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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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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읽고 쓰고 걷고 가끔 그리는 사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12: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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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고 걷고 가끔 그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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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 어떤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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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네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가 계신다. 길옆 할머니집 마당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긴 했지만, 집집이 있는 텃밭이나 화분은 없었다. 오가며 본 할머니 집은 모아 둔 폐상자가 정갈한 마당만큼이나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벗어 둔 낡은 신발 옆에는 오래된 수레가 집 나갔다 돌아온 아들처럼 벽에 기대어 염치없이 서 있었다. 할머니가 살아온 삶을 알 수는 없다. 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1BNMU0iLHt1Fi_w-7uICWEsQaR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07:10:4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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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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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는 점심시간에 산책하러 갔다가 성당에 들려 기도하고 나왔다. 소원은 없지만, 부탁은 있었다. ​ 가을이다. 동네 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했다. 해는 출근은 늦고, 퇴근은 빨라졌다. 산에 투구꽃이 피었다. 연휴에 산이나 가야겠다 ​ 저녁에 5km를 달린다. 더 달릴 수 있지만, 산도 가야 하고, 사무실이 3.5층이라 매일 오르락내리락거려야 하니 참는다. 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19wO8EPcPCjoC1-btm8eJ_T21k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21:50:32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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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기 1 - 기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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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달 동안 모기 한 마리가 내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 중이다. 자려고 누우면 어디선가 &amp;lsquo;앵앵&amp;rsquo; 소리가 들린다. &amp;lsquo;이제 찬바람도 불었으니 너도 힘이 빠지겠지&amp;rsquo;는 내 기대일 뿐. 한여름부터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이 부는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 피를 먹고 있다. 이 정도면 내가 모기의 식량이 되어 잘하면 내년까지도 모기와 동거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LER7mGKYcEd050SlQKU7KAGtVo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6:31:05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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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봉 운동-턱걸이 - 더디고 더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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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턱걸이에 도전 중이다. 병원에서 인바디 했더니 근육이 너무 하체에만 쏠려 있다고 해서 발란스를 위해 시작했다. 그런데 이 운동 쉽지 않다. 해 본 운동이 많지 않지만, 해 본 운동 중 최고로 힘들다고 느끼는 중이다. 힘들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실력이 너무 더디게 는다는 점이다. 지금 37일 차인데 이제 겨우 밴드 이용해 하나 성공했다. 처음 매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fcxX19oIIN3DIYMJbH9_Hhtltg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0:28:4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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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산의 관속 식물  - 공생의 길</title>
      <link>https://brunch.co.kr/@@abug/76</link>
      <description>인제 용대리 끄트머리쯤 마장터 가는 길이 있습니다. &amp;lsquo;마장터&amp;rsquo;는 속초의 미시령과 고성의 진부령 그리고 인제가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서 마장터엔 &amp;lsquo;사이에 있는 길&amp;rsquo;이라는 의미의 &amp;lsquo;새이령&amp;rsquo;이 있습니다. 예전에 말과 소를 타고 속초와 고성 사람은 생선을, 인제 사람은 산나물을 가져와 물물교환한 장소라고 해서 &amp;lsquo;마장터&amp;rsquo;라 불린다는 설이 있습니다. 마장터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NZAtBntU0By18ux2yNKE2jFMxW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3 Sep 2026 23:06:31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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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 구조신호</title>
      <link>https://brunch.co.kr/@@abug/5</link>
      <description>그날은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그날의 기분이 평온했던 것도 아니다. 진흙처럼 무겁고 안개처럼 낮게 마음이 가라앉아 있었다. 얼마 전 캠핑을 하러 가며 건넜던 다리가 생각났다. 나는 차를 몰고 그 다리로 향했다. 다리는 어둠을 향해 구조 신호를 보내듯 위로 하얀빛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빛을 향해 날아든 작은 벌레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cB4plJzwcBljQYjqFtt3HOomS4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4:13:08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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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시껄껄이그물버섯 - 버섯을 만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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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버섯의 이름은 &amp;quot;접시껄껄이그물버섯(이하 껄껄이버섯)&amp;quot;입니다. 