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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래디에디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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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즐겁고 싶어 끄적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05:08:0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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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겁고 싶어 끄적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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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래도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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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브 레이는 언젠가 &amp;lsquo;아무래도&amp;rsquo;가 좋다고 했다. 네 글자라서 좋다는 맑은 대답. 그래, 반짝이는 나이에 단어 하나 품는 데 거창한 이유는 필요 없다.  사내도 뒤늦게 그 단어가 좋아졌다. 삶의 현장에서 이 단어는 뾰족한 칼끝을 감추는 헝겊이다. &amp;quot;아무래도 어렵겠습니다.&amp;quot; 단호하면서도 정중하게 선을 긋는다. 피가 튀지 않으니 사정 없이 휘두르고, 그만큼 무</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03:02:35 GMT</pubDate>
      <author>글래디에디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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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물생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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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견물생심은 아마추어의 변명이다. 시각만으로는 지갑의 방어선이 뚫리지 않는다. 진짜 위협은 촉각이다. 소매에 팔을 밀어 넣고 원단이 몸을 감싸는 찰나, 얄팍한 이성의 끈은 끊어진다.  자연계는 공작도 원앙도 수컷이 화려하다. 유독 인간 남성만 짝이 생기면 무채색으로 바랜다. 중년들이 멋을 모르는 게 아니다. 가장이라는 훈장 대신 알량한 깃털부터 스스로 뽑아야</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3:41:09 GMT</pubDate>
      <author>글래디에디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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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랏빛 침공</title>
      <link>https://brunch.co.kr/@@9MQu/15</link>
      <description>현관 앞 10kg 박스. 감동은 없다. 거대한 물류적 공포뿐이다. 장인어른은 서울 한복판, 2인 가구의 냉장고 용량을 고려하지 않는다. 사랑의 단위는 '적당히'가 아니다. '박스 떼기'다.  상자를 뜯는다. 기괴한 보랏빛 구체들이 쏟아진다. 콜라비. 무와 양배추를 섞어놓은 이 덩어리들은 식재료가 아니다. 외계에서 떨어진 불발탄이다. 10kg. 두 사람이 코</description>
      <pubDate>Sat, 13 Jun 2026 13:58:40 GMT</pubDate>
      <author>글래디에디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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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손의 등가교환</title>
      <link>https://brunch.co.kr/@@9MQu/14</link>
      <description>거울 앞에 선다. 세면대에 말라붙은 치약 자국이 거슬린다. 손바닥 위에는 알약 한 조각. 손톱보다 작다. 이게 뭐라고. 매일 아침 맺는 현대판 삼손의 계약이다. 성경 속 삼손은 머리카락을 잃고 힘을 뺏겼지만, 나는 1,800원을 내고 모근을 사수한다. 비루한 등가교환이다.  머리가 빠지는 건 사회적 거세다. 며칠 전 미팅에서 상대방의 시선이 내 눈이 아닌</description>
      <pubDate>Sun, 07 Jun 2026 15:31:11 GMT</pubDate>
      <author>글래디에디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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