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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오롯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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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여러 말과 행동에 별별 이유를 찾곤 하지만, 살아가고 행동하는 건 사실 '그냥'일 때가 많습니다. 그 본능적 진심으로 글을 '그냥'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14 Oct 2026 19:52: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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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여러 말과 행동에 별별 이유를 찾곤 하지만, 살아가고 행동하는 건 사실 '그냥'일 때가 많습니다. 그 본능적 진심으로 글을 '그냥'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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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드디어 마주한 나의 진짜 사계절  -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이 보내는 안부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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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 사람들에게 나를 과시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던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남들에게 나를 증명하려 애쓰는 모습은 멋지기보다 어딘가 조급하고 초조해 보이기 마련이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촘촘한 시스템에 기를 쓰고 적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맹목적으로 따르는 그 수많은 규칙과 성공의 기준들은 결국 타인이 설계해 놓은 틀일 뿐이다. 애초에 손바닥만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RN7cEm9RsHQooxqAlk5ctus8B5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2 Oct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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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거창한 결심을 지우고 작은 걸음을 남기다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10</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36</link>
      <description>이루지 못한 몇 개의 그림자를 후회하느라  내 삶을 환하게 채우고 있던 무수한 불빛들을  잊은 채 계절을 보낼 수는 없다.    마른 나뭇잎들이 서걱거리며 어딘가의 구석으로 거칠게 몰려가는 밤이다. 서재 창문을 흔드는 거센 바람 소리를 들으며,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서 얼마 전 미리 장만해 둔 새해 다이어리를 꺼냈다. 아직 새해가 오려면 제법 시간이 남아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8kJDJze2szbhzT8cwlCjAGw6PT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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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끝내 너의 자리를 지켜낸 너에게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9</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3</link>
      <description>끝내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켜낸 그 무수한 시간은 인생을 결정할 습관이 되고, 삶의 가장 단단한 뼈대가 된다.    새벽녘 창문 틈새로 서늘한 가을바람이 들이치면, 오래전 내가 보냈던 어느 밤이 서스럼없이 밀려든다.&amp;nbsp;얼마 남지 않은 달력을 바라보며 두꺼운 문제집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던 손끝. 유독 방 안을 시리게 밝히던 스탠드의 노란 불빛. 나 역시 단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O1u2ksf5ZtfZB5JGuce6sxJIm4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Oct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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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거두어들인 자리마다 가을이 고인다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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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발버둥 칠수록 늪에 빠지는, 이 계절이 주는 필연적인 공허함    수면 위로 낮게 내려앉은 안개가 수풀 사이를 서성이는 깊은 가을의 아침이었다.&amp;nbsp;저수지 가에 나란히 늘어선 낚싯대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요즘의 인간관계가 이와 참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속에 처박아 둔 수많은 낚싯대들. 너무 여러 개의 대를 무분별하게 펼쳐놓으면 정작 어디서 고기가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yq5JhLml0WvZtSSR-P-hFteFin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1 Oct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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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오늘 나를 비껴간 행운에게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7</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38</link>
      <description>행복은 신호등 초록불 같은 것 내 앞을 스쳐 간 그 불빛은 지금도 부지런히 세상을 돌고 도는 바람의 순번일 뿐이다    노랗고 붉은 낙엽들이 발끝에서 바스락거리며 가만히 뒹구는 아침이다.&amp;nbsp;서늘해진 공기에 옷깃을 여미며 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때마침 내가 고개를 드는 순간 기다리던 버스가 미끄러지듯 눈앞에 멈춰 선다.  기분 좋게 버스에 올라타 창밖을 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iEG6B6yRhxvhtDr0W_wX1__lpv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8 Sep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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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포토레터] 화려한 수사 뒤에 숨겨진 문장들에게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6</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39</link>
      <description>말주변이 없으면 말중심으로 하면 된다.  화려한 겉치레 말고 담담하게 핵심과 진심만 담으면 된다.    해가 산너머로 가파르게 기울 무렵, 둑길을 따라 시골 강가를 친구와 함께 걸었다.&amp;nbsp;강물 위로 번지는 주황빛 석양이 수면에 부딪혀 잘게 부서지고 있었다. 옷깃을 파고드는 서늘한 강바람에 저마다 코트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찔러 넣은 채, 우리는 말없이 발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mIzUHt5rum9Kpf-QgAHIyvZY5T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Sep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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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포토레터] 지독하게 쓸쓸한 계절이 남긴 소식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5</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27</link>
