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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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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을 사유하고 글을 적으며, 나 자신을 알아가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3:56: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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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사유하고 글을 적으며, 나 자신을 알아가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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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평한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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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채만 한 파도를 멋지게 타고 넘는 영화 속 선장처럼 살고 싶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폭풍우에 배가 엎어질 뻔하고 나면, 바람 한 점 없이 장판처럼 납작한 바다가 얼마나 눈물 나게 고마운지 알게 된다  밤하늘을 요란하게 찢는 불꽃놀이보다 어제와 똑같은 온도로 지루하게 떠오르는 저 미지근한 태양이 진짜 배기다  매일 먹는 밥반찬이 똑같다고 투덜대지 마라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dU6euJy_LcHCwHe79UReC3Bnv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4:59:39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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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엔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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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맨날 머리 싸매고 썼다 지웠던 계획표들 이제 그냥 서랍 구석에 처박아둔다.  드디어 두 발 땅에 딱 붙이고 문 박차고 나가는 아침 시작한다고 뭐 대단히 가볍고 신나는 것도 아니다  원래 멈춰있던 거 억지로 처음 굴리려면 초반에 죽어라 힘 빠지고 삐걱대는 게 당연한 거니까  앞으로 갈 길이 꽃밭일 거라는 그런 순진한 기대는 애초에 안 한다  가다가 진창에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G53AxD-nx0C0QCcHrQWSobyhtU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Sep 2026 10:16:48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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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가 - 대한민국 만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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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는 눈부신 아침 햇살처럼 다정하게 오면 좋으련만 혹독한 겨울을 맨몸으로 견뎌낸 사람들만이 얼어붙은 땅을 파헤쳐서 간신히 쥐어보는 한 줌의 흙이니  누군가 던져주는 따뜻한 목줄에 길들여지는 게 나을까 아니면 굶주린 늑대처럼 맨몸으로 총검 앞에 서는 게 나을까 우리 목에 처음부터 쇠사슬이 감겨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살아간다는 건 결국 투쟁이라는 차가운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NRjnk4Kz4t4J7XmkgxDHrlrVCm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15:00:26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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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과 외로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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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이 몰려와 홀로 남겨진 것이 아니다 빛이 눈부셔 잠시 그늘을 잊었을 뿐 우리는 처음부터 각자의 외로움을 체온처럼 품고 태어난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너와 함께 나란히 걸었던 날들은 외로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따스한 너의 온기에 가려진 외로움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다시 혼자가 되어 차오르는 이 서늘함은 마음이 다쳐서 생긴 흉터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6FsQtyJyerUFVY5A5nuDKdJPx9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09:40:57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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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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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물던 옛자리는 재로 남기고 빈손으로 나서는 차가운 새벽 뼈마디 시려오는 모진 삭풍도 내딛는 발걸음을 막진 못하리  꽃길만 열리리라 허튼 기대며 무지개 좇는 꿈은 접어두리다 얼어붙은 진창에 발이 찢겨도 백지 위에 채워갈 나의 명운을 말없이 홀로 고이 감당하리다</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00:24:05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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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 뭐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착각에 빠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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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아가 비대한 사람  &amp;quot;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amp;quot; &amp;quot;나는 언젠가 성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amp;quot; &amp;quot;내가 뭘 못하겠어&amp;quot; 내가 가졌던,, 아니 지금도 생각하는 것들이다.  내 마음 한쪽에서는 굉장히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항상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인가 난 뭐든지 잘하는 사람,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직장에서도 주변에서도 나에게 칭찬을 해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FOJhkTFX5mHZ5jV3-pQguIKWbF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16:21:11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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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등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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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두운 밤길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자꾸만 멈춰 서서 발끝만 내려다봅니다.  가만히 신발 끝의 흙을 털어내며 생각하니 아직 오지 않은 아침을 너무 조바심내며 기다리느라 오늘 밤 내 머리 위의 정결한 별빛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면 내가 지나온 길에 삐뚤빼뚤하지만 분명한 발자국들이 남아 있듯, 아직 보이지 않는 내일의 길도 오늘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GwXL5oxhBagJu3H-emxhYgMa5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03:19:43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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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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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이 모두 너를 틀렸다고 말하고 아무도 네 편이 되어주지 않는 날에도, 너만큼은 네 편에 서서 손을 꼭 잡아주렴  넘어지고 흔들리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네가 삶을 피해 도망치지 않고 정직하게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란다  어떤 선택을 하든 너는 결국 너만의 답을 찾을 것이고, 설령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아무 상관없다 잘하지 않아도, 매번 완벽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5gjCVVCcH6UH0QyVrXwK3pTuBN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11:28:59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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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라앉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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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뿌옇게 흔들리는 마음을 억지로 맑게 하려 휘젓지 마라  가만히 멈춰 홀로 가라앉는 시간은 추락이 아닌 제자리를 찾는 중일지도 모른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고요한 고립 속에서 비로소 다시 투명해지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xOLLVcSdEzjLOhD141So6fQeI9k.png" width="422" /&gt;</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03:00:22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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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리 - 순리대로 산다는 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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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람이 부는 데에는 거창한 이유가 없다. 