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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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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글 씁니다! 그래야 살거든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32: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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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글 씁니다! 그래야 살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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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전 - 2026.10.3/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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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미 뒤통수가 웃는다.  뷔페에 와 음식은 먹지 않고 손주 따라 키즈카페에 콕 박혀 있다.  아이는 둥근 입구로 들어갈까, 말까. 창에 닿은 할미의 손이 웃는다.  아이가 미끄럼틀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할미 어깨가 웃는다.  그리 좋을까.  내 아이 키울 땐, 웃을 겨를도 없었는데 할미 뒤통수 보며 따라 웃는다.</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6 08:48:12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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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버릇 - 2026.9.27/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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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단 서랍장 모서리 붙인 노란 스티커 스티커 위 삐친 글씨 속옷 여름T 바지 겨울바지청 겨울옷 여름옷  정작 속옷 칸이 아닌 겨울바지청 칸 밖 삐져나온 속옷 서툰 할미의 정리 습관  싱크대에 걸린 주방용 고무장갑 세면대에 걸린 청소용 고무장갑 한참 변기 닦다 본 흘린 글씨, 주방용  화장실 선반 샴푸, 린스, 바디워시 통 닮은꼴 패키지 그 위 덧쓴 둥근 글</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2:32:19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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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선 - 2026.9.29 / 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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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을 빙자해 타국에 남아 새벽별 보며 음식 찌꺼기 비우기를 여러 날 휘어버린 척추 주저앉은 허리 벌린 다리도 후들 보름달 뜨다 지는 추석 며칠 쉬다 오겠단 말에 보너스는 고사하고 거친 욕만 된통 얻어먹은 이  얼굴이 흙빛이면 본디 흙밭 얼굴이 희고 고우면 평생 꽃밭 흙빛이라 해서 본디 흙밭이었으랴  타국의 말에 귀가 막히면 욕설마저 노래처럼 들리는가 그</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2:31:49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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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천 원 - 2026.9.30 / 세이</title>
      <link>https://brunch.co.kr/@@KgB/133</link>
      <description>어디에 있든 소음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생활 잡음 사이, 그녀의 숨은 욕망을 찾아내는 것. 그러나 언제까지 그녀의 은밀한 소음을 참아내야 할까.  뽀득 뽀득 물소리 사이로 불규칙하게 들리는 소리. 분명 그녀가 발가락 사이를 닦는 소리다. 여름내 슬리퍼를 신고 다니느라 물이 닿아 무좀이 생겼다며 투덜대던 그녀. 손가락으로 후벼 파는 소리가 길다.  스슥 스</description>
      <pubDate>Wed, 30 Sep 2026 12:24:50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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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비가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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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비가 오면   [1절] 가을비가 내리네창문을 두드리네잊은 줄 알았는데네 생각이 나네 우산을 들고서거리를 걸으면그때 그 골목길자꾸만 떠오르네  [후렴] 가을비가 오면네가 생각나가을비가 오면보고 싶어 다 지난 사랑인데왜 자꾸 생각나가을비가 그치면잊을 수 있을까  [2절] 낙엽이 떨어지네내 마음도 젖네괜찮다 했는데오늘은 아닌가 봐 시간이 지나면다 잊는다더니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ao3DLtYBoZTvfkEaTeRvcU09A6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Sep 2026 12:27:11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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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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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지  작성일 : 2026년 6월 7일(일) 작성자 : 세이  &amp;ldquo;대작이어서 대작가가 되는 걸까. 대작가여서 대작이 되는 걸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그 경계가 모호할 때. 인과를 따져 물어봐자 도돌이표, 무한루프라면 어떤 논리로 접근해야 할지. 그런 고민 해본 적 없어?&amp;rdquo; 유명한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서 선지가 내게 물었다. &amp;ldquo;글세. 이번 작품은</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12:19:14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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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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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홍란  작성일 : 2026년 6월 5일 작성자 : 세이  홍란이 열렸으니 쉰내 나는 수술을 한움쿰 뿌려 두고 가라시네. 