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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오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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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식을 취미로 글쓰다, 책을 낸 직장인, 오래된 밥집과 향토음식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amp;lt;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저자, 브런치 누적 조회 100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8: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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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식을 취미로 글쓰다, 책을 낸 직장인, 오래된 밥집과 향토음식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amp;lt;한국인의 오래된 밥집을 찾아서〉 저자, 브런치 누적 조회 100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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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국과 고기국수 사이, 잃어버린 고리 - 제주시 고마로17길 2 「신설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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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주의 가문잔치는 돼지를 잡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날을 &amp;lsquo;돗 잡는 날&amp;rsquo;이라고 부른다. 돼지를 잡고 음식을 장만하는 모든 일은 마을의 도감 어르신이 관장했다. 도감의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을 사람 모두에게 음식이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분배하는 일이었다.  잔치 음식을 관장했던 도감은 한정된 음식으로 며칠씩 이어지는 잔치를 치러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hq4F0aIL7z5fEmqAUznsvMCt5c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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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화교 이민의 역사와 유일반점 이야기 - 제주시 광양7길 13 유일반점</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7</link>
      <description>19세기 청나라의 대규모 화교 이주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농촌의 빈곤,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운동이 남긴 사회적 불안에서 비롯됐다. 먹고살기 위해 떠난 사람도 있었고, 전쟁을 피해 떠난 사람도 있었으며, 애초부터 장사를 하러 바다를 건넌 사람도 있었다. 이유야 어찌 됐든 고향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지금보다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이 대목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MTf2fujxlgb_QvaefChVB332jL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08:00:1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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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면집에도 영웅의 서사가 있다면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704, 「서령 청담」</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6</link>
      <description>지난 7월 25일, 강원도 홍천의 장원막국수에서 시작한 순메밀 냉면집 서령이 청담에 입성했다. 서울의 미식 지형은 한남과 성수, 강남과 홍대, 광화문 등 여러 축으로 나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청담동은 [외식업계에서 자신의 격을 증명해야 하는 상징적인 무대]에 가깝다.  그런 청담에 서령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으며 지난 시간을 되짚어보니, 문득 이 냉면집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p3qPM5a2tguZ26cshAKsaiitSr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7:51:27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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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연화몽, 딸의 연꽃냉면 - 경기도 파주시 와석순환로 515번길 61, 송림프라자 연꽃냉면</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4</link>
      <description>딸을 밴 여인이 꿈에서 연꽃 만발한 못을 보면, 그 아이는 자라 귀하고 맑은 사람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도 그 위로 정결한 꽃을 밀어 올리는 식물이기에, 연꽃은 오래도록 속됨을 뚫고 피어나는 것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 오래된 믿음이 파주의 한 냉면집 상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 집을 찾아가서야 알게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IozwDJr0-jijPfUgHPgZYUK1de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Jul 2026 07:35:12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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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양냉면은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가 -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55 송파아이파크 1F 「옥돌현옥」</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3</link>
      <description>오금역 가락동에서 시작한 옥돌현옥이 장지역 문정동으로 옮겨간다. 개업한 지 불과 6년.  오금동의 작은 냉면집은 어느새 손님이 넘쳐 120평 규모의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옥돌현옥을 사랑했던 냉면식객들은 더 넓어진 매장과 늘어난 좌석을 이야기하겠지만, 윤대현 대표가 들려준 이야기는 조금 의외였다. &amp;quot;창밖 풍경이 좋아 계약했습니다.&amp;quot;  보통 식당을 옮기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D35ApCSurxXvz3gbrmPIRezCcV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05:58:28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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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자 가라사대, 변해야 오래갈 수 있나니 - 공부가주 『자약』으로 읽는 중국 바이주의 세대교체</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2</link>
      <description>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 가운데 하나인 『주역』에는 &amp;quot;막다른 곳에 이르면 변해야 하고, 변해야 길이 열리며, 그래야 오래갈 수 있다&amp;quot;라는 글귀가 있다. 본디 『주역』은 세상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책이었지만,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삶의 질서를 만든 공자는 이 책을 깊이 탐독했고, 그의 해석을 거치며 『주역』은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무릇 전통이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SA6hV29JgOt3yB27hyfRYIDAYa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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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백에서 연탄불 한우 실비집이 성한 이유는?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201-3 「원조태성실비식당」</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4</link>
