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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비 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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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이라는 삶 속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배운 지혜를 기꺼이 나누고,  따뜻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사람. 바로, 저예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36:5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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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라는 삶 속에서 반짝이는 보석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배운 지혜를 기꺼이 나누고,  따뜻한 행복을 전하고 싶은 사람. 바로, 저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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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나 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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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는 오랜 시간 삶의 궤적을 함께해 온 절친한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동창들 가운데 내가 가장 먼저 결혼했고, 뒤이어 그 친구가 결혼했다. 결혼 연차도 1~2년 차이로 비슷했고, 둘 다 딸 둘을 두었다. 아이들의 나이도, 가정환경도, 살아가는 형편도 비슷했기에 우리는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돌아보면 친구의 삶에는 풍파가 많았다. 사업하는 남편을 뒷바라지</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13:36:50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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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카라 하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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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출근하기 위해 화장대 앞에 섰다.  나는 안방에 화장대보다 책상을 두고 싶어 했던 사람이다. 이전 아파트에 살 때도 그랬다. 처음 딸아이의 책상을 안방에 들여놓았을 때, 화장대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애초에 책상을 두고 싶었으니 화장대는 내 관심 밖이었다.  기초화장은 화장실에서 대충 했다.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몇 가지를 두드려 바른 뒤 마지</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13:04:28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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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부, 이혼녀, 골드미스 셋의 우정 - 그가 설계해 놓은 나의 남은 삶</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67</link>
      <description>방금 전, 골드미스와 긴 통화를 끝냈다. 오십 대의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에 공감한다. 젊었을 때는 그저 지나쳤을 감정들이 이제는 마음에 오래 머물고,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이제야 조금씩 이해된다. 아마 세월이 쌓이면서 얻어지는 것들일 것이다.  그녀는 그이와 꽤 오래 함께 일했던 동료였다. 둘은 성격이 잘 맞았던 모양이다. &amp;nbsp;서로 참 잘 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8tMGErRYKkPdGlBj5yaU3TdWlF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14:17:03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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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끼지 말고, 쓰라고.</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66</link>
      <description>2008년 12월 21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자다 말고 받았다. 무엇 때문인지 요즘 내내 들떠 있던 그가 늦은 밤에 들어와 자는 나를 깨웠다. &amp;ldquo;크리스마스 선물이야!&amp;rdquo; 잠결에 &amp;ldquo;고마워. 내일 볼게.&amp;rdquo; 그러자 그는 얼른 일어나 제대로 보라며 나를 일으켜 앉혔다. 그리고 내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세트를 내밀었다. 어쩜. 내가 좋아하는 만년필에, 내가 좋아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ONP31eu-tqPDbN7HzwXk35ILtY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4:51:28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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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사람을 남겨주고 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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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선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고마운 사람들을 하나둘 떠올렸다. 이번에는 누구에게 무엇을 보내면 좋을까, 올해는 조금 다른 것을 해볼까. 받는 사람의 얼굴을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는 일도 내게는 작은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그 오래된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냥,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jyA6_SdEsfl7v8bai5sxbVFNB7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13:29:26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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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가 막힌 타이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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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것저것 그에게 많은 것을 해보았다. 좋다는 것도 먹여보고, 맞을 만한 약으로 바꿔보았다.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무 약도 더 이상 듣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왔다. 그 말을 전해야 하는 담당 의사의 얼굴에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amp;ldquo;이제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원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amp;rdquo;  샘물호스피스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 날짜를 확인하고</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21:00:16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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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씨가 되는 사람  - 그가 지킨 약속, 내가 지켜야 할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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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여보, 우리 집 사고 땅 사고 할 때 잘 쓰자고. 