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라오시우스</title>
    <link>https://brunch.co.kr/@@G9U</link>
    <description>라오시우스의 브런치입니다.삶의 희노애락을 책과 글에 의지하며  견뎌내는 라오시우스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9:36:4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라오시우스의 브런치입니다.삶의 희노애락을 책과 글에 의지하며  견뎌내는 라오시우스입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dl8jG428ZYatKXg3mHEMDIF34mQ</url>
      <link>https://brunch.co.kr/@@G9U</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황후의 3첩 반상</title>
      <link>https://brunch.co.kr/@@G9U/41</link>
      <description>낡은 선풍기 소리가 이름 모를 새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삼켜버린 금요일 아침. 습기 묻은 날개에 피곤함이 겹쳐진 둔탁한 소음에 잠이 깼다.  ​  깨어나는 순간 언짢았던 기분이, 코 끝을 문지르는 구수한 내음에 사르르 녹아 흩어지고, 눈도 안 뜬 채 입가엔 미소가 퍼졌다.  ​  '누룽지구나. 아~'  ​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사시는 아래층의 이른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iCxaCSctyvRUumzo65DIhrE44l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Aug 2026 04:11:28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41</guid>
    </item>
    <item>
      <title>황후의 누룽지탕</title>
      <link>https://brunch.co.kr/@@G9U/40</link>
      <description>낡은 선풍기 소리가 이름 모를 새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삼켜버린  금요일 아침.습기 묻은 날개에 피곤함이 겹쳐진 둔탁한 소음에 잠이 깼다.깨어나는 순간  언짢았던 기분이, 코 끝을 문지르는 구수한 내음에 사르르 녹아 흩어지고, 눈도 안 뜬 채 입가엔  미소가 퍼졌다.'누룽지구나. 아~'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이 사시는 아래층의 이른 아침 메뉴는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WZFFat4V4lmbIdJnOrqkYq0WI5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0:12:12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40</guid>
    </item>
    <item>
      <title>첫 문장을 다시 깎다</title>
      <link>https://brunch.co.kr/@@G9U/39</link>
      <description>연필 한 자루를 깎습니다. '사사락, 사사락.'  작은 통나무 같은 연필 자루에서 결이 벗겨지는 소리가, 오래 비워 두었던 정서의 여백을 기분 좋게 메웁니다.  솔잎을 먹어야 비로소 살아갈 수 있는 애벌레처럼, 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친 여행자처럼, 문고리를 잡은 두 손에 그리움과 편안함이 깃듭니다.  삶은 늘 지척에 있는 것에는 빛을 주지 않고, 시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7KT41PAIJsh4J2djMBAYPUjVPc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Aug 2026 22:34:50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9</guid>
    </item>
    <item>
      <title>말하는 기술보다 듣는 책임</title>
      <link>https://brunch.co.kr/@@G9U/38</link>
      <description>살아낸 자의 주름은 시간이 그은 빗금이 아니다.  굽이마다 삼켜 낸 말들과  견뎌 낸 선택들이 눌러붙은 삶의 결이다.   머무는 눈빛에 사유가 깃들어 쉽게 단정하지 않고, 깊어진 통찰은  &amp;lsquo;그럴 수도 있음&amp;rsquo;으로  마음을 붙든다.   굳게 다문 입술은 말을 아껴 온 시간의 흔적.  말이 때로는 살촉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 박힌다는 사실을, 세월은 천천히</description>
      <pubDate>Wed, 22 Jul 2026 04:35:47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8</guid>
    </item>
    <item>
      <title>마음에도 담이 걸렸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G9U/37</link>
      <description>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일요일입니다.  등으로 뻗은 '담'이 움직임을 불편하게 했고, 진행되던 일이 다시 지연되면서 마음에도 '담'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어제저녁, 시험을 앞둔 딸아이가 친구와 도서관을 갔습니다. 오후 10시경에 귀가한다는 아이를 데리러 가기위해 차 시동을 걸려했지만, 평행주차로 차를 빼내는것이 불가능했습니다. 할 수없이 산책 겸 운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0uwwBAT366cc33ZElKVxj5j4uI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20:53:41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7</guid>
    </item>
    <item>
      <title>성긴 달빛</title>
      <link>https://brunch.co.kr/@@G9U/36</link>
      <description>창가를 건너온 성긴 달빛이 베개를 스치더니, 얼 굴한 면을 가만히 어루만집니다.  ​ 쉬이 잠들지 못하는 이 밤, 오래 묻어 두었던 그리움이 달빛을 따라 깨어납니다.  어쩌면 베개 하나를 마주 베고 누웠던 그 밤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잠시 다니러 온 언니는 내리는 빗줄기에 발이 묶여 하룻밤을 머물렀고, 엄마의 헌 몸빼바지를 빌려 입은 채 내 옆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PPZUPlgr1JvM93OYT3cfosta8O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23:59:18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6</guid>
    </item>
    <item>
      <title>녹아내림</title>
      <link>https://brunch.co.kr/@@G9U/35</link>
