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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진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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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랫동안 인간이 왜 자신의 삶과 끝내 화해하지 못하는가를 생각해 왔습니다. 단순히 욕망의 과잉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하나의 물음으로 남아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0:56:4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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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랫동안 인간이 왜 자신의 삶과 끝내 화해하지 못하는가를 생각해 왔습니다. 단순히 욕망의 과잉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하나의 물음으로 남아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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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음이란</title>
      <link>https://brunch.co.kr/@@af7H/52</link>
      <description>까만 점 하나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세계의 어느 곳에 찍혔있었던 그 점에는 선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세계에 대하여 함께 흔들거렸고,   이제 점이 깜박거리면 선들은 스스로를 거둔다.   소멸된 점은 흔적을 남긴다.  거둬진 선들은 갈 곳 없이 허공을 떠돈다.   이윽고 그 흔적마저 지워지면,  그냥 아무것도, 아무도 아니다</description>
      <pubDate>Tue, 13 Oct 2026 10:38:50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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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amp;nbsp;사진 속의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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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니는 1938년에 태어나셨다. 일흔 해도 더 전에 아버지와 인연을 맺어,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오셨다. 내가 처음 본 어머니의 얼굴은 기억에 없다. 장남으로 태어난 내가 어머니 품에서 젖을 힘차게 빨던 모습도, 나를 내려다보시던 눈빛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시간은 어머니의 기억 속에나 남아있긴 할까. 어머니는 안동 김 씨 집</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8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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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amp;lsquo;내가 암이란다&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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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는 젊은 시절 거의 돌아가실 뻔할 만큼 심한 황달을 앓으셨다. 요즘 말로 하면 급성 바이러스 간염이었다. 회복하고 이십여 년이 흐른 1996년 무렵, 아버지는 갑자기 체중이 6킬로그램가량 줄어 동네 의원을 찾으셨다. 초음파 검사를 마친 원장은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 보시라고 했다. 그래서 날을 잡아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간암</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7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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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amp;nbsp;생신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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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은 생신날이었다. 그때 나는 무슨 일로 한 달 만에 제주에서 올라오게 되었다. 하루 쉬고 다음 날 생신을 맞아 시골에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응급실에 입원하셨다는 것이었다. 큰아버지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오늘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다는 말이었다. 아내와 서둘러 시골로 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7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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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amp;nbsp;남겨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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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산에 아버지를 모시고 삼우제를 지낸 뒤에는 다시 제주로 내려가야 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휴가를 이틀 더 내고 동생과 함께 사망신고를 하고, 운영하시던 사업체의 폐업신고를 하고, 남겨진 일들을 하나씩 처리했다. 혼자 계실 어머니가 걱정되어 필요한 물건도 이것저것 사다 놓았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생활비가 걱정이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당신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7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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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amp;nbsp;어머니의 오백 미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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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니는 예산읍내 반경 오백 미터 안에서 평생을 사셨다. 집을 떠나시는 일이 드물었고, 혼자 어디를 다니시는 것을 두려워하셨다. 내가 군에 갔을 때도 자대 배치를 받은 뒤 딱 한 번 면회를 오셨고, 남동생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객지에서 지냈지만, 결혼한 뒤 어머니가 자식들 집에 오신 것은 아이들 돌 무렵을 빼면 아프셔서 병원에 가시거나</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7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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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amp;nbsp;골든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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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년 3월 중순, 그간 별일 없이 지내시던 어머니에게 갑자기 큰일이 닥쳤다. 왼쪽 뇌에 급성 뇌경색이 온 것이다. 나는 아침 출근길에 걷는 구간이 있어서 어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리곤 했다. 그날은 늘 들리던 &amp;ldquo;아범이냐.&amp;rdquo; 하는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amp;ldquo;어어&amp;rdquo; 하는 소리만 되풀이되었다. 직감으로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았다. 전화를 끊고</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6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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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부엌 바닥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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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달 뒤 어머니가 갑자기 허리를 쓰지 못하게 되셨다. 엑스레이에는 이상이 없었고, MRI를 찍고서야 천추, 그러니까 꼬리뼈 윗부분에 실금이 간 것을 알았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한 달쯤 누워 있으면 낫는다고 했다. 한숨이 나왔다. 나는 병원에서 어머니 곁을 지키며 밤을 보내는 일이 몹시 힘들었다. 낯선 환경이 불편해서인지, 어머니라도 누구를</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6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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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amp;nbsp;흙이 가득한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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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러던 어느 날부터 어머니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시는 듯했다. 밤새 &amp;ldquo;저기, 저거&amp;rdquo; 하며 뜻 모를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amp;nbsp;면회를 가면 &amp;ldquo;나는 지금 하얀 건물에 와 있다. 나를 데려가줘&amp;rdquo; 하셨다. 정신이 조금 돌아오면 &amp;ldquo;내가 잘 견뎌볼게&amp;rdquo; 하고 미안해하셨다.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저렸다.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도 어머니는 어떻게든 견</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6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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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amp;nbsp;전화벨이 울릴 때</title>
      <link>https://brunch.co.kr/@@af7H/50</link>
