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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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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범한 직장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8:20:4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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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직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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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달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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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상 위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탁상 달력은 2월에서 멈춰 있었다. 미처 넘기지 못한 종이를 괜스레 한 장 한 장 들춰내 봤다. 또 얼마나 무기력해 왔던지. 길게는 몇 개월, 짧게는 며칠. 정신을 차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곤 했다. 쏟아지는 잠에 꾸벅꾸벅 졸기라도 한 듯, 내 달력은 날짜를 제대로 쫓아가지 못했다.  달력을 내려놓고 지나간 시간을 조금</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5:28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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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단 말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7</link>
      <description>&amp;ldquo;뭐 마실래?&amp;rdquo; 카페 메뉴판 앞에서 누군가 물으면 잠시 고민하는 척을 하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amp;ldquo;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amp;rdquo; 먹고 싶은 음식 있니? 하고 싶은 거 있어? 취미가 뭐야? 꿈은 있니? 많은 질문들 앞에 답할 말이 없을 때가 많았다. &amp;lsquo;아메리카노&amp;rsquo; 같은 무난한 대답이 필요했다.  어릴 적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 드로잉 수업에도 참석</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4:41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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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6</link>
      <description>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았다. 친구와 싸울 때도, 그냥 혼자 분에 차오를 때도 쉽사리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릴 적 가족들과 텔레비전을 보는데 슬픈 장면이 나오면 나는 남몰래 훌쩍이곤 했다. 엄마는 그 소리를 귀신같이 알아채고 말하곤 했다. &amp;ldquo;남자가 그렇게 눈물이 많아 어디다 쓸래?&amp;rdquo;  시간을 때우고 싶어 집 앞 영화관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아무 영화를 골</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3:41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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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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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인 카페</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5</link>
      <description>새벽녘, 잠들지 못하는 시간. 이런저런 불안감이 침대 위에 나를 이리저리 뒤집었다. 자야 하는데 잠들지 못하는 모습마저 불안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라도 해야지, 혹은 어디라도 가야지 마음이 가라앉을 듯싶었다.  컴컴한 상가 단지 한편, 홀로 빛을 내뿜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근방의 유일한 무인 카페. 그 안에 들어서서 단단한 스크린을 손가락으로</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2:52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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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낭비</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4</link>
      <description>점심을 먹은 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시간. &amp;ldquo;뭐 할 거 없냐?&amp;rdquo; 바닥에서 뒹굴거리던 다른 한 명이 답했다. &amp;ldquo;근처에 카페나 갈까? 여기 뒤쪽에 하나 있다던데.&amp;rdquo; &amp;ldquo;어, 나도 듣긴 했어. 거기 사장님 예쁘시다던데.&amp;rdquo; &amp;ldquo;어? 소름. 나도 그 얘기 들어봤어.&amp;rdquo; 순간 식곤증으로 흐릿하던 눈동자에 빛이 도는 기분이었다. 갑자기 무척이나 카페에 가고 싶어졌다.</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1:53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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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섬</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3</link>
      <description>여행을 갔다. 혼자였다. 익숙하진 않지만 마음 편한 여행일 거라 생각했다. 일행의 걸음에 맞춰 마음에 드는 장소를 그냥 지나쳐야 하는 일이 없을 거고, 밥을 먹을 때 누군가의 입맛에 대해 눈치 볼 필요도 없을 테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새로 산 재켓과 데님 바지를 입었다. 크로스백에 짐을 가득 채워 넣고 곧바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내비게이션에 고성까</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1:00:12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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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 치수 큰 안전화</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2</link>
