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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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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정의 브런치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1:57: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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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정의 브런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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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직녀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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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긴 시간을 달려 직녀를 만났다. 경주시 양북면 두산리에 있는 명주 작업관, 그곳에서 예순부터 아흔에 이르는 분들이 모여 명주를 짠다. 수십 년간 전통 명주를 짜온 분들이다. 이들로 결성된 &amp;lsquo;두산손명주연구회&amp;rsquo;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이다. 얼기설기 얽힌 한세월을 풀어낸 그들의 삶이 궁금하다. &amp;ldquo;돌 돌 돌 돌&amp;rdquo; 그들의 삶이 그랬을까. 누에고치가 하얀 실을 풀어</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6:00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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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하늘&amp;middot;구름&amp;middot;바람의 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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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름아, 좀 비켜주렴. 하늘이 푸른 산이 보고 싶어 애원했지만 구름은 들은 척도 안 한다. 지나가던 바람이 구름을 밀어댄다. 구름은 밀리지 않으려고 찔끔찔끔 눈물을 흘린다. 구름이 머물다 가는 곳, 하늘 아래 첫 동네에 부슬비가 내린다. 산허리를 몇 번이나 휘감고 돌았는지 모른다. 꼬부랑길을 돌고 돌며 오르다 보니 더 오를 곳이 없다. 하늘과 맞닿은 곳,</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9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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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쉿! 자나 깨나 말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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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팝과 아카시아가 다투어 속살을 드러낼 무렵, 봄바람이 차일구름을 밀어낸다. 하늘이 말개지자 봄빛이 더욱 화사하다. 이팝나무, 아카시아에도 햇살이 들어 뽀얀 쌀알 같은 꽃잎이 톡톡 향기를 내뿜는다. 꿀벌들이 꽃잎 속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엉덩이를 한껏 추킨다. 저 봄날의 밀어(密語)가 달콤하다. 예천 지보면 대죽리로 간다. 언총(言塚) 즉 말무덤을 만나기 위</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9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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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모성의 순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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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만든 하늘&amp;middot;바람&amp;middot;빛을 먹은 이파리에 물이 든다. 초록이 빛을 잃으며 노란 물이 오른다. 노랑이면 단연 은행나무다. 은행나무를 찾아 떠난 길, 바알간 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밭을 지난다. 나지막한 산길을 따라가서 다다른 곳은 청도 적천사다. 일주문 대신 은행나무가 마중한다.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선다. 바람 소리만 스칠 뿐 고요하다. 발소리를</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9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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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야릇한 예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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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라의 선덕여왕은 세 가지의 예언으로 유명하다. 하나는 모란꽃에 향기가 없다는 것, 둘은 적의 침략을 알고 대처했다는 것, 셋은 본인 죽음을 예견했다는 것이다. 셋 중에서 한 곳인 여근곡에 얽힌 이야기를 쫓아간다. 기이한 일이다. 한겨울에 개구리가 떼로 울어댄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나는 곳은 신라궁궐 서쪽에 자리한 영묘사의 연못, 옥문지이다. 소문을 들은</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9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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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사랑의 외나무다리</title>
      <link>https://brunch.co.kr/@@a0HD/10</link>
      <description>&amp;ldquo;아직 유효하오?&amp;rdquo; &amp;ldquo;무엇이 말이오.&amp;rdquo; &amp;ldquo;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amp;rdquo; &amp;ldquo;좋소. 대답이 늦은 만큼 신중했길 바라오. 이제 무엇부터 하면 되오?&amp;rdquo; 외나무다리에서 마주 선 남녀의 대화다. 비록 드라마지만 국경을 초월하고 신분을 넘어선 애틋함이 내면에서 고요히 흐른다. 다리 아래로는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개울물이 그</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8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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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봉황이 단청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a0HD/9</link>
