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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소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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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쩔 줄을 모르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41: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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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줄을 모르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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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의도 근린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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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경은 여의도로 하지요. 정말 화창한 날 아침 새벽 내내 술을 마시고 만취한 저는 어느 금융 회사 건물들이 보이는 공원 변두리에 고꾸라져 있는 기분입니다. 다섯 걸음 아니, 세 걸음만 떼면 사원증을 단 청년들이 바쁘게 출근합니다.  깨질 듯한 머릴 붙잡고 드러누워 있습니다. 짐승의 오줌 냄새와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진동합니다. 속이 울렁거리는 까닭입니다.</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4:54:09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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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8 fp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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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오마다 들리는 성당 종소릴 들으려 일부러 걸음을 늦추고  하천에 발 담그고 딸과 통화하는 아줌마 CUT TO 친구의 시체 추모하는 비둘기 CUT TO 벤치에 드러누워 자던 노가다꾼 허리가 아프지 않은 꿈을 꾼다  드디어 타종. 종소리 외 모든 음향 묵음.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네가 입 꾹 닫고 있었던 것들 나는 아직 기억한다 그 순간의 섬광인지 섬망인지</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0:40:34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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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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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같은 세상에 수치 없이 살 수 있나요 모든 건 수치입니다 글쎄  자꾸 체해 아마 인생은 밀가루와 새벽으로 만들어졌을 게 분명하다고 바늘 하나 없이 사는 것이 제겐 갑갑한 일인가 봅니다 활명수활명수활명수 활명은 얼마지요 잔돈으로도 살 수 있을까요 물은 필요 없어요 물값도 오르더랍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이거 보세요 결국 전부 수치죠 행복하지 맙시다 병</description>
      <pubDate>Sun, 27 Sep 2026 06:38:40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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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를테면</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9</link>
      <description>천 년을 못 사는 이들이 천 년을 썩지 않는 컵을 만든다.  백골 같은 사람 나는 너를 알지 못하고 나부끼는 가을바람에도 그만 욕지기가 치민다.  귀를 꺾어 지나치면 그만이다. 그러나 코가 매워지는 건 내 손 밖의 일이었다.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답신 없는 말에는 성에가 낀다.  무릎을 꿇고 손을 그러쥐어 맹세한다 비열하게  투명한 유리알 바깥 아스라이 세</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0:24:57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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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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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아침 점사를 본다 비가 내렸다 향 냄새보다 짙은 담배 냄새 알 수 없는 미래보다 지나간 미래를 맞추는지 궁금하다 불상이 나를 노려본다 아니다 인자한 미소였던 것 같다 그동안 쌓은 업보를 청산하면 돈을 많이 아주 많이 벌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착하게 굴면 로또에 당첨될 수 있나요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했다 화가 났다 불상이 노려본다 엉터리 무당이라서</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5:57:36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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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과 트램펄린</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7</link>
      <description>취기와 두통의 범람 언젠가 세상은 적막으로 가득해질 것이고 그제야 비로소 산수에 능할 수 있겠다 그럼 나는 홀로 밀린 숙제 같은 영화들을 보고 크레딧에 낯익은 이름들 읽고 계획된 추모와 진부한 발견 적막 속에 집행하겠지 삶의 절반을 취한 채로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필사적으로 버둥거렸던 새벽의 익사자 생의 주취자로 곁에는 경찰도 없이 영문도 모르고 영문도</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5:52:34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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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계항진</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6</link>