이름만 듣고도 생김새와 감촉이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사진상으로는 크기 가늠이 잘되지 않는데, 버섯의 갓 크기가 거의 갓난아기 얼굴정도 됩니다.  식용 가능한 버섯입니다. 보통 색이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외형의 버섯은 독버섯이라고 하는데, 이 버섯은 멀리서도 보일 만큼 눈에 띄고 색도 화려한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IYKBvWpoU6ljxTQToMLOSXN7IG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02:12:58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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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쥐로소이다 1 - 인간 관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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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산속 절간에 살며 주변을 살핀다. 먹고사는 곳 주변은 두루 살펴보는 게 좋다. 요즘 절간 주변에서 내 관심을 끄는 동물은 인간이다. 절간에 터를 잡은 인간도 있지만, 며칠에 한 번 찾아와 절간 마루나 토방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인간도 많다. 인간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기괴해 수염이 곤두설 때가 많다.   잠시 머물면서도 게걸스럽게 먹어대고, 먹을 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1rvDXMPml3Cp3hUXj8AsKQsL1Z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21:31:38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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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시 - 정의(定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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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은 ​ 사랑은 참다 참다 터져 버린  된장 냄새 나는 방귀 ​ 사랑은 길바닥에 달라 붙은 씹다 만 껌 ​ 사랑은 비싸게 주고 산  맛 없는  딸기 요거트 맛 마카롱 ​ 사랑은  노란 국화에 앉아 비틀거리는 검은 점 박힌 황토색 풍뎅이 ​ 사랑은 쓰레기통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믹스 커피 꽁다리 ​ 사랑은 점심시간에야 알아차린 짝짝이로 신은 양말 ​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HWbDKSoAGTkUEEaGsaLr0dnWIY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00:35:47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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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구 봉화산에서  - 언니들 첫 백패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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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양구 봉화산에서 하룻밤 백패킹을 했습니다. 새벽 운해로 유명한 산입니다. 오십대 여자 네 명이 갔습니다. 저는 가끔 백패킹을 즐기지만 세 명은 처음이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 해본다는 것. &amp;lsquo;처음&amp;rsquo;이라는 말이 주는 설렘과 두려움. 그래서 오십대는 &amp;lsquo;처음&amp;rsquo;을 감당할 만한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일주일 전부터 &amp;lsquo;무섭다&amp;rsquo; &amp;lsquo;걱정된다&amp;rsquo; &amp;lsquo;설렌다&amp;rsquo;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XdcvG7rcKudveku-LM2ckpZ4Wn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20:24:04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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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관 8(마지막화) - 안녕</title>
      <link>https://brunch.co.kr/@@abug/73</link>
      <description>여자가 냉장고에서 꺼내온 아이스크림을 우리는 사무실 앞에 나란히 앉아 먹고 있었다. 여관 마당엔 순구가 잠들어 있었다. 잠든 순구를 보며 &amp;lsquo;순구와 영진이와 나 사이에 있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왜 잊고 있었던 걸까&amp;rsquo; 생각했지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amp;ldquo;그때, 네가 순구를 구하자고 하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순구를 다시 만날 수 없었을 거야. 네 덕에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8QGYzMj2EITlbZHsqFum-xWbNe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06:27:01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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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에서  - 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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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동네에는 자기만의 세계에 머물러 있음을 숨기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한 사내는 동네 곳곳의 카페마다 돌아다니며 시간 보내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 며칠 전, 동네 카페 앉아 책을 보는데 그 사내가 들어왔다. 커피와 빵을 주문하고 내 옆 테이블에 앉더니 이내,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킁킁거리기도 하고,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웃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sNtZ4HB4Ca7jXKBmmLj2i6-wDV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06:52:5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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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운각 대피소 1박  - 공룡능선-&amp;gt;봉정암</title>
      <link>https://brunch.co.kr/@@abug/71</link>
