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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om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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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른을 지나고, 마흔을 지나고, 이제야 비로소&amp;lsquo;남은 인생은 어떻게 쓸 것인가&amp;rsquo;를 진심으로 고민하게 된 사람입니다.오랫동안 마케터로 일했고, 뒤늦게 글과 사랑에 빠진 작가지망생.</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2 Oct 2026 17:18:2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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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을 지나고, 마흔을 지나고, 이제야 비로소&amp;lsquo;남은 인생은 어떻게 쓸 것인가&amp;rsquo;를 진심으로 고민하게 된 사람입니다.오랫동안 마케터로 일했고, 뒤늦게 글과 사랑에 빠진 작가지망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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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는 콘텐츠를 찾아라. - 선택받고, 팔리는 콘텐츠 만들기</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11</link>
      <description>글을 쓰기 전에 읽는 사람의 하루를 생각합니다. 만드는 사람의 책상에서 읽는 사람의 하루로 이어지는 이야기 정성껏 만든 콘텐츠에 반응이 없으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제목이 평범했나. 이미지가 눈에 띄지 않았나. 발행 시간을 잘못 잡았나.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찾아보며 내 작업에 빠진 무언가를 찾는다. 누군가의 게시물에는 댓글이 이어지는데, 내가 만든 게시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GfRiZkwKNs09FwcJg7-B8b4zLX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5:00:17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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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드는 법 - 나만의 콘텐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10</link>
      <description>머릿속에 흩어진 생각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 &amp;ldquo;나도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amp;rdquo;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블로그나 브런치에 글을 쓰고 싶을 수도 있고, 뉴스레터나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카드뉴스, 상세페이지, 광고 문구를 만들어야 하는 분도 있겠지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엇을</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16:00:02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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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배터리 충전중 - 당신의 마음배터리는 몇% 인가요?</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09</link>
      <description>월급은 정확히 오전 여덟 시 십삼 분에 들어왔다.  이서윤은 칫솔을 입에 문 채 거울 앞에서 휴대전화의 진동을 확인했다. 급여 3,012,840원. 삼백만 원이 조금 넘는 숫자를 보고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일에는 진작 익숙해져 있었다. 서윤은 칫솔을 고쳐 물고 곧바로 은행 앱을 열었다. 전세자금대출 이자, 지난달 카드값, 두 아이의 보험료, 관리비, 통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zUBN10w3iqbgIVF1oKsd4Y1Dmp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5:51:07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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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리쓰는 에필로그&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08</link>
      <description>에필로그 : 아빠를 떠나보내고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나셨다.  처음에는 그저 맹장염인 줄로만 알았다. 며칠 고생하시며 수술만 잘 받으시면, 금방 털고 집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다. 아빠가 좋아하시던 굴이랑 홍어회, 꽃게, 쭈꾸미 같은 걸 다시 함께 맛있게 먹고, 비가 오는 날이면 여전히 수화기 너머로 &amp;quot;비와서 길 미끄러운데 조심해서 다녀라&amp;quot; 하시는 목소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K2nv5lp7aishsvzex3i487C_GD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ul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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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막내였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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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에게는 막내남동생이 있었다. 9남매 중 가장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이. 언제나 형과 누나들에게 치여 살던 아버지의 아래에 있던, 유일한 핏줄이었다.  아버지는 늘 위로 치이고 아래로 밀리는 자리였다고 했다. 막내는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늘 집안의 애틋한 보살핌을 받았다. 품 안의 가장 마지막 자식이었기에 어른들의 마음도 조금 더 너그러웠을 것이고, 앞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vakezZPI71yFoYmXF3PAzuDoCa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Jul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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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대를 나온 형을 우러러보며</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06</link>
      <description>아버지에게 큰형은 그냥 형이 아니었다. 아버지보다 스무 살도 넘게 많았던 형. 나이로만 보면 형제라기보다 거의 아버지뻘에 가까운 어른이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함께 흙바닥을 뒹굴며 자란 기억은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철없는 어린아이였을 때 큰형은 이미 집안에서 가장 무거운 말의 힘을 가진 존재였고, 온 동네 사람들이 깍듯이 알아봐 주는 훌륭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8oyJnWYK7c6-hvnOmrCni4Z0C4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6 06:57:32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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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대를 나온 형을 우러러보며</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05</link>