      <description>오월이면 마당 가득 핀 형형색색의 영산홍을 바라보며 활짝 웃으시던 어머니가 있었다. 가을이면 뒷산에 올라 나무 아래 널린 밤을 보고 입이 귀에 걸리도록 기뻐하시던 어머니가 있었다. 오랜만에 내려온 손주들 목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열며 &amp;lsquo;왔냐&amp;rsquo; 하고 반기시던 어머니가 있었다. 그 짧은 한마디에 반가움이 다 들어 있었다. 그 어머니가 이제 아흔을 앞두고, 아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6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f7H/5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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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amp;nbsp;오늘도 별일 없어야 할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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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은 10월 초순이다. 오늘도 어머니를 뵙고 왔다. 내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다 드린 지 일 년 3개월이 되었다. 요양원 초기에는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워, 의학드라마에 배경으로 나왔던 지하 1층의 탁 트이고 쾌적한 공간에서 사다 드린 죽을 드시게 했다. 말씀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정신은 또렷해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은 그마저 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09:28:05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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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과 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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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류 사유의 전통 속에서 우연과 필연은 늘 긴장 관계 속에서 세계를 설명하는 두 기둥이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유 체계는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핵심 질문으로 삼아왔다.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왜 이런 우주가 성립했는가, 왜 특정한 사건이 일어났는가라는 물음은 결국 필연적인가, 아니면 우연적인가라는 물</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08:15:55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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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과 자유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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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류 철학의 오랜 논쟁 가운데, 인간 행동과 사고의 근원을 두고 벌어진 결정론과 자유의지의 논쟁은 여전히 현대 과학과 철학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남아 있다. 결정론은 모든 사건이 원인과 법칙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정된다고 보며, 자유의지는 인간이 그 법칙을 넘어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여기서는 층위적 감각론을 기반</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09:48:43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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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원론</title>
      <link>https://brunch.co.kr/@@af7H/37</link>
      <description>인간정신이 물리학으로 환원이 된다고 하는 과학자들이 많다. 유전학, 진화심리학과 물리학으로 무장한 그들은 아직 연구 중인 뇌 과학과 유전학의 일부 결과들을 인용하여 그들의 주장을 굳히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 인간은 기억과 언어를 통하여 상상을 하고, 어떤 사안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 결과를 행동으로 옮긴다. 내가 요즘 20여 년 전에</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3:25:48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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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금함</title>
      <link>https://brunch.co.kr/@@af7H/35</link>
      <description>1) 인간이 문명생활을 하면서 만들어낸 종교, 철학, 사회적 이데올로기들을 오컴의 면도날로 정리해야 한다. 쓸데없는 것이 너무 많이 굴러다녀 인간의 창조적인 사고를 방해한다. 과학자나 종교가, 철학자들은 일원론과 이원론 사이를 헤매면서 쓰레기더미를 더 키운다. 창조니, 진보니, 환원론이니 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구 껍데기</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2:15:49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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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의 철학(2)</title>
      <link>https://brunch.co.kr/@@af7H/34</link>
      <description>다름과 모순을 포기한 전체성에 대한 예감이란 말이 있다.  유사 이래 인간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단어에 대한 천착으로 신,&amp;nbsp;도 등등의 전체성을 추구하는 종교,&amp;nbsp;철학 등이 난립을 해왔지만 인간의 역사를 꿰뚫을 단어를 아직 찾지는 못한 것 같다.&amp;nbsp;박동환은 그의&amp;nbsp;x존재론에서 우리가 인식할 수도,&amp;nbsp;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는 미지의 것으로 표현한 바가 있는데,&amp;nbsp;확실</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09:32:41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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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생제의</title>
      <link>https://brunch.co.kr/@@af7H/32</link>
      <description>우리 인간은 예로부터 끊임없이 누군가를 희생시키면서 개인, 집단, 사회, 국가를 영위하여 왔다. 짐승을 잡아 그 피를 마시고, 뿌리는 희생제의부터 중세의 마녀사냥, 요즘의 보수와 진보의 싸움과 사소하게는 남의 탓만 하는 우리의 삶 등이 그 예이다. 세포막이 유전자를 둘러싼 후부터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는 생명체들은 남을 끌어와서 살아야 할 수밖</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22:53:40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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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털 없는 원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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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안에 갇혀 있는 나라는 존재. 자아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나와 관계되는 모든 것을 내 안에 불러들여 내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해석한다. 하느님조차도, 결국 부처님도 예수님도 내 안에 부처가 있고, 신성이 있다고 설파한 것은 내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바깥에 있는 것은 모두 내 안에 들어와야 이</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0:34:38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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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의 철학</title>
      <link>https://brunch.co.kr/@@af7H/30</link>
      <description>요즘 이런 난리도 난리가 아니다. 무엇이냐고. 뛰쳐나가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어디서 어디로 뛰쳐나가려고 하냐고. 자기 몸을 뚫고 밖으로 의식을 내보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날리다. 옛날에는 무슨 종교에서나 하려 했던 것을 요즘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전 종목 즉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삶고 있는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자기 맨살을 들어내고, 사지를 절단</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2:35:25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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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의 한편에 놓일 현재의 서사 - 산업화와 민주화</title>
      <link>https://brunch.co.kr/@@af7H/27</link>
      <description>인간은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그대로 기억하지 않는다. 지나간 사건들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 사건들 사이에 인과관계를 부여하며, 마침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르기도 하고 기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의 삶에서나 집단의 역사에서나 그 이야기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기억은 선택되고 배열되며 해석된다. 그렇게 만들어</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5:34:27 GMT</pubDate>
      <author>정진호</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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