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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파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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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파랑은 얘기꾼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2:02: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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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파랑은 얘기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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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스 무사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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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3세기바그다드 요리책에는얇게 썬 가지와향신료로 버무린 다진 고기와 양파를얕은 냄비에번갈아 켜켜이 쌓는 요리가 적혀 있었다.아랍 사람들은 그런 음식을적셔진 것, 촉촉해진 것이라 불렀다.무사까아그 이름은오스만 제국의 말을 타고아나톨리아를 건너발칸의 산골로지중해의 섬들로퍼져 나갔다.레반트의 부엌에서는가지와 토마토와 병</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1:00:19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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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이상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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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36년, 젊은 연구자 한스 셀리예는쥐에게 여러 가지 물질을 주사하며저마다 다른 반응이 나타나리라 기대했다.그런데 약이 달라도쥐의 몸에서는 같은 일이 벌어졌다.부신이 부풀고위벽에 상처가 돌았다.그는 알아차렸다.몸은 원인이 무엇이든너무 큰 부담 앞에서는같은 방식으로 신호를 보낸다.그가 정리한 순서는 세 걸음이었다.먼저 경보가 울리</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0:00:23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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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봄은 천천히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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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20년대, 식물학자 가너와 앨러드는담배 잎이 언제 꽃을 피우는지를 오래 지켜보았다.온도가 오르면 피어날 것이라 믿었지만식물이 기다린 것은 따뜻함이 아니라낮의 길이였다.밤이 조금씩 짧아지고빛이 조금씩 길어질 때식물은 변화를 몸으로 읽고꽃눈을 틔울 때를 알았다.그것을광주기성이라 불렀다.꽃은 하루아침의 햇살이 아니라수없이 쌓인 낮의</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3:00:22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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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좋아질 거라는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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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60년대,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개들에게 피할 수 없는 충격을 반복해서 주었다.이후 문을 열어두어도개들은 달아나지 않았다.애써 보아야 소용없다는 것을몸이 먼저 배워버린 뒤였다.그것을학습된 무기력이라 불렀다.고통이 사람을 주저앉히는 것은아픔 자체보다끝나지 않을 거라는 예감 때문세월이 흘러 셀리그만은연구를 다시 들여다보았다.그</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2:00:18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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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속도로 살아도 괜찮다</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400</link>
      <description>1965년, 심리학자 버니스 뉴가튼은사람들이 인생의 일들을언제쯤 해내야 한다고 믿는지 물어보았다.몇 살에 일을 갖고몇 살에 가정을 이루고몇 살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시간표그것을사회적 시계라 불렀다.눈에 보이지 않지만사람들 마음 안에서 똑딱이며지금 늦었는지, 빠른지를 알려주는 시계시계에 맞춰 걷는 사람은</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1:00:11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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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봄을 기다리는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401</link>
      <description>아주 오래전, 황하 강가 농부들은하늘의 해를 올려다보며한 해를 스물네 마디로 나누었다.첫마디에 그들은입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봄이 들어선다는 뜻그런데 입춘 날씨는 아직 매섭다.강물은 얼어 있고바람 끝에는 칼날이 남아 있다그래도 그들은 그날을 봄의 시작이라 불렀다.절기는 땅 온도가 아니라하늘 위 해의 자리를 따라 정해졌기 때문눈에</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3:00:13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guid>https://brunch.co.kr/@@d0cW/340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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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로하는 사람이 내가 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96</link>
      <description>기원전 어느 왕궁에서솔로몬 왕은 남의 다툼을 놀랍도록 지혜롭게 풀어냈다.그러나 정작 자신의 일 앞에서는지혜를 좀처럼 꺼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2014년, 심리학자 이고르 그로스만과 에단 크로스는옛이야기에서 질문 하나를 길어 올렸다.사람은 왜 남의 문제 앞에서는 현명하고제 문제 앞에서는 흔들릴까그들은 실험으로 확인했다.같은 고민도 남의 일</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2:00:11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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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지는 것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97</link>
      <description>1949년, 신경과학자 도널드 헵은기억이 어떻게 몸에 새겨지는지를 한 줄로 적었다.함께 불붙은 신경은 서로 단단히 묶인다.한 번 새겨진 기억은쉽게 지워지지 않았다.상처가 오래 남는 까닭은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뇌가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기 때문이었다.그러나 2000년, 신경과학자 카림 네이더는쥐의 기억을 다시 꺼내어 살피다가뜻밖</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1:00:23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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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체력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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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8년,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학생들을 두 무리로 나누어 방에 앉혔다.한쪽 앞에는 갓 구운 쿠키가 놓였고다른 쪽 앞에는 무와 당근이 놓였다. 쿠키를 참고 무를 먹은 학생들은뒤이어 풀 수 없는 퍼즐을 받았다.그들은 쿠키를 먹은 학생들보다훨씬 일찍 손을 놓았다.바우마이스터는 이렇게 설명했다.의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힘이며참는 일에도</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00:00:30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guid>https://brunch.co.kr/@@d0cW/339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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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마음을 정리하는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94</link>
