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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니의 산책 Hyuns No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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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천천히 걷고 느끼고 쓰는 마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13:19: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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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걷고 느끼고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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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그냥 그런 날들이 모여서</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92</link>
      <description>다 쓰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 거울 앞에서 멈칫한 날, 좋아하던 음악이 아무 감흥이 없었던 날,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던 날. 오래된 친구와 할 말이 없어진 날, 칭찬을 받았는데 기쁘지 않았던 날, 혼자인 게 견딜 수 없었던 날. 계획을 전부 취소한 날, 남의 삶이 자꾸 더 나아 보였던 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쉬어지지도 않았던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7gdXFmQrFFSzDolKA2oFUrWJZz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l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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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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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오늘 하루는 살았다 - 작은 생존을 기록하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91</link>
      <description>대단한 하루가 아니었다. ​ 특별한 일도 없었고, 뭔가를 이뤄낸 것도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고, 출근해서 해야 할 것들을 적당히 했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누웠다. 누군가에게 말할 만한 일이 하나도 없는 하루. 내일 일기를 쓴다면 오늘 뭘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 같은 하루. ​ 자려고 눈을 감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YiouebHro-N_h-Ki6vccwoR5d9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Jul 2026 00:00:04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91</guid>
    </item>
    <item>
      <title>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쉬어지지도 않았다 - 번아웃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질 때</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90</link>
      <description>분명히 쉬고 있었는데 쉬어지지 않았다. ​ 주말 오후였다. 할 일이 없었다. 약속도 없었다. 소파에 누워 있었고, 핸드폰도 멀리 뒀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누가 봐도 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몸은 가만히 있는데 머리는 계속 돌아갔다. 월요일에 있는 회의, 아직 답장하지 않은 메일, 이번 주 안에 처리해야 하는 것들. 눈을 감아도 그것들이 순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jZZTBCgK2mHhQNBuwnjyWNyKMv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90</guid>
    </item>
    <item>
      <title>남의 삶이 자꾸 더 나아 보였다 - 비교가 멈추지 않는 날</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9</link>
      <description>SNS를 닫았는데 비교가 계속됐다. ​ 자기 전에 잠깐만 보려고 했는데 삼십 분이 지나 있었다. 누군가의 여행 사진이었다. 유럽 어딘가의 골목길, 햇빛이 잘 드는 카페, 창가에 놓인 커피잔. 사진 속 분위기가 좋았다. 좋아요를 눌렀다. 넘겼다. 다음은 오랜 지인의 승진 소식이었다. 축하한다는 댓글들이 달려 있었다. 나도 댓글을 달았다. 축하해, 라고.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T-Aa91gnvIsG1Xk1ETlkVRKBI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0 Jun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9</guid>
    </item>
    <item>
      <title>계획을 전부 취소했다 - 게으름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8</link>
      <description>그날 아침 할 일 목록을 열었다가 덮었다. ​ 전날 밤에 꼼꼼하게 정리해둔 목록이었다. 오전에 밀린 메일 답장, 오후에 친구와 약속, 저녁에는 미뤄뒀던 서류 정리. 많지 않았다. 딱히 힘든 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것들을 하나씩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하는데, 어딘가에서 계속 막혔다.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상태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kujoLrbjNayWN65mdlEIcKo2oi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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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혼자인 게 외롭지 않은 날과 견딜 수 없는 날 - 같은 혼자인데 왜 다른가</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7</link>
      <description>아무 약속 없는 토요일 오전이었다. ​ 알람 없이 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아홉 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커튼 사이로 햇빛이 길게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잠깐 그 빛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났다. 냉장고를 열어서 어제 사둔 요거트를 꺼내 먹었다. 아무 소리도 없는 집이었다. 핸드폰에 알림도 없었다. ​ 이상하게 좋았다. ​ 아무도 없는 게 결핍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Zf1bBmmbR8goZu0SfdMQiXi8s5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00:00:04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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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칭찬을 받았는데 기쁘지 않았다 - 내가 원하는 게 인정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6</link>
