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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칸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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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는 나를 내려놓고 풍경의 자리에서 글을 씁니다. 산과 길,계절의 시선으로 마음과 삶의 온도를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0:57: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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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나를 내려놓고 풍경의 자리에서 글을 씁니다. 산과 길,계절의 시선으로 마음과 삶의 온도를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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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리는 아침부터 바쁘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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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둘리는 눈을 뜨면 먼저 자기 밥그릇으로 간다.배가 고파서 곧장 먹으려는 것은 아니다. 사료 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무언가 올라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오늘의 토핑 검사다.코를 가까이 대고 살펴보는 모습이 제법 진지하다. 매일 같은 사료라도 대접은 조금 달라야 한다는 생각인 모양이다.확인이 끝나면 가족 식탁으로 출근한다.엄마 아빠 옆에 놓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sn4NjeuPCTUt7PPpzT0S1Mwq_5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Oct 2026 22:00:14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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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올라타 보기로 했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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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큰딸이 책 한 권을 선물했다.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이었다. 아빠 글쓰기에 참고하라며 건넨 책이었다.책장을 넘기면서 나를 생각하며 이 책을 골랐을 딸의 마음도 함께 읽었다.내가 받아들인 독서의 힘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그 안에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익숙한 답이 통하지 않을 때 새로운 질문을 해 보는 힘.눈길은 저자의 삶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h790H08TBRdeF-NjY985KgYNB-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22:00:17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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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그 옷이 따뜻했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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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대전화 연락처를 넘기다 보면 손가락이 잠시 멈추는 이름이 있다.한때는 별일이 없어도 전화를 걸던 사람이다. 점심을 함께 먹으며 저녁 약속을 잡았고,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도 할 말이 남았다.그런데 이제는 마지막으로 연락한 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크게 다툰 적도 없다. &amp;ldquo;언제 한번 보자&amp;rdquo;는 말이 몇 번 오갔고, 그 &amp;lsquo;언제&amp;rsquo;가 오지 않은 채 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quz93tQ4DXX35WY0JBKSAvnxjQ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22:01:19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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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 1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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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인 중 유난히 전화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처음에는 그러려니 한다. 운전 중일 수도 있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니까.그런데 다음 날에도 전화가 없다.분명 부재중 전화 기록이 남아 있을 텐데.카톡을 보내본다. 메시지 옆에 작은 숫자 1이 붙는다. 점심을 먹고 확인해도, 저녁이 되어 들여다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73Em1IE8VXObUdo99YrsYQPDTI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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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에서는 문을 닫았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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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사 업무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출장을 갔을 때였다.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하루는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다. 회의실과 도시의 풍경을 벗어나 사막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목적지는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고지대에 자리한 미츠페 라몬이었다. 거대한 사막 지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의 마을이었다.호텔은 사막의 돌과 비슷한 색의 석재로 지어져 있었다. 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z9zHkRfP1mw0HgyolAZ1MfkUOx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22:00:24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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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이 지면 내가 보인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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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나를 잘 챙기는 후배가 있다.아직 현직에 있는 그는 가끔 안부를 묻고 골프에도 초대한다. 고마우면서도 자꾸 신세를 지는 것 같아 어느 날 말했다.&amp;ldquo;이제 그만 챙겨도 괜찮아.&amp;rdquo;후배는 웃으며 대답했다.&amp;ldquo;선배님 잘 나가실 때 저를 많이 초대해 주셨잖아요. 제가 현직에 있는 동안은 모시겠습니다.&amp;rdquo;오늘은 그 후배와 골프를 했다. 가을이 깊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OiucrRjD2Bgtm5pz4DJn-HRR54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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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화분씩, 겨울을 맞는다  - 한 칸 생각</title>
      <link>https://brunch.co.kr/@@cI05/301</link>
      <description>한낮에는 여전히 햇볕이 따뜻하다.테라스에 앉아 가을 공기를 즐기기 좋은 날씨다. 식물들도 그 햇살 아래에서는 아직 밖이 좋은 듯하다.하지만 아침저녁 공기는 달라졌다. 문을 열고 나서면 서늘한 기운이 먼저 몸에 닿는다. 추위에 약한 식물들이 밤을 밖에서 보내기에 힘들어 보였다.이제 슬슬 겨울 준비를 해야 할 때다.우리 집 겨울 준비는 한날에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tk85TqZQ5qw8Pcgo-R5BnvemDr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3 Oct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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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화가 데려온 사람들  - 한 칸 생각</title>
      <link>https://brunch.co.kr/@@cI05/302</link>
      <description>동네를 걷다가 경비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작은 화분에 목화가 자라고 있었다. 가느다란 줄기에 초록 잎과 붉어진 잎이 함께 달려 있고, 벌어진 열매 사이로 하얀 솜이 나와 있었다.오십 년이 넘도록 잊고 지내던 목화였다.참 예뻤다. 작은 화분에서도 저만큼 자라 솜을 내놓은 모습이 대견했다. 뜻밖의 장소에서 오래된 고향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6VSSjtqpyLgck9yPoyhqccO1-r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22:00:12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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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바가 완성해 준 가족사진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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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강아지 심바는 조금씩 기운을 잃어 가고 있었다.나이가 든 데다 심장도 좋지 않았다. 집 안을 돌아다니는 시간보다 한 곳에 가만히 누워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예전 같으면 작은 소리에도 고개를 들고 우리를 바라보았지만, 이제는 눈만 살며시 떴다가 다시 감곤 했다.어느 날 큰딸이 말했다.&amp;ldquo;심바가 더 힘들어지기 전에 가족사진을 찍어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lmym1AaoF6jC0WTCpZnADA94M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22:00:28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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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의 시간을 받는 일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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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지인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다.나는 약속보다 30분쯤 일찍 식당에 도착했다. 원래 조금 일찍 가는 편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을 기다리다 보면 마음이 느긋해진다. 때로는 글감도 떠오른다. 내게 그 시간은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혼자 누리는 시간이다.식당에 들어서니 나보다 먼저 도착한 친구가 있었다.&amp;ldquo;인생 사는 방법을 아네. 