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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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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귀포에&amp;nbsp;살고&amp;nbsp;있습니다. 걷는&amp;nbsp;걸&amp;nbsp;좋아하나&amp;nbsp;봅니다.&amp;nbsp;그&amp;nbsp;과정을&amp;nbsp;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9:39: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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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귀포에&amp;nbsp;살고&amp;nbsp;있습니다. 걷는&amp;nbsp;걸&amp;nbsp;좋아하나&amp;nbsp;봅니다.&amp;nbsp;그&amp;nbsp;과정을&amp;nbsp;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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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일한 목소리 - 여드레, 레가스피/필리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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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래서인지 일찍 잠에서 깨고 말았다. 덕분에 하루는 어제보다 조금 길어졌다. 새벽녘 슬그머니 구름이 끼더니 기어코 비가 흩날린다. 바깥에 널어 두었던 빨래를 거둬 안쪽으로 다시 널었다. 축축한 냄새. 촤락촤락 그 소리에 두 발 뻗고 깍지 낀 손을 뒷머리에 댔다. 하지만 웬걸. 낙낙한 평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 마지막 선물처럼 던져준 선선한 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xRtQ3zW5dRea1YcCKmITD3uF-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00:31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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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어중간한 지점 - 이레, 레가스피/필리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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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따금 희미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온다. 근처에 어딘가 어린 학교라도 있는지 아이들의 웃음이 재잘재잘 바람결에 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딱 그 정도가 다였다. 그밖에는 대체로 정적이었다. 그 모든 고요를 메우는 것이라곤  빗소리를 닮은 나무 빛 바람, 갖가지 새소리, 도마뱀과 닭의 울음, 염소의 조심스런 발자국과 풀벌레 혹은 개의 지저귐 그리고 느릿한 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Go5Aj0q4chcKdjwhurUjxYhCuA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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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째서 하루는 짧아 - 엿새, 레가스피/필리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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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느지막이 일어났다. 밤 사이는 무척이나 선선했다. 에어컨도 없는데 선풍기조차 틀 일이 없었다. 외려 새벽엔 선잠에서 깨 비치 타월을 이불 대용으로 주섬주섬 꺼내야 할 정도였다. 그러고 보니 이런 기분을 느낀 적이 또 있었다. 어둠 속 가득 울린 풀벌레 울음의 그 아늑함 사이로, '어떤&amp;lsquo; 기억이라는 것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그건,  아련함보다는 익숙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1nAunJuZvegzxMRao-o7D9Ztwq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2:00:29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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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게 숨을 한번 - 닷새, 레가스피/필리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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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닐라 공항의 악명이 현재도 유효한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서 비행기 시간보다 한참 더 일찍이 누나집을 나섰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길은 그리 막히지 않았다. 마닐라의 쏠쏠한 이동수단 그랩 택시는 거미줄 같은 도로를 이리저리 쌩쌩 잘도 빠져나갔다.   공항 입구 수색과 티켓팅까지 마무리하고 나니 그만 꽤 많은 시간이 남고 말았다. 아무래도 담배가 말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AZwggiV0O9jbKcUuNxHz6T03Rv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2:00:41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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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기억에 오래 남을지도 모르지 - 나흘, 마닐라/필리핀</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22</link>
      <description>내일부터 4박 5일간 혼자만의 짧은 여행이 예정되어있는 터라, 오늘만큼은 어무이랑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갔다 올게. 누나와 조카들을 집에 멀뚱히 두고 일찍이 집을 나섰다. 솔직히 걱정부터 됐다. 전날에서야 부랴부랴 짠 일정이라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뭘 봐야 어무이께 좋을지 전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이를테면 '마닐라에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4pDTU6Og2tArmNxJMC0IMQ2iel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22:00:31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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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길은 회귀한다 - 사흘, 마닐라/필리핀</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21</link>
