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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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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 새벽, 양서를 읽고 글을 씁니다. 위대한 성현들의 문장을 마음에 담고 사유하며 내 영혼을 단단히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1:32:4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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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새벽, 양서를 읽고 글을 씁니다. 위대한 성현들의 문장을 마음에 담고 사유하며 내 영혼을 단단히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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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의 층계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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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애의 계단이 한 층씩 쌓여간다. 하나의 공간에 설 때마다 시간은 주관적이다. 곁에 선 사람들과 읽는 책, 나누는 이야기에 따라 길게 늘어졌다가 뚝 잘리기도 한다.  1년간 북클럽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한 달에 한 번, 우리는 같은 책을 앞에 두고 각자의 삶으로 채색된 생각을 나눴다.  통과한 경험에 따라 수채화처럼 맑기도 하고, 유화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Q_3CJUp7QR268kJ_At3EY0ymJn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3:42:29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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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가로지르는  다정한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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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각기 다른 깃털과 울음소리를 가진 새들처럼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리와 빛깔을 품고 있다.  그중에서도 선명한 색채와 도드라지는 소리로 존재를 피워내는 아이들이 있다.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는 즉시 몸짓과 소리로 뿜어내는 아이. 4학년 민태가 그랬다.  민태는 작고 말랐지만, 웃음소리만큼은 제 몸을 한 바퀴 휘감고 남을 만큼 크고 독특했다.  민태는 잘 웃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e23fO9jWhsLWfrNndkD09yK_QWs.png" width="246"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07:01:41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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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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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족이 아플 때  누군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기도하고 있어요  종교도 없고,  기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기도하고 있다는 말이  마음이 풀리지 않게  고삐를 쥐여 주는 것만 같았다  누군가 내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에 나는 어느새 슬픔에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슬픔의 고삐를 쥐고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부터였다. 기도의 힘을 믿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5NHEcLLSXR8JgDPspq37vA2gfo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00:20:10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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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기적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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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른쪽 코너를 돌자  문이 열린 병실 안으로 엄마가 보였다. 침대를 반쯤 올리고 앉아 문쪽을 보고 있던 엄마와 눈이 마주쳤다.   엄마의 얼굴에 금세 울음이 차올랐다. 엄마의 하얀 머리가 배냇머리를 민 아기처럼 짧아져 있었다.  &amp;quot;엄마&amp;quot; 눈가에 눈물을 달고 두 팔을 벌려 엄마를 안았다. 엄마가 내 등을 토닥였다.  이 토닥임이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nmSDLBm50gk3VteYf-3O_FWAoN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13:27:28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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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의 무엇'을 아는 마음 - 세네카의 인생철학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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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복하기 위해  내면을 들여다보기보다  고개를 돌려 타인의 세상을 둘러볼 때가 있다.  주관적인 행복의 잣대를 타인의 세상에서 찾아 재려고 하니  마음의 길이에 어긋난다.  애써 찾아낸 것이라도 내 안으로 들여오면 공허함의 구멍이 나 버린다.  다수가 추구하는 행복과 세상이 인정하는 성공의 꽁무니를 쫓아 살다 보면 의미도 상실한 채 따라 하는 앵무새가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uPfCIRqgOlT1SoyHpfml2oUr0B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06:11:32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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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집과 아낌 사이 - 소설 &amp;lt;윗집 부부&amp;gt;를 통과한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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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황보름 작가님의 &amp;lt;윗집 부부&amp;gt;에서  우울증을 겪는 두 인물은 표면적으로는 환하게 밝아서 더 당혹스럽다.  아버지는 물론, 혼자 사는 아버지의 친구를 챙길 만큼 배려심 많고, 아랫집 할아버지에게 반찬을 가져다줄 만큼 나눔과 다가감의 미덕을 지니고 있는 이들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정면의 밝음 뒤에 후면의 그늘에서도 드러났다.  자신의 불안을 표현하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rVSYGzVDl3eZmxb7pcCI7FTKBAo.png" width="382" /&gt;</description>
