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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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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니 입니다. 줄서기의 일류가 아닌 사람 근본의 일류를 만들 어 가고 픈 교육 양육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따스한 맘으로 살아 가고 싶습니다. 같이 나눠 주세요. 나 와 당신에게</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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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1 Oct 2026 04:10: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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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니 입니다. 줄서기의 일류가 아닌 사람 근본의 일류를 만들 어 가고 픈 교육 양육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따스한 맘으로 살아 가고 싶습니다. 같이 나눠 주세요. 나 와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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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쿡소니아 - 보라색고사리겁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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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익숙한 냄새였다. 바람을 타고 온 살짝 꼬순 참기름  향. 조용하게 자글거리는 조개의 부딪침 같은. 식기가 부딪는 소리. 마주한 식탁엔 소소하고 즐거움이 피어나고 있다. 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있다. 맛있다. 기쁘구나. 뽀요 안 밥 한 술을 떠야지. '아빠. 아빠' 어깨를 흔들어대는 민준이는 달콤하고 맛난 꿈에서 어깨를 흔들며 민준 아버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dSwEPs0OsmJdAWswOhh301bYdJ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Oct 2026 02:47:20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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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 verse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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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휭 ~머리카락이 눈을 가려 고개를 돌렸다 여름에 지친 커다란 나뭇잎 하나 발 옆에 살포시 자리한다  허리 숙여 내  옆에 와 있는 가을을 집어 든다 커피를 마셔야겠다 손에 전해지는 따스함이 좋은 계절이구나 사는 게 버거워 살피지 못한 나에게 바람이 가져다  준  하나 떠오르는 너에게 소심한 마음의 안부를 전해본다 다가올 더 많은 추움과 아픔이 있더라도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fU2J3JE5nraAETJMs3Xi4XmmYb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6 03:20:47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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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스러운날 - 밤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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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 에는 유독이 불빛을 따라 걷고 싶지 않으세요? 따스하잖아요. 노랗고 언제 봐도 같은 자리에 있는. 그런데, 우습게도 신발을 신고 나가기가 무서워요. 머리로는 이미 저 불 빛 아래에서 몸을 녹이고 있을 법 한데, 길을 잃어버릴 것 만 같아요. 문을 열고 나가면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없을 거 같아서요.' 서 선생과는 &amp;nbsp;학교아이들과 선생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sS02aq1hxYglC3rMy0UqH10Er2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Oct 2026 02:18:48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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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기 - Verse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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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땡땡해님의 알리는 소리에 통통한 웃음을 먹고  집 앞에 서 있는 나이 든 오랜 나무 끝 가지는 이 제막 떠오른 청량한 바람줄기를 먹고  주인 없는 수저와 젓가락은 공기를 먹고  한들바람을 타고 묻어온 외로움을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 보내보지만  먹어도 먹어도 올라온허기는 아마도 그대를 향한 보고픔일 거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wUgEv75DdcjZ6HT2aW5HUtMGm7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Sep 2026 01:23:35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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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시간&amp;nbsp; - 동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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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전 어디선가 날아온 새는 목놓아 울어 제끼기 시작한다. 동이 트긴 했지만, 늦은 퇴근길을 계속 하는 해수의 잠은 그리 이르게 시작 하기 어려웠다. 채원에게 쓴 편지에 대한 일을 잊으려고 해수는 목공소 일 후에 알바를 하기로 맘을 먹었다. 시간이 휘감아 결심이 흔들리는 것은 더욱 비참해질 수 없을 거 같았다. 아니, 그보다도 결심이 흔들리는 순간이 조금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Z-kSK84WCQNc3bl-qjqW_LTu04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04:01:52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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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립쓰루마이핑거 -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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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런 흔적도, 실과 같은 작은 상처도 보이지 않는 &amp;nbsp;말간. &amp;nbsp;굳은살 한 겹을 벗어 난 색의 아침하늘. 해수는 커피머쉰의 소음으로도 하늘의 잠을 깨트리고 싶지 않다.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얼그레이 &amp;nbsp;티백을 꺼내본다. 이거 어디서 났더라? 그러네. 맞다. 지난번 민준이를 &amp;nbsp;만났을 때 툭 책상 위에 던져 놓고 간 거였네. &amp;nbsp;&amp;nbsp;채원에 대한 걱정거리를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VwAOW8aIOIFJReaUHbd3oBY7-00.png" width="389" /&gt;</description>