      <description>기약 없는 이삿짐 소식에 살림살이 조촐히, 옹기종기 방구석에 모여 온종일 타국의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다.  벌떡. 둘러 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득 혼자만 보낼 시간의 필요를 느꼈다. 담배가 목적이긴 했지만, 좀 갑갑해 걷고 싶기도 했다. 갔다 올게 좀 걸려. 어느덧 사흘째. 그런 식으로 서서히 부근의 길을 익혀가고 있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마닐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23nRFV3H7KyZAOBDmmx5Xh4Uq1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2:00:40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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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은 즐겁고 또 힘이 들어 - 이틀, 마닐라/필리핀</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20</link>
      <description>맨바닥에서 잤더니 어깻죽지가 뻐근했다. 삼 주째 아직 이삿짐이 도착하지 않아 누나네 가족은 최소한의 살림살이만 갖춘 채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예정보다 화물 정박이 늦어지고 있었다. 필리핀에서의 일처리란 꽤나 느렸고, 그건 섬사람 특유의 특성이기도 했다. 어쩌면 우리가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아예 짐이 오지 않을지도 몰랐다. 이삿짐 정리 도우미 명목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QDRSUmfLAOSeJM33S5wIRePlri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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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한라산 예비여행자들을 위한 아주 얕은 안내서</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52</link>
      <description>해발고도 1,947m. 한라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은하수(漢/한)를 잡아당길(拏/라)만큼 높다해서 그리 이름 붙였단다. 영주산(瀛州山), 부악(釜岳) 등 또 다른 이름들도 있다. 김영갑갤러리의 명칭이기도 한 '두모악(頭毛岳)' 또한 한라산의 옛 이름들 중 하나다.   한라산의 정상부까지 완전하게 형성된 것은 1만 6천 년 전쯤으로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gRp9CqV7wkJkhbTt1_e9mpYJq5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23:00:19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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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은 순서대로 돌아온다 - 에필로그</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16</link>
      <description>여기까지다.  힘겹게 내내 오르고 내리느라 고생 많았다.  반복되는 이야기조차  이토록 힘이 든다.  제주의 이야기는 일단 이쯤에서 멈춰두고자 한다.  더 먼 길을 나아갈 수 있기를 기다리며,  한라산을 이제  멀리 떨어져 바라본다.   아, 구름이 낀다.  햇살이 비치더니 초록초록, 절벽의 명암이 짙다.  어느덧 갈색이다. 풀이 죽는다.  연일 시야가 흐</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23:00:30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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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정은 아닌 것 - 하루, 마닐라/필리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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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처럼.   낯선 기분이 내린다. 사실, 보다 걱정이 앞선다. 어무이 손을 잡고 떠나는 긴 여행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고 기대해 왔건만, 온전한 여행만은 아니기에 또 그랬다. 급작스레 준비된 이 시간은, 일 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사이 두 자식을 모두 섬으로 떠나보낸 철 지난 어머니의 불안 같은 것이었다. 일곱 달 전 제주로 이사한 아들내미, 삼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3HVSTXesI5bB9gTjr7_UC5NFvD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22:00:35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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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며 동시에 시작인, 안녕 - 걷기, 매달의 한라산 22회 차,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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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월(1/1)성판악코스성판악탐방안내소~백록담(&amp;asymp;왕복19.2km): 새해일출산행  한 해의 마지막날 술 한 모금 마시지 않은 건 정말이지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한 번도 진지하게 따져본 적은 없지만, 스무 살 이후로(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싶었다. 섣달그믐엔 늘 친구가 됐든 연인이 됐든 아니면 가족이 됐든, 누구와 함께 있기 마련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WsLSoGQOovXoXGPkfOvfdNzuYN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23:00:30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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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렴 더없기만 할까 - 걷기, 매달의 한라산 21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8</link>
      <description>12월(1/1)영실코스영실탐방로입구~윗세오름대피소(&amp;asymp;왕복7.4km)  2025년의 마지막 한라산 코스는 가볍게 영실탐방로로 택했다. 섣달그믐인 내일 밤엔 백록담 새해 일출 산행을 준비해야 하기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았다. 여하튼 고작 이틀 남은 12월, 그것도 한해의 끝물에 다다라 겨우 한라산으로 향한다. 숙제를 하듯 이렇게 찾는다. 그래도 어떻게든 매달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3QifXCCJgZzBJZkHvIVJuMknWD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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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찌물쿤 열이레 - &amp;lt;오래된 여행&amp;gt; 시리즈를 시작하며</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23</link>
      <description>저 밑단의 묵묵한 서랍 한 칸을 열어 그 안에 든 것을 하나씩 꺼내본다.   오래된 여행 이야기.  그것 이미 있었으나 종내 사라지고 만, 들춰보지 않으면 결코 다시는 읽히지 않는 시간.   지났다는 건  하지만 남았다는 것.  별스럽지 않아 더 소중하다.  일상이란 뭐 그런거지,  한낱 여행조차 마찬가지.  먼지라도 후 불어 털어준다.  일시적 소생, 단</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22:00:25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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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랬구나, 이걸 보려고 내내 - 걷기, 매달의 한라산 20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7</link>