      <pubDate>Sat, 01 Aug 2026 23:15:51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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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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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 맞는 아침 루틴은 시간이 비축된 휴일보다 누수된 것처럼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평일에 더 응집된다.  긴박함에서 오는 몰입이 시간의 칸마다 의미를 채운다.  세상의 잠으로 얻은 평정과 고요는 시간의 보너스를 얻은 것만 같다. 그 고요의 칸에 오늘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를 넣는다. 읽으며, 마음의 포기에 맞설 끈기와 삶의 무표정을 해제시킬 미소를, 쓰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oGz-4wPmIFRRAo__mQvPYbwMaVI.png" width="277"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21:33:16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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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머무는 작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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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학년 '유쾌한 반' 교실 문이 열리고, 아이들과 웃는 눈 맞춤을 하고 나면 시선은 2 분단 맨 앞, 빈 책상에 머문다. 맨 앞 책상 주인은 종종 집을 비웠다.  한아름 너비의 책상은  작은 마음이 머무는 공간이 되어 친구와 이야기 숲을 짓다가도, 복도를 휙휙 날아다니다가도  조용히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집이 된다. 작은 집을 자주 비울때,  마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XQP3vCxLMYWTgcf94dLzbWl6f6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12:56:17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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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결되기 위해 읽고 쓸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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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십여 년 전, 얼굴과 옷차림에 꾸밈을 지우고 모임에 나갔다. &amp;quot;이렇게 수수하게 하고 나온 거 처음 봐.&amp;quot; 나를 자주 보던 지인은 밤새 불빛이 어두워진 가로등에 적응이 안 되는 사람처럼 말했다.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말을 교묘하게 잘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 중에 마음이 인(仁)한 사람은 거의 없다.  논어의 이 문장이 내 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8j8iS2oTMjj71vW9KnusWZg4G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1:13:06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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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지를 지켜낸 시간에 &amp;nbsp;안부를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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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의미 있고 유쾌한 소동이자 소명이 된 지 25년이 넘었다. 그 시간 동안 담임 외에 8년의 영어 전담, 7년의 휴직은 내 일이 빚는 전형적인 빛깔과는 조금 다른 빛을&amp;nbsp;덧대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내 직업을 다르게 추측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amp;nbsp;인사를 나누던 할머니도 그랬다.&amp;nbsp;어느 날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할머니의&amp;nbsp;호기심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GOqbD_-LT3puhcmIQZtmoSyuFZ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9:24:05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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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붙잡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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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학년 수업은 영어 명언과 함께 시작한다. 이번 단원의 명언은 고대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구, Carpe Diem의 번역 문장이다. Seize the day오늘을 잡아라. 현재에 충실하라. 새로운 명언을 배울 때마다 아이들의 표정은 의미를 궁금해하는 순박한 호기심과 영어 명언 하나를 알았다는 소박한 웅장함이 한 페이지를 함께 채운다. 수업 시간, 6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zeO8eIKt59XNeHgdlzK_BL-5De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21:55:14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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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사레 기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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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툼은 마음의 갈래길을 순식간에 미움 쪽으로 틀어버린다. 평소에 친구처럼 잘 지내던 남편에 대한 마음도 다툼 앞에선 어김없이 미움행이다. 다행인 건 미움이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철없던 시절엔 알이 굵은 미움을 삼키려 할 때도 있었다. 소화시킬 수 없는 미움을 삼킬 때면 마음의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하곤 했다. 목에 걸린 사과 조각을 뱉어내듯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36r3HouKgpzLo56zqrL0AqG53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8:51:32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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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다움'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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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눈 내린 날,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숲은 탄성을 자아내는 신비로움이 있다. 아이처럼 순수해지고, 가슴속 가장 맑은 부분을 퍼올리고 싶게 만든다.  그림 그리기 전의 도화지, 빈 페이지의 색이 어떤 다채로운 색도 빚지 못하는 감성과 정취를 자아낸다.  예전엔 화려하고 복잡한 것을 동경했다. 색깔이 화려하고 장식이 특이한 옷에 눈이 갔고, 색다른 레시피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zDeFCM_GLGrlAdEB0Ac8QkP4MYs.png" width="432" /&gt;</description>
