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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모리 헌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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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 에세이 작가&amp;middot;드림 스틸러, 오래된 것과 山行과 라이딩을 좋아하고, 걷고 뛰고 생각하며 글도 쓰는 부지런을 떱니다. Altitude보다 Attitude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4:40:1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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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에세이 작가&amp;middot;드림 스틸러, 오래된 것과 山行과 라이딩을 좋아하고, 걷고 뛰고 생각하며 글도 쓰는 부지런을 떱니다. Altitude보다 Attitude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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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 山西, 시간의 골짜기를 따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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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었다. 춘절과 국경절 사이에 찾아오는 황금연휴였다. 베이징의 거리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술렁였고, 기차역과 공항에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설렘이 넘쳐났다. 나 역시 그 흐름에 몸을 실었다. 가벼운 배낭 하나를 메고 향한 곳은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서성(山西省)이었다. 황허 문명의 오랜 흔적과 북방 유목민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pqoNyU39gg7PqRXNx4kKLnhtFq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0:45:37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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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구릉 탐방 - 조선의 왕들의 안식처</title>
      <link>https://brunch.co.kr/@@aMNn/697</link>
      <description>더없이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개천절 대체공휴일의 여유를 품고 길을 나섰다. 일상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경기도 구리에 자리한 세계문화유산 동구릉(東九陵)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필두로 아홉 개의 능에 열일곱 위의 왕과 왕비를 모신 이곳은, 단일 능역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역사의 숲이자 영면의 안식처다. ​아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1oxNzCxE21Tg54-MoGPDlXK7ha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2:03:45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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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학(易學)으로 읽어낸 정국 - @사진: 여헌 장현광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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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조 11년(1633년) 7월 17일, 적막을 찢고 솟구친 한여름 밤의 섬광은 이승의 빛이 아니었다. 한양 도성의 하늘을 덮은 시커먼 먹구름 사이로 푸른빛 뇌화가 뱀처럼 똬리를 틀더니, 곧이어 천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굉음이 법궁을 송두리째 뒤흔든 것이다.  ​쾅&amp;mdash; 쿠구구궁!  ​지축이 울부짖으며 들썩였고 궁궐 처마의 용마루와 기와들이 산산이 부서져 우수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7yRIIw5cZGMupmUf7mYZfaLD9p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14:43:22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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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잔한 파도 밑의 격랑 - 어느 외교관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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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곳은 중국 저장성의 해변 도시, 그 이름은 &amp;lsquo;파도가 잔잔하다&amp;rsquo;는 뜻의 닝보(寧波)였다. 그러나 2021년 5월 하순, K 영사가 마주한 닝보는 고요한 수면 아래에서 날 선 암초와 거친 역류를 숨긴 채 거대하게 웅크린 통제의 요새였다. ​그해의 세계는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재난의 한복판에 서 있었으나, 질병보다 더 짙고 차가운 것은 국가 간의 적의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sPVulPL7DchA9liApS9ojylK_T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1:02:56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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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새벽 편지 - 삶이라는 바다를 건너는 너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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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하는 아들 딸아, 너희가 세상이라는 넓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문득 내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처음 주어지는 낯선 길이라, 때로는 안갯속을 걷는 듯 막막하고 때로는 거센 비바람에 휘청이기도 한다. 내가 먼저 그 길을 걸어보며 무수히 넘어지고 깨지며 배운 삶의 이정표들을 이제 너희에게 건네려 한다. 완벽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6rEKu6mVPMu4a_HiswwWYKK1Dw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Sep 2026 19:21:00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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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각의 기찻길 위 길 잃은 청춘들 - _영화 &amp;lt;트레인스포팅&amp;gt;이 던지는 시사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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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니 보일(Daniel Boyle, 1956년생) 감독의 1996년작 &amp;lt;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amp;gt;은 1990년대 청소년과 청년층의 문화적 아이콘이자, 마약 문제를 다룬 영화사상 가장 강렬하고도 독창적인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어빈 웰시((Irvine Welsh, 1958년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eMC47PSnHcLsuYkcLH5qZWLUtD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06:59:01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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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악산 파이프능선 - 무상한 세월 계절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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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일찍 집을 나서 사당역으로 향했다. 