      <description>잘했다는 말을 들었다. ​ 팀 회의 자리였다. 지난 몇 주 동안 매달렸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됐고, 팀장이 여러 사람 앞에서 내 이름을 언급했다. 이번에 고생 많았다고, 덕분에 잘 마무리됐다고. 옆에 앉아 있던 동료들이 잠깐 나를 봤다. 나는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 자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 회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왔다. 모니터를 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mcG_U08BT3b9I8_sRn2fhVNi5J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0:00:07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6</guid>
    </item>
    <item>
      <title>오래된 친구와 할 말이 없어졌다 - 멀어진 건지, 달라진 건지</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5</link>
      <description>밥을 먹는 내내 침묵이 길었다. ​ 오래 알고 지낸 친구였다. 처음 만난 게 대학교 때니까 십 년이 훌쩍 넘었다. 그 시간 동안 같이 울기도 했고, 새벽에 전화해서 별말 없이 한 시간을 넘기기도 했고, 서로의 가장 엉망인 모습을 봤다. 그런 사이였다. ​ 그런데 그날은 이상했다. ​ 메뉴를 고르면서 한 번,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한 번, 밥을 먹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ghg58cL2MLpFVc4FllgAq84ZG4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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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 감정과 몸이 따로 노는 날</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4</link>
      <description>분명히 슬펐다. ​ 슬프다는 걸 알았다. 머리로는 확실했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이 멀리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게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자주 보기 어려워질 거라는 것, 지금처럼 별 이유 없이 불러내서 밥 먹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게 된다는 것.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 그런데 몸이 따라오지 않았다. ​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dr8wP2XJ0NCW6-YgAhEgV3BXZ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0:00:11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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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예전엔 좋아했던 음악을 틀었다 - 취향이 바뀐 건지, 내가 바뀐 건지</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3</link>
      <description>플레이리스트를 열다가 손이 멈췄다. ​ 몇 년 전에 만들어둔 목록이었다. 제목도 그때 붙였다. '이 노래들이 있으면 괜찮아'라고. 지금 보니 좀 유치한 제목인데, 그때는 진심이었다. 출퇴근길마다, 밥을 먹으면서, 잠들기 전에도. 이어폰을 꽂으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던 노래들이었다. 가사를 다 외울 정도로 들었고, 어떤 곡은 특정 구간에서 항상 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e0ckf7GRoUP6W12zdnOecrRmeW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0:00:05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3</guid>
    </item>
    <item>
      <title>거울을 오래 보다가 - 세수하다 멈춘 사람, 자기 얼굴을 처음 보는 것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2</link>
      <description>세수를 하다가 멈췄다. ​ 손에 물이 묻어 있는 채로, 나는 거울 속 얼굴을 한참 들여다봤다. 분명 매일 보는 얼굴이었다. 아침마다 여기 서서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세안제를 짜고, 거품을 내고, 헹구고, 수건으로 닦고. 그 사이에 거울을 보긴 하지만, 제대로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뭔가 묻지는 않았는지, 머리가 심하게 엉키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용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5FHDFe6QAwbRAGlD_kzAys57Yh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0:00:10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2</guid>
    </item>
    <item>
      <title>프롤로그 - 이름 붙이지 못한 날들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1</link>
      <description>어떤 날은 설명이 안 된다. ​ 나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다툰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무언가 어긋난 느낌이 든다. 뭔가 잘못되어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는 상태. 딱 집어 말할 수 없어서 그냥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겨버리는 날. ​ 나는 그런 날들을 꽤 오래 그냥 흘려보냈다. ​ 별일 아닌 것처럼 보였으니까. 아프다고 하기엔 멀쩡했고,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q7B_LaYuzgQpNorBsEP8dzwuQf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00:00:17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1</guid>
    </item>
    <item>
      <title>에필로그 - 짐가방에 넣어 온, 변치 않는 것들의 목록</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80</link>
      <description>돌아오는 길, 짐가방은 올 때보다 조금 무거워졌다. 눈에 보이는 물건은 크게 늘지 않았는데, 묘하게 손잡이가 더 깊이 눌렸다.  챙겨 온 건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오래된 사진 한 장, 부엌에서 쓰던 작은 접시, 그리고 별다른 의미 없어 보이는 몇 가지 물건들. 하지만 가방을 여는 순간, 그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함께 따라 나온다.  골목에서 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ih14QB_ZJPT0VtR-sjbztUmJLX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May 2026 00:00:01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80</guid>
    </item>
    <item>
      <title>고향이 내게 건네는 마지막 문장 -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경계, 지금 나는 어디로 출발해야 하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9</link>
