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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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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빛 시리즈의 저자: 영어가 첫사랑. 두바이와 칠년 연애를 마치고, 빛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20:43:3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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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빛 시리즈의 저자: 영어가 첫사랑. 두바이와 칠년 연애를 마치고, 빛줄기를 따라 흘러가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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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 - 66 Days in Ital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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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각해 보면, 저는 원래 톡 하고 털어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혼자만의 기억 속에서 다소 질척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툭 털어버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지난 기억 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때가 생의 팔 할입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밀란에 멈춰 있었어요. 이탈리아는 제가 만나온 세상 중에 단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호탕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xx_oQqFL5JlQgR9sROvmzHCJE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13:19:44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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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가 오기 전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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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급히 길을 걷고 있는 저의 폰에는 &amp;ldquo;집 앞에 와있어요!&amp;rdquo; 하고 발레리나의 왓츠앱 메시지가 울립니다. 끝내 뛰어 도착한 집 앞에서 마주한 그녀는 첫날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벽에 기댄 채 서 있는 모습은 어딘가 더 중성적이고 단단해 보였지요. ​ 체크인이건 체크아웃이건, 대부분의 것들이 셀프인 요즘 세상에 나의 시칠리아의 호스트 발레리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XmzvG0eyJNx-C1V_DGNVH-v46W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18:26:39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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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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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마도 섬에 도착한 아주 첫 날. ​ 지중해 바다빛 눈동자를 가진 예쁜 아이를 만났다. 속으로 퍼뜩 난 알아차렸지만 숨을 한번 고르고, 여기 한 달을 머물 예정이니 다시 오겠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상인에게 말하고 돌아서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이 나의 것이든 아니든, 쉽게 주어지면 또 쉽게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디 여유를 배우길 바랐을테지. 그리고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NLjreX06bheMHn-YAPVhILkNcz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May 2026 07:48:15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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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티지아 밤의 소리</title>
      <link>https://brunch.co.kr/@@ICM/180</link>
      <description>어느덧 매일밤 빼먹지 않고 즐기고 있는 오르티지아 마법의 섬 산책. 꼭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같은 지점에 오늘도 멈춰, 고개를 젖히고 시선은 국자 모양 별들을 찾아 나섭니다. 하나, 둘, 열&amp;hellip; 그 작은 반짝임은 수가 늘어나더니, 어느새 까만 밤하늘이 온통 셀 수 없이 많은 별들로 채워져 있단 걸 깨닫고 말지요.     &amp;lsquo;너 지금 천국에 있구나&amp;hellip;.&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NuDsfNKTCKDMECtyAdplhYodC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y 2026 00:42:05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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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칠리아 단골 카페가 생긴 날 - 시칠리아에서 고해성사를</title>
      <link>https://brunch.co.kr/@@ICM/179</link>
      <description>시라쿠사살이 이주 차. 일상의 판을 바꿔보겠다고, 수업 전 아침 신나게 뛰어나갔다가 늘 산책길 염탐하던 카페에 앉아 카페 라테와 크루아상 하나를 아주 만족스레 즐기고 돌아옵니다. 모든 것이 신선하고 바삭하기만 한 오전, 노천카페에 앉아 즐기는 여유란 것을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낀 아침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숙소로 돌아와서 느낀 충격은 컸습니다. 제가 음식값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uH3buvD1tTulI2lBQ7wUKASTG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6 03:28:35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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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마라는 상영관을 퇴장하며 - 66 Days In Italy / Roma &amp;amp; Sicilia</title>
      <link>https://brunch.co.kr/@@ICM/178</link>
      <description>로마라는 커다란 스크린을 가진 상영관에 혼자 들어와 앉았습니다. 도시는 숨김없이 고스란히 제가 지나온 날들을 비추어 줍니다. 그것은 지독히도 외로운 솔로극이었다가, 싸한 미스터리였다가, 달달한 로맨스 영화였다가, 사정없이 낙하하는 스릴러 극으로 장면이 바뀌어 갑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건 파아란 바닷가에 펼쳐진 청정무구하고 평화로운 장면이에요.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SpRua-mVDOiPA-i1JAhFZ323c3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May 2026 07:23:58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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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소녀 - 66 Days In Italy / Rome, Sicily</title>
      <link>https://brunch.co.kr/@@ICM/176</link>
