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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왕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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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린왕자의 브런치입니다. 한국사ㆍ세계사 강사, 논술지도사로 활동 중입니다.  역사 에세이를 쓰고 싶은 원대한 꿈도 꾸고 있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3:16: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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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왕자의 브런치입니다. 한국사ㆍ세계사 강사, 논술지도사로 활동 중입니다.  역사 에세이를 쓰고 싶은 원대한 꿈도 꾸고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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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머물게 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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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가 멀다 하고 반겨주는 가을꽃들이 있어 텃밭은 생기 넘친다  나의 작은 섬  그 작은 섬에서 하루 온종일을 보내도 아름다운 계절을 느낍니다  영글어가는 호박을 두고 딸까 말까 일주일 뒤 다시 와서 딸 일이지만 건너야 할 하루가 못내 아쉽습니다  나를 기다리는 것들 방긋이 웃고 섰는 고춧대를 보다 후딱 따버리면  아쉬운 마음이 바다처럼 커질까 봐 멍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sUt53PvnH2KnmjbY3jupNynggB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10:14:54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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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인연들의 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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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심장이 좋지 않다고 했다 90도 경사진 계단을 오르면서 '힘들다 조금' 그 말도 우리는 그냥  으레 힘들다 입버릇처럼 한 말인 줄 알았다  힘겨운 몸을 그러안고 철계단에 잠시 발을 얹어 앉을 듯 난간에 기대다가도 한순간 밀려오는 숨 가쁨이 버거워 그대로 한숨을 토해냈다  겨우 오른 정자에 털썩 주저앉아 핏기 없는 핼간 얼굴로 아래로 아래로 떨군 고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qcSaEgJXLXUo9n-RUNg1uROi9z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4:18:0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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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도 그도 아픈 손가락이다 - 그녀의 우아한 환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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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켜켜이 가을바람을 둘러 막고 지그시 짓누른다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선  일층 아랫목엔 뿌리 깊은 나무 하나 올곧게 섰다 세월이 얼마나 흘러야 무뎌질까 아픈 기억은 바람에 밀리고 밀려 붙박이처럼 심장 가운데 박혔는데 그 남자는 모르고 있다 모르고 있는 건지 알고도 모른 체하는 건지 돌담 기와 사이로 쏘옥 잽싸게 빠져나간다 그러다 들킨다 들켜도 안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9MvWj0IIB8mCtvEUqM8R22MaXI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13:18:18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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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 올 추석엔 더 고마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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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 연휴가 짧았음에도 올해 우리가 제일 많이 함께 있었고 제법 많은 대화를 했고 몇 끼를 같이 먹었구나. 밥을 먹는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고 너는 생각할지 모르지마는 며칠이 아니더라도 엄마의 시간적인 계산으로 친다면 굉장한 일이지. 연휴 기간이 길 때 너는 친구들과 여행을 했었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밤에도 너는 친구를 만나 새벽녘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zUpOE5iu4f0Mbt9Tp3B6_Qvt3B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3:19:4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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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들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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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벼가 익어가면 엄마는 바빴다 너거 집 벼 베야제 부산때기는 언제 베노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와도 챙김을 받지 못했고 무엇을 먹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굶는지 우짜는지 마음만 쓰일 뿐 집으로 달려가 챙겨 주지도 못했다 온종일 밖에서 노느라 해 지는 줄 모르고 돌아와 코피 쏟아내는 아이들 가을 들녘은 넉넉하게 채워가는데 엄마는 남의 집 벼 베느라 바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zFaVZWXj49r_8iUu4l-ZZZF0BB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3:39:29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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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이 반갑지 않은 그녀다 - 그녀의 우아한 환갑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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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이 되었다. 추석 연휴라도 그녀는 지금도 명절이 그리 달갑지 않다. 시끌시끌하고 번잡하면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온기가 지금 그녀에게는 남아 있지 않다. 시댁에 내려가서 몇 날 며칠 일 하는 것에 시달려도 그것은 견딜 만했다. 몸이 힘든 것과 마음이 힘든 것은 천지차이다. 