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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좀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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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 종일 말과 씨름하는 영한 트랜스크리에이터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53: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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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종일 말과 씨름하는 영한 트랜스크리에이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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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개구리 - 김한민 《아무튼, 비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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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건에 관심이 있어서 고른 책은 아니다. 이슬아의 《깨끗한 존경》에서 김한민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내 세상이 온통 나인 과잉의 자아를 지양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기에 그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비건에 대한 나의 무지와 편견을 김한민 작가가 깨뜨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그는 말한다. 어느 날 무언가를 보았고, 알게 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rHYNBhi47JgrV7-6IJHrVjKRJw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5:33:37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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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혹한 낙관주의자 -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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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날이 악화되는 집중력 저하를 경험한 기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요한 하리는 우리를 한시도 가만두지 않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집중력 저하의 원흉으로 지목하고는 프로빈스타운이라는 곳으로 디지털 디톡스 여행을 떠난다. 집중력 탐험이라는 장엄한 대서사의 막은 그렇게 오른다.   그가 여행에서 깨달은 것은 현대인이 겪는 집중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eFHVO_Z40qe_Ya6bU8DFdyGDms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6:50:12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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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닭 모를 노스텔지어 - 양귀자 《모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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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사에서 하루 묵기로 한 날, 산사에서의 긴 밤이 무료할까 싶어 양귀자의 《모순》을 챙겼다. 저녁 공양과 예불이 끝나자 선운산에 밤이 내려앉았고, 방으로 돌아와 절절 끓는 바닥에 요를 깔고 누워 책을 펼쳤다. 목차를 훑던 눈이 9장에서 껌뻑였다. 〈9장.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에〉. 누군가에게 그토록 빠르게 내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BYgSrJEJGdYYeNsu0FJJfRj-84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01:17:30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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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을 찾아서 - 이옥선 《빅토리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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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 엄마의 서랍에서 동생 이름이 쓰인 아기수첩을 본 적이 있다. 지금이야 업도 취미도 전부 운동일 정도로 건강하지만,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입원해 제왕절개 수술을 한 엄마보다 늦게 퇴원했다. 눈에 양수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했다. 고름이 차서인지 갓난아기의 눈두덩이가 벌겋게 부어올랐던 모습이 기억난다. 30대의 젊은 엄마는 손바닥만 한 아기수첩에 아이의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yWQepmDK51jDc5UOh2pqzGVoFr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9:59:43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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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셈인가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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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감에는 최소한의 측은지심이 필요하다. 물론 공감이 동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mp;ldquo;좋은 접근은 서로의 차이가 뭔지 알아가는&amp;rdquo; 것이지 &amp;ldquo;차이를 덮어놓고 보는 게 아니&amp;rdquo;라던 김한민 작가(《깨끗한 존경》, p111)의 말처럼 말이다. 방황기의 골드문트는 나에게 최소한의 측은지심도 얻지 못했다. 그의 색욕과 방종은 미쳐 날뛰는 들짐승 같았고, 차이를 염두에 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tF_fm9hbzoa3wqwVyjr_KbOj7a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4 May 2026 02:20:12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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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988234의 꿈 -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title>
      <link>https://brunch.co.kr/@@azrj/33</link>
