 정말 그렇다. 막내는 유독 불륜 얘기가 나오면 못 견딘다. 짝짓기 프로그램은 밤새 챙겨 보면서, 전 직장 불륜 사건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고, 연예인 불륜 뉴스만 떠도 제일 먼저 단톡방에 물어 온다. 그런 막내가 어느 날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JvgWPKP2eb5JLDdzKF4yz7k_T5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0:00:16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5</guid>
    </item>
    <item>
      <title>두부를 찾던 문, 그전에 다른 문이 있었다 - 다시 맞추는 계절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4</link>
      <description>1. 두부를 찾던 아침 개강날 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늘 이런 식이다. 머릿속이 하얗게 지워지고 몸만 남는다. 그런 날엔 새로운 걸 볼 힘이 없다. 결국 넷플릭스를 켜고 친숙한 걸 튼다. &amp;lt;유열의 음악앨범&amp;gt;. 몇 번째인지는 이제 세지 않는다. 영화는 겨울에서 시작한다. 미수의 빵집에 한 남자가 불쑥 들어와 두부를 찾는다. 반말인지 혼잣말인지 구분이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kkqUNHVCrn9dPTkDRWzSthwdTc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0:00:19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4</guid>
    </item>
    <item>
      <title>나주 나 씨를 검색해 보았다  - -라캉트 오디세이</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3</link>
      <description>1. 채점받고 있었다 광복절이 지나면 늘 그렇듯 태극기와 발제문이 동시에 걸린다. 올해는 배우 하나가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말했다가 증조부가 친일 반민족행위자 논란이 있는 인물인 바람에 사과문을 썼다. 그 여파로 사이트가 하나 떴다. 성씨와 본관을 넣으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파를 나란히 세워주는 곳. 이름하여 친일파 스캐너. 나는 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d-aYVqj7qhfuii0cyGAuQR3OVh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00:00:22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3</guid>
    </item>
    <item>
      <title>나는 정해인이 계속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 다만 그가 계속 거기에 있기를 바랄 뿐</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2</link>
      <description>1. 채널을 끄고 싶었던 밤 넷플릭스 신작 &amp;lt;이런 엿같은 사랑&amp;gt;을 보다가 채널을 끄고 싶어졌다. 대본은 AI가 써도 이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도 정해인은 매회 충실했다. 촬영장 인터뷰마다 웃었고 홍보 일정을 하나도 거르지 않았다. 나는 그 성실함 앞에서 화가 나는 대신 서글퍼졌다. 작품은 자꾸 어긋나는데도 그는 끝까지 자기 몫을 다하고 있었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axaUPN_AveXQzMWInBGRimR78Q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0:00:11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2</guid>
    </item>
    <item>
      <title>이것이 사제의 정이 아니라면 - 배신자 명단에 부쳐</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1</link>
      <description>1. 인사는 하고 떠났다 섭섭하지 않다. 지난주, 지도교수가 임원진 앞에서 한탄을 늘어놓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제자들이 죄다 뒤통수를 치고 도망갔다고. 임원진이 물었다. &amp;quot;라캉트 얘기냐고?&amp;quot; 지도교수가 정색했다고 한다. &amp;quot;아니, 걔는 그래도 인사는 하고 떠났어. 다른 놈들 얘기야. 걔 중 한 놈은 연구비까지 떼먹고 도망갔어.&amp;quot;  인사는 하고 떠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EY32tk0vrJDnHy8SPcASqtuGFF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0:00:16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1</guid>
    </item>
    <item>
      <title>나는 오늘 자본주의자가 되었다 - 혹은 어떻게 나는 걱정을 멈추고 S&amp;amp;P 500을 사랑하게 되었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dLnx/50</link>
      <description>※ 궁서체 면책 고지 이 글은 재테크 글입니다. 투자로 인한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필자는 이제 막 S&amp;amp;P 500을 사기 시작한 초보 투자자이므로, 투자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위험합니다.  나는 태어나서 주식을 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건 내 성향과도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나는 지나치게 소심한 사람이다. 러닝화 하나를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p81-6jnqE1KHj1g_hg1d4C71hR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00:00:14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50</guid>
    </item>
    <item>
      <title>그냥 가, 멈추지 마 - 나홍진 &amp;lt;호프&amp;gt;와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 (2)</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9</link>
      <description>1. 세 사람이 뛴다 마지막에 세 사람이 뛴다. 경찰 둘과 목수 하나. 성애 : 소장님, 저희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범석 : 모르겠어. 머릿속이 도통 정리가 되지 않아.성에 : 당장 돌아가서 총기들 불출시키고 요새를 만들어야 할 거 같아요.범석 :...성에 : 혹시 제 계획이 마음에 안 드세요?범석 : 아니.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fgNgkcnlXl8Gb8uj8LQc_XUo8K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00:00:15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9</guid>
    </item>
    <item>
      <title>냉장고는 비어 있었다 - 나홍진 &amp;lt;호프&amp;gt;와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 (1)</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7</link>
      <description>&amp;lt;곡성&amp;gt; 이후 10년이었다. 조조로 봤다. 오전에 끝난 영화는 이상하게 밤까지 따라왔다. 잠이 들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amp;lt;곡성&amp;gt;에서 약초상이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람들이 &amp;quot;이게 뭐여&amp;quot; 하고 물으면 그는 되받아쳤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아무것도 못 가지고 왔겠느냐고. 증거를 보여 달라는 요구에 증거의 부재로 답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xtPvfvqoFbTMiQffkysOp64AUb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Jul 2026 00:00:15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7</guid>
    </item>
    <item>
      <title>핑계가 필요했다 - 1996년의 도쿄, 2026년의 재생 버튼</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6</link>