      <description>1872년, 찰스 다윈은우는 사람 얼굴을 오래 바라보았다.눈물에서 쓸모를 찾지 못한 채눈가 근육이 조일 때 흘러나오는 것이라 적었다.백 년이 흐른 뒤에야사람들은 다시 눈물 곁에 앉았다.울음이 한창일 때 몸은 팽팽하게 당겨졌고울음이 지나간 뒤 숨은 천천히 풀려갔다.기분은 잠시 더 가라앉았다가시간이 지나며 가벼워졌다.눈물이 슬픔을 지운 것</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42:08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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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받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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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02년, 사회학자 찰스 쿨리는어린아이들이 무언가를 해내고는가장 먼저 어른의 얼굴을 올려다본다는 것을 기록했다.아이는 블록을 높이 쌓고도혼자 기뻐하지 않았다.누군가의 눈이 고개를 끄덕여야비로소 그 일이 자랑이 되었다.쿨리는 그것을거울 속의 자아라 불렀다.우리는 내가 누구인지를다른 사람의 눈빛에 비춰보며 배운다는 뜻몇 해가 지나마</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2:00:08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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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멀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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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난 뒤,심리학자 빅토리아 메드벡과 토머스 길로비치는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의 표정을 하나씩 살펴보았다.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와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더 높은 곳에 오른쪽은 은메달이었지만더 환하게 웃고 있는 쪽은 동메달이었다.연구자들은 이유를 찾아냈다.은메달 선수는 금메달을 바라보았고동메달 선수는 메달을 얻지</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1:00:25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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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을 이해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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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77년,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과 티모시 윌슨은사람들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느냐고 물었다.대답은 막힘없이 나왔다.그러나 연구자들이 살펴보니이유들은 실제 원인과 자주 어긋나 있었다.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들여다본 것이 아니라그럴듯한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었다.그들은 이것을내성의 착각이라 불렀다.나는 나를 가장 잘 안다고 믿지만앎은 생</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0:00:31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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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마음을 알아차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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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0년, 심리학자 피터 샐러비와 존 메이어는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능력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어떤 이들은 가슴이 답답해도그것이 슬픔인지 피로인지 알지 못했고어떤 이들은 같은 답답함 앞에서&amp;quot;나는 지금 외롭구나&amp;quot; 하고 말할 수 있었다.그들은 그것을정서 인식이라 불렀다.감정을 느끼는 일과감정을 알아보는 일은 다른 일이라는</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2:33:16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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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기쁨이 사람을 살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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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50년대, 심리학자 바버라 프레드릭슨의 연구보다 훨씬 앞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기쁨이 크기와는 상관없이 마음을 일으켜 세운다.훗날 프레드릭슨은 이를 실험으로 확인했다.작은 긍정의 순간들이 쌓일 때사람의 시야가 넓어지고다시 일어설 힘이 길러진다.그는 그것을확장-구축 이론이라 불렀다.기쁨은 마음의 창문을 열어보이지 않던 길을 보이</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3:00:13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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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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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90년, 심리학자 폴 휴잇과 고든 플렛은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완벽함이모두 같은 모양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어떤 완벽주의는자신에게 높은 기준을 세우는 일이었고어떤 완벽주의는타인의 시선에 흠 없이 보이려는 일이었다.앞의 것은 사람을 나아가게 했지만뒤의 것은 사람을 지치게 했다.그들은 알아냈다.실수를 곧 실패로 읽는 마음일수</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2:00:10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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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우디아라비아 캅사</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42</link>
      <description>끝없는 모래 언덕 너머검은 천막들이 바람 속에 서 있었다.아라비아 반도의 사막을 떠돌던베두인 사람들낙타와 양 떼를 몰며우물에서 우물로 길을 옮겼다.그들의 불가에는언제나 커다란 솥 하나가 걸려 있었다.누군가는 이 요리가사막 유목민들 솥에서 태어났다 하고누군가는남쪽 예멘의 땅속 화덕에서고기와 쌀을 익히던 요리가북쪽으로 올라온</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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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다리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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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위로에는긴 말이 필요하지 않다.오히려 말이 길어질수록마음은 멀어지곤 한다.한마디라는 말마디는 대나무의 마디이고손가락의 마디이고말의 마디다.마디는 짧다.하지만 마디가 있어야손가락은 굽혀지고대는 이어지고하루는 다음 하루로 건너간다.위로의 한마디도 그렇다.짧지만끊어질 뻔한 마음을 잇는작은 마디가 된다.위로(慰勞)의 위(慰)는</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00:00:24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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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이 추워진 뒤에야</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61</link>
      <description>사람은 여럿이 온다.웃음이 많은 날에잔이 가득한 날에볕이 좋은 날에하지만 사람은떠날 때 비로소 보인다.누가 가고누가 남는지남는다는 말남다와 남같은 소리를 두고하나는 머물고 하나는 멀다.끝까지 남는 사람은더는 남이 아니다.남아 준 만큼남에서 우리가 된다.겉에 머무는 사람은 많고곁에 머무는 사람은 적다.겉과 곁은소리 하</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3:00:36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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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분이라는 말, 빛이라는 말</title>
      <link>https://brunch.co.kr/@@d0cW/3370</link>
      <description>1670년, 파리의 서재에서사람들은 죽은 파스칼의 종잇조각을 펼쳤다.꿰매고 접고 또 꿰맨 메모의 숲숲 한가운데 한 줄이 살아 있었다.마음에는 마음의 이유가 있어서이성은 끝내 문턱을 넘지 못한다.평생 셈하던 손이 남긴 것은풀이가 아니라 고백이었다.재고 또 재어도 남는 것이 있다.남는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불렀다.이유를 대면 입술이 마</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00:39 GMT</pubDate>
      <author>은파랑</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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