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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서재 강현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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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독서와 글쓰기, 나무 가꾸기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글쓰는 시골책방 할아버지라는 꿈을 품고서 삶을 걷고 있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글을 부지런히 쓰고 나누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57:3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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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와 글쓰기, 나무 가꾸기와 산책을 좋아합니다. 글쓰는 시골책방 할아버지라는 꿈을 품고서 삶을 걷고 있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글을 부지런히 쓰고 나누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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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한) 그 시절만의 향기.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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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 귀성객들을 환영한다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서 나부낀다. 현수막들은 어지럽고, 말들은 무성한데, 공허하다. 현수막 아래의 횡단보도에 서 있는 젊은 청춘들의 간지러운 포옹과 장난스러운 키스를 부러운 시선으로 건너다본다. 나의 마지막 포옹과 키스가 언제였는지를 생각하다 부질없음에 그만둔다. 부러움의 근원은 포옹과 키스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Bt-3gOLLlvPvlyMw7esH4-hNGi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09:00:45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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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별 일 없는 하루에 대한 감사.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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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칠석(七夕)이다. 무자비하게 일렁이던 팔 월의 초록도 기세가 주춤하다. 견우와 직녀의 비밀스러운 만남을 위해&amp;nbsp;하늘에는 잿빛 구름이 자욱하고 빗방울은 무겁게 떨어진다.&amp;nbsp;캄캄한&amp;nbsp;하늘 너머로 오작교는 견고하게 놓이고, 견우와 직녀는 초를 다투며 서로를 애달파한다. 이별하기 위해 나누는 인연이기 때문인지, 견우와 직녀의 사랑에는&amp;nbsp;애잔한 감정이 일어나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oMcJnHwfBiqyJPR2B7gkehWeF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1:02:20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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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 들녘에 피어난 꽃.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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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의 시골&amp;nbsp;정원으로 향하는 마을 입구에는 꽤나 유명한 고등학교가 있어서인지, 학생들이 이용하는 편의점과 카페, 분식집들이 줄지어 있다. 눈이 흐려지거나, 소소한 것들이 필요할 때면, 십오 분 남짓한 이 거리를 걷곤 하는데, 여느 시골길과 마찬가지로 벼가 익어가는 소리, 논에 물이 들어가는 소리, 한 철 매미가 힘차게 우는 소리로 가득하다. 나는 푸른 빛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jS9OhQqIBwCGhwvbPGIPqw94XF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11:00:48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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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 당연하다는 착각.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76</link>
      <description>장마라 하기에는 우발적이고, 소나기라 하기에는 끈적하다.&amp;nbsp;세탁한 빨래를 널면서 한동안 보지못한 햇볕을 생각한다. 온전한 햇볕 아래에서 바삭하게 건조된&amp;nbsp;빨래&amp;nbsp;냄새가 그립다. 간혹 비추는 깨끗한 하늘이 반갑고, 어쩌다 불어오는 투명한 바람이 살가운 나날이니까. 어두운 표정의 날씨를 바라보는 도시의 얼굴은 무표정하기만 한데, 무심하니 애석하다. 햇살이 좋은 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XHp0DolldIN-T6njAavMU8PhKZ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11:01:00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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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짧은 부고에 관한 단상.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75</link>
      <description>하늘은 무겁고, 습도는 질기다. 마을 입구에 있는 파란색 버스정류장에서&amp;nbsp;나란히 앉아있는 건너편 할아버지 내외를 발견한다.&amp;nbsp;끈적한&amp;nbsp;날씨에도 검정 계통의 옷을 반듯하게 차려입으신 걸 보니, 아마도 장례식장을 찾아가시는 길인 듯하다. 공기가 무거워 못 본 척 지나가고 싶었으나, 좁혀지는 거리는&amp;nbsp;이를&amp;nbsp;허락하지 않는다. '더운데 어딜 가세요?' '친구가 상을 당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sH-4dD0Qr931rK6V-KCsR4F01H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9:00:37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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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 지금 해야 할 일.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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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은 미미하고, 햇살은 강하다. 반질반질한 감나뭇잎 사이로 맹렬한 여름의 빛이 따갑다. 밀도 높은 온도와 습도는 사람을 동결시킨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amp;nbsp;잘&amp;nbsp;알기에 무엇을 해야할 지를&amp;nbsp;고민한다. 내가 더위에 넋놓고 있는 사이&amp;nbsp;방치된&amp;nbsp;나무들이 안쓰럽다.&amp;nbsp;몸살을 하는&amp;nbsp;나무들의 가지를&amp;nbsp;시원하게&amp;nbsp;잘라준다.&amp;nbsp;&amp;nbsp;밀짚모자와&amp;nbsp;이마 사이에서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9YBXX8vZ91_SrFVIxW1Ma-25X6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09:03:1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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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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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 혼밥이 주는 위로.