      <description>1. 재생 버튼 앞에서 넷플릭스에 업로드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왜였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냥 정면으로 마주하기가 불편했다. 결국 술 한 잔을 따라놓고 배경음악처럼 틀었다. 각 잡고 보기엔 핑계가 하나 필요했다.  이상한 일이다. 국경도 없고, 종교도 없고, 부모도 없다. 서른 해 전 나를 가로막던 것들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bhvtPQdUqaJf3fc7T3LKrcej9I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01:00:14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6</guid>
    </item>
    <item>
      <title>공에는 이미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 &amp;lt;마티 슈프림&amp;gt;이 판단을 유보하는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5</link>
      <description>[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태어나기 전부터 승리를 믿는 사람 개봉 첫날 예매를 잡아둔 건 팬심이었다. 형제 감독을 좋아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이번엔 형 혼자였다. &amp;lt;굿 타임&amp;gt;과 &amp;lt;언컷 젬스&amp;gt;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이 영화 앞에서 한 가지는 기대하게 된다. 누군가 끝까지 도망치다가, 결국 자기 손으로 자기 인생을 무너뜨리는 장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UoJWvbDVyru-P25_2u7jOgjsmZ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01:00:11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5</guid>
    </item>
    <item>
      <title>제일 먼저 버린 것 - -사랑했던 것들의 부고</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4</link>
      <description>1. 애도할 수 없는 죽음 방만한 경영으로 몰락한 거대 레거시 미디어의 이야기일 뿐인데, 나는 뼈를 맞은 것처럼 아팠다.  중앙그룹의 위기를 다룬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다가, 문득 20대 중반 무렵 폐간된 영화잡지 《키노》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에 손석희 시절의 JTBC 뉴스룸과 몇 편의 드라마들이 겹쳐졌다. &amp;lt;송곳&amp;gt;, &amp;lt;SKY 캐슬&amp;gt;, &amp;lt;닥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yIwsBBkuziXWqqaGUIulBDCXMG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4</guid>
    </item>
    <item>
      <title>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 - &amp;mdash; 무엇도 끝내 소유하지 않는 사랑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3</link>
      <description>1. 하루키스트 전시회 도슨트가 물었다.&amp;nbsp;&amp;quot;하루키스트세요?&amp;quot;&amp;nbsp;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정할 이유가 없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하루키를 좋아했고, 국내에 나온 책은 대부분 가지고 있고, 신작이 나오면 거의 읽는다. 위스키를 좋아하고, 고양이와 살고, 달리기를 한다. 그런데 끄덕이는 동안 몸 어딘가가 그 끄덕임을 따라오지 않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d3xDUgxjvZZQQP-Zmtb1gGKNzN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3</guid>
    </item>
    <item>
      <title>책임은 내가 진다 - 넷플릭스 &amp;lt;참 교육&amp;gt;, 허구보다 비현실적인 어른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2</link>
      <description>1. 처음 보는 얼굴 브리핑 도중이었다. 다른 사건에 대한 보고가 끝나갈 무렵,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 잘못이 있었다고. 자신의 책임이라고. 변명도 정정도 없었다. 사과는 그 자리의 흐름을 끊지 않았다. 그냥 일정한 톤으로 해야 할 말 하나를 마친 것처럼 들렸다. 이상한 장면이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넷플릭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OVn3hDOcV7mziE87Oy9OydBFgp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02:00:05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2</guid>
    </item>
    <item>
      <title>대충 늙고 싶다 - 끝까지 포기하지 못할 것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1</link>
      <description>1. 개념만 남는 자리 유튜브를 보다가 영상을 껐다. 중년 남성 교수들과 작가가 한나 아렌트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labor와 work의 차이. 미래 사회의 노동. 노인의 일자리. 공공근로. 누군가는 그것을 단순한 생계노동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위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일은 인간을 사회 안에 남게 한다고. 노인들에게도 일이 필요하다고. 나는 채널을 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McSkKlMULqAZeupDXC44v9VusR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01:00:10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1</guid>
    </item>
    <item>
      <title>무가치함은 긁지 않은 복권이었다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를 보고</title>
      <link>https://brunch.co.kr/@@dLnx/40</link>
      <description>박해영 작가의 세계는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 또 봤다. 〈나의 해방일지〉도 그랬다. 끝까지 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12회를 다 보고 나서 한동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 드라마에는 명대사가 많다. &amp;quot;불안하지만 않으면 돼.&amp;quot; &amp;quot;내 무가치함의 끝에서 빛나는 진실을 건져 올릴 거야.&amp;quot; &amp;quot;내 인생에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늙어 죽는 거.&amp;quot;  대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AsnyTGsoCrmu04SAsiajMfLMY6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40</guid>
    </item>
    <item>
      <title>내가 좋아했던 스타벅스는 오래전에 끝났다 - 어떤 시간과의 결별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dLnx/39</link>
      <description>1. 명동의 스타벅스 2000년대 초반, 명동의 스타벅스는 지금과 조금 다른 공간이었다. 그 시절의 스타벅스는 아직 많지 않았다. 지금처럼 길 하나 건너 하나씩 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는 장소에 가까웠다. 매장은 늘 어두운 갈색 계열이었고, 처음 맛보는 다양한 조합의 커피들이 즐비했다. 가격은 당시 기준으로 꽤 비쌌다.  그래서였는지도 모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nx%2Fimage%2FdNi4rRebQysiu8j_4DU79o97PE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01:00:14 GMT</pubDate>
      <author>라캉트</author>
      <guid>https://brunch.co.kr/@@dLnx/39</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