      <description>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는 로마의 미술관. 예약을 하고서도 줄지어 빼곡히 감상을 마쳐야 했던 보르게세 갤러리(Borghese Gallery). 갤러리 안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과 베이글 하나를 곱게 마치고 빠져나와 펼쳐진 공원(Villa Borghese)을 걸어봅니다. 주말 아침 로마의 관광지는 아무리 이른 시간 나선다 한들 즐비한 법이겠지요. 아침 일찍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sSgDi4Dc_1bTNf8ES-PSKhV4j5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May 2026 22:22:14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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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티칸 교황의 정원 아래서 물놀이를</title>
      <link>https://brunch.co.kr/@@ICM/177</link>
      <description>어느새 로마에서의 열한 번째 날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바쁘게 지냈는가 하면, 머릿속 떠오르는 문장들이 없을 정도였어요. 하루하루가 새롭고, 새로운 모험기 속에 주인공으로 놓여있다 보니,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돌아가 버드 아이(bird eye)로 장면들을 담아내기에는 버퍼링이 조금 걸리는 일인가 봅니다.  어제는 알바노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로마에서 기차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LqdUJ-14hr_WJaAF3CTiiAO5Zc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22:19:46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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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마가 가르쳐준 사랑 - A city that holds both light and shad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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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amp;lsquo;로마는 참 부끄러움이 없다&amp;rsquo; 생각했습니다.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이 도시가 어쩐지 낯설고도 대담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데 지난밤에는 문득, 어쩌면 로마는 참 자애롭고 단단한 어머니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욕망과 허영, 때로는 선의와 사랑을 안고 이 도시에 와 무언가를 세우고 또 허뭅니다. 누군가는 찬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Y92mCiCL0PyN17_yORcJsLirNS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6 10:40:48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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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를 만나다 - I would never compromise my lif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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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피오렐라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 속 여행 상품에 이토록 감사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이번 여행은 무슨 운인지, 오늘도 저는 예약한 그룹 수업에 와서 1:1 로컬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요, 저를 위해서 요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좋은 재료들로 정성껏 자신을 먹이고 가꾸는, 그런 다정하고 상냥한 내면과 부지런함을 겸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TMBTNtfJVqktqPwmaz3H_cCOS6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May 2026 13:52:58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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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로마 살이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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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이란 일상에 기분 좋은 바람을 실어줍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는 일에 저는 일찍이 잼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엉뚱한 일들을 벌이곤 했어요. 예를 들면, 학창 시절 기획사 오디션장을 얼씬거리곤 하는 것이었죠. 시외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에 있는 백화점 상설 공연장이나 대학교 공개홀을 찾는 것은 나름 그 나이에 획기적인 일이었던 겁니다. 실은 성인이 된 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JEbJft0RBV5Qa0wjzuMPRKIByV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6:42:10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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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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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순수히 차분함에서 왔다. 요가를 하면 몸은 힘찬데 반해, 마음은 고요하고 편안해진다. 몸은 땀범벅이고 숨이 헐떡 거리는데 마음은 어느 때보다 맑고 또렷하다. 이 좋은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도 이것 하나는 반드시 해내던 내가 신기해,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하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뒀던 이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kfQrhwFhccfVIkS7xOl6Pk082y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Sep 2025 13:57:07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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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20 - 결전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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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바로 대망의 그날, 나의 수업 시연이 있는 날이다. 그냥 단순한 첫 시연으로 생각하면 괜찮을 것을, 나는 마치 지도자로의 첫 데뷔무대를 앞둔 이처럼 지난밤부터 깊숙이 타이타닉 하나라도 깔려있는 바다처럼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 일곱 시 수업을 세 번째 타자인 한국인 동생이 활짝 열었다. 아침부터 화장실을 다녀와 시작했지만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y_r6zvIHkT_7HUcf6vqk0TjQE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Sep 2025 12:35:57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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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19 - 너는 나고, 나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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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리 요가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이틀이 남았다. 