      <description>광산에서 한창 석탄을 캐던 시절, 태백은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던 도시였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탄광 속에서 일한 대가로 광부들의 월급 봉투는 생명수당까지 얹혀 제법 두툼했고,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던 광부들의 돈은 오늘을 넘기지 못했다.  그리하여 그 시절의 태백은 소비로 불야성을 이뤘더랬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태백은 이 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xmU2tHZ0DVx2TF5e_VzfEX12iQ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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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양그룹 창업 회장의 단골 식당 - 강원도 삼척시 새천년도로 15 「삼거리식당」</title>
      <link>https://brunch.co.kr/@@cyuy/95</link>
      <description>강원도 삼척, 푸른 동해와 태백산맥의 품이 맞닿아 있는 곳.. 이 곳 정라진의 한적한 삼거리 모퉁이에 자리잡은 「삼거리식당」은 겉보기엔 소박하지만, 70여년 가까이 세월을 버텨낸 삼척의 대표적인 노포이다. 특히 이 곳은 삼표시멘트의 전신인 동양시멘트를 일구며 삼척을 대한민국 시멘트 산업의 심장으로 만든 동양그룹 창업주 서남 이양구 회장이 사랑했던 단골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mTHQ434rBMK6GqN7phNZMvbvRl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7:00:07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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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차린 밥상, 청양군 계봉농원 -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본의길 406-4 「계봉농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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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충청남도 청양 땅 한가운데 칠갑산이 앉아 있다. 산줄기가 일곱 방향으로 뻗고 그 사이사이 계곡과 물길이 명당을 이룬다. &amp;rsquo;칠갑(七甲)&amp;rsquo;이라는 이름은 천지만물 생성의 근원을 뜻하는 &amp;lsquo;칠&amp;rsquo;과 싹이 돋는다는 의미의 &amp;lsquo;갑&amp;rsquo;이 만나 생명을 품은 이름이 되었다. 그 물이 골짜기를 타고 흘러 흙을 적시고, 봄마다 산나물을 밀어 올린다.&amp;nbsp;바람에 흙냄새가 실리고 풀잎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DnqaVRPV9EFkvaAUNQmWS1GL15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May 2026 08:00:0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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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나리액젓과 백령도냉면 -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대로 63번길 10-8 「부평막국수」</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1</link>
      <description>이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한 한 그릇의 국수가, 반백년이 넘도록 한 자리에서 실향의 깊이를 조용히 새겨오고 있다는 사실이, 때로는 이름없는 것들의 슬픔이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서울 한복판에 커다란 간판을 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공동체의 형태로 내려왔기 때문이다.&amp;nbsp;해방 직후 평안도 사람들이 서울에 거점을 만들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utGRicZ7WKDNG1eqLCDXre6j86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08:36:57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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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흥옥, 군산의 아침을 토렴하다 -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7길 25 「일흥옥」</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6</link>
      <description>군산은 오래된 항구 도시이다. 일제강점기, 호남의 너른 들판에서 거둔 쌀이 이 도시의 부두를 통해 일본으로 실려나갔다. 수탈의 &amp;nbsp;통로였던 그 항구에서 새벽마다 짐을 지고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밥상에서 군산식 콩나물국밥이 태어났다. 전주식과 같은 콩나물국밥이되, 그 안에 담긴 삶의 결은 서로 다르다.  조선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 콩나물국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Q7N5pQt1r9vJ_gszNOkJul-_bW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May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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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의 시간과 모녀의 밥상, 석모도의 맛모아식당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북로463번길 10-1 「맛모아식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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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화대교를 넘어 석모도로 들어서면, 바다와 시간이 나란히 흐른다.  예전엔 배로만 닿을 수 있었던 섬이지만, 지금은 길이 섰다.  섬 서쪽 절벽엔 천오백 년 세월을 안고 선 보문사가 있다.     바다를 품은 절, 해수 관음 도량인 보문사 아래로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이 이어진다.   해수를 끌어올린 노천탕에 앉으면 바닷바람이 미세하게 짭조름하다.  김이 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yeOcBaZBXo3-318c3IQNQ1hDV9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08:00:0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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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 옮겨놓은 음식, 이북식 콩비지 - 서울시 종로구 종로 248 「종호네 콩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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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쟁이 할퀴고 간 자리에는 사람이 지나가고, 그 사람이 먹던 음식이 흘러간다. 음식만이 아니라, 그것을 먹던 방식과 생활의 기억까지 함께 이동한다.  한국전쟁으로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들은 그들이 먹던 음식을 그대로 가져왔다. 낯선 도시에서 삶을 다시 꾸리기 위해 기억 속의 맛을 더듬었고, 그렇게 이어진 끼니는 시간이 지나며 한 동네의 풍경으로 굳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GP6QpZ30tonEsYxE1jpGzL786y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7:00:06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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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장동, 실향의 맛이 남은 골목에서 -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114 「오장동 흥남집」</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10</link>