허나 아직 수술이 여물지 않았으니 홍란에게 뿌릴 양이 마땅치가 않소. 그러나 이미 홍란은 열려 그 잎이 벌어졌으니 서두르지 않는다면 선홍으로 물들어 버릴테오. 홍란이 열릴 거라 미리 당부하였거늘 어찌 지체하여 이런 사달을 만든단 말이오.</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10:23:23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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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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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독필  작성일 : 2026년 6월 3일(수) 작성자 : 세이  손이 올라갔다. 소란스럽던 주변 소음이 순식간에 음소거 되었다.  모데라토. 보통 빠르기로 타닥, 타닥, 타닥. 빈 화면에 아름답게 수놓이는 잔상들.  렌토. 매우 느리게. 타-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닥. 적막도 늘어진다.  아다지오. 느리고 침착하게. 타닥- 타 &amp;nbsp;&amp;nbsp;- &amp;nbsp;&amp;nbsp;닥.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4F921Q-1v4KkZ8Js-hIjYoICNx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09:55:20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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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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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살던 집은 마당이 달린 방 세 칸짜리 단독 주택이었다. 방 하나는 부엌을 만들어 세를 주었다. 우리 집 대문은 초록색이었다.  초록 대문 마주한 쪽문을 열면 꽃집 할머니의 마당이 나온다. 셋방에서 18.9리터 생수통 윗동을 잘라 신문지 넣어 햄스터 두 마리 키웠다. 꽤 지독한 쥐오줌 냄새, 아랑곳하지 않았다. 꽃내음이 지린내 덮어버린 탓일지도. 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Dj0F9gddIk4CabzPFCcNU8Wyj9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Apr 2026 13:34:43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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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title>
      <link>https://brunch.co.kr/@@KgB/127</link>
      <description>&amp;quot;보통 연약한 마음을 유리 같다고 표현하지만 실제 어떠신가요? 인간관계 속에서 유리라고 여겼던 사람의 마음. 진짜 유리 같던가요?&amp;quot; 유리 박물관 큐레이터가 오색으로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 앞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질문을 던졌다. 나는 그의 질문에 어떻게 호응하면 좋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살짝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때 반짝하고 스테인드글라스 사이로 비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PYyuYGNXhbUfGhsEq3VEiSdP_Z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2:29:53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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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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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나를 끊임없이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기꺼이. 기꺼이 화살받이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이라 믿었다.  수백 개의 화살이 꽂힌 심장은 제 형상을 찾지 못할 정도로 비참했다. 얼핏 고슴도치이거나 깃털 빠진 학의 시체라고 생각해도 좋겠다. 알알이 박힌 화살촉은 피로 물들어 화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j-52_ZUfQprnGbfhbSMTPG49PR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11:20:42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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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정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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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끼룩끼룩- 갈매기 떼 울음소리. 철썩철썩- 방파제에 부딪혀 물거품 이는 파도 소리. 전형적인 시골 바닷가 뷰가 보이는 펜션이다. 간간이 찌든 갯벌 짠 내가 흥을 깨버리지만 어차피 건질 사진은 설정 샷뿐이다. 방파제에서 2m 정도 떨어져 선 뒤, 작열하는 태양을 향해 양팔을 쭉 뻗은 채, 폴짝!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사이 어딘가에 멈춰 공중 부양 성공.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mvOi-_d7C9Kc-rUKfmZ1Etru1OE.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Apr 2026 08:29:48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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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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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 앞 전봇대. 전단지 하나가 붙어 있다. A4용지 끝은 연락처가 적혀 있었는데 문어발처럼 잘라 하나씩 떼어 갈 수 있게 해놨다. 10년 전에나 유행하던 홍보법이라 유치하면서도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단 내용인즉슨 타이핑 알바로 월 200만원은 충분히 벌어갈 수 있으며, 업무 시간은 하루 3시간 정도라고 했다. &amp;ldquo;이런 광고치고 제대로 된 알바 없던데..