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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영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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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가 써 놓은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온기를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세상은 거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지만저는 그 사이에 숨겨진 작은 순간  들을 사랑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02: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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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써 놓은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온기를전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세상은 거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지만저는 그 사이에 숨겨진 작은 순간  들을 사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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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시가  AI로 인해 노래가 되었을 때 하늘의 별을  - 절반은 사라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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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이 깔아준 SUNO란 앱에 내 시를 넣고 노래가 되어 나왔을 때 가슴이 벅차 아들에게 하늘의 별을 따 주었다고 말을 했다. 이 시는 가을 바닷가에서 노을이 물들 때 해변을 거닐며 나의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니 이미 내 몸의 절반 사라진  뒤였다. 그래서 늦은 저녁 어스름한 해변을 바라보며 울컥울컥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 시를 지었다. 작년에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6zckSKsfNkfFpBhiBZLIfTnAL2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10:19:20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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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를 맛있게 찌는 방법 - 감자 바위와 살아요</title>
      <link>https://brunch.co.kr/@@cvUS/498</link>
      <description>남편의 고향은 강원도 내 고향은 전주다. 음식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티격태격 싸운 게 어디 한 두 번이었으랴 어떤 부부는 아내가 남편을 스마트폰에 로또라고 해 놓았단다. 안 맞아도 그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고 나도 살다 보니 그 속내를 알 수가 있었다  이제는 30년이 지나 눈빛만 봐도  알 수가 있는데 음식만큼은 아직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I7avzrp6yeuiH10mzcfLbDDpGX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0:24:34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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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기린 - 다산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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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산이었다 아홉 번째 한 몸에서 분양을 했다  흙이 아비이고 태양과 물이 어미였던 너는 흙속에 늘 다음 꽃을 품고 있었다  출산은  또 다른 너를 얻는 일이라서 가시가 먼저 돋고 잘린  살갗에 햇살의 지문이 찍혔다  향기도 없고 가시만 있는 너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햇살 쪽으로 목을 길게 빼고 있었다  숨소리를 허공에 띄우고 계절도 없이 꽃망울을 밀어 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2oohusF5xuJa5X0F756heahyZA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0:48:14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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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서도 사람을 데우는 생 - 북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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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ㅡ    바다가 한 줌씩 몸에서 빠져나간다  영하의 입김이 아가미를 드나들고 바람의 혀가  물을 핥는다  눈알에는 굳은 수평선 하나 주름마다 겨울이 접혀있고 입은 끝내 닫히지 못했다  박제된 시간  돌아가지 못한 바다를 향해 눈을 뜬 채 매달려 있다  바다를 압축한 몸을 두드릴 때마다 뼈의 문법이 풀리고 물에 눕히면 가장 먼저 침묵이 불어난다  죽어서도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n2OTL31vyW43f4Ij_wtC9JDvVS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00:49:54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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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의 빈집 - 안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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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발은 발의 빈집이다 앞 창이 벌어진 안전화 한 켤레  도로에 버려져있다  평생 밑을 향해 닫은 입이 노역의 무게를 물고 식어가는 중이다  발과 한 몸이 된 신발 움직일 때마다    삼킨 못과 자갈과 시멘트  한 사람의 체중이 그 안에 굳어 있다  오래 먼 길을 걸어온 몸의 시간을 풀어놓는다 돌아오지 않을 발목을 기다리며 흙은  한 사람의 생을  가장 낮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SV_oIFLGY42c8MDwPzGAn9e_xK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00:31:58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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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깨를  견인하다 - 어깨와 다리의 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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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달 전 무릎에  나사가 빠져 겨우 고쳐 놓았더니 오늘은 어깨의 나사가 헐렁해졌나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다시 조이러 공장으로 가는데  소란해서 뒤돌아보니  설거지 빨래 청소가 모여  내 치맛자락을 붙잡는다  철판 같은 공장장이 내 몸을 샅샅이  훑더니 어깨의 파열과 무릎에 균열이 보인 다고 하자  내 근육이 실바도르 달 리의 시계처럼 길게 