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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선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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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5년째 약국에서 사람과 약, 그리고 삶을 만나고 있는 약사 유선춘입니다. 브런치에서는 약국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에 남은 순간들을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3 Oct 2026 18:31:4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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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년째 약국에서 사람과 약, 그리고 삶을 만나고 있는 약사 유선춘입니다. 브런치에서는 약국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에 남은 순간들을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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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비타500 할머니와 보낸 마지막 두 시간 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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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5년 10월 19일. 최신 기종으로 휴대전화를 바꾼 나는 마냥 신이 난 채 약국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약국 전화벨이 울렸다.  &amp;ldquo;약국이죠? 여기 4층 한의원인데요. 작은 약사님이 빨리 올라와 주셔야겠어요. 할머니 한 분이 쓰러지셨는데 약사님만 찾으세요. 저혈당이 온 건지, 저희도 점심시간이라 원장님이 안 계셔서 정확히 모르겠어요. 일단 빨리 와주세요</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1:31:14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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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약사님께 정말 고마워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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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갈수록 부고 화환을 보낼 일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어서이기도 하고, 그만큼 책임져야 할 관계와 마음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부고는 언제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익숙해질 만도 한데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이름 아래 적힌 짧은 소식을 읽을 때마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뒤늦게 밀려온다.&amp;nbsp;이번 부고는 유난히 더 아프게 남았다. 처음으로 약국 손님으</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1:26:54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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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가장 예쁜 천사 태희</title>
      <link>https://brunch.co.kr/@@8s2S/7</link>
      <descriptio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다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한 날이 있었다. 어린이 중환자실에서 돌잔치까지 하며 평생을 병원에서 보낸 아이, 연우의 이야기였다. 연우는 너무 짧은 생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런데 아이를 보낸 뒤에도 연우 어머니는 몇 년 동안 병원을 계속 찾아왔다. 병원에 가면 여전히 자신을 &amp;lsquo;연우 엄마&amp;rsquo;라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1:18:41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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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약국으로 배달된 계절</title>
      <link>https://brunch.co.kr/@@8s2S/6</link>
      <description>약국에서 일하다 보면 계절이 약으로 먼저 찾아온다. 봄이면 알레르기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여름이면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과 소화제가 많이 나간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기약이 잘 보이는 곳에 놓이고, 겨울이 깊어지면 손이 트고 입술이 갈라진 사람들이 약국 문을 연다.  나는 그렇게 약국 안에서 계절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계절은 약이</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01:11:52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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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내 마음의 문을 열어준 이온음료</title>
      <link>https://brunch.co.kr/@@8s2S/5</link>
      <description>오늘 나는 소통이 쉽지 않은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다. 나와 입씨름하기를 30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할아버지 앞에서 나는 오래전 한 아버님을 떠올렸다. 이럴 때면 내게도 시원한 이온음료 한 병이 간절하다.&amp;nbsp;내 마음속에는 가장 대하기 어렵고, 소통하기 힘들었던 아버님 한 분이 있다.  2014년 6월 2일, 첫 약국을 연 날부터 약국 문턱이 닳도록 찾아</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0:41:42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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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나는 아직도 작은애로 불린다</title>
      <link>https://brunch.co.kr/@@8s2S/4</link>
      <description>예전에 일하던 약국에는 약사가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큰애, 그리고 나는 작은애였다. 두 약사 중 내가 훨씬 어리고 막내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붙은 별명이었다.  &amp;ldquo;큰애는 어디 갔어?&amp;rdquo;&amp;ldquo;작은애 오늘도 나왔네.&amp;rdquo;  약국에 오래 다니던 분들은 우리를 그렇게 불렀다. &amp;lsquo;약사님&amp;rsquo;이라는 호칭보다 큰애와 작은 애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워질 즈음, 나도 그분들의 일상</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0:41:36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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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뜨거운 안녕</title>
      <link>https://brunch.co.kr/@@8s2S/3</link>
      <description>&amp;ldquo;약사님. 약사님.&amp;rdquo;  누군가 나를 불러도 그 말이 나를 향한 것인지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 환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기본적인 질문에도 자신 있게 답할 용기가 없었다. 두려운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지만 실수는 감출수록 더 크게 모습을 드러냈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이처럼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사고뭉치</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0:41:26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guid>https://brunch.co.kr/@@8s2S/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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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 날, 우리는 만났습니다》 - 약을 건네며 마음을 나눈 시간에 대하여</title>
      <link>https://brunch.co.kr/@@8s2S/2</link>
      <description>프롤로그  약국에는 아픈 날의 사람들이 온다  약국에는 대개 좋은 날보다 아픈 날의 사람들이 온다. 열이 나는 아이를 안고 들어오는 엄마, 무릎이 아파 천천히 걸어오는 할머니, 밤새 기침을 하고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 검사 결과가 적힌 종이를 손에 꼭 쥔 채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  &amp;ldquo;약사님, 이거 먹으면 괜찮아질까요?&amp;rdquo;  그 질문에는</description>
      <pubDate>Wed, 12 Aug 2026 20:31:48 GMT</pubDate>
      <author>유선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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