내 이름으론 안 살 거니까.&amp;rdquo; 신혼 시절 어느 날이었다. 그의 직장인 은행에 도장을 파는 사람이 왔다며 내 이름이 새겨진 도장 하나를 만들어 왔다.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것이라며, 대추나무는 자손과 풍요를 담고 있는 데다 벼락까지 맞았으니 특별히 복이 더 있을 거라고 했다.도장에 새겨진 용 문양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a4rHyPezO7H-He0LdQmEbPw4JG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1:00:14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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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트룩 - 나는 그와의 하루를 소중히 여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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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들이 남자친구가 없을 때부터,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상견례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옷을 사곤 했다.그만큼 나는 평소에도 옷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와 데이트하는 날이면 더 그랬다. 무엇을 입을까.무엇을 신을까.어떤 가방을 들까. 옷장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다. 그러니 내 옷장에 옷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주중에 다니는 직장과 주말에 하는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Vg8hRVN0t7onztyM42IkobrdzH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12:20:27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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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시인  - 조금만 더 살자. 조금만 더 붙어서 살자.</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61</link>
      <description>&amp;quot;요즘 같이 자는 부부가 어딨어. 원시인이야, 원시인.&amp;rdquo;  몇 년 전 직장에서 부부가 각방을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각방을 쓰는 부부들이 꽤 많았다.안방에 1인용 침대를 두 개 놓고 사는 부부도 있었다. 사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다. 내가 큰 침대에서 같이 잔다고 하니, 원시인이라고 놀렸다. 내 주변 사람들 중 나만 원시인이 되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jxqUtzBp5sPfZ09n6EIW-7Q7D2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3:17:31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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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먼저 귀찮아지는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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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키우던 강아지를 형님이 사시는 집에 묶어두었다. 왕이를 묶어놓고 돌아오는 날이면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 &amp;lsquo;미안해, 왕아.&amp;rsquo; 왕이는 내가 왜 자기를 이곳에 두고 가는지 알 리 없었다. 그저 자기를 예뻐해 주던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진 낯선 집에 홀로 남겨진 것뿐이었다. 사람 사는 일이 이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아지를 키우면서도 배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I37_H34KlXMEmRsbI2MEys80zjM.jpg" width="498"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6:05:22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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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었던 생일날은 멈추었고 - 그의 생일잔치는 여기서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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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이 참 높고, 뽀얀 구름이 유난히 예쁜 가을이 왔다.  이렇게 좋은 날씨 앞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사실 이 추억을 이렇게 맑은 마음으로 마주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내일모레는 그의 생일이다.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그의 생일을 기념하는 꽃을 교회 제단에 올려주기를 바라며 미리 꽃꽂이 헌금을 드렸다. 내 마음을 꽃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YYcbcIXndBvhKxK8jFtQKlcKlg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0:48:26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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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화 가을이 오자 당신이 왔다 - 감동이 사라진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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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있잖아. 나는 감동이 없어졌다. &amp;ldquo;와, 예쁘다.&amp;rdquo;&amp;ldquo;와, 대단하다.&amp;rdquo;&amp;ldquo;우와, 멋지다.&amp;rdquo; 예전에는 별것 아닌 것에도 탄성을 질렀다.예쁜 하늘을 보면 멈춰 섰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면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요즘은 &amp;ldquo;음&amp;hellip; 그렇구나.&amp;rdquo; 그게 전부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감성도 함께 사라진 것 같다.아니, 더위랑 내 탄성도 같이 달아나 버렸나 보다.</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6 14:50:08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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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춰버린 장어와 그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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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장어를 좋아했다.  &amp;ldquo;여보, 누가 밥 사준다고 하면 나는 밥은 먹고 산다고 할 텐데 말이야, 그런데 샌드위치나 장어 사준다고 하면 조금 흔들릴 수도 있겠어. 내가 워낙 좋아하는 거라서.&amp;rdquo; 장어가 먹고 싶을 때면 나는 늘 빙 둘러 농담처럼 말했다. 그러면 그는 피식 웃으며 받아쳤다. &amp;ldquo;장어 사달라는 소리를 꼭 저렇게 하네. 