      <description>저녁 어스름이 내려앉은 기차역 플랫폼에 섰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밟았던 그 아스팔트 위에서, 나는 이제 다시 도시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이상했다. 여기 있는 모든 것이 이제는 그냥 익숙한 것을 넘어, 내 안의 어딘가에 자리를 잡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 플랫폼 끝에서부터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둔탁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CGy5rox_TkhB4Ueu2w6unooe5q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May 2026 00:00:05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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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무너진 돌담을 다시 쌓는 일 - 흙과 돌의 무게로 다지는 내면의 균열, 복원에 관한 가장 정직한 노동</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8</link>
      <description>가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고향집 마당 한쪽에서 돌담을 다시 쌓는 작업을 시작했다. 오랜 세월의 풍파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돌담은, 마치 내 삶의 균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둥글거나 모나거나, 크거나 작은 돌들이 질서 없이 흩어져 있었고, 그 사이에는 마른 흙과 이끼가 잔뜩 끼어 있었다. 얼마나 오래된 균열인지, 이끼가 돌의 표면을 반쯤 덮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9U9IDC386gLcJe9U1eZ5BvcpbE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0:00:05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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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한낮의 땡볕 아래, 느림의 미학 -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정오의 침묵, 속도 강박을 내려놓는 시간</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7</link>
      <description>정오가 막 지난 시골길은 모든 활동이 일시 정지된 듯했다. 하늘은 쨍하게 푸르렀고, 태양은 머리 위에서 아무것도 봐주지 않겠다는 듯 수직으로 쏟아졌다. 아스팔트 위로 열기가 피어오르며 희미한 아지랑이를 만들어냈고, 저 멀리 보이는 풍경선이 그 아지랑이에 의해 일렁였다. 실제로 거기 있는 건지, 그냥 눈이 만들어낸 건지 모를 경계가 흔들리고 있었다. ​ 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Bh5J7GhTNCRNeGBHjJdrqG_hJE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00:00:03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77</guid>
    </item>
    <item>
      <title>사라진 동네 문방구와 기억의 공백 - 시간의 철거 작업, 내가 기대어 쉬던 가장 오래된 풍경의 부재</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6</link>
      <description>뜨거운 여름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나는 습관처럼 그 자리를 찾아갔다. 딱히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발이 그쪽으로 향했다. 오래 걸어온 길이 몸에 새겨지듯, 그 골목 어귀에서 자연스럽게 꺾이게 되는 그런 종류의 습관. ​ 그런데 그곳에는 문방구 대신 철제 펜스와 빈 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건물은 완전히 사라졌고, 콘크리트와 흙이 뒤섞인 잔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Ap_ZrGLe-AodtAg7Ct5flOpsg9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May 2026 00:00:07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7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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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새벽 5시,아버지의 출근길과 '책임감'의 무게 - 어둠 속에서도 이름을 붙여야 할 것들이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5</link>
      <description>어둠 속에서 나는 그 감정을 명확히 불러보기로 했다. 단순히 의무나 역할이 아니었다. 내 등 뒤에, 혹은 내 아버지의 등 뒤에 묵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어떤 질감이었는데, 그것을 굳이 이름 붙이자면 '책임감'이었다. 사전 속의 그 단어가 아니라, 이 고향에서 새벽마다 반복되는 노동과 침묵으로만 증명되는, 삶의 근원적인 무게로서의 책임감. ​ 도시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iIUXvJvcz1y_SzGiAjFWZbKomE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00:00:08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guid>https://brunch.co.kr/@@acAW/175</guid>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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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에서는 잊었던 빗소리의 리듬 - 낡은 지붕 위로 내리는 장마의 선율, 소음에 지친 귀가 듣는 고요</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4</link>
      <description>밤 깊은 시골집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흡수한 듯 짙은 정적 속에 잠겨 있었다. 길고 지루한 장마의 한가운데, 불을 끈 방 안에 누워 오직 한 가지 소리에만 귀를 기울였다. 바로 지붕을 때리고 처마 끝에서 낙하하는 빗소리였다. 도시의 빗소리는 늘 유리창과 아스팔트 위에서 부서지며 소음에 섞여 버렸지만, 고향 집의 빗소리는 달랐다. ​ 낡은 함석 지붕 위에 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PF7D1nCzmvGOlFxqrORKzWEfOd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6 00:00:09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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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란다 구석의 화분, 무심한 생명력 - 흙의 침묵 속에서 기어이 돋아난, 가장 작은 혁명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acAW/173</link>
      <description>오래된 베란다 구석, 한참 전에 어머니가 심기를 포기한 듯한 화분 하나가 놓여 있었다. 밤새 봄비가 내린 후였지만, 화분 아래는 여전히 끈적한 먼지와 마른 흙의 잔해가 쌓여 있었다. 화분 속 흙은 메마르고 균열이 가 있었으며, 아무것도 자라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듯 검은 침묵에 잠겨 있었다. ​ 그런데 그 메마른 흙의 정중앙, 아주 미세하게 연둣빛을 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AW%2Fimage%2FSHbnlOSTJAzEp0GWtQotlqZ2ia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00:00:08 GMT</pubDate>
      <author>고니의 산책 Hyuns Not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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