      <description>아버지에게 큰형은 그냥 형이 아니었다. 아버지보다 스무 살도 넘게 많았던 형. 나이로만 보면 형제라기보다 거의 아버지뻘에 가까운 어른이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함께 흙바닥을 뒹굴며 자란 기억은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철없는 어린아이였을 때 큰형은 이미 집안에서 가장 무거운 말의 힘을 가진 존재였고, 온 동네 사람들이 깍듯이 알아봐 주는 훌륭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MQuVsq-wqPhS0thiXLFn97WOdX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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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견보다 먼저 상처를 본다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8YNf/104</link>
      <description>그날 집에 돌아가는 길은 평소보다 고요했다.  윤이와 도현은 좁은 보도블록 위를 나란히 걸었다. 말을 아예 섞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둘 중 누구도 먼저 입을 자주 열지는 않았다. 아까 도현의 집 앞마당에서 들었던 날 선 비난들이 아직 두 사람 사이에 얇은 안개처럼 고여 있는 것 같았다.  무당이라서 가까이하면 안 된다는 조롱.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염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d4fAQZgEYUvZK8yeZw6buVd3r6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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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을 바라보는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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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이야기를 듣고 난 뒤부터, 윤이는 도현을 이전과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었다.  도현의 퉁명스러운 말투나 심드렁한 표정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그 애는 여전히 말을 아꼈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해 버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윤이의 눈에는 이제 그 단단한 껍데기가 그냥 태생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읽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_1xyCOOpTsUe7Xs1pR1vljfRtO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Jun 2026 16:00:02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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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부는 필요 없다는 큰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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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에게는 스무 살도 넘게 나이 차이가 나는 큰형이 있었다. 한집안의 형제였지만, 아버지에게 큰형은 함께 장난치며 자란 형제라기보다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할 엄한 가장이자 어른이었다.  그 큰형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천재였다고 한다. 그 시절,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 갈 수 있었다는 서울대 농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을 정도였으니까.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서울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u_UKbLBAP32w0TxrILx3w2Ne4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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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어머니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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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은 생경한 냄새로 시작됐다.  도현은 눈을 떴지만 한동안 미동도 없이 그대로 누워 있었다. 천장이 평소보다 낮고 어둡게 내려앉아 있었다. 손바닥만 한 창문은 너무 작았고,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조차 원래 살던 아파트 방보다 훨씬 흐릿했다.  여기가 대체 어디인지, 다섯 살 아이의 감각은 한 박자 늦게 현실을 포착했다. 몸을 조금 뒤척이자 살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W4f7EvSKKpgAwCZCEWS6BlOW2m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Jun 2026 16:00:04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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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군신이 선택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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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어머니의 집은 기묘할 정도로 적막했다.  다섯 살 도현은 제 손목에 칭칭 감아 쥔 작은 가방을 든 채, 낯선 마당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해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문창살 틈새로 빛바랜 노란 불빛이 낮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반쯤 열린 낡은 대문은 서늘한 바람이 불 때마다 삐걱거리는 비명을 질렀고, 마당 한구석에는 까만 장독 몇 개가 무덤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7YlnYZoz9RmgAizBpt6C4GcVW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Jun 2026 16:00:06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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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진 아이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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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 밤도 열이 났다.  도현은 이불 안에서 숨을 가쁘게 들이쉬며, 아주 작은 호흡만을 겨우 내뱉고 있었다. 뺨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는데, 신기하게도 손가락 끝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있었다.  방 안은 완벽한 어둠에 잠겨 있었다. 불을 꺼버린 방 천장 구석은, 다른 곳보다 유독 더 깊고 검은 구멍처럼 보였다. 다섯 살 도현은 질척이는 이불을 턱 밑까지 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EBGuli4JS3ctjw3OF1yvsa0mT_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4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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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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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버지는 사랑을 듬뿍 받아본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도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 그 시대의 부모가 그랬고, 자식이 차고 넘치던 집안이 그랬고, 매일이 무거웠던 가난한 살림이 그랬을 뿐이다.  당시는 먹이는 일이 먼저였고, 입히는 일이 먼저였으며,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일이 가장 먼저였던 시절이었다. 아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HD6RNkiIGfGQ850mYJ-ebQW_in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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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살의 신병</title>