      <pubDate>Sat, 16 May 2026 02:59:57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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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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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고의 방향은 삶의 길과 연결되어 있다. 긍정과 가치로움을 향한 사고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연결된다.  부정과 무가치함의 자력(磁力)은  비난과 분노, 게으름과 무력감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긍정과 가치로움의 자력은 자신의 의지가 더해져야만 활력과 뿌듯함, 성장과 성취를 끌어당길 수 있다. 그래서 더 의미 있지만 불편하다.  일상에 긍정과 가치를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gas8SIQtoeljJO-DdrRbSIcqEW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08:27:24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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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에게 주는 VIP 혜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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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딱딱한 호두 껍질을 깨고 나면 고소한 호두가 존재하는 것처럼  까칠할 것 같은 누군가의 세상도  껍질을 깨고 들어가는 순간,  속이 꽉 찬 열매로 가득 차 있을 때가 있다  2년의 휴직 후, 복도에서 만나는 고학년들은 덩치도 크고, 키도 컸다. 코 밑에는 거뭇한 수염과 이마에는 좁쌀 여드름이 나오기 시작하며 사춘기 안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자기만의 세상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ndB6ouANkdU-Spa7tusyov094FU.png" width="317"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22:12:20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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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난, 신이 준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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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아~ 휴가 나와서 네 마음과 시간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해줘서 고맙구나. 혼자서 할머니 병원에도 다녀오고 할아버지와 식사도 하고 용돈도 드리고 말이야.  무표정하게 누워계시던 할머니가 너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셨다지. 말씀도 못하시고 움직이지도 못하시는 할머니지만 손자가 오니 만개한 목련 같은 웃음으로 표현해 주신 거야.  할머니와 눈을 맞추며 군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VvjhseDPr4zmq6oSNZZBACZvx6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12:39:48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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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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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지막을 볼 수 있는 눈은 진실을 볼 수 있고 현재만을 볼 수 있는 눈은 오직 허상을 볼 뿐이다.-루미 시집 中-  잠시 내 손에 들어온 보석을 쥐고, 당연한 행복인 것처럼 다른 이에게 내밀어 자랑하며, 감사를 잊고 순간을 살아간다.  그러다 시련의 망치가 보석을 내리치면 깨진 보석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손에 쥐어진 보석이 영원히 내 것인 양, 소유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PL89WVkAURCfvp0LEi8kKKtAwG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11:28:53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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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였던 마음이 흘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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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걷다가 넘어지면 흙먼지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것처럼 엄마가 허리 수술을 받고 나면 금방 털고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먼지를 털기는커녕, 눈 앞의&amp;nbsp;먼지를 손으로 흩어버리는 것조차 못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엄마에게 당당한 직립은 사라지고, 헐벗은 의존이 부풀어 올랐다.  엄마는 워커(환자용 보행기)에 의지하고도 몇 발자국 나아가지 못했고,&amp;nbsp;화장실에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8BR3OMKxLHY1sVrzyjCnAQWQaC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0:22:42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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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순간이 만드는 전체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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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괌 여행에서 노란 곱슬머리에&amp;nbsp;주근깨가 귀여운 네 살 꼬마를 만났다. 꼬마는 수영장 바닥으로 내려갔다 헤엄쳐 올라오기를 반복했다. 목욕할 때마다 물속에서 숨 참는 법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조그만 몸이 가라앉았다 떠오르는 모습이 신기해&amp;nbsp;박수를&amp;nbsp;쳤다.  아들과 친구가 된 꼬마는 아들에게 잠수를 가르쳐줬다. 말머리마다 &amp;quot;Come on&amp;quot;을 외치며 물속에 가라앉은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sLbaEiZuyXw3y7o72C5Zw7JFvzY.png" width="262"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7:18:01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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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자와 작가</title>
      <link>https://brunch.co.kr/@@ceK5/580</link>
      <description>독자는 나를 읽어 주는 사람이다. 내 글을 읽으며 내 삶을 읽고, 내 삶을 읽으며 자신의 삶도 읽는다.  읽은 삶에서 울림을 발견하여 내게 다시 전해준다. 울림과 울림이 만나면 하나의 결로&amp;nbsp;생각을 가지런히 빗어준다. 주고 받은&amp;nbsp;울림이 공명한다. 입대한 아들에게 쓴 첫 편지를 이곳에 올렸을 때,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와도, 제대해 사회인이 된 청년과도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K5%2Fimage%2FfPaN0nF2FFqtO3QJu2S63spyfS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22:15:17 GMT</pubDate>
      <author>리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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