급하지 않고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PkQ8tzrC3ELO9X4dInQtRiw10k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22:00:21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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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번호가 뭐였더라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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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관문 앞에서 손가락이 멈췄다.매일 누르던 비밀번호인데 첫 숫자가 떠오르지 않았다. 손가락은 숫자판 위에 가 있고, 머리만 뒤늦게 따라오는 중이었다. 잠시 후 생각이 났다. 번호를 누르자 문이 열렸다.내 집에 들어가기 위해 잠깐 시험을 치른 기분이었다.비밀번호를 잊어버리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 가끔 쓰는 SNS 계정에 들어가려다 몇 번이나 막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PPv3xTMBW8mL5_6uKGmvmiy_pd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22:00:43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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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달은 오늘 아침에 왔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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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산책을 나서기 전에 하는 일이 있다.아직 잠이 덜 깬 눈으로 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간다. 밤을 지낸 식물과 꽃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 역할을 다한 채 바닥에 뒹구는 마른 꽃잎과 낙엽을 치운다.어제까지 가지 끝에 매달려 있던 잎이 밤사이 내려앉고, 미처 보지 못했던 꽃봉오리가 조용히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식물들은 말이 없지만 자세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4eHHCXUx43bsNhADSDP14G2PGF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22:00:40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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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아 있는 청춘을 예찬하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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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진하 시인의 산문집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를 읽다가 「아직도 써야 할 청춘이 남아 있다」라는 글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아직 내게 써야 할 청춘이 남아 있음을 기뻐하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청춘이라는 말을 되뇌다 보니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이 떠올랐다. 그 글 속의 청춘은 힘차고 아름다웠다. 뜨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AI-mmo3J9LWH6uMatKNvDejkTr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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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속 아이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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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이 나면 요즘 창고를 정리한다.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창고에는 참 많은 것이 들어 있다. 한때는 소중했지만 이제는 존재조차 잊고 지낸 물건, 언젠가 쓰겠지 하며 넣어두었으나 끝내 다시 꺼내지 않은 것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오늘은 오래된 사진첩을 꺼냈다.두꺼운 표지를 펼치자 빛바랜 사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내 삶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aZWdVp5kBl5Zen0F6_Na7xs_97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Sep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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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이 떨어진 자리에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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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조금 쌀쌀해졌다. 그래도 걷기에는 좋은 계절이다.오늘도 실개천을 따라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아직 초가을인데 길 위에는 낙엽이 제법 떨어져 있었다. 나무를 올려다보니 가지 끝에는 초록 잎이 남아 있고, 그 곁에는 노랗게 물든 잎이 매달려 있었다.같은 나무에서 자랐어도 떠나는 때는 저마다 다른가 보다.봄부터 여름까지 잎은 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GDuo0BtqeRGJGEdE26SnqAtZRF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22:00:09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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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귀한 것을 내놓는 마음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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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몽골 사람이 작은 컵에 양고기를 삶은 국물을 담았다.국물 위에는 녹아 나온 기름이 두껍게 떠 있었다. 그는 그중에서도 기름이 진한 부분을 정성껏 떠서 한국에서 온 여행객에게 두 손으로 건넸다. 이어 양의 꼬리에 붙은 두툼한 지방도 잘라 손님 앞에 놓았다.몽골에서 귀한 손님에게 내놓는 음식이라고 했다.화면을 보던 나는 잠시 당황했다. 저 기름을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VLoRht12UQTNhKDsY_haEaqFbY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2:00:30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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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스듬히 기대어 살아온 시간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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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를 읽다가 한 구절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amp;ldquo;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amp;rdquo;비스듬하다는 말에는 어딘가 불안한 느낌이 있다.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는 흔히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꼿꼿하게 서 있는 사람을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삶을 자립이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k7yIYiP-k1mz1F6PB9en2qYaXb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22:00:34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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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저녁이 무겁지 않도록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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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추석은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다.집 안에는 음식 냄새가 가득했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의 목소리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아이들은 잠잘 시간이 지나도 놀 수 있었다. 명절이 시작되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들떠 있었다.요즘은 &amp;lsquo;명절을 기다린다&amp;rsquo;는 말보다 &amp;lsquo;명절을 치른다&amp;rsquo;는 말이 더 익숙하다.누군가는 며칠 전부터 음식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막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lDQIXgGB8jFavDqVOMGdKPDkHb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2:00:18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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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진 사람  - 한 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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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된 길을 걷다 보면 길이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도 그렇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배우고, 직장에서는 저렇게 일하고, 나이가 들면 이런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익숙한 일일수록 왜 그래야 하는지 묻지 않는다.루소의 글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그의 답보다 질문이었다.&amp;ldquo;정말 원래부터 그랬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EQF9B1bqBlZIqP7r9zeYeV4ur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2:00:38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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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위에도 삶은 머문다  - 한 칸 생각</title>
      <link>https://brunch.co.kr/@@cI05/227</link>
      <description>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며 가장 신기하게 바라본 풍경 가운데 하나는 수상가옥이었다.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물 위에 집들이 떠 있다.처음에는 배인가 싶어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그런데 창문에는 커튼이 걸려 있고 화분이 놓여 있었다. 작은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 한두 개가 자리하고 있었다.누군가에게는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특별한 풍경이지만,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05%2Fimage%2FRFB3Q-6tIjIM-GeMTbCDsB5Qj0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22:00:22 GMT</pubDate>
      <author>한칸생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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