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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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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몸으로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1:37: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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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몸으로 경험하며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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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만의 가방 - 어린이와 포쉐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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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먼작귀 주인공 치이카와는 포쉐트라고 불리는 조그만 가방을 메고 다닌다. 이 핑크색 곰돌이 가방 안에는  외출할 때 먹을 사탕과 걸어다니며 주운 열매들이 들어 있다. 치이카와는 어딜 가나 이 가방을 메고 다닌다.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갑자기 기시감이 들었다. 저 조그만 가방이 왠지 익숙했다.  우리 반 어린이들은 치이카와처럼 손바닥만한 가방을 메고 다닌다.</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3:24:14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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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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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창 '태명'이 소소하게 이슈가 될 때였다. 사람들이 방송에서, 인터넷에서 자기 태명을 소개했다. 난 태명이 없을 것 같았다. 엄마는 내가 혹시나 사주라도 보러 다닐까 봐, 내가 태어난 시각을 삼십 년 동안이나 비밀로 한 사람이니까. 어딘가에서 뱀 태몽은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동생에게 이십 년 넘게 '태몽이 없다'고 속이다가, 뱀 태몽은 똑똑한 아이가 태</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8:00:1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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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움의 대가</title>
      <link>https://brunch.co.kr/@@aigd/53</link>
      <description>선생님이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amp;quot;요새 우리 반 애들 너무 예뻐!&amp;quot;다. 이 말을 너무 너무 하고 싶어도, 꾹 참고 속으로만 생각해야 한다. 입 밖으로 꺼내면 며칠 안에 안 예쁜 일이 일어나고 마니까. 정말이다.&amp;nbsp;말도 안 되는 미신이지만, 몇 번 경험으로 체감하고 나니 정말로 이 말을 안 하게 되었다.  올해 가장 많이 한 말 1위는 &amp;quot;귀여워.&amp;quot;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gd%2Fimage%2FNPk3K39-_aW9dAzfzJiKl3-R3N8.jpg" width="3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8:02:36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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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는 달린다</title>
      <link>https://brunch.co.kr/@@aigd/48</link>
      <description>어린이는 달린다. 그것도 전속력으로.   내가 열한 살이었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학급 규칙을 딱 두 개 말씀해 주셨다. 하나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머지 하나는 또렷이 뇌리에 남아 있다. 바로 아침마다 운동장을 두 바퀴씩 뛰고 나서 교실로 들어오는 거였다. 우리 4학년 2반 어린이들은 아침마다 운동장 스탠드에 가방을 내려 두고 운동장을 뛰었다. 정말 뛰</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1:16:17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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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새 기억 안 나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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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직 9년을 통해 얻게 된 기술. 5분 안에 같은 말을 다섯 번 정도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무념 무상 상태로.  첫째, &amp;quot;집-중!&amp;quot; 구호를 외치며 주의를 환기한다. 둘째, 입술은 크게 움직여 발음을 정확히 한다. 셋째, 말할 때에는 교실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한 명씩 눈을 맞춘다. 넷째, 예상 질문에 미리 답변한다.  그리고 빠르면 10</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08:27:38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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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색이 예뻐요</title>
      <link>https://brunch.co.kr/@@aigd/40</link>
      <description>매년 교실을 옮길 때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 짐이 왜 이렇게 많냐고. 이 말이 부담스러워서 남들 눈을 피해 짐을 옮기곤 하는데, 그러다가 운 나쁘게 목격되면 멋쩍은 표정으로 답한다. &amp;quot;없으면 아쉬워서요...&amp;quot;  잔뜩 쌓인 보따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미술 도구다. 기본템 중의 기본템인 유성매직부터 마카, 물감과 붓, 오일파스텔, 색연필과 싸인</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08:00:15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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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로에를 자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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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장 수업하기 힘든 과목을 하나 고르라면 과학이다. 