      <description>손을 잡았을 때 뜨거운 감촉이 온몸으로 심장박동 크게 울리는데 내 심장 소리인지 네 심장 소리인지 어쩌면 둘 다일 지도 모르겠고  네 혀 네 눈썹 네 시선 내 맘에 꼭 들지만 너 이미 알고 있잖아 네 맘의 꽃들 지나 다른 들판 너머로 선뜻 갈 수도 있어  뻥이지 날 사랑한다는 말 어떻게 날 사랑할 수 있겠어 아무렴 거지 같은 환상이라도 나는 어쩔 도리 없지</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03:49:15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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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필요한 예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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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든 시간은 함께 흐른다. 괄호 열고 과거 현재 미래는 평행한다 괄호 닫고.  조선시대 궁녀 옆에 스마트폰 든 유튜버 지나가고 오이디푸스와 *미도 사랑에 빠진다. 익룡 깃털로 장식한 핸드백은 *패리스 힐튼이 가장 아끼는 수제품. 뉴턴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는 건 에이전트 오렌지고 찰스 다윈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는 *이기적 유전자가 있다. 한국은 팍</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3:26:27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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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해망상</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4</link>
      <description>복권에 당첨된 아저씨가 지난달 개업한 복권집에서 복권을 한 장 산다  폐건전지 수거함과 바닥에 널브러진 맥주 캔 음식물 쓰레기 지프차 트렁크 버려진 한쪽 양말 파출부 구함 담배꽁초와 개미 떼에 점령당한 사탕 파편  우리가 밟는 모든 곳들은 전부 시체들의 천국 벌레 동물 생쥐 인간 똥오줌 사체들이 있던 곳 개중 가장 더러운 건 인간인데 유독 인간들만 신발을</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2:18:40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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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야</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3</link>
      <description>그런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다 정직하고 곧은 너는 벌써 죽고 쓸모없는 내가 살아있는 게 죄스럽다는 그런 생각을 했던 때도 있었다 기숙사에서 삼천 원에 파는 뜨거운 우유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너는 나한테 미식가 취급을 받았다  내가 너와 같이 영화를 찍었었나 그래 그랬었던 것 같다 그 선배 막학기 졸업작품에서 촬영팀 막내로 추위에 벌벌 떨면서 진부한 파편</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4:28:45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guid>https://brunch.co.kr/@@bvIq/1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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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상</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2</link>
      <description>담배는 왜 백색일까 순수의 백색이면 피우는 동안 죄책감을 덜라고 그런 것일까 담배가 해로울까 인생이 해로울까 인생은 왜 백색이 아닌가  에어컨 실외기 위에 화분 한참 본다  높은 곳으로 갈수록 아름답다 작고 볼품없는 것들이 잘게 잘게 보다 보면 자뭇 아름답다  좀 전에 화분 다시 보니 없다 어디 갔지 그냥 내려간다  아이스블라스트 한 갑 주세요 후두암 말고</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06:59:47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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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굉음의 흔적 - 식어가는 사람들을 위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0</link>
      <description>새해가 밝았다. 또 새해가 밝았다. 괴로웠다. 도통 행복해지질 않는다. 언제쯤 되어야 나는 고통에 무던해질까. 남의 경사에는 행복을 빌어주지만 정작 나의 경사에&amp;nbsp;도무지 즐겁지가 않다. 복을 많이 받으라는 말을 매년 들었는데. 많이 받은 게 이거라면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언젠가 새벽안개 사이를 가르는 차바퀴가 터졌을 때. 나는 굉음을 들으며 잠시 아</description>
      <pubDate>Mon, 24 Jan 2022 09:42:29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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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임순례, &amp;lt;와이키키 브라더스&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bvIq/9</link>
      <description>저번 달 19일, 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는 향년 28살,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부고를 접하고&amp;nbsp;나서야 그녀가 SNS에 올렸던 글을 읽게 되었다.   오래되어 눅눅해진 꿈에는 곰팡이가 슬었고, 낡아 닳아버린 그것은 더 이상의 낭만이나 행복을 줄 순 없는 것이었다. 꿈이라는 녹록지 않은 희망과 행복이라는 허망한 감정의 결합은 당최 어디로 흘러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KZAA3VkgehKJ8XWIk4zm50Ansk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Apr 2021 11:08:55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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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 On The Road</title>
      <link>https://brunch.co.kr/@@bvIq/8</link>
      <description>나는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길 위를 걸어서 폐허가 된 놀이터(이제는 그저 '터'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앞 정자에 앉아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난 우리가 게임이나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세계를 사는 사람일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친구는 만약 우리가 게임 속 캐릭터에 불과할지라도 우리는 현재를 살아야 된다는</description>
      <pubDate>Fri, 26 Feb 2021 20:10:20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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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순간에 당신을 붙잡는 것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mp;lt;체리향기&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bvIq/7</link>
