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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그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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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36: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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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이직러, 프로예민러, 프로불편러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직장, 사회, 결혼 생활에 대한 조금은 삐딱한 이야기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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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 집의 의미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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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층으로 내려가려고 기다리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인경 앞에 낯설지만은 않은 또 하나의 얼굴이 서 있었다.&amp;nbsp;인경은 본능적으로 남자친구의 얼굴과 상대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amp;ldquo;왔냐?&amp;rdquo; 그가 말했다. &amp;ldquo;어? 어..&amp;rdquo; 무덤덤한 말투로 상대가 답했다. &amp;ldquo;형, 여친&amp;rdquo; 그가 인경을 가리키자, 상대는 인경을 힐끗 보더니 어정쩡하게 인사를 건넸다. &amp;ldquo;안녕하세요</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8:00:00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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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 역사가 숨쉬는 집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60</link>
      <description>&amp;quot;나 좀 떨리는 것 같아&amp;quot; &amp;quot;괜찮아, 우리 부모님 굉장히 리버럴하신 분들이야&amp;quot;  그의 부모님께 첫 인사를 하는 날이었다.   &amp;lsquo;띵동&amp;rsquo;  &amp;ldquo;저희 왔어요&amp;rdquo;  현관문을 열자 활짝 열린 중문 너머로 예비 시부모님의 실루엣이 보였다.  평소에는 시도 때도 없이 잘 웃는 인경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광대와 입꼬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아, 억지로 끌어올리느라 미세한 경</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8:00:00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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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 그에 관하여 - 모델하우스(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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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선배가 그러는데 영화현장에서 만나셨다고요?&amp;rdquo;  &amp;ldquo;네, 맞아요. 한 8년 전쯤 될 거예요. 00영화 연출부로 처음 만난 게 인연이 됐어요&amp;rdquo; &amp;ldquo;아, 그렇군요. 지금은 감독 입봉 준비하신다고 들었는데, 잘은 모르지만 정말 멋지네요!&amp;rdquo; &amp;ldquo;아닙니다. 거창한 표현이고요, 사실상 반 백수나 다름없습니다&amp;rdquo;   소개팅을 주선한 대학 선배는 분명 그의 직업을 &amp;lsquo;영화 하는</description>
      <pubDate>Tue, 29 Sep 2026 18:00:00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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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 가족사진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8</link>
      <description>인경 서른다섯.  &amp;ldquo;우리도 남들처럼 가족사진 찍어서 집에 걸어두자&amp;rdquo;  가족사진은 인경이 세 번 말해서 잡은 일정이었다. 첫 번째는 엄마나 동생 모두 흘려들었고, 두 번째는 엄마의 &amp;ldquo;뭘 그런 걸 찍냐&amp;rdquo;였고, 세 번째에 둘 다 기권한 듯 &amp;ldquo;하고 싶으면 해라&amp;rdquo;라고 했다. 인경은 그 대답을 동의로 받아들였다.  스튜디오는 삼십만 원짜리 패키지였다. 인경은 세 사람</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0:01:09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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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amp;mdash; 목 꺾인 장미 꽃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7</link>
      <description>엄마는 집안에 생기는 작은 변화에도 일일이 반응하는 인경의 민감함을 유난스럽다고 했다.  내리쬐는 땡볕 아래서 더 짙어지는 그늘처럼 동생의 무심함은 인경의 예민함을 더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었다. 동생은 집안의 그 어떠한 규칙과 질서에도 구속되지 않았고, 엄마와 인경 둘 중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였다. 동생은 홀로 &amp;lsquo;뒤집힌 세계&amp;rsquo;</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20:00:05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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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아버지라는 사람에 대하여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곳)</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6</link>
      <description>아버지의 장례 직후  아버지는 그렇게 인경이 다녀간 바로 다음 날 영영 눈을 감았다.  인경은 끝내 눈물을 흘리지 않았고, 장례식에는 그 누구도 부르지 않았다.  캐나다에 있는 언니는 엄마로부터만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도 한국에 오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인경에게는 아버지의 유품이라며 할머니가 억지로 손에 쥐어 준 합성가죽 벨</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9:00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5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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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 - 닮은 얼굴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5</link>