과학실 특유의 울림 때문에 집중시키기 어렵기도 하고, 십 분 남짓한 실험을 위해 바리바리 준비하고 치우는 게 귀찮기도 해서다. 담임과는 반대로,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과학, 특히 실험을 기대하고 좋아했다. 과학을 처음 배우는 3학년도 실험을 좋아했다. 아니, 너무 너무 너무 좋아했다.  3학년이</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08:00:21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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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지 않단 말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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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똑같은 학습지를 세 번 풀렸다. 한 페이지에 삼십 문제니까 총합이 구십 개다. 야심 차게 핸드폰 타이머까지 켜서 푸는 시간도 재 보았다. 첫 번째 장이 십 분, 두 번째 장이 이십 분. 어느새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 있었다. 마이쮸로 달래 가며 이번에 2분만 줄여 보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책상 위에 세 번째 학습지가 놓인 순간, 어린이가 울 것 같은 표정을</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09:00:13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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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치료</title>
      <link>https://brunch.co.kr/@@aigd/43</link>
      <description>&amp;quot;초등학교 때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amp;quot;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가겠냐는 질문마다 항상 똑같이 답했다.  초등학생인 나는 말을 잘 못했다. 수업 시간에 발표는 잘해도, 또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한 적당한 말들을 하는 데에는 영 재능이 없었다. 내가 할 줄 아는 거라곤 공부뿐이었다. 추억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내겐 초등학교 특유의 그 방방</description>
      <pubDate>Thu, 30 Jul 2026 12:08:03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guid>https://brunch.co.kr/@@aigd/4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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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 불편 존 - &amp;lt;노 피플 존&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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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당연한 걸 미안해하지마.&amp;rdquo;  활자를 읽었을 뿐인데 화가 났다. &amp;lt;이모에 관하여&amp;gt; 속 남편의 대사였다. 둘째 임신 소식을 회사에 알리기 전 걱정하고 있는 재연에게 &amp;lsquo;권리를 찾아야 한다&amp;rsquo;며 꺼낸 말이다. 내가 재연의 직장 동료도 아닌데 고작 소설 속 인물의 대사 한마디에 기분이 상했다는 게 이상했다.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료들에게 항상 똑같이 말했</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08:40:38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guid>https://brunch.co.kr/@@aigd/4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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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안 읽는 글 - 알림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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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열두 시 오 분이 되면 모두 자리에 앉아 TV 화면을 바라본다. 나는 키보드를 두드리고, 어린이들은 알림장을 꺼내 메모장에 쓰인 문구를 한 글자씩 따라 적는다.  1. 리코더 가져오기 2. 수학익힘책 124쪽까지 풀어오기  도장까지 쾅 찍었다. 그런데 다음 날 음악시간에 돌아오는 건 &amp;quot;저 리코더 없는데요.&amp;quot; 한마디. 알림장 안 봤냐고 물으니 멋쩍은 표정을</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6 08:00:09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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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도와줘도 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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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은 정말 막막하다. 같은 활동을 하는 데 누구는 3분 컷, 누구는 한 시간을 줘도 못 끝낸다. 수학 문제 풀기도, 그림 그리기도, 글쓰기도 모두 다. 그 날은 여름방학 계획표를 만드는 날이었다. 동그란 시계 도안에 나의 일과를 적어 넣고 색칠하는 단순한 활동으로, 내가 예상한 소요 시간은 40분이었다. 20분쯤 지났을까? 항상 우리 반에서 모든 걸 1등</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6:26:4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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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드 브라운이라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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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달에 한 명 정도는 고양이로 변한다.  처음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는 몹시 당황해서 할 말을 잃은 채 머리 위에 뾰족 솟은 귀를 한참 동안 바라보곤 했다. 두 눈을 비벼 봐도 분명히 귀였다. 세모나게 생긴 두 개의 귀. 고양이가 교실에 나타났다. 고양이로 변한 어린이들은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먼저, 빤히 쳐다보면 부끄러워한다. 다음으로, 꼭 구구절절</description>