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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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기는&amp;nbsp;눅진하고, 살갗은&amp;nbsp;끈적하다. 물기 없는 마른 장마가 당도했다고 한다. 장마인데&amp;nbsp;마른 장마라니. 장마가 마를 수도 있는가라는 쓸모도 없는 생각에 잠긴다.&amp;nbsp;부적합한 단어인듯 여겨지기도 하지만, 또한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하니 적확한 표현이라며&amp;nbsp;고개를 끄덕인다.&amp;nbsp;수많은 언어를&amp;nbsp;생산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지도 못하고,&amp;nbsp;사멸되는 말들의 무덤을&amp;nbsp;떠올린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x-OwEH4zD2D6hiQuuoBWpvBto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10:06:0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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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염려) 계절의 틈.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70</link>
      <description>서재에&amp;nbsp;앉아 창밖을 바라본다. 멀리서 거대한 초록이&amp;nbsp;일렁이고, 가까이에서 빛이 그림자를&amp;nbsp;몰고간다. 한낮의 기온이 삼십도까지 오르지만, 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그늘 덕분에 아직까지는 지낼만한 온도다.&amp;nbsp;창을 모두 열어젖히고,&amp;nbsp;블라인드는 끝까지 내린다. 시골에서 몇 번의 여름을 지나는 동안 어떻게 이 계절을 보내야&amp;nbsp;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낮에는 무자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KqN9zti9KZqDq7oPA9QvpHdHgX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9:00:38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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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초여름 시골에서의 하루.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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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말 시골에서의 기상시간은 평일 도시에서의 그것과도&amp;nbsp;같다.&amp;nbsp;하지만 몸의 고단함이나, 무게감은 완전히 달라서 종종 놀라곤 하는데, 아마도 지난&amp;nbsp;시간 동안 도시와&amp;nbsp;섞일&amp;nbsp;수 없는 후천적인 유전자가 내&amp;nbsp;안에 잉태된&amp;nbsp;것이라&amp;nbsp;추측할 뿐이다.&amp;nbsp;시골에서의 주말은&amp;nbsp;알람&amp;nbsp;소리가 없으며,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도시에서는&amp;nbsp;하늘 가까이에서 살아가지만,&amp;nbsp;새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09T16wKLSGX2I88P6aMmRFDC8S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09:00:5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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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 무해함에 관한 단상.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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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속살이&amp;nbsp;비치는&amp;nbsp;아지랑이가 도시의 아스팔트 바닥을 따라&amp;nbsp;부유한다. 계절이 조용히 옷을 갈아입은&amp;nbsp;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갈&amp;nbsp;곳 모르는 사람처럼, 계절과&amp;nbsp;계절의 사이에서 거리를&amp;nbsp;무심히 내려다본다.&amp;nbsp;지난 육개월의 시간을&amp;nbsp;더듬어 보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기억의 질감과 무게는 옅기만 하다. '내&amp;nbsp;안에 더이상 내연할 것이 남아있지 않은 건가. 무얼하며&amp;nbsp;살았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P30-34xwl2meC-OmrgxvPlyFvc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09:00:4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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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 운명으로부터의 자유.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64</link>
      <description>낮이 멀어지고 밤이 가까워지며,&amp;nbsp;서로가&amp;nbsp;서로에게 스며드는 시골의 시간. 나는 이 시간을 사랑하는데,&amp;nbsp;각자의 운명이 완성되는 듯한 풍경과 서로의 침묵에 화답을 하는 것만 같은 모습은&amp;nbsp;쓸쓸함보다는 평온함이기&amp;nbsp;때문이다. 늦은 오후의&amp;nbsp;저녁을 먹고&amp;nbsp;책을 읽다가,&amp;nbsp;그 시간에 매혹되어 서재 앞 호수로 이끌리듯 걸어나간다. 호수에는 어느새 연들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는&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vgzVVFMgYoDtzI9977pEhMINaG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10:00:3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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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 냄새를 맡는다.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63</link>
      <description>오월&amp;nbsp;햇살이 연일 맑고 밝아서,&amp;nbsp;그 냄새가 이제야 좋음을 알겠다.&amp;nbsp;깨끗한 햇살 아래에서 바삭하게 마른 하얀 이불보의 냄새라고 하거나, 구수하고 쌉쌀한 냄새라고 밖에는 표현할&amp;nbsp;재간이 없으니, 내&amp;nbsp;언어의 초라함을&amp;nbsp;새삼 실감한다.&amp;nbsp;햇살의 냄새는 꾸밈이 없기에&amp;nbsp;사람을 유혹하지&amp;nbsp;않고, 밀도가 없기에 사람을 찌르지 않는다. 그저 은은하게 세상을 품을 뿐이다. 평상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VOfV2J-6SYnRtw5F0lzHe5crO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09:01:1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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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체) 풀뽑기에 관한 단상.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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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단하다는 이유로 주말을 온종일 누워있어 보지만, 오히려 정신과 육체는 아득하기만 하다. 뼈와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으니, 살아있음도 만져지지 않는다. 정지된 몸에서 미래와 희망을 발견하는 일은 나의&amp;nbsp;시선으로는 요연한 것이다. 십 만 킬로미터의 혈관을 관통하는 혈액의 순환과 오장육부에 새겨진 셀 수 없는&amp;nbsp;주름의 운동과 미세하게 연결된 근육의 수축&amp;nbsp;현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U8BtGtAPykRylhsbMXFW1KdE4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10:00:32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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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맛) 소주와 막걸리에 대한 단상.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60</link>