      <description>25년 만의 재회.  울산 시내의 낡고 오래된 병원에 도착했다. 할머니는 25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곱슬곱슬한 커트머리, 촘촘하게 주름진 동그란 얼굴과 깐깐한 입매, 꼿꼿한 허리, 단단하고 밀도 있는 체구. 달라진 점이라면 염색을 하지 않은 흰머리와 콧등에 얹어진 돋보기였다.  &amp;ldquo;이게 누고~ 아이고야~ 인경이 아이가. 할매 안 보고 싶었드나. 이놈의 딸래</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8:16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5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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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과거로부터의 소식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4</link>
      <description>인경 서른넷. 친아버지의 시한부 소식이 닿은 날.  모르는 번호로 휴대폰이 진동했다. 인경에게 낯선 번호는 대개 불행한 소식이었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amp;ldquo;인경이가??&amp;rdquo;  사투리를 쓰는 나이가 많이 든 여성의 목소리였다.  &amp;ldquo;네, 그런데요? 누구세요?&amp;rdquo;  &amp;ldquo;니는 할매 목소리도 못 알아듣나? 할매다 할매&amp;rdquo;  &amp;ldquo;아&amp;hellip; 울산 할머니..?&amp;rdquo; &amp;ldquo;그래.. 잘 지냈나? 니는</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7:28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5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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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 결속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3</link>
      <description>인경 스물셋, 엄마의 입원에서 퇴원까지, 그 여섯 달.  &amp;ldquo;언니, 이모 왔어&amp;rdquo; 잠시 병원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목에서 동생이 말했다.  &amp;ldquo;이모? 엄마 언니?&amp;rdquo;  &amp;ldquo;응, 그런 것 같은데?&amp;rdquo;  인경의 입에서 옅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amp;ldquo;혼자?&amp;rdquo; &amp;ldquo;아니, 남편이랑, 아 이모부인가?&amp;rdquo;  &amp;ldquo;아빠는?&amp;rdquo; &amp;ldquo;연락했어. 지금 바로 온대&amp;rdquo;  &amp;ldquo;흠&amp;hellip; 일단 가자&amp;rdquo;   인경은 과</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6:39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5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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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 동생의 이야기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52</link>
      <description>【 회고 ─ 하은의 이야기 &amp;middot; 여덟 살에서 열한 살 】  엄마는 서른여섯 살에 저를 낳았대요. 그 시절에는 엄청 늦게 낳은 거래요. 그래서인지 엄마는 저를 &amp;lsquo;막둥이&amp;rsquo;라고 부르면서 엄청 예뻐했어요. 저는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아무 데서나 바닥에 드러누워 악을 쓰고 울었어요. 길 한가운데서도, 사람 많은 가게 안에서도요. 둘리가 와서 달래 줘도 안 그쳤을</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6:01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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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 당분간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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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경 스물셋. 엄마가 쓰러진 해. 동생은 중학교 1학년.  신촌 세브란스 중환자실 병동 대기석에서 동생이 쭈뼛하게 인경을 맞이했다.  &amp;lsquo;놀라지 말고 들어&amp;rsquo;라며 운을 떼던 성숙한 처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앳된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교 1학년에 불과했다. &amp;lsquo;쪼끄만 게 제법인데.&amp;rsquo;  인경과 그녀는 나이 차이도 큰 데다</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4:59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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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 캐나다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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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학을 중단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   귀국 비행기에서 인경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옆자리에 앉은 승객이 본인 안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을 다급하게 꺼내 건넬 정도였다. 인경이 이토록 서럽게 우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스물세 살 인생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일을 하루아침에 못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늘 이런 식이었다. 인경의 불행에는 예고편이 없었다. 위기</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4:03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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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 다시, 위기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9</link>
