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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난 김상호</title>
    <link>https://brunch.co.kr/@@aJME</link>
    <description>반응하는 존재로서 몸을 통과한 사유와 몸이 먼저 아는 것들을 글로 다듬는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5 Oct 2026 04:20:1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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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응하는 존재로서 몸을 통과한 사유와 몸이 먼저 아는 것들을 글로 다듬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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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觀) 관성과 의지.</title>
      <link>https://brunch.co.kr/@@aJME/53</link>
      <description>[7-4편] 진열대의 선악과와 디지털 주체성 &amp;ldquo;이것이 과연 사실인가?&amp;rdquo; &amp;ldquo;이 반응은 진정 나의 것인가,  시스템이 유도한 관성인가?&amp;rdquo; 알고리즘이 쏟아내는 거대한 쏠림의 정보 폭풍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묻는 이 질문이야말로, 오늘날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알아차림이다. 역사가 남긴 권력의 육묘(育苗) 구조는 오늘날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JME%2Fimage%2FZyghkXbmlpD-Cxx4QMn6soyLbM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1:00:14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53</guid>
    </item>
    <item>
      <title>담다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14. 다 못다 함.</title>
      <link>https://brunch.co.kr/@@aJME/52</link>
      <description>신화도 만들었다. 제단도 쌓았고, 언어로 세계를 덮으려 했으며,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 돌을 옮겼다. 두려움을 설명했고, 권력을 정당화했으며, 기억을 적층했다. 그런데 아침이 오면 밥을 먹어야 했다. 그 모든 거대한 서사 아래에서 인간이 실제로 한 일은 단순했다. 아이를 키웠고, 불을 지폈으며, 잠들었고, 다시 일어났다. 위대한 신화와 평범한 하루는 언제나</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1:00:11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52</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7-3] 마음은 반응이란 관점의 권력이 육묘한 종교와 역사 쏠림</title>
      <link>https://brunch.co.kr/@@aJME/50</link>
      <description>[[관성 (慣性): 물체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  관성은 특정 형태나 언어를 기억하지 않는다. 다만 반응의 흐름을 끊임없이 이어갈 뿐이다. 종교개혁과 계몽주의가 굳어진 흐름에  송곳 같은 이의와 질문을 던지며 강력한 반작용을 일으켰을 때도, 관성 그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역사의 쏠림은 단지 종교의 언어를 벗어나 정치와 이념, 민족과 국</description>
      <pubDate>Wed, 23 Sep 2026 11:00:15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50</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13. 탄소와 규소의 결합,그리고 반응하는 새로운 종(Species</title>
      <link>https://brunch.co.kr/@@aJME/51</link>
      <description>원시의 어느 맑은 아침이었다. 바위의 오목한 틈새에 과일 한 알을 밀어 넣던 손끝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을 향한 몸짓인지 그 손은 알지 못했다. 굶주림을 피하려는 것이었을 뿐이었고, 내일을 계산한 것이 아니었으며, 문명을 꿈꾼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남은 것을 버리기 아까웠던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반응 하나가 시간을 건넜다. 세대를 건넜고, 계절을</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1:00:13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51</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7-2] 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 관성과 의지라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9</link>
      <description>2.자연적 관성과 인위적 구금.  1편에서 조종간을 잡았을 때 먼저 오는 건 판단이 아니라  반응이었다. 그 반응을 알아차리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원래 생명이란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찾아 솔직하게 반응 하며 흘러가는 존재다. 자연이 보여주는 관성은 단단하게  굳어버린 결정체가 아니다.  생명은 마주하는 환경과 조건에 따라 끊임없이 반응하</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6 11:00:09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9</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12. 드러남 &amp;mdash; 진리라는 이름의 은폐</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8</link>
