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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추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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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감과 향수, 기억을 불러오는 글을 주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40: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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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과 향수, 기억을 불러오는 글을 주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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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운동을 하려는 이유 - 테마: 운동의 끝은 무조건 긍정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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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상 이상 현상이 확실한 것 같다. 10월의 중순이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도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잠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햇볕이 내 허벅지 아래로 강하게 비추는 탓에 뜨거워서 잠에서 깨어났다.   운동을 나가야 한다.  나는 이틀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집 앞에 러닝을 하러 가는 날이다.  갑자기 귀찮음이 몰려온다. 바로 정리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o_6YLYTklGgg72PHHmyJUBflMA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6:41:38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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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모이 - 테마: 우리말은 참 아름답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uI/62</link>
      <description>잠을 깨기 위해 켠 티브이에서  눈에 들어온 단어가 있었다.  '말모이'  '영화 제목으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왜 기사 내용으로 올라왔을까' 하는 생각으로 뉴스에 집중했다.  한글날을 맞아 한 기업에서 AI를 사용해 아름다운   우리말 100선을 엄선했다는 기사였다.  '브런치도 하고 있는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지' AI가 어떤 단어들을 골랐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P8kpIodYJHMnMvpIMNxnumMt2t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3:13:37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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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민 - 테마: 가을에는 자켓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uI/61</link>
      <description>계절은 늘 달력보다 먼저 움직이는 거 같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매일 맞서던 내 몸이 자켓 앞에 서 있었으니 말이다.   자켓을 집어 들었다. 한동안 손이 닿지 않은 옷의 어깨에는 하얀 먼지가 내려있었다. 나는 돌돌이를 이용해 옷을 한 번 정리했다. '드라이는 오늘 입고 나서.' 나지막한 다짐을 한번 뱉고는 옷을 걸쳤다. 왠지 특별한 외출을 하는 기분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ymUxAxY_XVauUUvzNQyBIEmnIO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Oct 2026 07:27:05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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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로 간 이유 - 테마: 피곤할 땐 움직여야 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uI/60</link>
      <description>얼마나 앉아 있었다고 엉덩이가 또 들썩였다. 아직 보기로 한 책을 눈앞에 두고 펼치기도  전이었는데 말이다.   나는 리모컨을 한 손으로 잡았다. 엉덩이를 붙인 채로 손만 뻗으면 잡힐 사정거리에 있어서 손쉽게 낚아챘다. '안돼..!' 나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외쳤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 책상에 놓인 책은 그저 재미없는 종이 덩어리로 보일게 뻔했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l2ZQIXjxnqOGhD7lZmC0qDLDnj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6:30:59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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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title>
      <link>https://brunch.co.kr/@@bXuI/59</link>
      <description>집 앞에 놓인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를 보았다. '아.. 맞다 나 도시락 시켰었지.'  요즘은 워낙에 배송이 빠른 탓에 며칠씩 걸리는 물건은, 하루 이틀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부터 자연스레 잊게 되어버렸다.  어릴 때 시골에서 구할 수 없는 브랜드 운동화를 인터넷 사이트로 주문해 두고 2주일 넘게 기다리면서 택배 상자가 집 앞에 제발 와 있기를 바랐었던 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K-nimJNhCax_QPimMs-BZpMGxd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14:17:17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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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title>
      <link>https://brunch.co.kr/@@bXuI/58</link>
      <description>오늘은 날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해가 내려앉은 저녁에 간단히 살 게 있어  다이소로 향하는 중이었다.  '부르르'  오랜만에 느끼는 몸의 잔 떨림, 나는 추위를 느꼈다.   샤워를 하고 나와도 금세 땀이 흘러내리던 계절이 지나고 있음을 몸으로 느낀 순간이었다.  호흡을 입 안으로 머금으며 체온을 지키려는 행동도 한두 번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3:12:59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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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한 마음</title>
      <link>https://brunch.co.kr/@@bXuI/57</link>
