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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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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본 소도시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사람. 일본의 느린 감각과 한국의 빠른 속도 사이에서 생긴 불안과 우울을 견뎌내는 과정의 글을 편지형식으로 인생 선배님과 주고 받는 중</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9:10:5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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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소도시에서 10년 넘게 살아온 사람. 일본의 느린 감각과 한국의 빠른 속도 사이에서 생긴 불안과 우울을 견뎌내는 과정의 글을 편지형식으로 인생 선배님과 주고 받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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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지대를 인정받고 싶었던 아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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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흑백논리. 흰색 아니면 검정색, 이것 아니면 저것. 즉 그 사이의 회색지대 속 수많은 선택지를 인정하지 않는&amp;nbsp;이분법적 사고다. 나의 사고회로에는 슬프게도 늘 이&amp;nbsp;&amp;lsquo;흑백논리적 사고&amp;rsquo;가 기본값으로 장착되어 있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4년을 달리다 우울증으로 멈춘 1인 사업. 나는 나 자신에게 &amp;lsquo;망한 1인 사업가&amp;rsquo;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붙여주었다. 주변에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FVIkED3SUHnZzjv82ydo9x2Vd6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0:41:33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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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절연, 소란스런 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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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본에서 오래 살다 온 나는 솔직한 감정 표현에 서툴다.  &amp;lsquo;혼네(本音)&amp;rsquo;와 &amp;lsquo;타테마에(建前)&amp;rsquo;. 쉽게 말해 혼네(本音)는 진짜 마음 속 생각과 감정, 타테마에(建前)는 상대에게 보여주는 감정과 태도를 말한다. 여기에 더해 &amp;lsquo;이이마와시(言い回し)&amp;rsquo;라는 표현도 있다. 한국어로 쉽게 표현 하자면 &amp;lsquo;돌려 말하기&amp;rsquo;. 어쩌면 한국에선 이를 살짝 가식적이라 느낄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zKGC1-b0s6PNUslC475uq8zND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10:23:41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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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과 나만의 궤적,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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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개인에 대한 존중이 조금은 부족한 삶. 즉 &amp;lsquo;개인의 부재&amp;rsquo;. 마치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은 한국에서의 삶을조금 씁쓸하지만 나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공유 작업실 동료들과 한국에서 20-30대 프리랜서로, 또 1인 사업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눈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속에서 동료들과 나는 정답을 벗어난 삶을 사는 사람들이었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IMH4xlpiQXspG2uKGKAnhIcZLP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2:07:04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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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거로움이 주는 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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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홋카이도의 소도시는 정적이 지배한 곳이다. 낮에도 &amp;lsquo;정말 이 동네에 사람이 살고 있긴 한 걸까?&amp;rsquo; 하는 의문이들 정도로 조용하지만, 해가 기울면 더 깊은 정적이 도시에 내린다. 골목의 가로등은 희미하고, 사람과 차의 이동도 거의 없어 마치 드넓은 지구에 나 혼자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10년을 살았던 그곳은 겨울이 시작되는 10월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mc0nEMmqVL9YmrGPInG7TgJoF3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8:13:50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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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부지런한 도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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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 한해는 시작부터 달랐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온전히 나의 인생을 가장 나답게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고 믿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진정한 쉼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주변에선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amp;ldquo;왜 갭이어인데 쉬지를 않아?&amp;rdquo; &amp;ldquo;너 정말 갭이어 맞아?&amp;rdquo;  그리고 나의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amp;ldquo;몰라.&amp;rdquo;  내 스스로 내뱉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8nYIoqo2I8PWSq3xmst_XER06N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08:00:13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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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길의 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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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재, 즉 지금 이 시점을 지나는 순간 모든 시간은 추억이 된다.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예외는 없다. 그렇게 지나가고 있는 현재를 붙잡아 물리적으로 남길수 &amp;nbsp;있는 방법은 딱 두가지 뿐이다. 사진, 그리고 글로 남기는 기록. 그 중 나는 두번째 방법으로 지나가는 현재를 21년째 매일 붙잡아 둔다. 중학교때부터 일기장에 매일 내 손으로 기록한 시간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PjqQPzKXC3uP92V71cyM8T7OSX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9:38:37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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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슨 현관문 앞에 보내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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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같은 아침의 등교와 밤 11시의 하교. 무려 하루 16시간의 사투. 다음 날 아침이 오면 또다시 리셋. 그렇게 무한반복. 프리랜서 5년 차인 지금의 나에겐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이런 &amp;lsquo;말도 안 되는 부지런함&amp;rsquo;이 나에게도 있었다.  바로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매일 새벽 5시 30분엔 일어나 씻고, 나보다 더 일찍 눈을 떴을 우리 순영씨가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Q6-RJD_NPwN1dqGp_eHJIglop8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08:00:04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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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의 무게를 견디는 두 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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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 &amp;lsquo;인(人)&amp;rsquo;. 두 명의 사람이 등과 등을 맞대고 서로 기대어 있는 듯한 두 획의 한자.  &amp;ldquo;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 이 한자가 서로 기대어 있는 선의 모양을 하고 있대요. 