      <description>땀으로 눅눅해진 작업복이 살갗을 스쳤다. 퇴근 후 집에 가는 길. 터덜거리는 발걸음이 문득 아파트 단지 앞 편의점에서 멈췄다. 무언가에 홀린 듯 문을 열고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가 따라 들어왔다. 다시 딸랑하고 밖으로 나섰을 땐 광택이 도는 빨간 캔이 손에 들려 있었다. 재떨이가 놓여 있는 나무 테이블에 걸터앉아 고개를 크게 젖혔다. 단숨에 반쯤 비웠을까.</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0:58:39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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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웃기는 망상</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1</link>
      <description>카페에서 어떤 모자가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었다. 아들은 시인이 되고 싶은 모양이었다. 한적한 동네에서 와인 바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여유롭게 시를 쓰는 게 꿈이라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너무 이른 나이에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느낌이었다. 저 나이대에 시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란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0:57:24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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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껍질 안의 아이</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20</link>
      <description>단단한 껍질을 한 꺼풀씩 둘러쓰다가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됐을 때, 비로소 어른으로 불리게 되는 걸까. 어렸을 적 내 모습을 떠올렸다. 나는 불안감이 많은 아이였다. 다섯 살 무렵, 엄마가 잠시 집 밖을 나서는 것만으로도 울음을 터트리곤 했다. 잠깐 나갔다 온다고 말했는데 왜 우냐는 엄마의 질문에 &amp;lsquo;엄마가 돌아오지 않을까 봐.&amp;rsquo;라는 말을 삼켰던 기억이</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0:56:00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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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기</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9</link>
      <description>한 번씩 무언가를 잔뜩 집어넣었다. 저녁을 양껏 먹고, 야식으로 치킨과 피자를 먹었다. 위장이 아주 한계까지 늘어난 기분. 남은 음식을 옆으로 치워 두고, 움직이기 거북할 정도로 배부른 몸뚱이를 그대로 침대에 눕혔다. 핸드폰을 들고 있다 보니 내가 꿈을 꾸는 건지 영상을 보는 건지 그 경계가 서서히 흐릿해졌다. 그러다 번뜩 눈이 떠졌다. 시간은 어느새 새벽</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30:57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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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차</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8</link>
      <description>말린 목련 꽃봉오리를 두어 개 띄웠다. 투명한 컵 너머 옅은 노랑빛이 퍼져나갔다. 적당히 기다리다 꽃봉오리를 건져내고 차를 마셨다. 플라스틱 통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말린 꽃봉오리들을 바라봤다. 향이 좋았다. 이전에 룸메이트 형이 말린 장미 하나를 벽에 붙여둔 적이 있었다. &amp;ldquo;웬 장미예요?&amp;rdquo; 남자 둘이 사는 방에 지나치게 감성적이랄까, 이질적이랄까. &amp;ldquo;</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28:38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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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산화수소수</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7</link>
      <description>카페를 지나는데 유난히 커피 향이 진했다. 시선을 돌려보니 가게 앞에 검고 고운 가루가 수북했다. 커피 찌꺼기였다. 커피는 찌꺼기에서도 좋은 향이 난다.  방에 들어왔는데 그날따라 퀴퀴한 냄새가 나는 듯했다. 잠시 옷깃을 들어 올려 킁킁거렸다. 어디서 나는 거지? 몇 시간 동안 창문을 열어 놔도 가시질 않았다. 어느 순간 깊숙이 파고든 냄새. 침대 매트리스</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26:05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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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형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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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무 날.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밤새 게임을 했다. 종종 그런다. 만화, 영화, 드라마 등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본다. 누군가 그것들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입으로는 긍정을 내뱉겠지만 머릿속으론 &amp;lsquo;글쎄?&amp;rsquo;라고 되묻는다. 게임을 하다 뒤통수와 목 언저리가 뻐근해질 무렵 서서히 날이 밝아왔다. 잠시 화면에서 눈을 떼고 창밖 너머를 바라봤다. 하</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25:06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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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어가는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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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잠시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amp;ldquo;무소식이 희소식이지?&amp;rdquo; 그의 말에서 약간의 섭섭함이 묻어 나오는 듯했다. &amp;ldquo;별일 없는 거지?&amp;rdquo; 재차 확인하는 아빠의 물음에 애써 무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amp;ldquo;별일 없지. 맨날 똑같아.&amp;rdquo; 아빠는 다 안다는 듯이 대답했다. &amp;ldquo;사람 사는 게 다 그렇단다. 다람쥐가 쳇바퀴 돌아가듯</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22:50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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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알</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4</link>