      <description>햇살에 녹아드는 얼음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물과 얼음이 공존하는 유무상생(有無相生))의 순간.  단단함을 빛이 관통하여 형태가 서서히 녹아내려도 얼음은 동요하지 않는다.  형(像)이 변한다고 물이라는 본성(本性)마저 변한 것이 아님을, 얼음은 숱한 계절을 건너며 깨달았다.  흐르는 눈물이라 여기지 마라. 애꿎은 노여움이라 부르지 마라.  나의 형이 변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Kmg9ABeaGtCkxDdOz7SBz3_kCJ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Jul 2026 01:12:53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5</guid>
    </item>
    <item>
      <title>태엽이 멈춘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G9U/34</link>
      <description>나는 낡고 오래된 인형이다.   느슨해진 태엽을 감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창을 열고,  마당에 비질을 하고,  집안의 먼지를 털어낸다.   천천히 돌아가는 태엽 소리가 들린다. 사력을 다해 밀린 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짧은 두 다리마저 경련이 인다.  '투두둑'  무언가 흘러내리는 허전함에  옆구리를 쓸어 안으니  하얀 솜뭉치가 삐져나오고 접힌 허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H-RXWw9whdXEEJ7ObNty_ZvYSO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6 03:18:53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4</guid>
    </item>
    <item>
      <title>칼의 쓰임</title>
      <link>https://brunch.co.kr/@@G9U/33</link>
      <description>예민한 게 아니였구나 성격을 탓하기보다, 상황을 이해해야 했다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외로웠겠구나.  한 사람의 시선은 다수의 눈길을 담아내지 못하고 다수의 말이 때론 우격다짐으로 진실이 되는것을.  네 앞에 서 있어주어야 했었다. 나는.  담금질이 거듭될수록 칼날은 선명해졌지만, 칼이 품는 독기도 함께 벼려지고 있다는 것을. 내리치는 대장장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fkl5L6rXxn-VwDpNgQCJNM3YOE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22:29:12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3</guid>
    </item>
    <item>
      <title>낯선 신발 한 켤레</title>
      <link>https://brunch.co.kr/@@G9U/32</link>
      <description>현관에 놓인 낯선 신발 한 켤레. 저도 이 집 현관이 낯선지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다. ​ 입을 꾹 다문 토라진 아이의 입술처럼 운동화 끈이 단단히 졸라매어졌고, 끈 구멍 사이사이마다 세월의 고단함이 달라붙어 있다.  짙은 흑색의 세련미는 어디로 갔는지, 철옹성 같은 단단함만이 그것에 남았고,  거름밭에 던져 놓아도 제 주인을 기다릴 충성심은 깊겠으나,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FhRUAuIrzY_t-zHntDe-cv5Hym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07:24:26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2</guid>
    </item>
    <item>
      <title>제 때가 되면</title>
      <link>https://brunch.co.kr/@@G9U/31</link>
      <description>씨앗을 모두 뿌렸다고 땅이 죽은 것은 아니듯,할 말을 다 쏟아냈다고 마음이 비어 버린 것도 아닐 것이다.보이지 않는 곳에서흙은 흙대로 숨을 고르고,뿌리는 뿌리대로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그러니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날이 있다면,그날은멈춘 날이 아니라다음을 준비하는 침묵의 열정이겠지.빈집처럼 앉아떠난 것들을 기다리지만,알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dB2DweLzXxzBbQoet3WIjS-4Hf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un 2026 12:17:15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1</guid>
    </item>
    <item>
      <title>고통은, 이유 있는 통증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G9U/30</link>
      <description>돌이켜보면 교만함이 이유였나 봅니다 알량한 주머니 속 동전의 무게에 발걸음은 더디었고,  집을 오르내리는 층계수만큼이나, 타인에게 내미는 손길은 점점 줄어들어 갔을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책 속 글귀로 남아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었지만, 지갑을 열어 사들이는 사소한 티끌들이 어느새 태산보다 커졌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마음먹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_UKg_ErKrLr5IzIXvXH8A_atNu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Jun 2026 23:35:08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30</guid>
    </item>
    <item>
      <title>너는 신이었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G9U/29</link>
      <description>너는 야멸차게 밀어붙이다가  짙어지는 어둠에 등불 하나 건네주는 아량을 베푸는,  제법 능숙한 솜씨다.  너는 반복된 시련에도 같은 고통은 결코 주지 않고,  같은 크기의 안도감도 허락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네 표면의 뒷모습은 무엇일까. 밀고 당김의 밀도는 점점 높아지고,  그 사이마다 자라난 울부짖음은 극한의 공포와 떨림을 선물한다.  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xbfKPZ7I-JNdQYjbc6xqe1gWIa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09:48:20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9</guid>
    </item>
    <item>
      <title>글을 잣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G9U/28</link>