      <pubDate>Fri, 11 Sep 2026 03:26:44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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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걸어볼래 - verse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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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풀을잘 먹여 다려진 아버지의 리넨셔츠 와닮은오늘  삐질삐질다람질후에 엄마의한숨 과닮은오늘  모였다 흩어졌다 어린아이의나를둘러있는 보고픈이들과의한시절 과닮은오늘  바람을얻고 옷장안의하얀셔츠를 꺼내입고 시절연인의기억을 오늘에 풀어놓고 작은발걸음으로 서서히 바람의속도로 오늘을 걸어볼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355G5iKJwolipQ3HuojMH9uKoh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2:59:17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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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팡이 - verse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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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몽글몽글 궁금증이 세상을 온통 감싸 안았던 시절 연한 분홍빛 꽃잎이 계절을 달래고 떠나보내며 다시 맞이한 시간을 마주 두고  무덤 한 가슴속 거울을 보고 있는 나를 안쓰러워해  어디선가 틈을 비집고 들어온 차가운 바람 탓에 이불 안으로 몸을 구겨 넣어 보니 떠나지 못하는 나 아닌 다른 이의 체취  한 참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두고 다시 어루만지며 잘 떠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AfKAh8R99JaJK-1rVle6Lp4uza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Sep 2026 03:33:50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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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 - 북엇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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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연의 섭리. 헤라클레이토스는 서로 반대되는 힘과 투쟁의 끊임없는 대립이라고 했다.&amp;nbsp;삶과 죽음, 깨어있음과 자는 것, 낮과 밤, 건조함과 습함은 서로 싸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쌍을 이루며 서로의 존재 이유가 되며,&amp;nbsp;&amp;nbsp;이 대립하는 힘들이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하면서 이루어내는 역동적인 균형 상태가 &amp;nbsp;'조화(harmony)'라고 얘기한다. 로고스(L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ArFpjtDn_XJGjFjQVOffQYc5SCI.jpg" width="468" /&gt;</description>
      <pubDate>Fri, 28 Aug 2026 05:21:08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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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수의  세계 II - 과거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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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신없이 달려간 병원 안은 생각 보다 너무나 조용했다. 차장이 누워있는 커튼을 열어젖히고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멀쩡한 얼굴과 휴대폰을 버젓이 보고 누워있었다.    '괜찮으세요? 얼마나 다치 신 거예요?'  ' 뭐야. 왜. 해수 씨가 있어? 참 나.'  ' 경찰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의 기록 보고 제게 연락했어요. 진짜 괜찮으신 거죠?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xSnzgMzD8U-7G3DGfMMMaFOKpY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6 01:40:45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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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닮아가기 - verse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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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나 에게 다가온 너의 향기 덕에 사랑의 냄새 를 그려 볼 수 있었다  한 번도 경험 하지 못했던 나 에게 다가온 너의 입 술 로 사랑의 언어를 얘기 할 수 있었다  무서운 순간 이 오고 말았다. 모른채로 살아 갔더라면 좋았을 것을  알아버린 너를 두고 다른 것에는 맘을 두지 못하게 되는 내가 되어버린 것을   두려워 지고 있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BAJENM-hqt5IM-it_AKA6oCMIa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04:02:29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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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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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렸을 적 엄마가 만들어 준 카스텔라는 질 좋은 계란거품이 풍성하게 입안을 감쌌다. 그때 알았던 건, &amp;nbsp;품질이 좋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로또와 같은 &amp;nbsp;행운 일 지 모른다고 여겼다. 사랑도 사람이 하는 일이었으니,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 또한 복권 이라 생각 되었다. 수고한 자신을 위해 하나씩 가전을 혹은 가구를 모으는 일은 해수의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fn1mwKbm0qGSM_tJbr-fzqVQw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Aug 2026 10:20:42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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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이트라이어 - verse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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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뭉뚝한 &amp;nbsp;연플을 쥐어보니 가엾은 기억이 그려진다  생각을 따라 써 내려간 까만 색의 이름을 보고 누군가 빨리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얀 지우개로 지워본다  기다란 색연필을 집어들고 동그라미 하나 가로줄 &amp;nbsp;두 울 잔가지 &amp;nbsp;여 덟 낯익은 모습이 그려진다  누가 볼 새라 재빠른 손짓으로 &amp;nbsp;고이 접어 감춰둔다  지워진이름 감춰둔얼굴  내기억은아직도 머물고있는데 보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drkGH1XG_YQEpjeHCgS013-hHc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Aug 