      <description>시골&amp;nbsp;늦은 봄의 저녁은 유순하고 낭창하다. 도시의 차가운 피로감처럼 사람을 찌르지 않는다.&amp;nbsp;드문드문&amp;nbsp;새어나오는&amp;nbsp;불빛이 유순하고,&amp;nbsp;새끼를 부르는 어미 개의 짖는 소리가 낭창하며, 산 허리를 감아오는&amp;nbsp;저녁 바람이 무해하다. 나 또한 저녁을 준비할 생각으로 냉장고를 낭창하게 두드린다. 그곳에는 며칠&amp;nbsp;전, 지인들이 다녀가고 남은 소주와 맥주들이&amp;nbsp;덩그라니 있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W7Cro2OFvnrFCEzrCNennDP4yP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9:00:39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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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특별) 특별하다는 착각.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9</link>
      <description>특별할 것도 없는 비가 내린다. 하지만 유난히도 오늘은 사랑하는 이를 말 없이 보내야만 할 때처럼,&amp;nbsp;마음이 서늘해지더니, 이내 세계는 고요해지고, 나는 더욱 침잠한다. 별&amp;nbsp;볼일 없이 태어나 별&amp;nbsp;것&amp;nbsp;없는 삶을 살면서도,&amp;nbsp;나는 왜이리 어지럽기만한 걸까. 선택받은&amp;nbsp;특별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요행을 바라기도&amp;nbsp;하고, 스스로 최면을 걸기도 하면서 우격다짐으로 살아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ey2BONNbQzY2JTcxyL9DOezug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09:00:3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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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행복) 내가 돌아오는 이유.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7</link>
      <description>'나. 돌아왔어.' 시골의 고요한 아침 햇살 아래에서&amp;nbsp;오랜만에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무의미하고,&amp;nbsp;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살아 돌아온 자의&amp;nbsp;얼굴이&amp;nbsp;그곳에 있다. 진행하던 프로젝트는&amp;nbsp;수많은 허언들을 두고서&amp;nbsp;떠났으나, 지친 몸과 무기력은 후유증처럼 남았다. 이런 무기력은 어리석고, 어둡기만&amp;nbsp;하다. 무기력은 스스로에게 나약하다는 착각을 심는다. 뿌리내리지&amp;nbsp;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VgmnXolGxlclCXfTci1XczoS2D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6 09:00:36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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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음) 밝음과 어둠의 관성. - 강현욱 산문집.</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6</link>
      <description>금빛 햇살이 억수같이 쏟아진다. 생이 가끔씩 전하는 찬람함이 그저 고맙다.&amp;nbsp;하늘은 푸르고&amp;nbsp;바람은 투명하니, 몸의 무거움은 멀고&amp;nbsp;마음의 평온함은 가깝다. 맑아지는 이 기분을 마음껏 탐닉한다.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니까. 내 안의 어둠을 경계하며 글을 쓰고 정원을 가꾸지만, 유감스럽게도 좋은 사람이 되기에는&amp;nbsp;아직&amp;nbsp;끝이 보이지&amp;nbsp;않는다. 밝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gOliFVNDEpDBfNuVwp-uSWNL4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09:01:57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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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 꽃은, 내가 직접 가꾸겠다. - 강현욱 산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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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들이 피었다. 내가 가꾼 꽃이 가장 아름답다. 비가 그치고 제법 키가 자라난 매화 나무의 잎사귀 사이로 해맑은 은빛 햇살이 가득하다. 덧없는 삶이 낳은 부산물이라 치부하기에는 그 아름다움에 눈이 시리다. 차가운 시간이 스쳤을 살갗에는 연듯빛 새순들이 이슬처럼 맺혔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매화나무에 비해 화려하지도,&amp;nbsp;매혹적이지도 않다. 그렇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NW4Epw2frqOMULUxfvtu-aeoO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09:10:27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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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 2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4</link>
      <description>나는 퇴근 전 화장실 거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내가 생경했다. 어떤 다짐처럼 머리를 매만지고, 스킨을 조금 더 발랐다. 시계를 보며 초조함과 설렘을 쫓아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녀는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 있었는데, 그녀 외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오직 그녀만이 보였다. 구청 앞 횡단보도에서 그녀를 만나 과장에 대한 농담 섞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6C--k6Fjcns5vPRlcLFggBskee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9:00:33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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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라니. 1부. - 단편소설.</title>
      <link>https://brunch.co.kr/@@d4Z0/353</link>
      <description>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달빛이 무언가에 취한 것처럼, 희뿌옇게 번져가던 일 년 전의 어느 날, 나는 아내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끝내 이혼을 했다.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익숙함을 잘라내고, 살던 집에서 나와야 했던 건 나였다. 십 년 이상, 돌탑을 올리듯 공들여 쌓아온 미래였으나, 어긋난 현재의 조각들은, 담보로 잡힌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4Z0%2Fimage%2FsrThD-_Am3DmrNCbzGWJMHbPO5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9:00:54 GMT</pubDate>
      <author>시골서재 강현욱</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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