늘어져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6SFeRdDRLN-f5PGjlJJQ4Cpmb9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00:41:29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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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두려움에  대하여 - 키오스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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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오스크 앞에 서면 나는 시험을 보는 학생이 된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묻지도 않았는데 글자는 떠오르고 잘못 누르면 취소될까 봐 손끝은 망설여진다  메뉴는 왜 이렇게 많은지 글씨는 왜 이렇게 작은지 예전에는 말 한 마디면 됐는데 이제는 기계와 수화를 한다  뒤에서 기다리는 줄이 길어지면 미로에 빠져 손끝은 바빠지고 눈은 글자를 쫓다가 어느새 길을 잃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FxhXN6klR2_IMGUyKCwyIHvlU0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00:55:49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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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원증의 권력 - 산고양이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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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원증이 그를 떠나던 날 의자를 비워둔 채 그곳을 떠나  그는  야산에 고양이가 되었지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무덤이 많았어 처리하지 못한 서류는  밀물처럼 밀려오고 그 종이 앞에서 그는 늘 위태로웠지  좁은 길을 걷다가 좁은 길에 넘어져 상처를 돌볼 겨늘이 없었지 번듯한 길을 내려오고 난 뒤에야 막혔던 숨이 제대로 쉬어졌어  벽 하나를 허물 고나니 홀가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Fo9dj3PbHqFpWU6_3jgkDPN762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0:17:57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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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을 옮기는 사람 - 새벽배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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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는 잠이 없고 어둑한 새벽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속도를 먹고사는 사람들    수면과 안전은  누구의 잠 속으로 들어간 지 오래되었다  내 편리함 속에 누군가는 밤을 건네고 문 앞에  놓인 것은  주문 상품이었지만 그가 내려놓은 것은 잠이었고 숨이었고 돌아갈 시간이었다  아침이 되어 배송완료 알람은 떴지만 한계점에 다다른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7e-o4UsyrahO7eFqc5jperDLKD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0:40:13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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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못을 것에 대하여 - ! 낭만 한 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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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머문 곳은 인도양에서도 가장 먼 식스센스나무리조트 3일째  동양인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밤이 되어 별빛이  흐르는 바닷가에 와인 파티가 열렸다 두 명의 남자가 두 개의 와인잔을 들고 우리 옆으로 다가왔다 바로 옆에 투숙한 이탈리아 남자였다 조지크루니와 리처드기어의 미소를 머금고 와인잔을 건넨다  남자끼리 신혼여행 왔다는 딸아이의 말에 매력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K6L7qDbiTjlznvnExH04G83zvX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6 01:12:57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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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풀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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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들풀이었다 화려한 꽃잎도 향기도 없어 누구의 정원에도 이름표 하나 없었다  밟히고 꺾이며  낮게 엎드리는 법 흙과 숨을 고르는 법을 배워  늘 단단했다  봄이 오기 전 남보다 먼저  틈 속에서 질기게  살아남았고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 무수히 베었다  꺾이고 꺾이며  낮고 보잘것없이 보여도 끝내 잊히지 않는 풀 한해살이지만 씨주머니 속에 미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gZJvg18QhWawxDcxIkvedM0LeQ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23:57:02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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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어 버린 것의 두려움 - 총알택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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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이 뜨지  않은 밤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는 한 통의 전화가 가슴을 짓눌렀다   손으로 가슴을 훑으며  총알택시를 잡아탔다 빨리요. '전주 대학병원' 분당에서 전주까지 택시는  밤을 찢으며 내달렸다  늦으면 끝난다는 것을 놓치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조금만 더 빨리요.' 그 말은 늘 늦어버린 것들에 대한 뒤늦은 부탁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xq1FAxgaDF4xDESv5PJLtqwl_D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23:50:12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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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의 반란 - 파킨슨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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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아스팔트 위에 달리는 트럭이 되었다  세  자녀를 두고 남편이 떠난 후 우유배달과 채소장사 저녁에는  포장마차 하루의 해와  달을 다 삼킨 그녀는 칡넝쿨처럼 점점 질겨졌고 그 덩굴을 타고 판사 교사 은행원이 된 딸들 숲은 울창하지만  그녀의 그늘은 어디에도 없었다   60세가 되어  어제의 손과 오늘의 손이 달라져 있었다 떨리는 손을 붙잡으려 할수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OjObOXf2Q0vWeuEx-DVyBKKug-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0:43:19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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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계절 - 아빠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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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의 숨이 멈춘 날 문 닫히는 소리가 집보다 먼저 무너졌어  남겨진 건 다섯 켤레의 신발과 울음을 참는 엄마의 숨소리 그날부터 울 시간도 없이 새벽부터 밤까지 식당에서 일했지만 나는 엄마의 갈라진 손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  가난은 늘 아침처럼  다가왔고 엄마의 희생도. 