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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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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본 거주 외국인노동자. MTF와 연애중인 여성.</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22:45: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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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거주 외국인노동자. MTF와 연애중인 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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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국도 여권을 요구했다 - 여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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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국에 가려고 비행기를 예매하던 날이었다.  출국일과 귀국일을 입력하고, 이름과 생년월일을 적고, 여권 정보를 넣었다. 몇 번이나 반복해 온 일이었다. 항공권을 산다는 것은 이제 내게 설레는 일이라기보다 확인해야 할 항목들이 줄지어 있는 절차에 가까웠다. 이름은 여권과 같은 순서로 적었는지, 국적은 맞게 선택했는지, 여권번호에 빠진 글자는 없는지, 만료일은</description>
      <pubDate>Tue, 15 Sep 2026 05:56:26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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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색 창문이 주소가 되던 시절 - 주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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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이곳에 와서 몇 번이나 주소를 바꾸었는지 이제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도쿄였다. 그다음에는 마쓰야마였고, 다시 오사카였다. 오사카에 와서도 나는 네 번이나 집을 옮겼다. 처음에는 이사할 때마다 새 주소를 외우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편번호와 동네 이름, 번지와 건물명, 방 번호까지 또박또박 외웠다. 누군가 주소를 물으면 기다렸다는</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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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얇은 종이에 얹힌 무게 - 명함</title>
      <link>https://brunch.co.kr/@@8yHR/18</link>
      <description>인생에서 처음 명함을 받은 것은 일본에 와서 세 번째 회사에 다닐 때였다.  한국에서도 내 명함을 가져 본 적은 없었다. 회사에 다닌 적은 있었지만, 내 이름이 회사의 이름과 나란히 인쇄된 종이를 받은 적은 없었다. 나는 늘 어딘가에 속해 있었지만, 그 소속이 손바닥만 한 종이 위에 정리되어 내게 건네진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작은 상자 안에 명함이 들</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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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몇 개의 언어로 사랑할 수 있을까? - 언어</title>
      <link>https://brunch.co.kr/@@8yHR/17</link>
      <description>나는 몇 개의 언어를 할 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끔 그런 질문을 받는다. 한국어는 모국어이고, 일본어는 매일 쓰는 말이다. 일을 할 때는 종종 영어를 사용한다. 예전에 독일어를 배운 적이 있고, 스페인어를 배우던 시절도 있었다. 한때는 독일어로 빵을 사고, 스페인어로 길을 묻고, 영어로 농담을 알아듣고, 일본어로 회의록을 쓰는 사람이었다. 이력서에</description>
      <pubDate>Sun, 19 Jul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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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내 이름을 바꾸려고 했다 - 이름</title>
      <link>https://brunch.co.kr/@@8yHR/16</link>
      <description>나는 일본에 오기 전에도 여러 나라를 떠돌며 살았다. 미국에서는 계절이 두 번 바뀔 만큼 머물렀고, 멕시코와 과테말라, 벨리즈에서는 낯선 언어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냈다. 독일에서는 긴 겨울을 보냈고, 어떤 나라에서는 겨우 한 달을 살다 다시 짐을 쌌다. 머문 시간은 나라마다 달랐고, 내가 살던 방의 크기도, 매일 걷던 거리의 냄새도, 아침마다 들리던 말들도</description>
      <pubDate>Sun, 12 Jul 2026 08:00:01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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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도 여기 있어도 된다는 허락 - 재류카드</title>
      <link>https://brunch.co.kr/@@8yHR/15</link>
      <description>경찰은 내 이름보다 먼저 날짜를 확인했다. 생년월일이 아니라 체류기한이었다. 그날 처음 알았다. 일본에서 오래 사는 것과 이 나라 사람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을.  나는 그저 친구와 한국어로 이야기하며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이었다. 신호를 어긴 것도 아니었고, 차도 가까이 내려선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에게 폐를 끼친 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여느</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08:00:03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guid>https://brunch.co.kr/@@8yHR/1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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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료 내과 예약을 하던 날 - &amp;quot;우는 것은 미안해할 일이 아니야&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8yHR/6</link>
      <description>한국에서의 커리어를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와 5년쯤 되었을 때였다. 여자 친구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 과학관에&amp;nbsp;플라네타리움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은 일요일이라 플랫폼에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곧 눈앞에 도착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는 생각에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내일 처리할 업무가 뭐지?'라</description>
      <pubDate>Mon, 05 Jun 2023 04:41:00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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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와 눈물이 나를 지배할 때</title>
      <link>https://brunch.co.kr/@@8yHR/10</link>
      <description>주어진 일에 순응하며 산다는 것  은 내가 언제나 바라던 것이었다. 서비스 직종이 너무 힘들어서 나는 일반 사무직으로 직업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이 즐거웠다. 시행착오를 겪어도 익숙해지면 금방 쉬워질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니, 나는 우울해졌다.  내가 막연하게 꿈꾸던 안정적인 일자리와 적지도 많지도 않은 급여, 그리고 사랑</description>
      <pubDate>Thu, 05 Jan 2023 04:55:02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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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즈비언과 팬 섹슈얼 사이에서 - MTF를 사랑하는 나는 레즈비언일까? 팬 섹슈얼일까?</title>
      <link>https://brunch.co.kr/@@8yHR/8</link>
      <description>나는 열다섯 무렵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았다. 첫사랑이 여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금기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사랑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거나, 납득시켜야 하거나, 좋지 않은 눈빛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타인을 설득시킬 내 나름의 논리</description>
      <pubDate>Thu, 18 Aug 2022 08:08:23 GMT</pubDate>
      <author>모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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