      <description>어떤 음식은 고향에서 태어나고, 어떤 음식은 고향을 잃은 뒤에야 이름을 얻는다. 함흥냉면이라는 음식이 정작 함흥에는 없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함경도 사람들이 즐겨 먹던 것은 &amp;lsquo;농마국수&amp;rsquo;였다. 농마, 곧 녹말. 개마고원에서 난 감자를 갈아 전분을 뽑고, 그 가루로 면을 빚어 생선회와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던 음식. 그것이 서울 오장동에 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GmHs5J2cGFHEEfV0ciHgmkEItK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Apr 2026 07:00:1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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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다리와 산나물이 빚어낸 고원의 지혜, 태산식당 - 강원도 태백시 연지로19번길 37 「태산식당」</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3</link>
      <description>강원도 태백은 겨울이 유난히 길다.  평균 해발 700미터가 넘는 고원 지대는 바람 한 줄기에도 매서운 냉기를 품고 있고, 눈(雪)은 봄기운이 완연해진 뒤에도 쉽게 녹지 않는다.  이런 환경은 태백 사람들에게 늘 「보존과 지속」의 지혜를 요구해왔다.  그 결과가 바로 반건조 생선과 말린 산나물 중심의 향토 음식 문화다.   명태만큼 한국인의 삶에 깊이 박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_lNckE1AnoS7I6_Ea5_o9mY-sg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8:00:0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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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면의 정점을 만나다, 고기리 막국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고기리 막국수」</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2</link>
      <description>강원도 산골의 소박한 막국수가, 용인 고기리 숲길 끝에서&amp;nbsp;「고기리 막국수」라는 담백한 간판을 걸고 대한민국 냉면의 새로운 정점으로 우뚝 섰다.  최근 들어 순메밀 막국수가 동치미 육수로 변주되며 평양냉면 스타일로 축이동을 했고, 메밀 기반 요리의 고급화가 가속화되며 냉면과 막국수의 경계는 점차 옅어져가고 있다. 차가운 육수에 말았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관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3QanFBVmQL90f-KsTps2J0Upo_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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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당신의 청춘을 함께 한 식당이 있습니까? -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로1길 35-1, 「안동반점」</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7</link>
      <description>노포(老鋪)란 무엇인가. 오래된 식당이라는 뜻이지만,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서사다. 보문동 한켠에서 안동반점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77년의 일이다. 그 시절의 보문동은 서울이면서도 서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동네였다. 개발의 손길이 더디게 닿던 탓에, 오래된 것들이 비교적 오래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다 재개발의 파도가 밀려왔고,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OdcRUudkqrUOJIyvGijqOog9hV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8:00:10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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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음의 품격, 예산 중식노포 시장반점 -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용고길 352 1층 「시장반점」</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1</link>
      <description>충남 예산은 작지만 이야깃거리가 많은 고장이다. 수덕사에서는 백제의 숨결이, 산 아래 저잣거리에서는 사람의 온기가 피어난다. 이곳 사람들은 대체로 느리다. 밥을 먹는 속도도, 시장을 거니는 걸음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 예산의 공기엔 오래된 온도가 있다.  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던졌던 도시락 폭탄의 결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BBTs3izhZkrgZz4FaABYjpEi7a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Apr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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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양냉면을 닮은 식당, 봉밀가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664 건설빌딩 1층 「봉밀가」</title>
      <link>https://brunch.co.kr/@@cyuy/100</link>
      <description>서울 한복판, 냉면의 미학을 담아낸 미슐랭 식당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자극적인 동네에 자리잡았으나, 가장 자극이 없는 음식을 내는 곳. 유행이 하루 단위로 바뀌는 강남의 거리에서 오직 자신의 속도로 음식을 빚어온 식당, 그 이름은 「봉밀가」다.   얼마 전 봉밀가에서 가족 외식으로 어복쟁반과 평양냉면을 경험하고 나서며 문득 「평양냉면을 닮은 식당」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XEFyYP9pkjitAgvhS4AsQF4zmH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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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ince 1956, 통인시장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5길 13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title>
      <link>https://brunch.co.kr/@@cyuy/99</link>
      <description>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된 「기름떡볶이」라는 이 생소한 음식의 시작은 점포도, 간판도 없는 노점이었다. 1956년, 실향민 맹씨 할머니가 자하문로 길가에 번철을 올린 것이 통인시장 기름떡볶이의 시초다.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서쪽에 자리한 통인시장은, 1941년 일제강점기 공설시장으로 출발했다. 서촌이라 불리는 이 동네는 조선시대 역관이나 의관 같은 중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yuy%2Fimage%2FCIh4aZXmvsDpJGinHdQu28wa7c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8:00:11 GMT</pubDate>
      <author>권오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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