공기가 무거워지면 흐르고, 벽에 부딪히면 돌아설 뿐.  지나온 계절에 미련을 두거나 내일 불어올 방향을 미리 염려하며 불지 않는다.  지붕 위를 느긋하게 걸어가는 길고양이의 눈망울엔 1년 뒤의 겨울이나 5년 뒤의 오지도 않은 날들의 망설임이 고이지 않는다.  줄지어 땅을 밟는 개미들의 부지런한 발걸음 역시, 내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devEmjJM4hViYgrXaYgeFWFGf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22:00:26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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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 작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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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들만큼 달리지 않으면금방이라도 튕겨 나갈 것 같은 레일 위,우리는 매일 자신을 부품처럼 갈아 넣는다. ​생산성이 능력이 되고속도가 곧 자격이 되는 고장 난 시스템 속에서,지쳐 쓰러지는 것은 네 유약함 때문이 아니다 ​연료가 바닥난 엔진이 멈추는 것은실패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물리 법칙일 뿐.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더 나은 미래를 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dmHbYlxvJPULMdUC9Vbrw2BlEs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2:00:17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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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뜨고 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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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네가 뜨고 진다 네 눈길이 나를 향하는 순간, 가슴속에서 커다란 해가 떠올라. 쿵, 쿵, 터질 듯이 뛰는 심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뜨거운 빛을 퍼뜨리지. 너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내 세상이 온통 환해지는 기분이야.  하지만 네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올라간 만큼 가파르게 해가 저물어. 순식간에 깜깜해지는 가슴속, 심장은 발밑으로 툭 떨어지고 붉은 노을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Us9mBiNgYX2KC-oOjH3rNqZEFC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Jun 2026 05:00:02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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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어려운 이유 - 사랑은 받기보다 주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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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별을 말하기 전 먼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사랑의 대한 가치관은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감명받은 문장입니다. &amp;quot;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amp;quot;   어쩌면 이 문장이 제 사랑에 대한 가치관일지도 모릅니다. 사랑, 좋아함, 호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K8yqI8a1CvjjgSYsPg2ruSabqQ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00:47:40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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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층 (離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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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 하나의 화분 안에서 우리의 뿌리가 뒤엉켜 눈이 멀었을 때 너는 나의 온전한 우주였고 나는 네가 발 디딜 유일한 흙인 줄 알았다.  계절이 차갑게 고개를 돌리자 가장 먼저 작동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경계선 다정하게 흐르던 수액의 길목이 막히고 우리가 맞닿았던 자리마다 말라붙은 무감한 벽이 들어선다.  이별은 어느 날 갑자기 꺾이는 부러짐이 아니다. 다가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8dm-M8CU7uegONNY2VGoYMwSuZ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Jun 2026 09:55:29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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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흙의 증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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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은 땅에 주소를 두고 평생 한 자리에서 붉어진다. 구름은 하늘에 길을 내며 제 모양을 허물어 서쪽으로 간다.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없는 거리에 서서 가족이라는 기묘한 결속은 시작된다.  꽃은 구름의 그늘을 갈구하고 구름은 제 몸을 찢어 비로 내린다. 피를 나누었다는 것은 필연적인 소모를 허락했다는 뜻인가  뿌리는 구름이 남긴 축축한 흔적을 삼키고 구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Cjez9sZWg1sFydzdAdcRcb5lKQ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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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의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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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주권적인 의지로 길을 개척한다 주장하지만, 결국 태어나기 전부터 깔린 궤도 위를 걸을 뿐이다.  시계태엽은 돌고, 냉혹한 법칙은 이행되며, 중력은 우리 존재의 물리적 가치를 명령한다.  ​우리는 찰나의 이름을 짓기 위해 돌을 모으고, 밀물에 맞서 모래로 된 탑을 쌓는다.  인생의 장부는 상실과 이득을 정산하지만, 그 내부에는 결국 오직 영(0)만이</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5:00:26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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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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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톱니바퀴가 멈추고, 무거운 엔진이 느려진다 우리는 어두운 강물이 흐르는 침묵을 쫓는다. 하지만 이 텅 빈 공간에서 불안은 번식하고, 심지 못한 모든 씨앗을 세는 마음의 장부가 펼쳐진다.  우리는 멈춤을, 눈을 감는 행위를 낭만화하지만, 그 고요함 아래에는 차가운 법칙이 적용된다. 엔트로피가 살과 뼈에게 속삭인다 정지해 있는 육체는 전복된 왕국이라고.  진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EKGU0MLtUbqz5S02XImXv2He6e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15:00:13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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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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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빛이 뜨거우니 햇볕 가려줄게 네가 덜 고통스럽길 바라  비가 내리니 빗물을 막아줄게 네가 올바르게 가길 바라  주변이 위험하니 보호해 줄게 네가 좀 더 안전하길 바라  너를 더 멋지게 만들어줄게 너의 자신감이 충만하길 바라  나는 항상 너의 곁에 있을 거야 그저 네가 잘 살길 바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rqloXu6miliHhFAuU7rCyX_xrk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15:00:24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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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잎클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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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는 나를..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다.  혼자서 속삭이는 한마디 다행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h%2Fimage%2FuF8b86URxOu4dSADvhOqJ7KDqZ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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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지와 선일 뿐인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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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슥..슥 백지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사람들에게 보여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띈다.  그저 백지에 까만 선들이 있을 뿐인데 무엇을 이해한다는 것인지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알겠다는 미소만 지을 뿐  난 그저 하얀 화면에 까만 선을 입력할 뿐인데 ....</description>
      <pubDate>Tue, 05 May 2026 15:00:18 GMT</pubDate>
      <author>글적이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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