      <description>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 하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1일 차 백담사행 7시 첫 차 타고 7시 20분부터 산행 시작합니다. 비예보가 있어 그런지, 연휴인데 영시암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영시암에서 오세암까지 가서 마등령 삼거리로 올라갑니다. 오세암에서 마등령 삼거리까지 1.4km지만, 고도를 꾸준히 올리기 때문에 쉬운 길은 아닙니다. 비는 오지 않고 안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k3w3Sc4Gk6-g61nNsxSmCUal6-s.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21:29:24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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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바디 기도 - 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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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가 자주 만나는 동네 친구가 있습니다. 몇 달 전, 봉정암에 간다 하니 &amp;ldquo;남자친구 만나게 기도해 달라&amp;rdquo;고 하더군요. 제가 구체적인 이상형을 물었습니다. &amp;lsquo;핫바디&amp;rsquo; 남자를 원한답니다. 봉정암 가서 제 나름대로 핫바디라 생각되는 연예인을 떠올리며 기도를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봉정암 다녀오고 며칠 지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제야 친구의 핫바디는 어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qVBHRUwJgJ7UVRs7_NI55BlK2q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9:37:53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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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정암 - 태풍이 주고 간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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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토요일에 설악산이 통제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속초 방향에 호우특보가 내렸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나가려고 준비해 둔 가방을 그대로 뒀다가 일요일 봉정암을 향했습니다. 속초 방향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인제 용대리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백담사행 첫차는 7시. 여섯 시 십 분쯤 용대리 도착해 아침으로 황태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든든히 먹고 걸으면 봉정암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HEjm2eNy80w-iXhxeOB32AztWG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08:50:5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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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관 7 - 조우</title>
      <link>https://brunch.co.kr/@@abug/67</link>
      <description>내가 열 살이 조금 넘었을 때부터 엄마는 국밥집을 했다. 돈이 되는 거라면 뭐든 팔아야 했던 시절, 엄마는 우리 집 &amp;lsquo;조니&amp;rsquo;를 손님한테 팔았다. 조니 목줄을 쥐고 나가는 엄마를 붙잡고 안된다고 울며 매달렸지만, 조니의 목줄은 힘없이 손님한테 넘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그 손님은 검은 봉투를 들고 가게 문을 들어섰다. 작은 발바리였던 조니. 학교 갔다 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G0kMH9PfPbFhO_YJuJqRX0ouUl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01:02:3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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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이정 - 진창 - 인형의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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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진창   -진이정- ​ 열네 살의 새벽까지 나는 창녀란 말을 몰랐다 고향에서 수백 리 떨어진 곳에 정착해서야 비로소 그들의 정체를 간파했다 돌연 멀리 있는 동무들이 낯설어지누나 간장 달이는 내음이 짭조롭던 그곳의 너덜한 그림책으로 난 예수의 일생을 배워야 했는데, 아아 가시 면류관이 무디어오던 어느 날 골목 초입엔 독뱀의 송곳니 같은 문자들이 내걸리고 일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eBswsPmqhH6cWHQ-hhY7z7J7DK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17:23:41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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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복더위에 산행이란 - 민둥산, 발산, 팔봉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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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원도는 덥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주일 정도 에어컨을 켜면 여름이 지났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에어컨 켜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밤이면 선선했고, 새벽엔 한여름에도 창문 닫고 자는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원도도 열대야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새벽에 더워서 깨는 날이 많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 산을 갔습니다.  한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Sny9aL8gQG9Ok2fYeVWIoyEr3e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3 Aug 2026 04:27:47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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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의 밤  -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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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기억은 물 위의 기름처럼 둥둥 떠 있다.  ​   떨어져 살던 엄마와 같이 살게 된 곳은 경기도 성남이었다. 지금 모습과는 전혀 달랐던, 주로 가난한 사람이 모여 살던 도시였다. 서울 살 때나 다름없이 가난한 노동자의 고단함이 시름시름 끓던 동네의 허름한 건물 꼭대기. 비 맞은 길고양이 새끼들처럼 우린 웅크려 자릴 잡았다.     아래층은 봉제 공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BOpxtpbA2hfeZxe3bG2Zu1s7WN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13:13:05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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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리산 - 의신 마을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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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번에 다녀온 지리산 구간은 하동군 화개면 의신 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의신 마을에서 세석대피소, 벽소령 대피소에서 의신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일행이 만든 산행지도입니다. 지도는 매우 귀엽게 보이지만 의신 마을에서 세석대피소까지 제법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이 구간 계곡이 멋집니다. 최치원이 &amp;lsquo;호리병 속의 별천지&amp;rsquo;라고 했다더니 그럴만합니다. 하지만, 계곡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ug%2Fimage%2Fc9Dzy3XujWtvcjajVrdMOY7otM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6 12:37:09 GMT</pubDate>
      <author>베th</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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