장어 먹으러 가자.&amp;rdquo; 그는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TKcfmaNzeD6Zl_gAJ7cRyHdQQn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Sep 2026 13:19:12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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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아프지 마 - 엄마까지 아프면 우리 어떡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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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건강검진을 참 많이 받았다. 일 년에 한 번은 기본이었고, 어떤 해에는 두 번씩 받기도 했다. 대부분 2년에 한 번 받는 것에 비하면 꽤 운이 좋은 편이었다. 복지가 좋은 남편의 회사와 딸아이의 회사에서 직계가족까지 지원해 준 덕분에, 매년 서로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때는 그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면서도 특별히 감사하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6:33:42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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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6. 돈 좀 그만 쓰라고 해! - 작은 실내화 한 켤레에 붙은 마음의 이자</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54</link>
      <description>복숭아의 계절이다. 탐스럽고 어여쁜 복숭아를 보고 있노라니, 머릿속에 고마운 얼굴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과수원에서 갓 따온 싱싱한 복숭아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빛깔을 품고 있었다. 결국 판매하시는 권사님의 연락처를 받아 들고는, 연이어 복숭아를 보낼 주소들을 휴대폰 메모장에 가득 적어 내려갔다. 보낼수록 마음은 이상하게 더 풍성해졌고</description>
      <pubDate>Sat, 29 Aug 2026 17:57:30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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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건 편집이 안되네 - 원 테이크 인생에서 웃음을 선택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53</link>
      <description>양평의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amp;lsquo;도무지 이런 곳에 무엇이 있을까&amp;rsquo; 싶은 순간 거짓말처럼 정갈하고 근사한 건물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를 두던 때,  녹음이 짙어가던 5월의 어느 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처음 찾았던 이재효갤러리였다. 봄의 싱그러운 초록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갤러리는 그곳에 들어서기 전부터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iTb_VfucwjMOmnlwKWr23Ast2I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23:00:37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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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선고, 슬픔에도 웃음을 만들고</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52</link>
      <description>기가 막힌 일이고, 정말이지 기가 막힐 일이었다.  1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을 오전에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치앙마이로 떠나기로 한 날이었다. 며칠 전, 그는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다. 막 머리를 자르고 배낭을 멘 채 퇴근한다며 보내온 사진 속 그는 10년은 더 젊어 보였다.  &amp;quot;너무 멋있다! 완전 오빠 같아!&amp;quot;  오십 중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HjMxTcEu8BCgF4e-cHzkdKXfAK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2:00:25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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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5. 우리 둘째 잘 부탁해 - 딸을 보내는 마음을 이제야 알겠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51</link>
      <description>얼마 전 둘째가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처음 인사를 왔고, 그의 장례식에도 이틀 동안 자리를 지켜주었던 청년이다. 그 후로도 두세 번 만났으니 이제는 낯선 청년도 아니다. 그런데 오늘, 그 청년이 다시 우리 집에 온다.이번에는 예비 사위라는 이름으로.  딸은 그동안에도 진지하게 만나고 있었지만 프러포즈를 받고 나니 마음이 또 달라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IKjFms2C_YxqqrbD98xrpYpnog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23:00:19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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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과부로 살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44</link>
      <description>많이 힘든 계절을 지나왔다. 그렇게 여섯 달이 흘렀다.그동안 모든 서류 정리도 이제 모두 끝났다. 울며 보낸 밤이 많았다.한숨을 쉬며 &amp;lsquo;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amp;rsquo;를 묻고 또 물었다.답이 없는 질문을 붙잡고 숱한 낮과 밤을 보냈다. 아직도 눈꺼풀 위에는 눈물이 맺혀 있고,목구멍 저 안쪽에는 미처 삼키지 못한, 도무지 넘어가지 않는 눈물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vi-CCIFbYYEFF_ip5SSwUL7mqh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1:02:10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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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이 책상이 된 것처럼 - 쓰임은 달라져도, 삶은 계속된다</title>
      <link>https://brunch.co.kr/@@bXfb/149</link>
      <description>시간은 흘러 작은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다. 큰 딸은 대학생으로 서울에 가 있어 단출한 세 식구는 시골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한참을 집을 찾아다녔다. 내가 사는 지역의 동서남북을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모른다. 위치가 마음에 들면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집이 마음에 들면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결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Xfb%2Fimage%2FVvTozN_KzvoaMYWZssv7NXm-_A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Aug 2026 22:00:27 GMT</pubDate>
      <author>본비 은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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