사당역 3번 출구 맞은편 편의점 앞에 간소한 차림의 남녀가 삼삼오오 모여 관악산 산행 채비를 하고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우두커니 서서 나를 기다리는 M을 발견하고 다가가서 반갑게 악수를 했다. 관음사 쪽으로 천천히 발을 옮기며 관악산 둘레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까지 올라갈 것인가 의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dOik-88h97FEWsvvTU7ZYGEooY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Sep 2026 21:19:54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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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리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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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노래: 수리산]  산비탈 작은 약수터 목을 축이고 가파른 관모봉 길을 오른다 저 멀리 내달리는 푸른 능선 위 구름에 닿을 듯 홀로 펄럭이는 깃발 ​독수리 기세 품은 태을봉 지나  칼바위 병풍바위 거친 숨 차올라도 마침내 슬기봉에 올라서면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마저 가볍구나 ​이마에 맺힌 굵은 땀방울 뒤로 한 알의 포도가 건네는 달콤함 거친 산길 쓴 입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cYwXgD3ChKqpxeys3RHVTOTCSE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14:28:01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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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곳 일탈과 그 대가 - 마약류 범죄는 속인주의 처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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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북위 52도의 낭만이 흐르는 도시, 암스테르담. 1,500여 개의 다리가 엮어내는 운하의 물결과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가 숨 쉬는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언제나 로망의 대상입니다. 직장인 민수 씨 역시 그런 로망을 품고 네덜란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생애 첫 유럽 출장이자, 꿈에 그리던 암스테르담 입성이었습니다. 업무를 마친 홀가분한 주말, 그는 현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VKnrHS003UWbZhvzcY1EIWaD1R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2:56:49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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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정신고 시 누락된 가산금액 과세처분은 정당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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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정가격신고 시 잠정가산금액을 누락하여 발생한 과세처분의 적법성을 다룬 인천세관 조심-2015-300 사건은 수출입 기업들에게 잠정가격신고 제도의 엄격한 법적 성격을 일깨워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여기서 잠정가격신고 제도란 수입물품의 거래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관을 지연시키지 않고 일단 신고&amp;middot;수리한 뒤, 추후 가격이 확정되면 정산하도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JScsoSwHPguUQQG_s69p_qXXjY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01:41:07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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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리왕산 아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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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리왕산 아리랑]  1절 가리왕산 높은 봉에 철쭉꽃은 붉건만 거친 세상 떠도는 이내 청춘 어이할꼬 굽이치는 골짝마다 흐르는 땀 씻으며 지친 다리 달래 가며 험한 산길 오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가리왕산 험한 고개 나를 넘겨 주게나  ​2절 골골마다 쏟아지는 폭포 소리 처량해 기약 없이 떠난 님도 저 물길로 흘렀나 등짐 메고 헐떡이며 숨 한 번 고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h7KxoIevxy635OOcmxO0Cl_AmF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1:04:27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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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초 출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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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추석을 두 주일 앞둔 주말이다. 어스름이 걷히지 않은 새벽 다섯 시 반, 알람이 채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전날 챙겨둔 벌초용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마음 한구석은 이미 남쪽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길은 고향 조부모님의 산소 벌초 길이자, 내친김에 고교 시절을 보낸 도시에 있는 산림청 지정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황악산을 올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8QUoLPxA2UKh4HkGplFr1lyr7e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4:32:38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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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 바다 199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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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 1990 1. 