      <description>진리라는 것은 애초에 새로이 발견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온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수많은 장막에 겹겹이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붓다는 일찍이 대중을 향해 이렇게 설파했다. 경전에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믿지 마라. 오랜 전통이라 해서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마라. 위대한 스승이 전한 말이라 해서 무조건 신뢰하지 마라</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11:00:09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8</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7-1]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觀) 관성과 의지</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7</link>
      <description>1.FPV 드론의 궤적과 관성의 발견  [FPV 드론이란, 조종자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고글이나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며 조종하는 드론.  (FPV = First Person View, 1인칭 시점)] 고글 너머로 기체를 공중에 띄워 올리는 순간, 손끝은 하나의 진실과 마주친다. 조종간을 반대로 꺾어도 이미 형성된 운동은 즉시 사라지지 않는다는</description>
      <pubDate>Wed, 09 Sep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7</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11. 신성한 착취 &amp;mdash; 종교라는 층위</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6</link>
      <description>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두려워했다. 번개가 어디에서 오는지 몰랐고, 죽음이 왜 찾아오는지도 몰랐으며, 내일이 오늘과 같을지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모름이 거대한 불안의 씨앗이 되었다. 불안은 설명을 갈구했고, 그 설명은 언어를 빚어냈으며, 마침내 언어는 세계를 둘로 갈라놓았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로&amp;hellip;&amp;hellip;.  우</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11:00:05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6</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10. 적층(積層) &amp;mdash; 신화와 제단</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5</link>
      <description>처음 두 발을 디딘 지상은 지금보다 훨씬 불안정했다. 어느 날은 불기둥이 솟았고 강이 넘쳤다. 땅은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흔들렸고 갈라졌다. 번개가 참나무를 가르던 밤, 누군가는 그 소리에 잠 못 들며 불안의 밤을 견뎌야 했다. 아침이 되자 탄 냄새가 남아 있었고,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맑았다. 그것이 더 무서웠다. 이유를 모른다는 사실이. 몸</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11:00:09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5</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 짝짓기. 그 사랑이라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4</link>
      <description>4: 암묵적 소유권 각본은 반응에게 하나의 자리만 허락했다고 앞서 말했다.  그 틈에 대해 이제 이야기할 차례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시인은 이미 오래전에 노래했다. 이름 붙기 전에는 몸짓에 불과하던 존재가, 이름이 불리는 순간 비로소 꽃이 된다고.(김춘수의 꽃) 그런데 이 노래를 다시 읽으면 다른 것도 보인다. 몸짓이 꽃이 되는 순</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13:00:03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4</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4.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 짝짓기,그 사랑이라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2</link>
      <description>암묵적 소유권 각본은 반응에게 하나의 자리만 허락했다고 앞서 말했다. 그 틈에 대해 이제 이야기할 차례다. 이름을 부르는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시인은 이미 오래전에 노래했다. 이름 붙기 전에는 몸짓에 불과하던 존재가, 이름이 불리는 순간 비로소 꽃이 된다고. 그런데 이 노래를 다시 읽으면 다른 것도 보인다. 몸짓이 꽃이 되는 순간, 그 몸짓이 가졌던</description>
      <pubDate>Wed, 26 Aug 2026 11:35:28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2</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9. 이익의 관리 &amp;mdash; 적재의 권력</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3</link>
      <description>그릇이 가득 찼던 계절이 있었다. 해가 길었고, 짐승은 많았으며, 열매는 손이 닿는 곳마다 있었다. 그릇은 넘쳤고, 넘친 것을 또 담았으며, 담은 것이 쌓였다. 무리는 다음 계절을 걱정하지 않았다. 그릇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해가 짧아지기 시작했다. 흉년이 들었다. 해가 짧아지는 계절이 예년보다 일찍 왔고, 짐승은 사라졌으며 열매는 줄어들었다.</description>
      <pubDate>Tue, 25 Aug 2026 11:00:13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3</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3.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 짝짓기,그 사랑 이라는.</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0</link>
      <description>합의돤 각본에 예속된 아우성들.  각개인이 쏟아낸 무수한 고백과 노래를, 사회는 언젠가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누구와 짝지어도 좋은 게 아니라, 이런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런 형식을 갖춰야 하고, 이런 이름으로 불려야 한다고. 굳이 명명 하자면 각본이다. 각본은 갑자기 생기지 않았다. 자식을 낳으면 누가 그 아이를 책임질지, 재산은 누구에게 갈지, 혈통은</description>