      <description>살기 위해서 죽어야 한다는,  삶의 가장 지독하고 쓸쓸한 역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보도블록 위로 메마른 소리가 부서져 내린다. 가을의 끝자락, 바람이 불 때마다 힘없이 구르는 나뭇잎들을 밟으며 이 낙엽길을 걷는다. 늙은 나무가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기 위해 스스로 수분을 끊어내듯, 어떤 삶은 오직 살아내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꺾어야만 한다. 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Pn4Spe04Az5H2r41uVrf3dgj_W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Sep 2026 15:00:00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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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열줄 소설] 에어비앤비 리뷰(★4.8 / 5,432) - Episode - 04</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50</link>
      <description>전반적으로 조명이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해서 지내는 내내 정말 아늑하고 편안했습니다.  호스트분이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덕분에 집안 곳곳에 음료와 과자 등 다과들이 잘 비치되어 있어서 밤마다 요기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특히 공간 구석구석 숨을 만한 시크릿한 장소들이 많아, 아이들과 숨바꼭질하며 놀기에도 정말 최적의 구조였습니다.  집안 내부를 돌아다닐 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ywgyB8eRP1RuMeL4FZcx3r32H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Sep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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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그저 흘러보내는 시간은 약이 될 수 없다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4</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0</link>
      <description>나보다 더 힘든 사람보다 힘들어하지 않겠다. 나보다 더 편한 사람보다 편안해하지 않겠다.    아직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간, 들어선 새벽 버스 안은 고요했다.&amp;nbsp;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마를 기대자 유리창을 통해 새벽의 서늘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둠 속을 달리는 버스의 흔들림을 따라 머릿속에는 오랜 시간 묵혀둔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어김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aqoHkshK2jzEBIpuDs1RVFA6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Sep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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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화분에 한동안 물을 주지 않았다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3</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37</link>
      <description>의지 없이 성취되기를 바랐던 마음은 나를 말라버리게 하였고, 노력 없이 소유하기를 원했던 탐욕은 나를 찔러버리고 말았다.    가을은 만물이 제 안의 수분을 거두어들이는 서늘한 계절이다.&amp;nbsp;울창하던 가로수들이 스스로 잎사귀를 떨어뜨리며 생의 부피를 줄여간다. 그 깊어가는 계절의 한복판에서 베란다 구석에 놓인 작은 선인장 화분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무려 반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Y_yh2qDhJ299OxwmkAJR1Xw2il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Sep 2026 15:00:06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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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amp;lsquo;피터팬의 아빠&amp;rsquo;, 故 전경철 작가님을 추모하며 - 저에게 큰 용기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56</link>
      <description>전경철 작가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가슴 한구석이 아득해지는 먹먹함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작가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마음에 남는 것은 다정함입니다. 제 브런치에 글을 읽어주실 분이 그리 많지 않던 한적한 시절, 작가님께서는 조용히 제 브런치를 찾아와 구독을 눌러주시고 제 글길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세상을 떠나시기 불과 이틀 전까지도 제 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5VeTQESoAy2kEf9aZRCRpaAI5BM.png" width="357"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6 04:42:35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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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인생을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에게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2</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1</link>
      <description>인생의 기회는 내가 쟁취하는 것이지만,  무단으로 훔쳐낸 지름길은 결국 나를 무너뜨린다.    퇴근 시간 하늘을 올려보니, 이미 어스름이 진 것이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비스듬히 기울어지는 주황빛 석양을 받으며 교차로에 선다. 가끔 서늘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면 사람들은 옷깃을 흠칫 여민다. 신호등 아래 모여든 그림자들이 유독 길게 늘어지는 시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wrQivAzfSFELvTYHnLWI-tfy2I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Sep 2026 15:00:04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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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줄 소설] 파묘(破墓)  - Episode - 03</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9</link>
      <description>아파트 단지 뒤편, 빽빽한 잡목림이 밤새 머금은 축축한 냉기가 베란다 창문 틈새로 스며드는 새벽이었다.  인적 끊긴 뒷산 산책로의 어스름한 음지 속에서, 한 사내가 손전등의 인색한 불빛에 의지해 굳은 땅을 퍽퍽 찍어 누르는 정체 모를 삽질 소리가 정적을 잘게 쪼개고 있었다.  불현듯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동안 은밀하게 묻어두었던 범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U_H2gtBHQL2GY1uEwqBj_9ar1m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6 15:00:09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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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 어느 가을날의 안부 - Ep.01</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4</link>