원시의 숨결을 품은 너의 가슴속 붉은 태양이 첫 울음을 터뜨릴 때 아득한 수평선 너머 고깃배 지나가고 하얀 갈매기들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네  어둠이 고즈넉이 네 이마를 스치고 저녁노을 붉게 번져 길게 물들면 온 세상이 지쳐서 잠이 들 때도 너는 변함없이 품어주는 어머니  너른 바다여, 너른 바다여 모든 걸 품은 품속이여 오늘도 내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k4fhtu16mRvz-iSjMODwfw-hOi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8:51:48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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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 하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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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현 1절 ​겨울 새벽 시린 하늘 저편에 어슴푸레 눈 부비며 걸린 달 포근한 이불 속에 반쪽을 묻고 조심스레 세상 밖을 보네요 ​ 달콤했던 우리 입맞춤 아침이 오면 흩어질 꿈일까 아쉬움에 미처 다 지우지 못한 내 마음 반쪽이 말갛게 떠 있어요  ​2절 ​숨겨둔 눈 하나, 코와 입술도 아직은 깨어나기 두려운 새벽 찬 공기 스쳐 지나간 자리마다 남겨진 온기 홀</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08:30:10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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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자와 함께 노닌 능선길 - 문형산과 영장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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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가을의 문턱, 아침 공기가 셔츠 깃 사이로 제법 서늘하게 스며듭니다. 일상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능선길로 발을 옮깁니다. 오늘의 들머리는 경기 광주 능평리. 묘원에 잠드신 선친께 먼저 인사를 올리고, 문형산과 영장산을 차례로 넘어 야탑동 탄천 합수부까지 걷는 약 14.5km, 대략 다섯 시간 반의 능선 종주를 해볼 요량입니다. ​오전 6시 35분, 야탑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IHDt_VAijN4H58448fXkvnjQQ7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Sep 2026 09:17:45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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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장 산은 아무 말도 없었다 - 4부 돌아서지 못한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aMNn/676</link>
      <description>제16장 산은 아무 말도 없었다  설악산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스물여섯 해가 흐른 겨울이었다. 중청대피소 처마 끝에는 얼음고드름이 길게 매달려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고드름을 스쳐 지나며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를 냈다. 서른넷의 청년이었던 K도 어느덧 곧 예순의 고갯마루를 넘어서고 있었다. 예전 젊을 때 혈기 같으면 이른 새벽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fJ2JIfogUIb17Lg8DghP7I4TR4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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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둘레길 4백 리, 삶과 역사를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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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롤로그]  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고 사르트르는 갈파했다. 두 발로 대지를 딛고 호흡하며 나아가지 않는 생은 관념의 늪에 갇히기 십상이다. 길은 악기와 마찬가지 존재다. 대나무 조각에 구멍을 뚫어 만든 피리는 손에 쥐었을 때는 그저 한 조각 메마른 나뭇가지에 불과하지만, 사람이 입술을 대고 온 힘을 다해 숨을 불어넣으면 비로소 천변만화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fHBDNcW5puiCfbn06BJBz3WZpk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6 12:45:42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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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4장 폭풍이 지나간 자리 - 4부 돌아서지 못한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aMNn/674</link>
      <description>가까스로 1970 Refugio에 도착한 후, 눈보라가 비좁은 돌 틈새를 때리는 암흑 속에서, P 대장은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과 마주하고 있었다. 머릿속을 짓누르던 고통이 거짓말처럼 걷히고, 칠흑 같던 바위굴 안으로 구름 틈새를 뚫고 눈부신 태양 빛이 스며들었다. 그 빛은 순식간에 동굴 안을 영원한 순금빛 황금빛 노을로 눈부시게 물들였다. 만년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vm4sa_brRsFtv6WYUCuufTKhC4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22:00:02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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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장 운명의 갈림길 - 3부 바람만이 알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MNn/672</link>
      <description>인디펜덴시아 폐허를 벗어나 하산 길에 접어든 원정대의 발걸음은 억만 근처럼 무거웠다. 정상을 포기한 등반가에게 건네는 위로는 상처가 될 뿐이었기에, 세 사람은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았다. &amp;lsquo;조금만 더 올라갔더라면&amp;hellip;&amp;hellip;.&amp;rsquo; 바로 그 순간, 산이 그 가혹하고 잔혹한 유혹의 덫을 던졌다. 맹렬하게 몰아치던 바람이 거짓말처럼 뚝 끊기더니, 짙은 먹구름 사이로 거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VoHxxGv-xhI2Wt6pUZpLr8oXaX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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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장 마지막 캠프 - 3부 바람만이 알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aMNn/670</link>
      <description>1월 2일 오후 다섯 시, 해발 5,970미터 캠프 콜레라(C3). '캠프'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돌뿐이었다. 사람 키만 한 바위들이 바람을 막아 주기 위해 엉성하게 쌓여 있었고, 그 틈에 텐트 몇 동이 겨우 몸을 숨기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숙소. 누군가 그렇게 불렀다. K는 그 말이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여기에는 등반객뿐 다른 생명의 기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MNn%2Fimage%2FalhXxr6443pnJ5MKsKGu7UWQUJ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2:00:07 GMT</pubDate>
      <author>메모리 헌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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