      <description>유병장수의 시대다.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인지, 아니 어떻게 죽는 게 좋은 삶인지 곱씹다 보니 그저 오래 살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은 무구를 넘어 무책임에 가까운 바람이었나 싶다. 희망이 없는 전투에서 아군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장군을 나는 원하지 않는다. 어차피 스러질 생이라면 사는 것처럼 사는 기간이 되도록 길었으면 한다. 나의 근육 1kg이 3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ce5bukBBDtWRg6ZYrRmYqsGvc5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12:16:31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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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핵개인의 밥그릇 - 송길영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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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자가 생뚱맞게 오리너구리 얘기를 한다. 알을 낳는 포유류 오리너구리는 오리너구리과 오리너구리속 오리너구리종인데, 기존 동물의 체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바람에 스스로 계통 자체가 되었다고 한다. 이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amp;lsquo;핵개인&amp;rsquo;은 우리 사회가 그간 치켜세우던 주요 가치들과 상당 부분 상충하는 존재다. 핵개인은 AI 기술과의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dylBd_bPacxo60mWCRMbaGdFtY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7:08:15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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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다는 것 - 사과이모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azrj/22</link>
      <description>돌다리도 세 번 네 번 두드리고 건너는 편입니다. 훗날의 후회는 오로지 내 몫이니 애초에 최선의 선택을 하자는 주의지요. 이런 삶의 태도가 싫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지엽적인가 싶어 걱정이긴 합니다. 우산 하나를 살 때도 굽이치는 각종 옵션의 너울 속에서 한 시간씩 고민하던 예전의 제가 기억나거든요. 최근에는 도시락을 사러 갔다가 용량, 환경호르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wdF7WVfWAWKJ4atEgqzDaQFTWd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09:11:13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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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찮고 지질한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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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주어진 삶을 채워가는 방식은 너와 내가 참으로 다르다. 내 삶의 모양은 어떠한가, 그 모양은 내 마음에 드는가, 앞으로 어떤 모양으로 빚어갈 것인가를 종종 생각한다. 그러다가 나를 넘어 타인의 삶이 그의 마음에 들도록 빚어지길 바라게도 된다. 그에게 모진 고통은 되도록 찾아오지 않길, 큰 행복이 자주 넘실대길, 그러다가도 인생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2W0LgurpZF92m5YTQr3SaOgJsE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58:04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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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말 - 황석희 《오역하는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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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부모의 인생은 부모의 인생대로 희로애락이 있었을 거다. 어떻게 나는 그 시절을 한번 물어볼 생각도 않고 당신의 불행을 멋대로 단정했을까. 자고로 번역가라면 원문을 제대로 확인하려는 노력은 기울였어야 했다. 나와 내 아내가 내 딸에게 그렇듯이 당신이 나의 우주였다는 걸 까맣게 잊고 살았다. 내가 당신의 행복이었다는 걸. P168    나는 부모가 돼 본 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9o6NheUZ2p-FuU-ZRT4mqWU0fK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Mar 2026 00:12:11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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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ven Beyonce has to wait - 컵라면도 3분은 기다리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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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다림은 공감각적이다. 때로는 추위로, 때로는 소음으로, 여러 가지 메타를 심는 오감의 기억이다. 기다림은 시간의 흐름을 필연적으로 전제하므로 즉각적일 수 없고, 그래서 은은하고 강력하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눈이 펑펑 오던 중학교 1학년 어느 겨울. 정거장에 우산도 없이 서서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운동화 발등 위로 흰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ITd_Kxlr_OPO8lw_sKSnvfeWuG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23:00:18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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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사판과 목격자 - 은유 《아무튼,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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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터뷰집 《어른의 말》 북토크가 열렸던 서울의 작은 독립 서점, 서점 리스본. 그곳 책방지기님에게 영업 아닌 영업을 당해 《아무튼, 인터뷰》를 구매했다. 책에 서점 리스본 얘기가 나온다는 말에 그만.    &amp;lsquo;하나의 주제에 대한 대책 없이 즐겁고도 여전히 심오한 개론&amp;rsquo;이라는 게 내가 생각하는 아무튼 시리즈의 매력인데, 역시나 《어른의 말》을 읽다가 장르로서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4lww3RQqVO9nRT7YcE2uQS-I2-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3:12:03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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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 일기 - 윤가은 《호호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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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좋아하는 게 참 많다는 작가는 &amp;lsquo;호불호&amp;rsquo;가 아닌 &amp;lsquo;호호호&amp;rsquo;의 태도로 자신이 애정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amp;ldquo;무해하고 귀여운 말실수&amp;rdquo;, &amp;ldquo;아이들의 욕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amp;hellip;] 문방구&amp;rdquo;, &amp;ldquo;빵&amp;rdquo;, &amp;ldquo;대청소&amp;rdquo; 등의 최애 리스트를 보니 풉, 너무 작고 소중해서 웃음이 난다.    사회 초년생 시절, 친구에게 감사 일기를 써보라는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 삶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5rDRqEp74cOr_gCG6zRpdhqvtG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10:51:42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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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r signs are compatible - MBTI 궁합도 잘 맞으면 좋겠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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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해 전 겨울, 태국 치앙마이로 한 달간 워케이션을 떠난 적이 있다. 