      <description>아주 사소한 일로 죽음을 결심했을 때가 있었다. 마침 새로 받아 온 이주 치의 우울증 약이 있었고, 이 약을 모조리 입에 털어놓고 죽기로 했을 때의 이야기다. 서울대입구에 위치한 스터디 카페 8번 자리에 앉아서였다. 새삼 내 인생이 이룬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초라한 삶이라는 게 너무 분해서, 주변을 둘러봤다.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게 부러웠던 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TCuSPnTDpAENniZsh0WhgLQTV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Feb 2021 12:55:59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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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me - 영원함에 대한 고찰</title>
      <link>https://brunch.co.kr/@@bvIq/6</link>
      <description>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김상욱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몸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또 그 원자는 우주가 사라지지 않는 한 영속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간의 형태로는 영원할 수 없어도 내가 좋아했던 나무, 내가 좋아하는 책의 일부 혹은 지구를 떠나 저 하늘의 별이 될 수도 있다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bgr5dvU8OgrldE1_9okm5s3XD7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Feb 2021 06:57:47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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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 How Are You, Le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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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이란 언제나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 돌아간다지만, 아무래도 나는 네게 주고만 싶었다. 나는 하물며 가족에게도 철저한 사람인데. 내가 요리를 하면 누구는 꼭 설거질 했어야만 됐는데. 이렇게 놓고 보니 나는 너에게만은 예수요, 퍽 희생적인 사랑을 했더랬다. 가만, 그건 정말 사랑이었나? 일말의 동정이나 연민이 없고서야 그런 아가페가 가능한가? 가능했다. 적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a9QriCwM746na26PhUmzTAlB_2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Feb 2021 15:34:32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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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다는 농담으로부터 - 허지웅, &amp;lt;살고 싶다는 농담&amp;gt; 비평</title>
      <link>https://brunch.co.kr/@@bvIq/4</link>
      <description>삶은 때때로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을 일으킨다.&amp;nbsp;가령 가까운 이의 죽음이나 마음의 병 따위 말이다. 때로는 억울하다. 내가 당최 무슨 잘못을 했길래.&amp;nbsp;악랄한 기억의 조각은 우리의 목덜미를 할퀸다.&amp;nbsp;우리는 하릴없이 피를 뚝뚝 흘리며 어서 죽음이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나 또한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한 번이 아니고 여러 번이다. 그럴 때마다 손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LLjNQwxWjQSIgUo6wlPn4jbb4M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Feb 2021 11:02:30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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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돌아오는 이들에게 - 이만희 &amp;lt;귀로&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bvIq/3</link>
      <description>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행운인가, 불행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행운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돌아갈 곳이 없는 이들이 그 얼마나 필사적인지를. 뒷걸음질 쳤을 때 닿는 곳이 없는 사람은 최선을 다 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이번에 다룰 &amp;lt;귀로(1967)&amp;gt;의 주인공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뒷걸음질 쳐 집으로 돌아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mmXYktY9tgDacoESolNnad5ePG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Feb 2021 09:41:15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guid>https://brunch.co.kr/@@bvIq/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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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그리고 인간:&amp;nbsp;그 알 수 없는 것으로부터</title>
      <link>https://brunch.co.kr/@@bvIq/1</link>
      <description>대학에 붙고 신입생 OT를 가기도 한참 전, 나는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즈음 내가 좋아했던 것은 무료함을 즐기며 그저 누워 있는 것이었는데, 보다 못한 친구는 나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세상 구경을 시켜줬더랬다. 그때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다다이즘을 주제로 마르셀 뒤샹 展이 한창이었다. 오랜 시간 굳어있던 다리 근육들을 차차 풀어가며, 영화과 입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Iq%2Fimage%2F7O4eAO1QUtV-gZW91AGvvM0qF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Feb 2021 09:15:51 GMT</pubDate>
      <author>최소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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