</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01:03:37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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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미널 스페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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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든 도보를 따라 걷다가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라 꽤 붐비는 손님 사이, 영원이 보였다. &amp;ldquo;안녕.&amp;rdquo; &amp;ldquo;어, 왔어? 커피는?&amp;rdquo; &amp;ldquo;주문 했지.&amp;rdquo; &amp;ldquo;그래.&amp;rdquo; &amp;ldquo;잘 지내지?&amp;rdquo; &amp;ldquo;그럼.&amp;rdquo; 영원은 잘 지내는 듯 보였다. 흰색 와이셔츠, 무난한 베이지색 타이 그리고 흑백의 얼굴 사진과 이름, 직책이 쓰여 있는 사원증. 전형적인 직장인이다</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0:30:21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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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승진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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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감자칩 먹을래?&amp;rdquo; 소파에 길게 누워 선반에서 감자칩 한 통을 꺼내는 남편. 부스러기 흘릴까 입에 받쳐 먹는 예의 정도는 살아 있지만 하필 소파라는 게 문제다. &amp;ldquo;아니. 밥 먹은지 1분도 안 지났어.&amp;rdquo; &amp;ldquo;밥 배, 간식 배 따로 있는 거 국룰이잖아. 어! 7시다. 빨리. 빨리. 경기 시작해.&amp;rdquo; 나는 소파 밑, 카펫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리모컨으로 TV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KgB%2Fimage%2Fkoslb_F9uuyYdwg1-PfyTMD5_P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12:31:54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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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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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철푸덕- 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묶이지 않은 주입구로 물이 줄줄 새나왔다.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놓친 탓이다. 비참하다. 제대로 묶었다면 터지지 않은 물주머니, 물컹물컹하게 주무르다 아무 데나 확- 던져버려 팍- 터뜨리기 딱 좋았는데. 아쉽다.  물빠진 풍선을 짚어 올려 다시 물을 받았다. 쭈욱- 늘어나며 축 쳐지길래 주입구를 잽싸게 돌려 묵었다. 그래.</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7:23:33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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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임새</title>
      <link>https://brunch.co.kr/@@KgB/120</link>
      <description>&amp;ldquo;그러니까 그렇게 살 거냐고. 너가 너무 멍청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한 건데?&amp;rdquo; 수화기 너머로 간헐적으로 괴성이 섞인 높은 도 음의 잔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거나 말거나. 멀리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amp;lsquo;여름이구나!&amp;rsquo;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따금 &amp;ldquo;네.&amp;rdquo;라든가, &amp;ldquo;죄송합니다.&amp;rdquo;라든가. 적절한 단어를 찾아 추임새만 넣어 주면</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2:51:48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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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TE</title>
      <link>https://brunch.co.kr/@@KgB/119</link>
      <description>갑작스러운 비보였다. 일곱 살 아이가 죽었다.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내린 뒤,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다. 아이의 키는 또래보다 작았다. 멀리서 보면 다섯 살쯤으로 보였다. 하얀색 승용차가 멈추지 않았다. 범퍼가 붉게 물들었다. 아이의 숨은 찰나에 끊어졌다. &amp;nbsp;잠시 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아이는 응급실이 아닌 시신안치실로 이송되었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08:36:54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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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title>
      <link>https://brunch.co.kr/@@KgB/118</link>
      <description>매일 닦아내는 숟가락과 국그릇 한 끼당 1000개  건조해진 손바닥 자글자글 주름져 손금 달라져  찢겨진 손톱 왼손 새끼손톱 5mm 아홉 손톱 1mm  욱신거리는 손목 저릿거리는 손끝  오늘 남은 힘 0</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2:59:43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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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니</title>
      <link>https://brunch.co.kr/@@KgB/117</link>
      <description>5현으로 잘 짜여진 한 쌍의 주름  여닫힐 때마다 낮고 높은 굵고 얇은 소리들  도, 도 레, 레 미, 미 너 목소리는 너 내 목소리는 나  도, 도 레, 레 미, 미 너 목소리 안에 나 내 목소리 안에 너  전화기 너머 누구니</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8:27:20 GMT</pubDate>
      <author>세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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