      <description>'쿠르르릉' 하고 땅에 진동이 귀까지 타고 올라왔다. 얼얼한 발바닥 지면을 자주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하던 중, 벽보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amp;quot;의인이라..&amp;quot;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가 아니라서 글의 시작부터 주춤거렸다.  발이 멈췄다, 마침 신호등도 빨강.  괜히 나까지 기분 좋아지는 글이었다. 신호 건너에는 형광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빛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WzQc8KcrizGbjw_eedvg6lsJbo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0:49:19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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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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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무 섬뜩해 보이는 건 아니겠지?'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오른손에 잡혀 질질 끌리고 있는 바퀴 소리까지 더해져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되었다. 나는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며 이동했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손아귀 힘이 점점 풀릴 즘이었다.  '쿵' 소리와 함께 손바닥 전체에 진동이 느껴졌다. 이미 힘을 다 쓴 팔이 이때다 싶었는지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3_cSipGPF_S3u44yrGAVG02Buf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5:58:35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guid>https://brunch.co.kr/@@bXuI/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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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아줄</title>
      <link>https://brunch.co.kr/@@bXuI/56</link>
      <description>저에겐 참 기특한 녀석이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집 근처를 뛰려고 해요. 뛰기 좋은 날씨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뛰는 걸 봐서이기도 합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공원에 나온 날이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가 잦았습니다. '그냥 집에 가 버릴까'  그럴 때면 바닥에 하얀 마킹을 바라봅니다. 하얀 마킹은 저를 끌어당겨 주기 때문에, 뛰기 싫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hjtHuFnoexUkSZFoDy3OFBR3Oa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4:55:36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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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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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창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 연기의 향이 꽤나 독했기 때문이었다.  다이소에서 혹시나 해서 사뒀던 거라, 싼 가격에 뭘 바라니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였다. 그러면서도 나름의 안정감이 있었다.  '저렴해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구나'  예상 못한 곳에서 또 하나를 깨닫는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까지 머리에 떠오른다. 너무 멀리 간 걸 알고 깊은 한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6ITjKJRv37Cu4elUNGWM9msw26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3:12:35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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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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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착하자마자 뺄 수 있게 가방 앞주머니에 봉투 두 장 을 넣어뒀다.   &amp;quot;다녀왔습니다.&amp;quot;  나는 가장 먼저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부엌에 서 있는  엄마 한 장, 거실에 앉아 있는 아빠 한 장 전달했다. 아직 용돈 드리는 게 어색하다. 사실 내가 만족할 정도 로 성공한 다음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었다.  큰 액수, 자랑하실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선물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mpPODFb8b4OKO-UIPQE426xUtc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14:25:33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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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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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사진 기능을 켰다.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있었지만 자주 올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인지 아랑곳 않고 사진을 찍었다. '찰칵' 나지막한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잠깐 동안 힐끔거렸지만, 이내 자신의 휴대폰에 다시 시선을 금방 뺏겼다.   오늘은 계획에 없던 운동을 한 차례 했다. 집을 나오자 마자 족적이 그대로 남아있을 다섯 층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5hmpbRKvkIcgCK8qLErvayYJCH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05:15:09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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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칼코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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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머리가 인지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걸 알았다.  러닝을 하던 중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같이 운동을 하자는 연락이었는데, 이미 뛰고 있던 나는 친구에게 상황을 전했다.   땀 가득한 등 뒤 작은 가방에서 잠시 벗어난 휴대폰은 뜨겁고 축축하다. 친구와 얼마나 통화했는지 모르겠 지만 그리 긴 통화는 아니었다. 통화 마지막에 본 액정 이 자외선을 가득 머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WITzhgCDeVBxiOuGllakDSwa8z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08:12:59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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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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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업의 시대!  