      <description>진실을 담는 실과상상을 잣는 실로나는 이야기의 옷감을 엮습니다.살아 낸 날들의 무게는문장의 뼈가 되고,아직 오지 않은 세계를 향한 꿈은그 위에 숨결처럼 내려앉습니다.진실만으로는 기록에 머물고,상상만으로는 허공을 떠돕니다.꿈꾸는 마음이 그 둘을 한 올씩 이어 갈 때, 세계는 모습을 드러내고,이름 없던 감정들이 한 편의 글이 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5HnxOQe1H8joQuK_vAecpsOloB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23:09:49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8</guid>
    </item>
    <item>
      <title>이유없는 은총</title>
      <link>https://brunch.co.kr/@@G9U/27</link>
      <description>그러한 날이 있습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용기가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특별히 좋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세울 만한 성취가 생긴 것도 아닌 어느 날.  오히려 주변은 더욱 어수선하고, 하는 일은 성과 없이 제자리를 맴돌며, 통장 잔고는 속절없이 메말라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길의 발걸음은 가볍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5KKWZQp-z_QHk07TvO0hLaYDmi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04:03:25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7</guid>
    </item>
    <item>
      <title>정녕 나는.</title>
      <link>https://brunch.co.kr/@@G9U/26</link>
      <description>정녕 나는, 최소한의 것으로, 아무 걱정 없이, 섭리대로 살아가는 생.  눈 뜨면 숨 쉬는 일 외, 해야 할 일이 없는 생.  시간의 흐름에 온전히 합해져, 내가 시간인지 시간 속의 나인지 그마저 흐려지는 생.  찾는 이도, 찾을 이도 없는, 오롯이 홀로인 생.  한순간은 길어지고 하루는 십 년같이, 느리게 잣아지는 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7zq6AdwBJnSV8xeHMI0uk5BoRT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19:48:38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6</guid>
    </item>
    <item>
      <title>평범한 얼굴을 하고 다가온 카이로스</title>
      <link>https://brunch.co.kr/@@G9U/25</link>
      <description>무언가에 집중하고, 애쓰며,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열정으로 가득했던 시간이 내게는 얼마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과의 수업 중, 카이로스의 시간과 크로노스의 시간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카이로스(Kairos)는 우리에게 &amp;quot;때를 알아보고 붙잡는 것&amp;quot;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길게 늘어진 앞머리는 다가오는 기회를 붙잡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pAQ1cs3PUigKNwyVn4-AvYbYEt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23:56:37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5</guid>
    </item>
    <item>
      <title>다라에 가지 빠진 날</title>
      <link>https://brunch.co.kr/@@G9U/24</link>
      <description>가지 한 봉지가 제철을 맞아 세일 판매를 합니다 보라색 안토시아닌 색소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게 가지는 늘 조리법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채소이지요. 그래도 '세일'이라는 두 글자는 주부의 손을 절대 놓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두 봉지를 샀습니다.  한 봉지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른 한 봉지는 식초물에 담굽니다. &amp;quot;뽀드득~&amp;quot; 물기를 머금은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vikeKJ_V11Nav3d7Yeh5tL8HFx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22:00:39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4</guid>
    </item>
    <item>
      <title>희망한도</title>
      <link>https://brunch.co.kr/@@G9U/23</link>
      <description>소비할 '희망'이 남았다​ ​ 답답한 가슴을 어루만지고, 모자라는 숫자에 마침표를 찍으며 높아지는 고지서 더미를 찻잔으로 누르고 슬며시 웃는다.  아직 잔고가 제법 넉넉해서다.  김장김치는 갖은 치장을 다하며 몸집을 줄여 가는데, 건강한 기름 냄새만은 온 집을 부자로 만든다.  감자 한 상자와 고구마 한 상자, 서른 알 계란 한 판이면 정승판서의 부도 부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0F09EFJTun6j71-EvNS5uZDopA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03:43:05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3</guid>
    </item>
    <item>
      <title>엄마의 날개뼈</title>
      <link>https://brunch.co.kr/@@G9U/22</link>
      <description>푸른 매실이 도착했습니다. 상자를 열자, 청녹의 짙은 향기가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늦은 일과를 마치고 귀가했지만, 나도 모르는 힘에 이끌려 매실 꼬투리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냅니다.  &amp;quot;나 아퍼. 장염인가? 열도 나고 배가 너무 아파. 이럴 때 엄마표 매실청을 뜨끈하게 타서 먹으면 싹 나을 것같은데...&amp;quot;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큰아이의 힘빠진 목소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9U%2Fimage%2F_AZAzBqjc4v0v2zxDry77-rCe1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Jun 2026 06:30:46 GMT</pubDate>
      <author>라오시우스</author>
      <guid>https://brunch.co.kr/@@G9U/22</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