2026 07:31:57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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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뷔어스 - verse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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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말라버린입술에 더는나올수없는  널보고도 더는뛰지않는 내심장에 내가 더놀라고  유려한 말이 더는 필요치않은 건조한 둘사이의공기에  바싹말라버린 언어의애쉬 더는향기롭지않은채취 바닥에쏟아져버린 이제는기억할필요없어진페리쉬 살갗으로전해지지못하는둘의온도  기다리지않는우리의약속 기대하지않는너의음성  시간은둘을둔채도망가버리고 공간은둘사이에멀어져버리고 채워지지않는것들에생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dMcK23k54R7V5zC4n0fRb555NJ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ug 2026 02:23:32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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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인 피클 - 그날의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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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루하고 꿉꿉한 장마의 끝이 보이는 &amp;nbsp;금요일 오전이다. 여전히 아버지의 발걸음은 변함없이 시계를 자처한다. 2주 전에는&amp;nbsp;내리던 빗줄기가 그리도 반갑더니. 몇 주째 발을 적시고 , 구름이&amp;nbsp;온통 세상을 가리고 있었다. 보이는 모든 것에 습기를 한 바가지 쏟아봇는 중이다. 신체의 메커니즘은 &amp;nbsp;축축&amp;nbsp;하고 눅눅한 냉장고 안의 오래 묵혀둔 맛없는 배추 같았다. 느려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p1k0K-d2mJpey_t4Z2Xg4OSph4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Jul 2026 10:31:44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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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란인간 - 8시10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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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시 10분 표정 여름밤 잠 에서 아직 이별하지 못한 사람들의 향기는 잠시 머물다 가는 습함이 묻어난다  어딘가로 그리 바쁜걸음이냐고 인사 한 번 해두고 가야 하니 시간이 모자란다고  모자란 시간 어지러운 걸음들 부산한 여름  어쩜 인간의 아침보다 하루 보다 더 바쁠지 몰라  몇십년을 땅 속에 제 몸을 감춰뒀다 다시금 때를 놓칠까 두려워 부지런한 발걸음을</description>
      <pubDate>Tue, 28 Jul 2026 02:57:34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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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꽃 - episode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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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주한 눈가에 퍼지는 미소 너의 가느다란 줄기에서 피어 나오는 여린 초록빛 반가워 짤막한 인사를 해  같은 길을 걷는 오늘에 난 인사를 잊지 않아 둥실 &amp;nbsp;열한 시의 해를 올려다 보고는 조금 더 진해진 옷을 갈아입은 네가 보여 놀라워 조금 길어진 인사를 해  시끄럽고 분주한 소란으로 눈을 떠 보니 문득 네가 걱정스러워 차려입지 않은 채로 너에게로 달려가 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1epEHJ46RGKyI34909ybo7Wm2a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l 2026 10:43:44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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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싱거운 짜장면 - 다른 이름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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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통영의 일 을 계기로 해수는 늘 채원이가 걱정스러웠다. 누군가를 늘 걱정하고 배려하는 일. 부모와 함께 살았던 시간 속에서 부모의 밥에 관한 말. 잠에 관한 말. 하루에 관한 말. 묻는 일. 답 하는 일 들이 모두가 사랑이었음을. 내가 지금 지켜 주고 싶은 그 사람은 이제 내 옆에 있지 않다. 숨결이 닿는 일 도, 목소리를 듣는 일 도, 할 수 없는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UGW5hiVIqDAqQkBNWLamhzXCOS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7 Jul 2026 04:25:26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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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마음 - Verse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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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라오지마 오늘은 혼자 내버려둬 너의 사랑에 이젠 지쳐 버린 난 남들이 볼 수 없게 하늘의 구져진 울음이 쏟아질 때 내 마음을 쏟아 버려  알아보지마 내일은 혼자가 아닐테니 나의 사랑에 넌 또 다시 내옆에 남들이 다 알아 보게 하늘의 말가진 웃음을 안아 내 마음을 쏟아 버려  나쁜 너 바라보는 나 허기진 그리움의 나  그럼에도 그럼에도 너의 두 발짝 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HjKplObPGKj0SWIetzWvwOijPY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Jul 2026 03:15:16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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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만이 가질 수 있는  - 나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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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쾡 한 눈. 늘어진 입가의 주름들. 말라붙은 아밀라아제의 흔적들. 열이 났다. 어떠한 일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일. 보이지 않지만, 짐작되는 일. 드러 내고 싶지 않은 일. 혼자서 간직하기에는  묵직한 것 들.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망설임이 되는 일 들. 외로움이 싫어. 혹여 서로의 기운이 행복을 될 거란 확신을 찾아 헤매었던 시간들 이였지만   일이 익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Sit%2Fimage%2FEnDbXmdieweDEZvbYPNdh9LUPB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Jul 2026 03:00:32 GMT</pubDate>
      <author>여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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