      <description>퇴근 시간. 퇴근 버스가 출발하기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갑작스레 화장실이 급해졌다. 출발 시간보다 이 분 정도 늦었을까. 정류장으로 달려왔지만 텅 빈 자리만 보일 뿐이었다. 시내버스는 오려면 넉넉잡아 한 시간. 택시를 탈까. 아니다. 빨리 가봐야 뭐하나. 그냥 걷자.  공단과 시내 사이엔 구분선처럼 강이 하나 흐르고 있었다. 둘을 잇는 다리 위로 오토바이</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19:38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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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 않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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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층에서 새어 나오는 이야기를 계단에 걸터앉아 엿듣고 있었다. 험담. 금방 일을 하고 돌아온 탓에 땀에 젖은 티셔츠가 차갑게 몸뚱이에 들러붙었다. 눈물이 났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따지지도 못했다. 집에 돌아와 좀 더 울었다. 그냥 내가 너무 등신 같아서.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단 사실쯤은 알고 있다. 당연히 누군가는 나를 싫어할 수도 있겠</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08:17:18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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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취</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2</link>
      <description>방에서 혼자 캔맥주를 마시곤 한다. 캔을 따면 눌러두었던 시원함이 &amp;lsquo;칵&amp;rsquo;하는 소리와 함께 분출되는 듯하다. 그것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기 전에 재빨리 삼킨다. 솔직히 맥주 맛은 잘 모른다. 시원하게 취하는 감각이 좋을 뿐이다.  말없이 잔을 기울이다 보면 금세 몸이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알 수 없는 충만감까지 더해져서 마치 어느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fo%2Fimage%2FKcygEL7V-UXr0YpK2XpXJGAVj3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3:58:14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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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한 잔 값</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1</link>
      <description>식사 후 회사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는 시간. 한 명이 지갑을 꺼내고, 나는 어김없이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렸다. 누가 몇 번 샀는가를 따지다가 유독 앞으로 나서지 않는 누군가를 떠올렸으나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amp;lsquo;말해 봤자 추잡한 사람으로 몰리지 않을까.&amp;rsquo; 어쩔 수 없이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냈다. 유튜브로 투자 관련 영상을 뒤적이던 중 커피 한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fo%2Fimage%2F9ma3TxdhkKcTwllLttfRYkdU3T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May 2026 16:39:32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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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홍색 경량 조끼</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10</link>
      <description>그해 겨울, 숙소 중앙난방이 말썽이었다. 방 안은 냉기로 가득 찼고, 숨을 들이쉴 때마다 찬 기운이 폐부로 들이닥쳤다. 날이 밝는 대로 근처 가전 매장에서 전기장판을 구매했다. 그제야 추위를 견뎌낼 수 있었다. 그것 없는 밤은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었다. 새벽 시간 어슴푸레 잠에서 깨면 품 안의 따뜻함을 그러안았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얼굴을 비비고 있노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fo%2Fimage%2F1d23J7A2-BByEpn5i9ycy746g3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6 06:18:36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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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바닥</title>
      <link>https://brunch.co.kr/@@9nfo/209</link>
      <description>잠에서 깨니 어둑한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몸을 조금 일으켜 창문을 바라봤다. 싸구려 암막 커튼을 뚫고, 햇빛이 흐릿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 잔뜩 인상을 쓴 채 핸드폰을 바라봤다. 대충 점심과 저녁 그 사이. 곧바로 배달 음식을 시키고 유튜브를 틀었다.  익숙한 휴일. 작은 화면에선 빛과 함께 왁자지껄한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멍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fo%2Fimage%2FAdiA-gUXAsRJQ6p54qYr-zv8KI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1 May 2026 23:23:17 GMT</pubDate>
      <author>우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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