      <description>인경 스물둘. 캐나다 유학 석 달째.  문제는 유학 기간 중에 일어났다. 달마다 내야 하는 홈스테이 비용이 유학 3개월 차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홈스테이 마더는 필리핀계 50대 여성으로 나쁜 사람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매일 점심 도시락과 저녁을 준비해주었지만 점심은 퍼석한 싸구려 식빵 사이에 햄 한 장, 치즈 한 장, 양상추 한 장이</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2:48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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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 소실점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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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경 스물둘. 언니가 사라진 해.  &amp;lsquo;쿠우쿠우&amp;rsquo; 거친 숨소리가 점차 가까워지더니 &amp;lsquo;끼이익-&amp;rsquo; 하는 예리한 마찰음을 냈다. 열차는 &amp;lsquo;푸쉬-&amp;rsquo; 하고 마지막 숨을 크게 고르고는 인경의 앞에 거대한 입을 벌렸다. 차량은 그 입으로 수많은 사람을 뱉어내고, 다시 그만큼의 사람을 빨아들일 준비를 했다. 인경도 줄 끝에 서서 그 거대한 입속으로 빨려 들어갈 순서를 기다</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1:39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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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 졸업사진 - 모델하우스 (사람이 살지 않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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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경 서른넷. 언니에게서 십이 년 만에 전화가 온 해  인경과 엄마는 모처럼 다정하게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속 깊은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으며, 요즘 인경이 어떤 고민을 품고 사는지 엄마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았다. 엄마는 이런 다정한 시간을 함께 만들지 않는 무심한 동생을 원망하며, 그와</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51:00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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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 단, 일주일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6</link>
      <description>이사 직후.  이사한 집은 70대 노부부가 주인인 다가구 주택가의 정갈한 단독주택 2층이었다. 수천만 원을 더한 만큼, 집의 컨디션은 그동안 살아본 곳 중 단연 최고라 할 만했다. 우선 거실이 생략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졌다. 부엌과 거실을 나누는 아치형 벽, 널찍한 뒷베란다, 벽지 곳곳에 남은 전 세입자 아이들의 손때 묻은 낙서까지 &amp;mdash; 세월</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48:49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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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 이사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5</link>
      <description>인경 서른셋  인경의 동생이 대학 졸업 후 첫 취업을 준비하던 때, 인경의 가족은 또 한 번의 어김없는 전세 이사를 앞두고 있었다. 유년 시절부터 인경은 유독 철새처럼 자주 옮겨 다녀야 했다. 남의 집 방 한 칸을 빌려 짧게 한두 달 머물렀던 것까지 포함하면 거쳐 온 주소지만 해도 주민등록초본의 여러 페이지를 넘겼다. 인경은 간단한 택배처럼 이곳에서 저곳으</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47:56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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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 쌀밥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4</link>
      <description>미운 엄마, 낯선 동생과의 불편한 동거 속에서 인경은 부유하는 먼지처럼 떠돌았다. 인경에게는 더 이상 갈 곳도 의지할 곳도 남아 있지 않았다. 사라진 언니,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친아빠, 성당에 인생을 저당 잡힌 할머니.. 인경은 외로웠다. 외로움은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인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낯선 모녀와 모서리를 맞</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46:53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44</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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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amp;mdash; 양푼 냄비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3</link>
      <description>엄마는 물건의 위치를 수일 간격으로 바꿔놓아 인경의 인내심을 수시로 시험하기도 했다.  편의상 부러 신발장 서랍에 넣어두었던 구둣주걱과 솔이 어느 아침이면 증발되어 있다. 누구의 소행인지 뻔하지만 괜한 오기가 발동한 인경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그것들의 행방을 찾았다. 그러느라 약속 시간까지 늦춰가면서 말이다. 끝끝내 그것들이 이유도 없이 창고에서 억울한 옥</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45:46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4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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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1화 - 아스파라거스 - 모델하우스 (아무도 살지 않는 집)</title>
      <link>https://brunch.co.kr/@@aJ1Y/242</link>
      <description>인경 서른여섯. 엄마와 동생, 세 모녀가 사는 집.  &amp;ldquo;이게 왜 이렇게 자꾸 시들시들하지..? 희한하네..&amp;rdquo;  화병에 물을 갈아주던 엄마의 나지막한 한탄이 들려왔다. 부엌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던 인경은 무심한 척넘어갈까 했지만 대상이 분명한 노골적인 방백임을 눈치채고 되물었다.    &amp;ldquo;왜? 뭔데?&amp;rdquo;  기다렸다는 듯 엄마의 하소연이 시작됐다.   &amp;ldquo;아니</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9:44:45 GMT</pubDate>
      <author>미그레이</author>
      <guid>https://brunch.co.kr/@@aJ1Y/242</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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