      <pubDate>Wed, 19 Aug 2026 11:42:01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0</guid>
    </item>
    <item>
      <title>딤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가축 &amp;mdash; 살아있는 적재</title>
      <link>https://brunch.co.kr/@@aJME/41</link>
      <description>산채로 짐승을 잡았다. 언제나 그랬듯 먹었고, 가죽을 벗겼으며, 뼈를 남겼다. 그런데 어느 날 새끼가 남았다. 어미를 잡은 자리에 새끼가 있었다. 너무 작아서 고기가 되지 않았고, 너무 어려서 도망치지도 않았다. 버리기에는 살아있었고, 먹기에는 아직 이르렀다. 누군가 그것을 데려갔다. 처음엔 그저 나중에 먹을 것 이었다. 그러나 새끼는 자랐고, 자라는 동안</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41</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마음은 반응아라는 관점애서 본 짝짖기 그 사랑이라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8</link>
      <description>2. 감정의 언어가 만든 아우성 [[아우성은 실패의 성적표가 아니라  존재의 또 다른 생명 반응의 이름.]] 말은 언제나 늦게 도착한다. 사랑이 먼저 문을 열고 지나간 뒤에야, 말은 그 먼지를 밟으며 헐레벌떡 쫓아간다. 따라잡지 못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인류는 수천 년 동안 이 무모한 추격을 멈춘 적이 없다. 동굴 벽에 손바닥을 찍고, 시를 쓰고, 밤새</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8</guid>
    </item>
    <item>
      <title>담다.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머묾 &amp;mdash; 씨앗이 땅을 기억할</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9</link>
      <description>길이 생겼다. 반복된 교환이 땅 위에 남긴 발자국이 길이 되었고, 그 길 위에서 물건과 지식과 언어가 이동했다. 그런데 이동하는 것들 중에 이동을 멈추는 것이 있었다. 씨앗이었다. 씨앗은 원래 이동하는 것이었다. 새의 발에 붙어 날았고, 바람에 실려 날았으며, 짐승의 털에 걸려 옮겨졌다. 인간이 교환을 위해 이동할 때도 씨앗은 함께 이동했다. 그릇 안에 담</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11:00:07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9</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1. 마음은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본 짝짓기 그 사랑이라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7</link>
      <description>오래전 시인 박목월의 에세이에서 [달빛에 목선 가듯] 그는 옛사람이 읊었다는 구절 하나를 소개한다.  사랑이 무엇이더냐, 세모더냐 네모더냐, 아니면 발로 밟아서 남아 자일이더냐. 그때 시인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렸는지 기억엔 없지만 그 말을 처음 읽은 게 열일곱 무렵이었고 자금 까지도 가억나는 오래된 구절이다. 누가 처음 이 말을 했는지  모른다.</description>
      <pubDate>Wed, 05 Aug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7</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머묾 &amp;mdash; 씨앗이 땅을 기억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6</link>
      <description>지나간 흔적이 누적되자 길이 생겼다. 반복된 교환이 땅 위에 남긴 발자국이 길이 되었고, 그 길 위에서 물건과 지식과 언어가 이동했다. 그런데 이동하는 것들 중에 이동을 멈추는 것이 있었다. 씨앗이었다. 씨앗은 원래 이동하는 것이었다. 새의 발에 붙어 날았고, 바람에 실려 날았으며, 짐승의 털에 걸려 옮겨졌다. 인간이 교환을 위해 이동할 때도 씨앗은 함께</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11:00:08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6</guid>
    </item>
    <item>
      <title>달을 보고 짖는 개.  - 진리(眞理) &amp;mdash; 사실관계.</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5</link>
      <description>한창 예민하고 질풍과도 같던 시기, 친척형의 책장은 내 오아시스의 샘과 같았다. 목적을 알 수도 없는 지적 호기와 허기를 달래주던 유일한 곳이었다. 그 시절 지방의 작은 소도시 도서실이 그렇게 유연한 곳은 아니었다. 그렇게 만난 것이 노자와 장자였다. 장자는 백락(伯樂)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백락은 말을 다스리는 데 뛰어난 자였다. 낙인을 찍고, 발굽을</description>
      <pubDate>Wed, 29 Jul 2026 11:00:13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5</guid>
    </item>
    <item>
      <title>담다 &amp;mdash; 굶주림에서 저장으로.  - 흔적 &amp;mdash; 기록에서 표현으로</title>
      <link>https://brunch.co.kr/@@aJME/33</link>
      <description>흔적은 처음에 기억이었다. 저 산 너머에 열매가 있었다. 해가 세 번 오를 만큼 걸어야 했고 큰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야 했다. 몸이 기억했지만 몸은 언제나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다치면 잊었고 늙으면 흐려졌으며 죽으면 사라졌다.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쌓은 기억은 그 사람과 함께 소멸했고, 다음 세대는 같은 것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그래서 흔적을 남</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11:00:06 GMT</pubDate>
      <author>코난 김상호</author>
      <guid>https://brunch.co.kr/@@aJME/33</guid>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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