      <description>11월(3/3)성판악코스성판악탐방안내소~사라오름~백록담(&amp;asymp;왕복20.4km)  절정인 것 같았던 가을이 훌쩍 저물더니, 문득 겨울의 문턱이었다. 산간 지역에 폭설주의보가 내린 지 이틀이 지났다. 그러게, 근 1년을 돌아 드디어 눈 쌓인 백록담을 볼 기회가 왔다. 미리 예약해두길 잘했지. 더군다나 오늘만큼은 맑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었다. 벌써 다섯 주째 매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b4s7tmoiiX3Tu5GM2ClCBTJEF8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23:00:28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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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토록 아깝다, 참 아꼽다 - 걷기, 매달의 한라산 19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6</link>
      <description>11월(2/3)성판악코스성판악탐방안내소~사라오름~백록담(&amp;asymp;왕복20.4km)  어쩌다 보니 한 달째 매주 한라산을 오르고 있다. 지난주엔 관음사탐방로였다면 오늘은 성판악탐방로였다. 역시나 백록담까지 오를 셈이었다. 늦게 온 가을이 하루가 다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고 싶어 이렇게 자꾸만 한라산을 찾게 된다.   3시 반에 일어나, 4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wT9MeIPK-ptXFwFJoOKvBBR7TW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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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amp;lt;비수기 사이, 그 별일 없는 여행&amp;gt; 휴재 공지</title>
      <link>https://brunch.co.kr/@@dDsK/218</link>
      <description>안녕하세요. 달여리입니다. 부득불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연재해 오던 브런치북 &amp;lt;비수기 사이, 그 별일 없는 여행 a&amp;gt;를 잠시 멈추기로 했습니다. 휴재 기간은 두 달 정도인데요. 그제, 그러니까 이번 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장기간의 여행으로 인해 부득이하게도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연재 중단만은 하고 싶지 않아 오랫동안</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3:00:16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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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벽을 따라 알록달록, 헉헉, 와와 - 걷기, 매달의 한라산 18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5</link>
      <description>11월(1/3)관음사코스관음사야영지구~삼각봉대피소~백록담(&amp;asymp;왕복17.4km)  2019년 이후 지구와 가장 가까이 뜬다는 달이 새벽하늘 위로 밝았다. 올해 중 가장 크게 뜬 달, 이름하야 슈퍼문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멀디먼 관음사탐방로로 향했다. 지나는 길에 본 성판악 주차장은 허전히 텅 비어 있는 채였다. 좀체 이른 시간이긴 했다. 새벽 4시 50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4pE7vyrajjEsPbMrWfzC2_KX_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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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인 현재, 현재인 미래 - 걷기, 매달의 한라산 16, 17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4</link>
      <description>10월(1,2/2)성판악코스성판악탐방안내소~백록담(&amp;asymp;왕복19.2km)  사실 지난주에 성판악 탐방로를 다녀오긴 했었다. 예보와 달리 비가 내려 겨우 사라오름 산정호수까지만 다녀왔더랬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었지만 쉼 없이 계속 내렸다. 우천에 대한 방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방수 기능이 있는 거라곤 고작 배낭의 레인커버뿐이었다. 덕분에 당황스러울 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kNiPBtdP5sJODtbVAzXDnF9Hxs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23:00:26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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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툭툭 물들며 번지듯 점점이 - 구경/리즈커크게이트마켓, 리즈곡물거래소, 이동/리즈 to 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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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8일 차, 리즈(2/2)  파리행 밤버스는 오후 다섯 시 출발 예정이었다. 그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었다. 하필 미술관도 모두 문을 닫는 월요일. 그저 근방을 서성대며 되는대로 리즈의 도심 구경이나 해볼까 싶었다. 대충 챙겨 먹은 아침 식사가 아무래도 부실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건 겨우 빵조각에 시리얼 정도였다.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가시지 않는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aYM78BWnkfSNHhHJgFqgIGzgL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3:00:27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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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계절 사이 그 어딘가를 서둘러 - 걷기, 매달의 한라산 15회 차</title>
      <link>https://brunch.co.kr/@@dDsK/163</link>
      <description>9월(1/1)영실코스영실탐방로입구~윗세오름대피소(&amp;asymp;왕복7.4km)  말간 가을을 기대했던 마음이 무색하게, 9월도 날씨가 대체로 좋지 않았다. 이따금 날이 좋을 땐 딜레마처럼 등산을 갈 상황이 되지 못했다. 솔직히 귀찮아 내키지 않을 때도 더러 있었다. 매달의 한라산은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무리 집에서 가깝다 한들 결코 간단치만은 않은 일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i7SBUhdDfu4wdcwZXMtRDVTB4_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3:00:24 GMT</pubDate>
      <author>달여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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