아침 일곱 시. 첫 주자로 인도계 영국인인 그녀의 수업 시연이 시작됐다. 수업이란 것이 참 사람 따라간다고, 그녀의 수업에는 역시나 워딩이 많았다. 변호사인 그녀는 그녀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변호사가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살고 있는 마을에 요가에 관심 많은 이들이 모여 이미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Z-SvwwH9moYlf5C9TJ8HdYDaIQ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16:16:26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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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15 - 땡그랑. 숨은 보석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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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들어 음식을 탐했던 적이 없었는데, 요가스쿨에 들어온 지 둘째 주가 되니 제법 식욕이 돌기 시작했다. 공복 아침 수련을 마칠 때 즈음이면 배가 그냥 울어 제끼기 시작하고, 하루의 마지막 고요한 인요가 명상 시간에는 행여나 하여 배를 졸여야 하니, 이것 참 퍽이나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로는, 잃은 줄 알았던 식욕이 돌다니 요가가 다시 내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g7HZ_7VDM8GaIeJyUsktQmeOa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Sep 2025 13:37:04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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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14&amp;nbsp; - 시간이라는 환상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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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지난밤, 오늘 수업시간에 있을 하타 요가 티칭을 시연을 조금 준비하다가 깊은 잠에 들었다. 평소 같으면 새벽에 몇 번이고 깨서 휴대폰을 들여다봤을 텐데, 종일 힘들었던지라 아주 푸욱 잘 수 있었던 거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떠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메일함 속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보인다. ​ 매일 아침이면 영어로 된 뉴스레터가 가득한 나의 수신함 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rHihW3iUZfVi9JGxYgGuh2z54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9 Jul 2025 02:45:58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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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13 - 발리에서 왈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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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아침부터 아쉬탕가에 격하게 열을 올렸더니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다. 오늘 모두가 경직된 모습인 건 어제 발표된 우리 수련생들의 시험 일정 때문이었다. 이론 수업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아사나 수업은 아쉬탕가와 하타 중 하나를 골라 한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걸로 시험은 진행된다. 우리 기수는 소그룹으로 과정을 들어온 터라 좋다 생각했는데, 이게 참 시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hAfIAdXl9yguFyrOaQYvkwn8zt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Jul 2025 01:46:46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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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11 - 꽃 한 송이 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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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푸욱 꺼버리고 싶은 날이 있다.  자세를 잡아주며 쿡쿡 웃어주시는 하타 요가 지도자님이 아니었다면 오늘 하루는 정말이지 힘들었을 거다. 마지막 인요가 시간에 명상을 하는데 그 순간이 왔다. 정말 힘들 때 툭- 하고 단순히 다 놓게 되는 그런 모먼트. 잘하려고, 챙기려고, 추스르려고 힘주고 있던, 머릿속 가득했던 것들을 모두 비우고 꽃 한 송이 달랑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ekm5QlNncqNMrGXyw5qqdkIrWr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Jul 2025 01:35:54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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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5 - 나나호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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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나호는 일본인인데 유엔에서 일을 해서 세계 여기저기를 로테이션 돌며 일을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영어를 못한다는 편견을 기분 좋게 깨트려 준 친구이기도 했다.) 뉴욕에서 몇 년을 보냈고, 다음 아프가니스탄으로 넘어가기 전 휴가동안 이 요가 코스를 듣고 싶어 발리를 선택했다는 사실. 일정이 빠듯한 그녀는 나를 포함한 여느 200시간 트레이니와 달리 10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zERkbQemU7LBZXwActWdDkF3hp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Jun 2025 01:50:46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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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7 - 즉흥 한 스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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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피곤해서 지난밤 저녁 명상을 스킵하고 잠들었더니 허우적거리는 아침이다. 무거운 몸으로 아쉬탕가 수업을 마치고 나니, &amp;quot;내가 이걸 어떻게 해낸 거지?&amp;quot;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오늘은 토요일. 입소 후 주말까지 내리 요가만 하고 보니, 그제야&amp;nbsp;이 트레이닝 과정이 힘든 거구나 깨닫게 된다. 사실 크게 생각이 개입될 겨를 없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amp;nbsp;펼쳐진 발리행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2Fimage%2FpWCHXFr_PqYzGNIgSG-282M3ow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Jun 2025 01:53:07 GMT</pubDate>
      <author>금빛</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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