      <description>홀로 걷던 길 위에서 마주한,  가장 무해하고 다정한 동행에게   여름의 끈적한 열기가 물러간 자리에 제법 서늘한 바람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아직 나뭇잎들은 초록빛을 완고하게 품은 채 가지에 매달려 있었지만, 뺨에 닿는 공기의 결만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지도를 접어 주머니에 넣고 목적지 없이 터벅터벅 낯선 마을을 걷고 있을 무렵, 담장 밑 낮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zm6arAHLhqJdi8cKtxPHBQdlsO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Aug 2026 15:00:09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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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포토레터]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믿으니까 - 어느 여름날의 안부 - Ep.10</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17</link>
      <description>우리가 함께 만든 찬란한 기억은  서로의 일상에 설렘으로 쌓여,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통유리창 너머로 눈이 시릴 만큼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활주로를 바라보았다. 옆에는 커다란 캐리어 위에 두 손을 얹고 있는 선배가 있었다. 한여름의 공항은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지만, 선배와 마주 앉은 작은 테이블 주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PuqasnI3fvSN7nRMmUHiiRQBvy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Aug 2026 15:00:15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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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식상해도 내말을 한번 들어봐 - 어느 여름날의 안부 - Ep.09</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14</link>
      <description>식상한 말들이 마침내 식상해진 이유는, 그 표현만큼 본질을 정확하게 담아낸 좋은 문장이 지금껏 없었기 때문이다.   얼음이 다 녹아 미지근해진 유리컵 테두리를 만지작거리는 한 동생이 보였다.&amp;nbsp;여럿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웃고 떠드는 테이블의 한구석에서, 친구는 혼자 섬처럼 뚝 떨어져 앉아 어색하게 시선을 굴렸다. 남들처럼 활기차게 끼어들지 못하는 자신이 못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C-fkAP4ahYPzELmkIQeW-u8O7X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6 15:00:16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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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줄 소설] 발신인 불명 - Episode - 02</title>
      <link>https://brunch.co.kr/@@8FB5/248</link>
      <description>새벽 서리가 가시지 않은 현관문 틈새로 네 번 접힌 갱지 한 장이 발등 위로 소리 없이 떨어져 내렸다.  보낸 이의 이름은 없었지만 편지 안에는 &amp;quot;오늘 입은 노란 셔츠가 참 잘 어울린다&amp;quot;, &amp;quot;요즘 밤늦게까지 야근하느라 피곤해 보이는데 힘내라&amp;quot; 같은 다정한 문장들이 비뚤비뚤한 글씨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순간 며칠 전부터 컴컴한 귀갓길 골목마다 기묘하게 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0Wd0jhgp2XRD7tyh-zGic-0hDg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Aug 2026 15:00:02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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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가장 뜨거운 계절에 축제가 열리는 이유 - 어느 여름날의 안부 - Ep.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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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비로소 알았다 창밖을 채운 매일의 평범한 소란이 사실은 가장 찬란한 축제였음을   소독약 냄새가 서늘하게 감도는 재활병원의 복도에 나의 발걸음이 묶여 있었다. 엄마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쓰러진 뒤부터 내 시간은 그곳에서만 흘렀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엉망으로 헝클어진 이불과 바닥에 내팽개쳐진 베개였다. 그 옆에는 밤새 뒤척이며 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sP3xqmo5kwpj7s-p7Ysh5TlzQI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ug 2026 15:00:00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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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줄 소설] 엄마가 사라졌다 - Episode -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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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른 일어나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번쩍 눈을 떴지만, 시계는 이미 지각을 가리키는 오전 8시 35분이었다.  일부러 이렇게 늦게 깨운 거냐며 신경질적으로 방문을 열었을 때, 극심한 두통이 스쳐갔고 식탁 위에는 평소보다 훨씬 더 정성스럽고 따스하게 차려진 아침상이 놓여 있었다.  스마트폰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새벽 4시에 온 엄마의 용돈 이체 알림과 '우리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0SeknXZoV98AH2njMn_-JcGXdA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Aug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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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토레터] 과열된 계절 속에서 절전모드를 켜다 - 어느 여름날의 안부 - Ep.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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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상의 배터리가 방전되기 직전,  이 계절을 살아남기 위해선 내 감정의 가장 뜨거운 기능부터 꺼두어야 했다.   한여름 오후의 아스팔트가 이글거린다.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지는 폭염. 내 몸과 마음도 빠르게 과열되고 있었다. 마주 앉은 지인과의 대화에서도 이 계절의 온도만큼 쉽게 달아올랐다. 평소라면 웃어넘겼을 사소한 의견 차이였지만, 끈적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FB5%2Fimage%2F6pUgcAfEhO9JL9Xr5ndhelxZRF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15:00:00 GMT</pubDate>
      <author>오로지오롯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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