출퇴근할 물리적인 직장이 없기도 하고, 협업하는 에이전시가 해외에 있어 연말에는 직원들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니 어지간한 메일엔 답장을 받기도 힘들다. 프리랜서는 일하는 만큼 돈을 벌기 때문에 작업량은 곧 수입과 직결된다. 전업 프리랜서로서 맞은 첫 해 연말, 12월 25일을 전후로 곤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2vyyKWzea-vt202_3uufNaJFL2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22:00:23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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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 남궁인 《제법 안온한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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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짧고 긴 글들이 얼마간의 기간을 두고 쓰여지고 모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인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여정 한 구간을 함께한 기분이다. 일상에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마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라는 직업적 특성 때문일까, 환자에게 지나치게 이입해 때로는 자기 자신마저 &amp;ldquo;부수기도&amp;rdquo; 하는 타고난 성정 때문일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누구도 항거할 수 없는 죽음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qQtQrb-IVeU6-7q39O9rtjj8Ez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0:24:17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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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s seen on my parents&amp;rsquo; fridge - 우리 엄빠 프사각</title>
      <link>https://brunch.co.kr/@@azrj/26</link>
      <description>어릴 적 우리 집 금성 냉장고에는 터울이 크게 지는 여동생 사진이 붙어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두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던 그 깜찍한 순간이. 원래 아기들은 온 힘을 다해 으앙- 하고 울어버릴 때 너무너무 귀여운 구석이 있으니까. 부모들은 다시 오지 않을 그 귀여운 토마토 같은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 내는 법이지. 생각해 보면 우리 집 냉장고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Lj-ur4_pk6KRJhImZxWdiXatzz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04:58:14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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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정 - 김소연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title>
      <link>https://brunch.co.kr/@@azrj/19</link>
      <description>며칠 전, 생전 처음 민망하고 치욕스러운 소개팅을 경험한 J는 다소 밭게 잡은 오늘의 소개팅이 더욱 떨린다. 앞으로의 포부와 목표를 당당하게 물어보던 먼젓번 소개팅남이 J의 머리를 광광 울린다.   &amp;lsquo;면접관이야 뭐야.&amp;rsquo;      강추위가 예보된 날이었지만 얇은 퀼팅 점퍼에 벨트를 조여맨다. 약속은 저녁 6시 합정역 머씨커피. J는 조금 일찍 움직여 오케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XDHkbmYi8ZfHPjMZeMtcjCW9ys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Feb 2026 00:28:42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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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벅꾸벅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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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시선이라는 여자로부터 뻗어 나온 가지들의 이야기. 심시선이 죽고 10년째 되는 해, 제사 따위 없던 집안에서 갑자기 큰 딸 명혜가 엄마를 기리기 위한 특별한 제사를 제안한다. 일명 하와이 추모 미션. 심시선과 얽힌 추억을 토대로 그녀가 좋아했을 법한 유/무형의 것을 각자 찾아와 제사상에 올리는 것이다.    모든 챕터는 심시선이 살아생전 남긴 글이나 인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0ekAdctlkQrxji0257zdBFB0G4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Feb 2026 03:36:10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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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냄새 - 김수정 《냄새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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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와 두 동생, 부모님, 조부모님이 함께 사는 일곱 식구 대가족이었다. 집에 어른이 있다 보니 하루에 세 끼, 꼬박꼬박 밥상이 차려졌다. 주말에는 이 밥상에 큰아버지 식구 넷이 추가됐다. 출근하는 부모님, 학교 가는 우리들이 평일 점심 한 끼는 밖에서 해결한다고 해도, 어쨌거나 우리 집에서는 하루 세 번의 식사가 차려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YKKd4SwByR-Vcl5HMEcKa_U7WP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1:09:15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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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사용법 - 수전 케인 《콰이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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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독하던 삶의 난이도가 완만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는 이유는 매 순간 정교해지는 &amp;lsquo;나 사용법&amp;rsquo;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나조차도 &amp;lsquo;외향성 이상&amp;rsquo;에 사로잡혀 나의 타고난 내향적 기질과 낮은 자극의 역치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여겼다. 고달픈 시절이었다.   이직을 준비할 무렵 이 책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전 세계 리더들의 상당수가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rj%2Fimage%2FRo5o8KfmST6NYYgrHY83bjf6OJ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01:03:06 GMT</pubDate>
      <author>좀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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