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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들붕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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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끄적대다 올린 글이 잘 익은 토마토 한입 깨물었을 때 나오는 탄성 같았으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3:21: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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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적대다 올린 글이 잘 익은 토마토 한입 깨물었을 때 나오는 탄성 같았으면 좋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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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에선 단내가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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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딸애와 사위, 아들의 먹을거리를 해대다 잠시 짬이 나는 사이, 나도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오십 줄의 자식이 올 때마다 엄마는 앞치마를 동여매고 부엌에 서 있다. 뭉개지고 흐릿해진 입술선을 바짝 끌어올리고, 허공에 벼려둔 몽롱한 시선에 얼음물을 뿌리고, 경련이 나도록 아픈 다리에 힘을 준다. 엄마가 부엌에 서면 난 여전히 어린 자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tVI4CovoNgvEWf5X_WO0JB5bsv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Jun 2026 12:00:10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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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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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교 앞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지하철 막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맞은편 플랫폼으로 연인으로 뵈는 남녀가 계단을 내려왔다. 멀리서 봐도 세련된 선남선녀. 저절로 눈에 띄는 커플이었다. 플랫폼에는 피곤해 뵈는 학생들이 드문드문 있었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취객도 있었다. 늦은 시각이었다.  벽에 기댄 여자와 그 옆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남자는 평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oyx_9C_GTFApQrRQ8DTczdMRPU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06:28:44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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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친밀한 초대장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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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죄와 벌에 대해 사람들은 이런 희망을 품는다.&amp;rdquo;절차는 지키되, 답답함은 없고, 악인은 확실히 벌 받으면 좋겠다. &amp;ldquo; 판타지다. 현실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거나, 죗값이 턱없이 부족하든지, 갖가지 사유로 감형받는다. 죽은 자보다 살아 있는 범죄자의 인권과 서사가 더 강력하다. 어쨌든 산 사람이니까.&amp;ldquo;네 죄가 너를 찾아내리라는 것을 명심하라&amp;rdquo; 는 말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VSgtKXSdfQ3km1qLLUBVIm2bX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03:33:07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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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값이라도 벌어야지 않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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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년 동안 쓴 소형가전제품들이 이번 여름을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사망했다. 선풍기 두 대와 소형청소기, 전기포트, 노트북  그리고 안락의자. 소형은 5개 이상이면 무료수거가 가능하다길래 신청했더니 2주나 걸린다. 임시거처 중인 숙소는 이미 노숙자 쉼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2주는 너무 길다. 그거 몇 푼한다고 행복복지센터에 가서 스티커를 끊기로 한다. 무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VntHKKd1Jsf9K1hVQaMOXYEeKs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03:05:01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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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물만 먹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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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까지 죽인 화초를 꼽으면 50개는 족히 넘을 겁니다. 봄바람이 살랑대면 아파트 앞에 장이 서고 입을 거리, 먹을거리 한편에 꽃화분이 죽 늘어섭니다. 따뜻한 봄볕에 하품하며 지나가다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들여다보곤 했죠. 갓 태어난 아기 같아서 조심스럽더라고요. 베란다에 쌓인 빈 화분을 생각하면 아무리 집안이 삭막해도 화초는 더 이상 안된다고 자리를 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vxtxdRsjaP2ZLOsxMbinYHOAwf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Jun 2026 05:50:44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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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 고모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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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남자들끼리 모이면 어떻게 놀까 궁금하거든. 특히 중년 아저씨들 말이야. 이번에 13명 아저씨들 틈에 살짝 껴서 여행 갔다 왔어. 초면인 분이 대부분이라 인사만 잠깐하고 나는 있는 둥 없는 둥 있다 왔어. 연령대 스펙트럼이 넓더라고. 40대 중반부터 환갑을 훌쩍 넘은 분까지.   밥을 해 먹어야 할텐데 어쩌나 싶었는데 준비할 거 암 껏도 없다는 말에 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q4TMLERJcL6VIolDJu7NV7JTuq8.jpeg" width="468"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04:27:36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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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기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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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천공항이다. 새벽 공항버스는 종착지에 거의 와서야 따뜻해졌다. 깜빡 잠들었다가 다리에 선뜻한 기운이 느껴져 퍼뜩 깨면 버스만 웅웅 소리를 내며 달렸다. 한 겨울이지만 공항 가는 길은 얇은 옷 몇 개로 버텨야 한다.   웬간하게 짐이 빠져나간 뒤 버스 짐칸을 기어들어가 내 캐리어를 힘겹게 꺼냈다. 사람들은 짐 하나를 둬도 어쩜 그렇게 야무지게 두는지 신기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d-5YLyVdOWDaordcvV-gTLOKLu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Jun 2026 04:00:55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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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새벽 오픈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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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 등 긁어주다 어릴 때 자주 했던 목욕탕 오픈런이 생각났다. 평생 큰 물에서 놀아본 적도, 일등이란 걸 해 본 적 없던 울아부지는 일요일 새벽 5시, 동네 목욕탕엔 언제나 일빠였다. 방 두 칸에 일곱식구가 엉켜 살아도 궁색한 살림을 일으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틈만 나면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안경을 닦고, 손톱과 발톱을 정리했으며 구두에 입김을 불어 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dZntrrkYeKMXXRr1f09EW1xXUh4" width="451"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4:35:53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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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밥..그 훈훈한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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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숙소 문을 세번 노크하는 소리가 난다. 곧이어 3분 뒤 수령하라는 안내가 격리시설에 방송된다. 하루 세끼를 한국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으로 해결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도시락은 따뜻한 밥과 국, 5대 영양소를 살뜰히 챙긴 반찬과 후식으로 배달된다. 늦은 아침이라도 먹는 날엔 도중에 이른 점심 도시락을 받아야할 때도 있다.   비몽사몽 아침을 먹던 아들녀석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gfRxsWKGqfHQ_DEU5bEsMo43P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4:17:12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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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혀가 배배 꼬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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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거진 녹음 사이로 그네 타는 춘향이의 새빨간 치맛자락이 보였다 말았다 하는 장면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간질간질한 조짐이라고나 할까. 춘향이와 이몽룡의 동침이 지나치게 갑작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하나, 사랑은 충돌사고에 가깝다는 게 내 생각이다. 게다가 그들은 열여섯이다. 절제와 균형을 생각한다면 도리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Wn%2Fimage%2FzIRAs78C764D01Pyj_vrf5qkWDA" width="299" /&gt;</description>
      <pubDate>Tue, 02 Jun 2026 14:06:33 GMT</pubDate>
      <author>버들붕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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