시댁이라는 존재는 천근만근 무거운 돌덩이를 짊어지고 사는 것 같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PgU0hOo4wY_C-jvWtFXvp5iknF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2:47:49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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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 가장 예쁠 때 - 나도 늙어가는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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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화장 한 얼굴이 많이 늙었다 늙었다고 보니 늙었고 아직 젊다고 생각해도  늙었다 저기 한 여자가 웃고 섰다 벽에 기댄 채  아직 늙었다 말하고 싶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보고 아직 봐줄 만하지만 건장한 자식 앞에서는 참 많이 늙었다   &amp;quot;엄마는 그래도 젊고 예뻐&amp;quot;   툭 건드려주는 아들의 말이 인사용이 아닌 진심이 담긴 말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iYmWPrWQ1MzYa9VyCEQ4uapGOC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8:52:0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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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비에 익어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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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바람에 어떤 이는 익어가고   가을비에 어떤 이는 움츠러들었다   솜털로 덮인 호박은    줄기를 치며 자기 영역을 더 넓히고  주인도 모르는 사이 열매를 맺었다   초록의 더미를 누가 안다 했던가   똬리를 틀고 앉아   이미 늙어가는 인생을 품고 있음을   가을비는    어떤 이는 살리고    어떤 이는 익어가게 했다    숲을 이룬 가지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LjLeHMx8N3tSF4JoZaDfVt7r4I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13:06:29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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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홍시가 익던 날 - 달 밝은 가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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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봉감이 홍시가 되면 달고 맛있다. 납작 감은 익으면 밍밍하다.  단맛도 떫은맛도 없는 그저 맹맹해 이도저도 아닌 맛이다. 제법 단맛이 나는 납작 감도 있지만 그건 정말 먹을 감이 없을 때 먹는다. 결코 하나라도 버리는 건 없다. 납작 감이 보름달처럼 둥글다. 파란 하늘가에 띄웠더니 정말 보름달 같다.    일전에 통도사를 갔다가 돌아 나오는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BASj15gKj8YpGizdstkmbBaEor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0:04:08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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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사람을 대한다는 것 - 그녀의 우아한 환갑일지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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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남자를 보고 탐탁지 않게 여기셨다. 딸 하나 있는 것을 고생 덜 시키려고 남의 집 장남은 싫다 하셨다.  앞에다 대놓고 말하진 않으셨으나 잠시동안의 침묵으로 느낄 수 있었다. 소주 한 잔을 들이켜면서 뜸을 들이다 젓가락의 길이를 맞추시느라 상 위에 살짝 얹어 놓고는 캬 애꿎은 입맛만 다셨다. 고생문이 훤히 보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Oo51wzH3YrAjFVIVmokJZK84XZ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3:15:2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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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엄마의 밥상을 그리워하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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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같이 살고 있는 다 큰 녀석과도 식사를 함께 하기 힘들다. 아침에 저 먼저 출근하고 나는 느지막이 일어나서 정수 한 잔으로 입가심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제가 흐트러놓은 잠자리며 옷가지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현관문 바로 옆에 붙은 넓은 방을 쓰지만 제 방은 늘 깨끗하다. 무엇이든 제자리에 놓여 제법 정돈은 잘하고 산다. 같이 살아도 큰 녀석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QGX3rf5UamUCoTefmdbxkbfCwh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4:15:14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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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뙤약볕에서 딴 고추를 버리다 마음이 아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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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뙤약볕에서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들이 섞인   짠내 나는 설움을 토해내며 딴 고추를    플라스틱 한 통째 버렸습니다   족히 몇 킬로는 될까요   시커먼 산모기에 살갗을 내어주며   피 한 방울 훔쳐간 얄미운 것들을 원망하면서   온종일을 바치다    고이 모셔두었는데      오늘 텃밭에서 딴 고추를 걷어오면서   지난주 모셔두었던 고추를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1y5zC2RjTVvLePPwQ927RGpvUl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0:13:10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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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바가지만큼 단단했던 세월을 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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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비가 내리니  봄비와 다르게  가슴 언저리에 파고드는 공기가  서늘하다 못해 시리다  비가 그치면  햇살을 눈부시게 맞을 일이지만  햇살보다 먼저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    김치 국물에 수제비 동동 띄워  멸치 육수로 맛을 낸 비릿한 향이  온 가을을 적시면  엄마는 살맛 난다 하셨다  아궁이 근처에 철퍼덕  뻐근한 육신을 고쳐 앉으면서  박바지로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Rbq9tm5yuYL3fpibe6OY_NxBsW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13:32:1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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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지만 천천히 다가가는 진솔한 사랑 - &amp;lt;사서함 110호의 우편물&amp;gt; ㅡ이도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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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사서함 110호의 우편물&amp;gt;은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을 곁에 두고 넘실거리듯 오른쪽 바람으로 잠시 어깨를 기댔다가 왼쪽 바람으로 살며시 고개를 떨구면서 읽어야 한다. 