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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호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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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물 속의 사람.모든 글은 부끄러움을 두려워 하지 않기 위해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1 Oct 2026 03:18:2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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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속의 사람.모든 글은 부끄러움을 두려워 하지 않기 위해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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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모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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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부터 나는 저녁 늦은 시간에 혼자 호수 공원을 걷기 시작했다. 환한 대낮에는 걷고 싶지 않았다. 너무 많은 것들이 보였고, 너무 많은 것들이 나를 봤다. 번화가 한 가운데 자리 잡은 호수라서 그런지 밤이 되면 그 근처로 네온사인이나 불빛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그것들을 보며 걸을 때마다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그리고 다시는 내가 살던 곳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I2ezYW-sxJbZMiUcXS6shj3wF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Dec 2021 06:54:54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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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와 늑대와 귤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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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와 산책을 하다 지는 노을을 보며 잠깐 걸음을 멈췄다. 나는 이 시간이 제일 좋다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어디 나라였더라, 어디서는 지금 이렇게 노을이 지는 시간을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한대. 엄마는 처음 들어본 말인지 그게 무슨 뜻이냐 물었다. 저 멀리 언덕에 보이는 것이 내가 키우는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구분이 안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OYsPltEVe3I_tHIyTNrWOAY_Q9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Nov 2021 03:31:54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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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 백이십 분 동안의 현이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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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이씨는 가까스로 집 근처에 있는 산부인과에 일을 구했다. 집에서 걸어가면 십분 정도 거리에 있는 병원이었으나 현이씨는 한 번도 그 병원에 가본 적이 없었다. 아니, 아예 산부인과라는 곳을 간 적이 없었다. 주위에서 이십대 중반만 되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탈이 없어도 몇 달에 한 번쯤은 가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현이씨에게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2uO514hmS7vC2oObParv1dX9bL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Nov 2021 07:03:04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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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한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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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물셋, 그녀는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시내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도착하면 시외버스를 타야 했다. 터미널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았다. 그녀는 아무런 빛깔도 없는 얼굴로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운이 좋으면 몇 분만에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어떤 때는 이십 분이 넘게 기다리게 될 때도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새로 나온 노래를 듣는다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wvxa7bhWHA9_RVc-C5YEBoiiPF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Oct 2021 10:01:49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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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과 사랑의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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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좋은 부모가 못 된다. 그것은 굳이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사랑을 줄 수는 있겠지만 사랑을 가르치지는 못할 것 같다. 그게 전부다. 아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랑은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아이가 나를 보고 사랑을 배우지는 못할 듯하다. 사랑을 주면 가르치지 않아도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guy4KuS38YPd6RyivlsDMXoD1U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Oct 2021 17:54:43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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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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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아니, 규칙이라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꼭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주 사소하지만 예민한 문제다. 첫 번째, 화장실 불을 끄지 말 것. 두 번째, 볼일을 보고 나면 변기 뚜껑은 꼭 닫을 것, 세 번째, 밤에 잘 때도 거실에 전등 하나는 켜 둘 것. 이 모든 약속은 사실 조금은 일방적인 부분이 없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Fb%2Fimage%2Fze3i1JZMFP-oyMe7mvXtZSylB3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Oct 2021 12:52:49 GMT</pubDate>
      <author>김호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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