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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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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 속 여운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03: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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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 여운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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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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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가를 바라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그리 가깝진 않지만 누군가의 슬픔에 함께 울고, 누군가의 기쁨에 기꺼이 내 시간과 정성을 내어주었던 것은 내 삶에 스치는 인연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가끔은 그 순수함이 무색해질 만큼 얄팍한 반응들을 마주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긴 것이 나 혼자만의 착각이라 느꼈을 때 뭔가 허탈하다.</description>
      <pubDate>Mon, 15 Jun 2026 13:08:24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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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카오톡 프로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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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무미건조하게 바꾸게 되었다. 예전에는 나와 아이의 활짝 웃는 얼굴, 가족과 함께한 여행사진을 올리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이제는 개인적인 것을 드러내는 게 어쩐지 꺼려져서 프로필 화면에서 나와 가족의 얼굴을 지워내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왜였을까? 아마도 ​​카카오톡이 더 이상 친한 친구들과 안부</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12:42:47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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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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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가 잠들고 나서야 후회되는 일들이 있다. 게임을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일. 숙제를 왜 이렇게 대충 했냐고 잔소리했던 일. 발 디딜 틈 없이 어질러진 방을 보며 한숨부터 쉬었던 일.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다 결국 짜증을 냈던 일. 그때는 그것들이 너무 중요했다. 게임 시간을 지키는 것, 숙제를 성실히 하는 것, 자기 방을 정리하는 것. 아이가</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14:18:19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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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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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오랜만에 시간 내어 그림요가를 다녀왔다. 주제는 부모님이었다. 나를 알기 위해 꼭 필요한 주제라고 했지만,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다.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지 써보고, 그 마음을 그림과 색깔로 표현해 보라는 과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무엇을 어디까지 꺼내야 할지 망설여졌고, 어떤 색을 고르든 그 안에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함께 묻어 나오는 것 같</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3:56:29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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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eedom is not fre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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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Freedom is not free. 아이의 공신폰을 가끔씩 체크한다.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항 아닌 반항을 하려는 아이에게 나는 이 말을 해줬다.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자유는 단순히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는 상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결과를 감당하는 책임 같은 것이 뒤따르는 것이라고 말이다. 아이를 믿고 공신폰을 검열? 하지</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14:03:11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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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공평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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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비슷한 일을 두 그룹과 진행할 일이 있었다. 한쪽은 누가 봐도 업계 1위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생기는 회사. 사람들은 그들의 결과물을 보기 전부터 기대했고, 높은 비용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다른 한쪽은 작은 개인 사업자였다. 알려진 곳이 아니었고 규모도 작았다. 누군가는 영세하다고 표현할지도 모른다.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description>
      <pubDate>Wed, 10 Jun 2026 14:09:59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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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Founder를 보고</title>
      <link>https://brunch.co.kr/@@ay6n/95</link>
      <description>우연히 영화 The Founder를 보았다. 맥도날드가 어떻게 전 세계 기업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 영화를 본 뒤, 맥도날드의 진짜 설립자는 처음 시스템을 만든 맥도날드형제인지 아님 불도저같이 밀어 부친 레이 크록이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먼저 맥도날드 형제는 좋은 음식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품질을 위해</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13:59:26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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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횡설수설</title>
      <link>https://brunch.co.kr/@@ay6n/94</link>
      <description>머릿속 생각이 복잡하게 엉켜 있을 때 사람은 종종 횡설수설하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맞지 않고, 하던 말을 멈춘 채 전혀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도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나 역시 오늘 누군가의 두서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핀잔을 주고 말았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문득 생각했다. 나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는 것을. 마</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13:25:24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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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공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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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어 공부는 힘들다. 하면 할수록 더 그렇다. 수십 년째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배우고, 회사에서도 매일 쓰고, 영어 이메일과 회의도 수도 없이 했다. 그런데도 얼마 전 회의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못 듣고 전혀 다른 의미로 이해했다. 순간 민망했지만 피식 웃음이 나왔다. &amp;quot;아직도 이러네.&amp;quot;생각해 보면 잘못 듣는 건 외국어만의 문제가 아니다.</description>
      <pubDate>Sat, 06 Jun 2026 14:15:28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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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부과</title>
      <link>https://brunch.co.kr/@@ay6n/92</link>
