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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앨리스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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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느리지만 단단한 오늘을 살아갑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3:1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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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지만 단단한 오늘을 살아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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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는 닮는다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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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날, 식당에서 맞은편 대각선 자리에 앉은 한 가족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자식들이 부모를 닮는 건 당연하다 하더라도, 부부끼리도 얼굴이 참 많이 닮아 보였다.  언뜻 보면 남매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며 &amp;lsquo;부부는 닮아간다&amp;rsquo;는 말이 빈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재미있는 연구도 있었다.  사람은 연인이 되기 전, 첫인상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FX6XhARIOYU6tIOX81TG7afMpL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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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은 어디에 남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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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하루,  카페에서 책을 읽는데 옆에서 떠드는 소리에 흐름이 끊겼다.  테이블마다 간격이 멀지 않아 굳이 귀를 세우지 않아도 다 들려왔다.  셋이 모인 자리에서 한 사람이 말을 꺼냈다.  &amp;ldquo;나 원래 뒤에서 남 흉보고 그러는 사람 아닌데&amp;hellip;&amp;rdquo;  그렇게 자신을 먼저 변호하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amp;ldquo;A 있잖아. 말투가 왜 그 모양이야. 품위 떨어지게. B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g3N6mjW3GDdLm5LRHM663WFyGw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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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 심은 데 콩 안 난다 - 콩알은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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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남편이 하얀 스티로폼 박스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이웃 어르신이 알려 주셨다며 바닥에 여러 군데 구멍을 뚫었다.  &amp;ldquo;뭐 하려고?&amp;rdquo;  &amp;ldquo;부추 심을 거야.&amp;rdquo;  대답하는 남편의 표정이 모험심에 가득 찬 아이처럼 신나 보였다.  &amp;ldquo;언제 먹을 수 있어?&amp;rdquo;  관심을 가져주는 척 예의상 물어보긴 했지만 속으론 &amp;lsquo;저게 될까?&amp;rsquo; 싶은 마음이 절반이었다.  도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HVAcbyvYRkRBUFZ2j-Mnh-vC2u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8:00:07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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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에서 가을냄새가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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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에 타면 으레 에어컨으로 향하던 손을 멈추고,  버튼을 길게 눌러 창문을 끝까지 내렸다.   기다렸다는 듯 바람이 훅 밀고 들어온다.  살결에 닿는 아침 공기가 톡 쏘듯 청량하다.  차창 밖으로 팔을 뻗어 바람을 만져본다.  벌써 가을의 기척이 손가락 사이로 스친다.  차가 달리는 속도에 맞춰 바람이 리듬을 만들어낸다.  세게, 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amp;helli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uCWeFMppMMgv3nAK25gjgh0Ys6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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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예순 넘어 얻은 갑옷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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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마 내가 예순 넘어 얻은 갑옷은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을 밀어내기 위한 것도 아니고, 마음을 닫기 위한 것도 아니다.  누군가의 말에 마음이 조금 흔들리더라도 그 일을 오래 붙들고 있지 않는 것,  괜찮지 않은 일에 괜찮은 척하지 않는 것,  내 마음을 밀어 둔 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는 것.  어쩌면 이런 것들이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qkt5t9udZc4WdMUpHyiFbsGbXR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0 Aug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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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예전의 나와는 조금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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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순에 시작한 사회생활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웠다.  이곳 시니어 카페는 정해진 근무자들이 교대로 일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모두 예순을 넘겼고, 평균 연령은 일흔 정도였다. 그중에는 여든을 바라보는 분도 계셨다.  처음에는 선배 선생님의 말투가 유난히 신경 쓰이는 날도 있었다.  별 뜻 없이 했을 말도 괜히 나를 향한 말처럼 느껴져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BH-wE1jw1RVLeopeT2kZC5Zr_3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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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14</link>
      <description>카페에서 일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챙길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선배 선생님의 손만 쳐다봤다면,  이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컵부터 꺼내고, 재료를 준비하고,  음료가 나가는 순서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물론 아직 손이 재빠른 것은 아니었다.  사람이 몰리면 여전히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vVH9M-edQLmQu7D_mVGeydmDgP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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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은 누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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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베르 까뮈의 &amp;lt;이방인&amp;gt;은 줄거리보다 책을 덮은 뒤부터 시작되는 소설이었다.   처음에는 뫼르소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도 쉽게 하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조차 담담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나 역시 처음엔 그를 무정하고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뫼르소는 정말 무관심한 사람이었던 걸까. 아니면 내가 그의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EfA9w2rtNK1rW2pmOtAqDSnq9K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08:00:09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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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예순 넘어, 사람을 배우다 -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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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페에서 일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낯설었던 것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익숙해진 만큼 약간의 여유도 생겼다.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는 아니었다. 아직은.  이제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원래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별별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카페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은 주문 하나에도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과 습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eHnZMYhJHOVIHgOHiHxhvH9LSx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Aug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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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예순 넘어, 다시 배우다 - 첨엔 다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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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페에서의 두 번째 날.   점심시간과 겹친 카페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붐볐다.  키오스크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살짝 철렁했다. 문득 어디선가 읽은 글이 떠올랐다.  첫 알바 때 밀려드는 손님이 무서워 애써 눈을 피했다는 이야기였다. 그 알바생의 마음이 그날의 내 마음과 꼭 닮아 있었다.