기대면 서로 무겁지만, 그 무거움을 기꺼이 서로 받아내 주는 게 사람이라서.&amp;rdquo;  한 심리상담사의 강의에서 들은 이 말은 한동안 내 마음속에서 &amp;lsquo;타인에 대한 이해&amp;rsquo;에 대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mbT25lB_uZfRQmLRMgNF-4NGf0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8:22:34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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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먼저 버리는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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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받고 싶어 죽겠는데 미움은 단 한 뼘도 못 견디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다.  &amp;ldquo;혹시나 미움받을까 눈치나 살살 보고, 변덕스럽게 이랬다저랬다 거짓말이나 뻔뻔스럽게 하고, 사랑받고 싶어 죽겠다고 매달려 놓고 사랑받지 못할 거라고 도망가 버리지. 지가 못하겠다고 도망가 놓고는 또 자기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참 미친년.&amp;rdquo; *넷플릭스 드라마&amp;lt;이 사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1khVCzt6hu3aie3RIdIwT1XdLy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08:29:21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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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파수 17.35MHz  - 열일곱의 내가 서른다섯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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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10대 때를 한번 돌이켜보세요. 진짜 내 취향은 이미 그때 다 결정되었을 겁니다.&amp;rdquo;  얼마 전 한 철학 수업에서 들은 이 한마디는 서른다섯의 나를 열일곱의 나에게로 보내주었다. 서른다섯의 내가 잊고 지냈던, 하지만 열일곱의 내가 끊임없이 보내고 있었던 주파수. 나의 &amp;lsquo;진짜 취향&amp;rsquo;이 시작된 지점.  한국에서의 열일곱의 삶이란 윤기 없이 그저 수능과 대학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4nC6UPTkCbwzGRU9O95ui8GLR3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09:01:42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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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아의 채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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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득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알던 나와는 전혀 다른 표정과 목소리를 내는 나. 우리는 이것을 &amp;lsquo;페르소나&amp;rsquo; 혹은 &amp;lsquo;가면&amp;rsquo;이라 부른다. 사회라는 무대에서 여러 타인과 접촉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페르소나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필수품일지도 모른다. 내 안에도 가족, 친구, 지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접점 속 무지개처럼 여러 채도의 페르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e5fuFttnW-Up4Lh_PPgY8hawKx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Feb 2026 09:13:08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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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범하는 다정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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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전화를 걸 땐 반드시 상대에게 먼저 시간이 괜찮은지 를 확인해야 해. 그게 예의야.&amp;rdquo;  내가 일본에서 배운 전화 매너다. 하지만 한국의 일상에서 이 매너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오히려 통화 언제 괜찮냐며 상대의 시간을 존중하고 침범하지 않기 위한 나의 조심스러움은 &amp;lsquo;답답함&amp;rsquo;이란 시선으로 돌아오곤 하니까.  하루는 평생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인 남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TvaAOir4a0Jt98z2UA2qumBiCM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8:25:13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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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패라는 고해상도 안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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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뜻한 대로 되지 않고 그르침. &amp;lsquo;실패&amp;rsquo;의 사전적 정의다. 이 단어는 현실에서 &amp;lsquo;망하다&amp;rsquo;라는 서늘한 동사와 함께 짝을 이뤄 쓰이며 삶에 어둠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이 살아가며 하는 모든 일들엔 수없이 많은 실패가 존재한다. 나 또한 실패하고 망한 1인 사업가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문장은 자존심이 상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FX3qFxKX1qujdpw8A-P7ckOLMf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7:38:28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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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게으름을 연습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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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amp;rdquo; 나는 이토록 쉽고 가벼운 질문 앞에서 늘 말문이 막힌다. 타인을 배려하는 데 익숙해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남편, 지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기가 막히게 기억해 선물하는 다정함을 지니고 있으면서, 정작 &amp;lsquo;나&amp;rsquo;와는 한 번도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다.  사실 10년간 내 삶엔 &amp;lsquo;나&amp;rsquo;를 끼워 넣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EsFWI7TlO1AeBrrZzBifwt3tp3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6:04:43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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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실수록 선명한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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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관문을 닫는 순간, 내 몸과 마음은 늘 젖은 솜이불처럼 바닥으로 쳐진다. 세상에 나의 책임감과 밝음을 다 내어준 값을 치르듯. 나는 책임감이 전 지구에서 가장 강하기로 유명한 &amp;lsquo;K-장녀&amp;rsquo;다. 누군가에게 &amp;lsquo;책임감이 강하다&amp;rsquo;는 말은 큰 칭찬이겠지만, 나에겐 세상을 살아가며 어떤 상황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amp;lsquo;괜찮은 나&amp;rsquo;를 연기해야 하는 지독한 의무이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f9bJQz-1KOu77vBUS_b18XIYyz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7:07:29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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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시선, 유령과의 동거 - 60%의 배터리로 살아가는 고도민감자(HSP)의 고백</title>
      <link>https://brunch.co.kr/@@brJ5/54</link>
      <description>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와 마주 앉아 있을 때면 늘 상대의 표정, 말투, 목소리, 제스쳐, 미세한 호흡의 떨림까지 자동으로 검열되어 내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렇게 상대의 기분이나 생각이 모두 읽히면 나의 자아는 늘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나는 어느새 늘 타인에게 맞춰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살아왔다. 좋게 포장하면 &amp;lsquo;섬세한 사람&amp;rsquo;, 현실은 타고난 감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rJ5%2Fimage%2FoTQ_Q54XooB3AvwKbbv6UCQEp2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9:20:40 GMT</pubDate>
      <author>김윤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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