생일도. 미안하다는 말도 때론 잊어버렸어  엄마의 주름에  내가 웃던 날들이 접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Hvis-UZPOznFKEN2DbWfpD8EnD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00:23:58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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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슬픔의 무게를 조율 중  - 남편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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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에게 참치캔 뚜껑을  따달라고 했다 힘껏 힘을 주더니 꼭지만 똑 떨어졌다  다음 날 와인을 따 달라고 했다  무슨 생각에 이리저리 돌리더니 코르크마개가 박살이 났다  오늘은 싱크대 경첩이 흔들려 고쳐달라고 했더니 경첩 전체가 빠져버렸다  예전에는 만지는 것마다 생명을 되살려 맥가이버손이라고 불리던 남편이 이제는 만지는 것마다 다 고장이다  굳이 허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1fgTOmgAKQon_otwoZ_oPLlRJr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00:53:19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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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어지고 나서야 알았다 - 벌의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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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충제가 하얀 안개처럼 들판 위에 내려앉는다 꽃의 깊이를 재던 더듬이가 공기의 낯선  성분에 방향을 틀려고 날개를 퍼덕여도 이미 방향은 사라졌다  벌의 날개에는 칼자국이 없다 다만 돌아보지 못한 방향들이  있다 한 번 더 날 수 있었던 봄과 여름은 지워지고 보이지 않은 죽음만 공기 속에 남아 있다  노동의 의미를 요구하지 않고 날개가 닳도록 일했지만 사라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yYankjBKdMeqndJh9XWyLpdC1e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00:26:41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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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산 시대와 창출의 시대 - AI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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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이버 출처)    축복일까 저주일까 힘쓰는 일은 기계가 하고 머리 쓰는 일은 인간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뒤 바뀌었다 수만 장의 영수증 처리를 3초 만에 요약하고 백 명이 밤새워하는 일을 20초 만에 끝낸다  전 세계 실시간 경제지표. 뉴스. SNS와 여론까지 훑어서 5초 만에 알고리즘으로 완벽한 투자를 이끈다 글로벌 대형투자 은행들의  신입사원은 A&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Mod5PKQ_3YzLW8pd5rOz8Q1Ab7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00:45:42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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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첩의 행로 - 반쯤 열린 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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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방 속의 나는 반쯤 열린 귀 나를 펼치면 과거와 미래가 빼곡히 적혀 오늘을  마주한다 속지처럼 끼어있는 단어들이 하루를 일으켜 세우고 끝내 실행되지 못한 계획들이 접힌 사이에서 숨을 몰아 쉰다  찢겨나간 페이지는 남기지 못한 하루가  바람처럼 빠져나가고 작은 문장들 사이로 지나간 시간이 누워있다  감정은 없고  기억 만이 춤추는 지난 일들이 다 제자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WhLs7DEfmSX7G_UNlRoDsXsYcQ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0:26:07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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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레리나를 죽이다 - 어릴 적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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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장기자랑이 있던 날 나는 춤을 추고 상으로 주전자를 받았다 그때부터 나의 꿈은 발레리나가 되었다   시름시름 앓는 엄마는 헛된 꿈이라고  거친 말을 내뱉었고 나는 나를 예쁘게 포장하고 싶었다  물기 먹은 가난은 검은 그늘 막에 갇히고 막다른 골목이 나를 조여 왔다 가난의 틈새에서  계산될 수 없는 꿈의 거리를 재며 발레리나를 죽였다  젖은 날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Kmfz2xJRj3CqaPN7yCwwAixWs5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0:30:10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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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에 가장 좋은 친구 용과 - 용과와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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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이버 퍼옴)    먼 이국땅에서 선인장꽃으로  피운 너는 열매 되어 내 앞에  앉아 있다 붉은 몸에 가시로 둘러싼 몸 작은 도깨비방망이 같아 도마에 올려놓고  금 나와라 뚝딱 했지만 미동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모과가 가장 못생겼다 하지만 너희 나라에선 네가 제일 못생겼을 거야 자르고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vUS%2Fimage%2FT5weVuroNFdwZ8b1gvR9xxf1re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Jan 2026 00:23:17 GMT</pubDate>
      <author>송영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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