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 윙- 울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cN_AOZh9j8lXGMVqiTP72gHmZf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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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나는 춤추는 고래가 되었다 - 어느 저녁 놀이터에서 생긴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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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나는 유일한 관중 앞에서 춤추는 고래가 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한낮의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안전알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울렸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에 땀이 밸 만큼 후텁지근했다. 종일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자니 몸도 찌뿌둥하고 머리도 멍했다.  요즘 우리 부부는 저녁마다 하던 동네 한 바퀴 산책 대신,  이열치열 정신으로 배드민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nlw0HQ5jaATEtlhhmvRYz3FFGw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ul 2026 22:00:32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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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예순 넘어, 아르바이트생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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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페로 출근하는 첫날이었다. 너무 서둘렀던지 오픈시간보다 한참 일찍 도착했다.  아직 아무도 없는 카페 안을 둘러봤다. 손님으로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동선을 따라 잘 정돈된 머신과 기구들이 낯설었다. 마치 남의 부엌에 들어선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손님이 아니라 이 공간을 함께 움직여야 했다. 설렘보다 긴장이 먼저 다가왔다.   반갑게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oVzFtMlPWecIS0f-Y2BN_qQNsX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08:00:02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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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생크 탈출〉은 탈옥 영화가 아니었다</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07</link>
      <description>가끔 그럴 때가 있다. 제목도 너무 익숙하고 어떤 이야기인지도 대충 알고 있다면, 이미 봤거나 읽었다고 착각하기 쉽다.  영화 〈쇼생크 탈출〉도 그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다.  그제야 확신했다. 내 기억의 오류였다는 걸. 결국 뒤늦게 〈쇼생크 탈출〉을 보게 되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가장 오래 남은 것은 탈옥 장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tAPIlpdIwlBxCeM6Z6UURy2qfc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08:00:10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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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예순 넘어, 다시 시험대에 서다 - 떨리는 심장, 익숙해진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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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에는 실기시험을 위한 마지막 연습이 있었다.  일찍 온 오후반 교육생들이 옆에 모여 지켜보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어 머신 앞에서 음료를 만들고 있는데 이런 말이 들려왔다.  &amp;ldquo;역시 젊은 사람은 다르네.&amp;rdquo;  &amp;ldquo;한창때라 손이 빠르네.&amp;rdquo;  그 말을 듣자 문득 몇 년 전 시골 장터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노점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들이 나를 불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m_YA8-EsPdfvArMtL0yI21nDeN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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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동그라미다 - 타고난 성향은 그대로였지만, 세상을 견디는 방법은 달라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05</link>
      <description>사람의 성향은 타고나는 걸까. 그래서 쉽게 바뀌지 않는 걸까.  나는 사람의 기본 성향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고 믿는 편이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그 사람만의 결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어린 시절 나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다.  오빠, 언니가 많은 나는 늘 그 든든한 뒷배를 믿고 친구들 앞에서 겁 없이 용감무쌍했다.  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1YkSvOiiS2VGV0vhMsv_cURmAm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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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예순 넘어, 다시 수험생이 되다</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04</link>
      <description>어느새 교육도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우유 스티밍에 진땀을 빼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라떼와 각종 음료 만드는 법을 배우다 보니 열흘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수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만들어보지 못했던 음료들도 하나씩 실습했다.  스무디, 에이드, 마끼아또, 초코라떼, 녹차라떼&amp;hellip;  만들고 시음하고, 또 만들고 시음했다.  만드는 방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DvMZpv_kw4kZDU7Ap2uotIo67X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08:00:06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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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카불에는 정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 있었다 - &amp;lt;천 개의 찬란한 태양&amp;gt;을 읽고 (2)</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01</link>
      <description>이 글은 &amp;lt;천 개의 찬란한 태양&amp;gt;을 읽고 쓴 두 번째 기록으로, 지난 이야기에서 이어진다.   &amp;lt;천 개의 찬란한 태양&amp;gt;이라는 제목은 17세기 페르시아 시인 사이브 타브리지의 시 〈카불〉에서 따왔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고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으리.  처음에는 이 시가 왜 이 소설의 제목이 되었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B1fFOxfjfyy6jhZeG_dKLiWijQ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08:00:05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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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책을 덮고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 &amp;lt;천 개의 찬란한 태양&amp;gt;을 읽고 (1)</title>
      <link>https://brunch.co.kr/@@cq9j/200</link>
      <description>얼마 전, 독서를 좋아하는 셋째 언니가 한 권의 책을 건네주며 말했다.  &amp;ldquo;힘들지만, 꼭 한 번은 읽어봐.&amp;rdquo;  같은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amp;lt;연을 쫓는 아이&amp;gt;를 읽었던 터라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았다.  뒤표지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다.  &amp;lsquo;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어야 할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o_sk31ou5ADWndtqTeiW-oU6lz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Jul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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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우유 한 통을 버리고 알았다 - 서툴다는 건 몸으로 배우는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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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날은 이론 수업이었다. 커피학 개론부터 음료 제조, 머신 다루는 법, 매장 관리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말 그대로 하루 종일 &amp;lsquo;듣는 수업&amp;rsquo;이었다.  강사님의 설명은 일정한 속도로 이어졌고, 나는 익숙한 단어들을 하나씩 받아 적었다. 에스프레소, 추출 압력, 스팀, 크레마&amp;hellip; 분명 익숙한 단어들이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하나같이 다시 낯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Dl0cmfFH4U8hj2GYkCPTY-Dq0s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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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예순 넘어 다시 막내가 된 날 - 서툴다고 말할수록 가까워졌다</title>
      <link>https://brunch.co.kr/@@cq9j/199</link>
      <description>교육 첫날.  어떤 분들이 오실지 은근 궁금했다.  선발 기준에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나 카페 경험자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장 분위기는 예상과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평균 연령대가 높아 보였다.  출석부가 돌고, 무심코 나이를 훑어보니 내가 제일 막내였다.  &amp;ldquo;어려 보이네. 젊어서 좋겠어요.&amp;rdquo;  주변에서 웃으며 말을 건넸다.  순간 조금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9j%2Fimage%2FyZidftBLIGXtufASHwdD_V9HF5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앨리스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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