      <description>골짜기를 돌아든다. 산이 산을 겹쳐 안았다. 활엽수가 침엽수를 안고 침엽수가 등성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안았다. 안고 안긴 풍경을 안고 안동 봉황사로 들어선다. 봉과 황이 조화를 이룬 봉황이 살고 있으려나. 용마루 위로 한 쌍의 봉황이 날아오를 것만 같다. 봉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13년에 창건되었다. 누가 세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8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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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흙,&amp;nbsp;문화가 되다</title>
      <link>https://brunch.co.kr/@@a0HD/6</link>
      <description>인적이 드문 시골길, 아담한 오누이 연못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래 연못엔 붉은 연꽃이, 위의 연못엔 하얀 연꽃이 환하게 반긴다. 잠시 쉬어갈 겸 연꽃의 자태를 감상한다.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저리 귀한 꽃을 피워냈다. 언덕배기로 고개를 돌린다. 검붉은 빛깔의 옹기가 수두룩하다. 경북 무형문화재 이무남 옹기장의 가마터이다. 객을 보고 먼저 내미는 손에서</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8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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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악착과 애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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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같은 길인데 다른 길 같다. 몇 년 전 여름에 찾았을 때랑 사뭇 달라 보인다. 계절이 다르니 그럴 만도 하겠지. 그때는 지나쳤던 저수지 앞에 멈춰 선다. 파리한 물결이 매섭게 맞이한다. 물결 품은 바람이 주머니 속까지 들어와 헤집고 설친다. 오늘은 무언가가 마음을 헤집을 듯하다. 영지사는 신라 태종 무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당시 이름은 웅정암이었다.</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8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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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바람의 기를 느끼다</title>
      <link>https://brunch.co.kr/@@a0HD/4</link>
      <description>나들잇길, 우연히 눈에 띈 팻말의 그곳. 길을 나설 때 정한 목적지만 돌아보고 오려 했지만, 자꾸만 그곳으로 발길이 쏠린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간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고 그만큼의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평평한 곳에 다다르니 산으로 병풍을 두른 고즈넉한 사찰, 운람사가 맞이한다. 운람사(雲嵐寺)는 경북 의성의 천등산 산정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신</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7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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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곳 - 연심, 회연 뜰에 피다</title>
      <link>https://brunch.co.kr/@@a0HD/5</link>
      <description>누구를 향한 몸짓인가. 하얀 꽃망울이 수줍게 몸을 비튼다. 노르스름한 꽃술 안으로 봄빛 한가득 머금고 방싯거린다. 쭉쭉 뻗은 가지 따라 피워낸 단아하면서도 위엄 있는 품새가 고혹적이다. 다소곳한 손짓에 이끌리듯 따라간다. 회연서원의 봄이 백매화 향기로 그득하다. 한강 정구 선생이 심은 백 그루의 매화 중 아흔아홉 그루는 세월 속에 묻혀갔지만, 그들을 대신하</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7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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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구월에 피는 천상의 꽃</title>
      <link>https://brunch.co.kr/@@a0HD/3</link>
      <description>산등성이가 온통 하얗다. 때아닌 눈이라도 내린 건가. 주변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점차 눈앞으로 펼쳐지는 하얀 길. 은은하게 향기가 스며온다. 이 향기의 주인공은 누구런가.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에 친근히 답하는 하얀 꽃이렷다. 가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기저기에 축제 마당이 펼쳐진다. 이곳 공주 구룡사에도 축제가 한창이다. 국화과에 속하는 구절초</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7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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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그 곳 - 미로미로(迷路美路)</title>
      <link>https://brunch.co.kr/@@a0HD/2</link>
      <description>해안 길 벽면을 따라 눈길이 멈춘다. 세월의 무게를 떠받친 절벽 위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군데군데 무너진 벼랑을 콘크리트 벽으로 단단히 여미었다. 피난민들이 아슬아슬한 삶을 꾸려간 흔적이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벼랑 끝자락의 삶은 어땠을까. 해안 길에서 마을로 이어진 길게 난 계단이 여럿이다. 아래에서 가파르게 연결된 계단을 올려다보며 숨부터 고른</description>
      <pubDate>Sat, 19 Oct 2024 11:15:57 GMT</pubDate>
      <author>소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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