      <link>https://brunch.co.kr/@@8YNf/98</link>
      <description>그날은 학교가 끝난 후에도 바로 헤어지지 않았다.  윤이와 도현은 평소 마주치던 편의점 앞을 지나 조금 더 깊숙한 안쪽 골목으로 걸어갔다. 비는 그쳤지만 공기는 여전히 축축했고, 보도블록 틈새마다 낮에 미처 마르지 못한 웅덩이가 고여 있었다. 해는 이미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낡은 전봇대 아래 켜진 가로등 불빛이 길바닥 위로 길게 늘어졌다.  윤이는 가방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TryEa1QqXFej-V2OYp8-g3t1k9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16:00:06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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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amp;nbsp; - 오늘의 시제는, 진행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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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의 시제는, 진행 중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일인데도, 도무지 마침표가 찍히지 않는 마음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 활짝 웃고 있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주 오래전 홀로 울던 어린 내가 나란히 앉아 있는 날이 있었다. 당장이라도 펼쳐질 줄 알았던 근사한 미래는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고,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삶의 계절은 어느 날 문득 익숙한 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fuHKD45HaMpEsBRKiEVEG_KkAM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Jun 2026 16:00:06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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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알아봐 준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8YNf/95</link>
      <description>다음 날 아침, 윤이는 평소보다 조금은 가벼워진 몸으로 눈을 떴다.  많이 잔 것은 아니었다. 밤중에 한두 번 지척이며 깼고, 새벽녘에도 잠깐 눈을 떴다 감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제 아침처럼 눈을 뜨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어젯밤 펼쳐 둔 스케치북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흐린 복도 창문, 차가운 벽에 기대어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FSXYu6pEPGwoooRpNLKOK_lf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Jun 2026 16:00:03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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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으로만 말할 수 있는 것</title>
      <link>https://brunch.co.kr/@@8YNf/94</link>
      <description>그날 저녁, 윤이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장 제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거실에서는 텔레비전 소리가 낮게 흘러나왔고, 주방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설거지를 하는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아직 퇴근 전인지, 집 안의 공기가 평소보다 조금은 덜 무거웠다.  윤이는 방문을 잠그고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오늘은 이상하게 더 이상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lOYNv73c0wsMEZ4w0kak2tnyjp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8 Jun 2026 00:38:39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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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로 나가야 했던 아이&amp;nbsp;</title>
      <link>https://brunch.co.kr/@@8YNf/91</link>
      <description>아버지는 1944년의 충남 서천, 그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작은 어촌 마을은 내 아버지에게 낭만이 아닌 치열하게 살아내야 했던 삶이었다.  문을 열면 비린 짠 바람이 가차 없이 들이치고, 멀리선 파도 소리와 거친 뱃노래가 쉼 없이 들려오던 곳. 누군가에게 바다는 쉼이었겠지만, 아버지에게 바다는 살아야 하는 이유 그 자체이자 어린 나이에 마주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F-4xrOKoTjfHUx6uz0vw1Lrkem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6 15:00:05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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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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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교는 그대로였고, 집도 그대로였다. 아침 공기는 여전히 차가웠고, 교실 안은 시끄러웠다.  윤이는 자리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 책상 위를 한번 훑어보았다. 오늘은 낙서가 없었다. 그런데 그게 다행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누가 매직으로 뭘 쓰지 않아도, 누가 대놓고 시비를 걸지 않아도, 윤이는 요즘 자주 지쳐 있었다. 이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YNf%2Fimage%2FFS-o0bmMV7H4KvHcAli-ur9jrW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Jun 2026 16:00:02 GMT</pubDate>
      <author>seomar</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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