      <pubDate>Wed, 15 Jul 2026 22:00:23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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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도 화 내면 기분 안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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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생은 훗날 이렇게 말했다. '그 때 언니를 정말 패고 싶었다'고.         나는 참 눈치가 없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했어요' 한 마디를 안 해서 일을 크게 키우곤 했으니까. 보통 연대책임으로 동생과 같이 집 밖으로 쫓겨나거나, 함께 꾸중을 들었는데 그런 날이면 한참 화를 내던 엄마는 꼭 이런 멘트로 그날의 혼을 마무리하곤 했다.       &amp;quot;</description>
      <pubDate>Thu, 09 Jul 2026 08:00:1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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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늬가 똑같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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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 며칠 새 아이들과 똑같은 대화를 반복하고 있다.   &amp;quot;저 깜찍이 봤어요.&amp;quot; &amp;quot;그게 깜찍이인 지 어떻게 알아?&amp;quot; &amp;quot;무늬가 똑같았어요. 진짜예요.&amp;quot;   - 깜찍이는 우리 반 배추흰나비 애벌레 이름이다. 쌀알보다도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던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어느 새 케일 잎에 잔뜩 구멍을 내고 다니는 어린이 애벌레로 성장했다. 내가 직접 관찰한 바, 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igd%2Fimage%2FRe6Uj2Fo4t-CGTKlhaR8f-UnKQ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Jul 2026 09:00:17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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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만 원짜리 투자 - 저희도 신문 읽어도 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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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 보는 데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린이는 어른이 하는 행동을 다 따라하니까. 그런데 어린이들도 절대 따라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독서다.  책 읽는 습관 한번 들여 보겠다고 교실 뒷편을 각종 그림책과 교과서 수록 도서로 잔뜩 채워도, 일주일에 한 번씩 독서록 검사를 해도, 아침시간에 담임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도 소용이 없다.</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6:03:55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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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거 아니네 - 첫 6교시를 마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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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교시까지 수업을 하는 날에는 담임도 정신이 없다. 수업 시간이 긴 데다가 40분 마다 과목을 바꿔 가며 수업을 하다 보면 지금이 몇 교시인지도 금세 잊어버리고 만다. 3월 둘째 주의 화요일 역시 정신이 없었다. 체육관을 갔다가 다시 한참을 졸졸 걸어서 영어실에 갔다가 잔소리를 좀 했다가 세 자리 수의 덧셈을 가르치고 밥도 먹였다. 이제 딱 한 시간만 더</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7:34:21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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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피할 순 없으니까</title>
      <link>https://brunch.co.kr/@@aigd/32</link>
      <description>134와 153  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의 평균 키다. 과장을 조금 보태어 내 허리높이인 어린이들과 2학기가 되면 내가 올려다보게 되는 어린이들이 같은 복도를 뛰어다닌다. 키가 20cm 자랄 동안, 어린이들의 마음도 자란다. 쓰는 말도, 행동 양식도 달라진다. 복도를 휘젓고 다니는 2학년과 5학년 학생들을 관찰하며, 나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내년에 어떤</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07:33:4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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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학년만 아니면 돼요</title>
      <link>https://brunch.co.kr/@@aigd/31</link>
      <description>9년 동안 3학년은 내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학 졸업식 날 받은 '초등 정교사 2급 자격증'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시작한 기간제 교사 시절의 기억 때문이었다. 임용 합격 소식을 들은 뒤, 방학 내내 놀던 나는 갑자기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대학 동기들이 죄다 기간제 자리를 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으니까. 혹시 뒤쳐질까 맘 졸이던 2월 말, 뒤늦게</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07:43:1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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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건 헤는 방] 입이 없는 인형 - 헬로키티</title>
      <link>https://brunch.co.kr/@@aigd/27</link>
      <description>원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어린 시절에는 더 그랬다. 갖고 싶으면 갖고 싶다고, 싫은 건 싫다고 말은 못 하는데 얼굴 표정으로는 다 드러냈다. 말로 하면 될 걸 표정과 몸짓으로 드러냈으니 얼마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었을까.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열두 살 생일선물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나는 아무것도 고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12:40:42 GMT</pubDate>
      <author>리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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