잔잔하게 조금은 느리게 마음을 다잡으며 가슴에 손을 포개 이건 피디의 섬세한 감정에 이끌리듯 살포시 가을바람에 기대며 읽어야 한다.  진솔의 사랑이 무너지지 않게, 붙잡으려 다가선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h8KgMtpJMKT46nCnZatnGhDxFh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2:10:47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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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알고도 속아주셨다 - 뒤늦게 깨닫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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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녀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에서야 그녀는 조금 안다. 자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물심양면 맨땅에서 허우적대다 기어 다니다 홀로 두 발로 섰다 싶을 때쯤 막걸리로 입가심을 했고 입가심이 지나치다 싶더니 깡소주로 세월의 아픔을 달랬다. 고삐 풀린 망아지의 즐거움에 비할까 마는  자식들이 성년이 되어 제 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yeqEnGmTUskT8Z4ewLS3jIvmQR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0:27:28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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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을 얹기 싫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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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이 사는 집에 가는 것도  함부로 갈 수 없다 엄연한 제 집인 것을 독립한 개체임을 충분히 안다 부모가 거들었건 거들지 않았건 그곳은 자기만의 집이다 오라고도 먼저 말하지 않는다 제 집을 구경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 그들에겐 애초부터 없다 굳이 와서 봐야 할 일은 아니다 가서 또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부모는 그래도 보고 싶은 마음이다 잘 살고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0cnnvDN4BMjoBKRijYu5RHK9Hr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9:01:30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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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를 탓하지 마라 - 좀은 부지런해야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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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직은 한여름  타는 목마름은 여전하다  계절이 오고 가는 길목에  미련 없이 버려야 할 것도 있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는 건 왜일까  돌아보면 그다지 욕심내지 않아도  발걸음 한 번에 정리될 것들이지만  차마 오늘도 엉덩이가 무겁다   지금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해가 지기를 간절히 기다리면서도  엊그제 심은 파가  무씨가 밟힌다  혹여나 무더위에 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9rlBtEaMDdWhzBLi4HJSp_Rzx8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12:42:03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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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고 소식을 접하고 - 잠시 옛날을 그려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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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순이네 집은 잘 살았다. 집채가 ㄷ자로 앉아 꽤 넓었다마당을 가로지르면가운데 안채로 들어선다마당엔 뻥튀기 기계가 있었다그것으로 돈을 벌었다쌀을 넣으면 크게 튀겨지던데돈도 튀겼으려나 몰라계순이네는 형제도 많았다계순이는 내 동생보다 어리다계순이네 집에서 계순이는가장 어리다내 친구도 있다엄마는 돈이 모자라면계순이네 집에서 빌려오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ZSrXu2LiLxDbYYrJyIuHasP0pJ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6 11:17:1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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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외된 사람들의 서사 -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ㅡ장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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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존은 제인을 만났지만&amp;gt;은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작가의 신작 단편집이다.  사실 요 근래 단편집들이 많이 읽힌다.  부러 골라 읽는 건 아니지만 제목에 끌려 대출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편을 읽게 된다.   그럼에도 나름대로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해 주는 단편집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장마리의 작품은 처음 읽지만 저자의 해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hvlWcx0cGX_g5bJZNIjsSTVfK-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12:26:52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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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손체조는 언제 했더라?  - 옛날 운동 요즘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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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밭 일 하기 논 일 하기 풀베기 모심기 나락 거둬들이기 못줄 잡기 풀 뽑기 소 꼴 베기 허리 구부려 밥상 차리기 군불때기 밭고랑 파 뒤집기 갈비 끌어오기 솔방울 줍기 마른 장작 패기 칡 캐 먹기 피기 따기  이것들이 운동이었다 따로 운동할 이유도 없었다  십 리나 되는 학교를 자그마치  10년 동안 걸어 다니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PF%2Fimage%2Ff6tPVci66dRs4Y2VBck4e0dF6F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4:11:46 GMT</pubDate>
      <author>어린왕자</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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