      <description>​&amp;quot;외모보다 내실이 중요하다&amp;quot;는 말은 머리로는 공감하는 진리다. 사람의 깊이는 내면에서 나오고, 지혜롭게 나이 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문득 거울 앞에 설 때면 그 고상한 명언들은 이내 힘을 잃고 만다. 뭘 발라도 개선되지 않는 피부 톤과 눈가의 잔주름을 마주하는 순간, 마음 한구석의 자신감이 슬며시 내려앉기 때문이다</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14:37:24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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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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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랑이 지난 몇 달간 회사 일로 무리했는지 허리가 너무 아파 병가를 냈다. 병원에 뒤따라간 나는, 데스크 앞에서 인사를 건네며 &amp;ldquo;혹시 지금 xx 씨 어디에 있어요?&amp;rdquo;라고 물었는데 직원은 나를 보지 않았다. 내 말은 분명히 나갔는데도 그 자리에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흘러갔다. 잠깐의 침묵 뒤에 직원은 내 질문이 아닌 번호표를 뽑은 다른 사람을 응대했다.</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14:21:16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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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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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덧 시니어가 된 나는 주니어 팀원을 보며 과거 회상을 해본다. 그때의 나는 팀장의 요청대로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했고 팀장은 나한테 일 시키고 본인은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시니어 일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주니어와 시니어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시키는 일을 하는 것'과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일</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14:38:21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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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title>
      <link>https://brunch.co.kr/@@ay6n/89</link>
      <description>우리는 같은 장면을 다르게 보곤 한다. 이는 사람 사이의 큰 갈등이 생각보다 사소한 곳에서 시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 늦은 답장, 무표정한 얼굴, 지나가는 행동 하나.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사실에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인다. &amp;quot;기분이 안 좋은가?&amp;quot; &amp;quot;나를 무시한 건가?&amp;quot; &amp;quot;내가 뭘 잘못</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4:06:00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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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챌린지를 좋아하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ay6n/88</link>
      <description>유독 나는 챌린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일백장 참여하여 글쓰기 100일 챌린지 하는 것도 그렇고, 영어 공부도 &amp;quot;1년 동안 매일 공부하면 수강료를 돌려준다&amp;quot;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늘 나는 이런 것들을 자기 계발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꾸준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그런데 문득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나는 누구</description>
      <pubDate>Mon, 01 Jun 2026 14:40:03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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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스</title>
      <link>https://brunch.co.kr/@@ay6n/87</link>
      <description>아이가 며칠 전부터 체스를 같이 하자며 가르쳐주고 있다.그런데 체스 말 이름부터 쉽지 않다. 퀸, 룩, 비숍, 나이트... 규칙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느껴지는지. 아이는 몇 번을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하는 내가 답답한지 &amp;quot;엄마, 3일째 가르쳐드렸잖아요&amp;quot;라며 한숨 쉰다. 나도 속상하다. 어린 시절 배웠으면 싶고, 하루 종일 일하고 집안일에 피곤하니 남는 시</description>
      <pubDate>Sun, 31 May 2026 14:36:56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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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효능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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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내가 너무 바쁘면, 누군가는 놀고 있는 거다.&amp;rdquo;예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그냥 웃고 넘겼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할 정도로 그 말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정말 끝이 없다. 메신저는 동시에 울리고, 급한 건 늘 겹쳐 오고, 누군가는 당장 답을 원하고, 누군가는 내가 정리해 주길 기다린다.하루 종일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amp;lsquo;언</description>
      <pubDate>Fri, 29 May 2026 14:11:41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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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의의 무게, 혹은 마음의 부채</title>
      <link>https://brunch.co.kr/@@ay6n/85</link>
      <description>​​누군가의 작은 호의에도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지나치게 고마워하고, 또 지나치게 미안해하는 사람이 있다. 고마움이라는 예쁜 감정 뒤에, 마치 당장 갚아야 할 거대한 빚을 진 것처럼 안절부절못하는 그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문득 서글픈 의문이 고개를 든다.  ​'그 사람은 왜 다정함을 있는 그대로 받지 못하고, 오히려 왜 미안해하는 걸까.' ​ ​</description>
      <pubDate>Thu, 28 May 2026 14:28:16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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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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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6시 반부터 대학병원에 있었다. 아이의 비교적 간단하다는 당일 수술 때문이었다. 실제 수술은 오후 3시 반쯤 시작됐고, 수술 자체는 한두 시간 남짓이면 끝났다. 그런데 설명을 듣고, 또 기다리고, 회복을 지켜보다 보니 병원에서만 꼬박 열두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다.힘들었던 건 어쩌면 수술 자체보다 &amp;lsquo;기다림&amp;rsquo;이었다.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마취는</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6 14:23:37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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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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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자격지심이라더니, 그 말이 문득 떠오른다. 평소에는 웬만하면 부탁하는 걸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어쩔 수 없이 부탁을 한 적이 있었다. 부탁을 꺼내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조금 복잡해진다. 말은 짧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번 망설였던 시간들이 같이 들어 있었다. 상대는 거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방식으로 도와주려 했다. 겉으로</description>
      <pubDate>Tue, 26 May 2026 14:43:19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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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골기질</title>
      <link>https://brunch.co.kr/@@ay6n/82</link>
      <description>휴일 아침, 신랑은 출근하고 아이와 둘이 오랜만에 백화점에 다녀왔다. 사람 없는 틈에 얼른 다녀오고 싶어 아침 일찍 나섰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오픈런을 위해 문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이상하게 그 줄 사이에 함께 서 있는 건 싫었다. 괜히 근처를 한 바퀴 걷다가 사람 좀 빠진 뒤에야 들어갔다. 생각해 보면 나는 식당이나 카페도 줄 서 있는 곳은 잘 가</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13:51:33 GMT</pubDate>
      <author>여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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