큰 맘 먹고 오토바이를 보러 갔다. 중고 물건들을 보러 다닌 지 며칠,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기 때문이다.   가게는 개방되어 있었고 낯선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좋은 냄새는 아니었지만, 자주 많이 접하면  은근한 중독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가게에는 내가 지금껏 보지 못한 비밀 공간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8Wm5kIPpmqn6q8S14AacTOAwzQ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3:58:14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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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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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괜히 더 반가운 마음에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계약 때 이후 처음 뵙는 사모님의 옆모습이었다.  &amp;quot;제가 좀 들어드릴게요&amp;quot;  고개를 돌려 얼굴을 마주치자 내겐 생소한, 인상을 쓴 집주인아주머니가 흠칫 놀라며 내 눈을 바라보았다.  낯선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신 건지 표정이 이내 유해지셨다.  집주인이 부동산을 한다는 얘기는 계약 날 내 공인중개사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PZKBjRcQuNqXHnyY_9LhESiVf2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8:32:11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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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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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플레이션을 터미널에서 배웠다. 내리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푯값을 잊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버스는 달리면 막힘이 없다. 그래서 나는 뒤쪽 자리를 선호했다. 너무 밟는 기사님들의 차에서는 간혹 간이 쪼그라들 때가 있기 때문이었다.  갈라진 틈의 도로에 바퀴가 맞물리자 쿠구궁 하는 소리가 연달아 울린 탓에 무거웠던 눈꺼풀이 치켜떠  잠깐 꾸벅대던 목에</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14:19:21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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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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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길쭉한 버스가 두 눈에 들어왔다. 평소보다 깊숙하게 들이마시자, 바깥 콧볼이 안쪽으로 '슈욱' 하고 들어갔다.  연중 몇 차례 들르는 익숙한 곳이지만 오늘 역시 참지 못하고 코로 오래된 기억들을 헤집었다.  아직 25분이나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한 번 더 숨을 가득 담았다.  '과한 호흡이었나?' 잠깐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허기진다는 결론을 내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gn47NdXIOL6nQUXep8M-V6JjtY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10:08:08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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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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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글은 아날로그다. 아주 살짝 닿이는 양 엄지 손가락까지 포함한 열 손가락은 항상...  노트북 위에서 멈칫거린다. 그럴 때 다시 펜을 잡는다. 왠지 모를 마음, 특히 가슴에 꽉 차던 숨이 조금씩 아랫  배도 내려오는 것도&amp;nbsp;느껴진다. 종이 한 장에 이래저래 끄적거리기 시작했다.&amp;nbsp;/ 잠 ➡️ 집   &amp;lt;집&amp;gt;  작가님들께 집은 어떤 곳인가요?  저에게 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ij-nfdGmtWuACKOJmDRfiAhkSd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4:56:51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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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복을 극복한다. - 머릿속 한 권의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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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 나에게 스스로 말했다.  내 머릿속엔 단 한 권의 책만 있는 것 같다고...   주먹을 쥐고 눈앞에 두면 하나의 두툼한 덩어리가 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이번엔 동그랗게 말려 들어가 있던 손가락을 펴서&amp;nbsp;제각각의 방향을 가리키도록 했다. 두 가지 모두 나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amp;nbsp;머릿속&amp;nbsp;책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사를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m91-l1fSiIkgLuZn8b_xp_Rv2J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07:14:43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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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형 한량 - 여러 개의 배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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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간의 멈칫도 없이, 검지가 키오스크를 눌렀다.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띵' 하는 소리와 동시에 오늘도&amp;nbsp;동네 무인카페로 출근 완료! 문득&amp;nbsp;지난 주말이 떠오르면서 바로 앞 문장에 쓴 오늘도&amp;nbsp;라는 단어를 머릿속으로만 바꿔본다, 오늘'은'  토, 일 집에 누워만 있었다. 지난 이틀 누워만 있으면서 나를 '한량'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왜일까 혼자 고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uI%2Fimage%2FyukAOmhFw1X42cxId9xY2zZpaQ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11:16:28 GMT</pubDate>
      <author>함추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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